<?xml version="1.0" encoding="utf-8" standalone="yes"?><rss version="2.0" xmlns:atom="http://www.w3.org/2005/Atom"><channel><title>기사 아카이브 on 퓨처스 Futures</title><link>/ko/articles/</link><description>Recent content in 기사 아카이브 on 퓨처스 Futures</description><generator>Hugo</generator><language>ko-KR</language><lastBuildDate>Tue, 28 Jul 2026 11:30:46 +0900</lastBuildDate><atom:link href="/ko/articles/index.xml" rel="self" type="application/rss+xml"/><item><title>미·중 'AI 개방' 전선이 열렸다, 한국 소버린 AI의 8월 시험대</title><link>/ko/articles/cm-366/</link><pubDate>Tue, 28 Jul 2026 11:30:46 +0900</pubDate><guid>/ko/articles/cm-366/</guid><description>&lt;p&gt;&lt;strong&gt;한눈에&lt;/strong&gt;&lt;/p&gt;
&lt;p&gt;&lt;em&gt;빅테크 70여 곳이 &amp;ldquo;모델 가중치를 열어두자&amp;quot;는 공동 성명에 이름을 올렸다.&lt;/em&gt;&lt;/p&gt;
&lt;p&gt;&lt;em&gt;개발자들이 먼저 신뢰를 거뒀고, 그 압력이 산업 전체의 노선 선택으로 번졌다.&lt;/em&gt;&lt;/p&gt;
&lt;p&gt;&lt;em&gt;한국도 8월에 국가 예산으로 만든 모델을 전 세계에 푼다. 같은 질문 앞에 섰다.&lt;/em&gt;&lt;/p&gt;
&lt;h2 id="젠슨-황의-첫-게시물은-홍보가-아니라-노선-선언이었다"&gt;젠슨 황의 첫 게시물은 홍보가 아니라 노선 선언이었다&lt;/h2&gt;
&lt;p&gt;2026년 7월 24일,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젠슨 황이 생애 첫 X 게시물을 올렸다. 제품 자랑이 아니었다. 「오픈웨이트와 미국의 인공지능 리더십」이라는 한 장짜리 공동 성명이었다. 그는 &amp;ldquo;세계는 프런티어 폐쇄 모델과 프런티어 오픈 모델 둘 다 필요하다&amp;quot;고 썼다. 이 글은 몇 시간 만에 1,100만 회 넘게 읽혔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스마트팜은 35%, 밭은 20%: '노지 격차'가 한국 식량주권을 가른다</title><link>/ko/articles/cm-367/</link><pubDate>Tue, 28 Jul 2026 11:30:44 +0900</pubDate><guid>/ko/articles/cm-367/</guid><description>&lt;p&gt;&lt;strong&gt;한눈에&lt;/strong&gt;&lt;/p&gt;
&lt;p&gt;&lt;em&gt;세계 기아는 3년째 줄었는데 아프리카만 사상 처음 최대 기아 대륙이 됐다.&lt;/em&gt;&lt;/p&gt;
&lt;p&gt;&lt;em&gt;기술이 없어서가 아니라, 기술을 받을 조건이 없어서 벌어진 격차다.&lt;/em&gt;&lt;/p&gt;
&lt;p&gt;&lt;em&gt;한국도 트랙터는 앞섰지만 밀·콩·옥수수를 심는 밭은 뒤에 남아 있다.&lt;/em&gt;&lt;/p&gt;
&lt;h2 id="7cm의-정밀함과-1의-자급률이-같은-나라에-있다"&gt;7cm의 정밀함과 1%의 자급률이 같은 나라에 있다&lt;/h2&gt;
&lt;p&gt;2026년 7월 21일, 유엔 5개 기구가 낸 세계 식량안보 보고서는 좋은 소식으로 열렸다. 굶주리는 사람이 3년 연속 줄어 6억4500만 명이 됐다. 그러나 이 보고서의 진짜 뉴스는 총량이 아니었다. 아프리카가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를 제치고 굶주리는 사람이 가장 많은 대륙이 됐다는 사실이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비영어권이 더 멀리 갔다: AI가 뒤집은 과학 지형과 한국</title><link>/ko/articles/cm-368/</link><pubDate>Tue, 28 Jul 2026 11:30:41 +0900</pubDate><guid>/ko/articles/cm-368/</guid><description>&lt;p&gt;&lt;strong&gt;한눈에&lt;/strong&gt;&lt;/p&gt;
&lt;p&gt;&lt;em&gt;과학자 77만 명의 이력에서 2022년 이후 학제 이동이 늘었고, 효과는 비영어권 중저소득국 연구자에게서 가장 컸다.&lt;/em&gt;&lt;/p&gt;
&lt;p&gt;&lt;em&gt;같은 데이터에서 팀 안의 역할은 좁아졌다. AI가 밖으로는 다리를, 안으로는 칸막이를 세운 모양새다.&lt;/em&gt;&lt;/p&gt;
&lt;p&gt;&lt;em&gt;한국은 비영어권이면서 연구 인프라를 갖춘 드문 위치다. 이 신호가 커지면 기회이자 압력이 된다.&lt;/em&gt;&lt;/p&gt;
&lt;h2 id="가장-멀리-간-쪽은-신진이-아니었다"&gt;가장 멀리 간 쪽은 신진이 아니었다&lt;/h2&gt;
&lt;p&gt;낯선 결과가 나왔다. AI를 쓰고 가장 멀리 간 쪽은 젊은 연구자가 아니었다. 영어를 모국어로 쓰지 않는, 중저소득국의 기성 연구자였다.&lt;/p&gt;
&lt;p&gt;2026년 7월 23일 arXiv에 올라온 이 분석은 새 기술의 성능 보고서가 아니다. 기술이 사람의 일하는 방식을 어떻게 갈라놓았는지를 처음으로 대규모로 잰 기록이다.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매디슨의 정보대학원 부교수 니차오쿤을 포함한 연구자 네 명이 과학자 775,323명의 논문과 협업 이력을 추적했다. 2022년을 기준으로 앞뒤를 갈라 보니, 연구자들은 자기 분야에서 지적으로 훨씬 먼 곳까지 나가 논문을 내고 있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기후가 '안보'로 갈아탔다: 수입의존 94% 한국의 계산서</title><link>/ko/articles/cm-369/</link><pubDate>Tue, 28 Jul 2026 11:30:39 +0900</pubDate><guid>/ko/articles/cm-369/</guid><description>&lt;p&gt;&lt;strong&gt;한눈에&lt;/strong&gt;&lt;/p&gt;
&lt;p&gt;&lt;em&gt;유엔 기후변화 사무총장이 에너지 전환을 국가안보 전략의 핵심이라고 못 박았다.&lt;/em&gt;&lt;/p&gt;
&lt;p&gt;&lt;em&gt;온실가스 감축량이 아니라 화석연료 수입 청구서가 설득의 근거로 올라섰다.&lt;/em&gt;&lt;/p&gt;
&lt;p&gt;&lt;em&gt;에너지의 94%를 사 오는 한국은 이 논리의 최대 수혜자이자 최대 시험대다.&lt;/em&gt;&lt;/p&gt;
&lt;h2 id="같은-해-같은-단어가-정반대를-가리켰다"&gt;같은 해, 같은 단어가 정반대를 가리켰다&lt;/h2&gt;
&lt;p&gt;2026년 3월 11일,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들이 비축해 둔 석유 4억 배럴을 시장에 풀기로 합의했다. 기구가 생긴 지 50여 년 만의 최대 규모였다.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서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직후였다.&lt;/p&gt;
&lt;p&gt;넉 달 뒤인 7월 24일, 뉴욕 유엔총회 회의장에서 사이먼 스틸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총장이 같은 사태를 꺼내 들었다. 다만 결론이 정반대였다. &amp;ldquo;더 빠른 에너지 전환은 정부의 본업이며, 국가안보 전략의 핵심이다.&amp;rdquo;&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청년 실업률 15년 최저, 그런데 '노동시장 바깥'은 2억 6천만</title><link>/ko/articles/cm-370/</link><pubDate>Tue, 28 Jul 2026 11:30:37 +0900</pubDate><guid>/ko/articles/cm-370/</guid><description>&lt;p&gt;&lt;strong&gt;한눈에&lt;/strong&gt;&lt;/p&gt;
&lt;p&gt;&lt;em&gt;7월 15일 세계청년기술의날에 UN이 공개한 숫자는 청년 5명 중 1명이 일·학업·훈련 어디에도 없다는 것이었다.&lt;/em&gt;&lt;/p&gt;
&lt;p&gt;&lt;em&gt;실업률은 좋아졌는데 이 비율은 제자리다. 두 지표가 애초에 다른 사람을 세기 때문이다.&lt;/em&gt;&lt;/p&gt;
&lt;p&gt;&lt;em&gt;한국은 이 비율이 OECD 평균보다 높은데도, 얼마까지 낮추겠다는 숫자 목표가 없다.&lt;/em&gt;&lt;/p&gt;
&lt;h2 id="기술의-날에-un이-내놓은-숫자는-기술이-아니라-부재를-가리켰다"&gt;기술의 날에 UN이 내놓은 숫자는 기술이 아니라 부재를 가리켰다&lt;/h2&gt;
&lt;p&gt;2026년 7월 15일 세계청년기술의날에 UN이 공개한 숫자는 기술을 말하지 않았다. 부재를 말했다. 15~24세 다섯 명 중 한 명이 일도, 학업도, 직업훈련도 하지 않는 상태였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5·18을 모르는 AI, 그 '헌법'은 미국이 썼다</title><link>/ko/articles/cm-371/</link><pubDate>Tue, 28 Jul 2026 11:30:35 +0900</pubDate><guid>/ko/articles/cm-371/</guid><description>&lt;p&gt;&lt;strong&gt;한눈에&lt;/strong&gt;&lt;/p&gt;
&lt;p&gt;&lt;em&gt;인공지능을 안전하게 만드는 표준 문법이 학계에서 정면으로 반박받기 시작했다&lt;/em&gt;&lt;/p&gt;
&lt;p&gt;&lt;em&gt;안전을 높이는 그 장치가 무해한 질문까지 거부하게 만든다 — 둘은 한 몸이다&lt;/em&gt;&lt;/p&gt;
&lt;p&gt;&lt;em&gt;한국어 유해 유형은 영어 기준표에 없다. 그런데 한국 법에도 편향 조항이 없다&lt;/em&gt;&lt;/p&gt;
&lt;h2 id="걸러지지-않은-질문-하나"&gt;걸러지지 않은 질문 하나&lt;/h2&gt;
&lt;p&gt;한국어 모델을 겨눈 유해 요청 목록이 최근 공개됐다.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해 달라는 요청이 그 안에 있다. 영어권 안전 기준표에는 없던 항목이다.&lt;/p&gt;
&lt;p&gt;2026년 6월 5일, 정민재와 김민우 두 연구자가 한국어를 다루는 공개 모델 여섯 개를 점검한 결과를 내놓았다. 영어권 기준표가 잡아내지 못하는 유해 요청이 따로 있었다. 조선족 차별, 지역을 코드처럼 쓰는 고정관념, 주민등록번호와 아이핀 같은 본인확인 수단 악용, 5·18 부정, 국적을 이유로 한 학술 지원 배제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경영진 54% "AI가 조직을 분열", 한국은 교섭 테이블로</title><link>/ko/articles/cm-372/</link><pubDate>Tue, 28 Jul 2026 11:30:32 +0900</pubDate><guid>/ko/articles/cm-372/</guid><description>&lt;p&gt;&lt;strong&gt;한눈에&lt;/strong&gt;&lt;/p&gt;
&lt;p&gt;&lt;em&gt;경영진 54%가 AI 도입이 회사를 분열시키고 있다고 답했다. 1년 만에 12%포인트 올랐다.&lt;/em&gt;&lt;/p&gt;
&lt;p&gt;&lt;em&gt;도구는 절반을 넘겼는데 일하는 방식을 다시 짠 회사는 넷 중 하나다. 그 빈칸이 권력 다툼으로 채워진다.&lt;/em&gt;&lt;/p&gt;
&lt;p&gt;&lt;em&gt;한국은 이 갈등을 교섭장으로 끌고 왔다. 협상 테이블에 AI의 이름이 안건으로 올랐다.&lt;/em&gt;&lt;/p&gt;
&lt;h2 id="교섭-테이블에-올라온-이름은-글린이었다"&gt;교섭 테이블에 올라온 이름은 &amp;lsquo;글린&amp;rsquo;이었다&lt;/h2&gt;
&lt;p&gt;2026년 6월 25일, 제너럴모터스 한국사업장의 임금·단체협약 교섭에 낯선 안건이 올랐다. 사무업무를 돕는 AI &amp;lsquo;글린&amp;rsquo;이었다. 새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는 통보가 아니었다. 그 프로그램을 어디까지 쓸지 노사가 함께 정하자는 요구였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로봇 해자'는 공장에 있다: 일본 감속기 독점 깨는 한국 밸류체인</title><link>/ko/articles/cm-373/</link><pubDate>Tue, 28 Jul 2026 11:30:29 +0900</pubDate><guid>/ko/articles/cm-373/</guid><description>&lt;p&gt;&lt;strong&gt;한눈에&lt;/strong&gt;&lt;/p&gt;
&lt;p&gt;&lt;em&gt;삼성이 로봇 조직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올리고, 구미에 데이터 공장을 짓는다&lt;/em&gt;&lt;/p&gt;
&lt;p&gt;&lt;em&gt;경쟁 자원이 몸체 성능에서 제조 데이터와 정밀 구동부품으로 옮겨간다&lt;/em&gt;&lt;/p&gt;
&lt;p&gt;&lt;em&gt;일본이 쥔 감속기의 국산화율과 2028년 로봇 두뇌 일정을 본다&lt;/em&gt;&lt;/p&gt;
&lt;h2 id="로봇을-팔기-전에-자기-공장에-먼저-넣는다"&gt;로봇을 팔기 전에, 자기 공장에 먼저 넣는다&lt;/h2&gt;
&lt;p&gt;2026년 7월 21일 삼성전자는 흩어져 있던 로봇 조직을 하나로 묶었다. 노태문 디바이스경험 부문장 겸 대표이사 직속으로 로보틱스 경험(RX) 사업추진실을 신설했다. 삼성리서치와 미래로봇추진단에 나뉘어 있던 인력은 서울 우면동 연구캠퍼스 두 개 동으로 모았다. 현대차그룹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 전략을 이끌던 이동건 부사장이 로보틱스전략팀장을 맡았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일본이 쥔 감속기, 한국이 되찾나: 휴머노이드 밸류체인 12개 종목</title><link>/ko/articles/cm-374/</link><pubDate>Tue, 28 Jul 2026 11:30:27 +0900</pubDate><guid>/ko/articles/cm-374/</guid><description>&lt;p&gt;&lt;strong&gt;한눈에&lt;/strong&gt;&lt;/p&gt;
&lt;p&gt;&lt;em&gt;이익은 완성품이 아니라 관절 부품과 제조 데이터에 고인다&lt;/em&gt;&lt;/p&gt;
&lt;p&gt;&lt;em&gt;상류 구동부품·중류 두뇌·하류 자율공장을 미국과 한국으로 나눠 본다&lt;/em&gt;&lt;/p&gt;
&lt;p&gt;&lt;em&gt;국산 감속기의 실제 채택과 적자 부품사의 실적 전환 시점을 본다&lt;/em&gt;&lt;/p&gt;
&lt;h2 id="왜-이-열두-곳인가"&gt;왜 이 열두 곳인가&lt;/h2&gt;
&lt;p&gt;산업편의 결론은 하나였다. 휴머노이드 산업에서 값을 부르는 쪽은 로봇을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로봇이 배울 곳과 로봇이 움직일 부품을 가진 회사다. 그렇다면 그 자리에 실제로 서 있는 상장사는 누구인가.&lt;/p&gt;
&lt;p&gt;기업 선정은 네 가지 기준을 따랐다. 시그널에 얼마나 직접 노출됐는가, 로봇 사업 비중이 큰가, 해당 단계에서 시장 지위를 갖고 있는가, 개인이 접근할 수 있는 상장사인가. 밸류체인(부품에서 완제품까지 가치가 만들어지는 사슬) 세 단계에 미국과 한국을 각각 배치해 열두 곳을 골랐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민주주의는 위기일까?</title><link>/ko/articles/cm-363/</link><pubDate>Mon, 27 Jul 2026 16:38:23 +0900</pubDate><guid>/ko/articles/cm-363/</guid><description>&lt;p&gt;민주주의는 오랫동안 당연한 방향으로 여겨졌다. 냉전이 끝난 뒤 선거로 뽑힌 정부는 계속 늘었고, 권위주의는 낡은 체제로 취급받았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이 흐름이 거꾸로 가고 있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나타난다. 선거는 열리지만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나라가 늘고, 권력을 견제하는 장치는 하나씩 힘을 잃는다. 이것이 일시적인 흔들림인지, 아니면 방향 자체가 바뀌는 신호인지는 아직 단정할 수 없다. 다만 여러 국제기구가 내놓은 수치는 이 물음에 답하기 위한 출발점이 된다.&lt;/p&gt;
&lt;p&gt;브이뎀(V-Dem)은 2025년 말 기준으로 세계에 전제정(autocracy), 곧 권력 견제와 시민 자유가 약한 체제가 92개, 민주정이 87개 있다고 집계했다. 세계 인구의 74%가 전제정 아래 살고 있다는 뜻이다. 프리덤하우스는 세계의 자유가 2025년까지 20년 연속 후퇴했다고 밝혔다. ‘자유로운’ 나라에 사는 인구는 21% 남짓에 불과하다. 국제민주선거지원기구(International IDEA)의 분석도 다르지 않다. 2020~2024년 선거 가운데 약 20%는 패자가 결과를 부정했고, 또 다른 20%는 선거를 둘러싼 법정 다툼으로 이어졌다.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conomist Intelligence Unit, EIU)의 세계 민주주의 지수(World Democracy Index)는 2014년 5.5 점 중반대에서 지속적으로 하락하다가 2024년 5.17에0서 2025년 5.19로 소폭 반등했다. 이 지수는 10점 만점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민주주의에 가깝다는 뜻이다. 다만 지수마다 민주주의를 가르는 문턱과 가중치가 다르다. 따라서 숫자는 확정된 판결이 아니라 방향을 알려주는 표지로 읽어야 한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AI 도입의 숨은 병목, '지저분한 데이터'가 부채로 변할 때</title><link>/ko/articles/cm-364/</link><pubDate>Mon, 27 Jul 2026 16:38:17 +0900</pubDate><guid>/ko/articles/cm-364/</guid><description>&lt;p&gt;사무실 컴퓨터 구석에는 수년 동안 열어보지 않은 파일이 수두룩하다. 오래된 이메일, 형식조차 제각각인 고객 상담 기록, 누군가 작성하다 그만둔 회의록, 출처를 알 수 없는 데이터 유출 흔적까지 쌓여 있다. 데이터는 분명 존재하지만 어디에 어떤 형태로 박혀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 이를 &amp;lsquo;다크 데이터(Dark Data)&amp;lsquo;라 부른다. 어둠 속에 방치되어 가치를 잃은 데이터라는 뜻이다.&lt;/p&gt;
&lt;p&gt;최근 엔터프라이즈 AI를 도입하려는 현장에서 이 다크 데이터가 커다란 걸림돌로 떠올랐다. 그동안 기업들은 거대언어모델의 성능만 높이면 지저분한 문서도 알아서 척척 분석해 줄 것이라 기대했다. 성능 좋은 인공지능이 서류 창고의 먼지를 알아서 털어줄 것이라 믿은 셈이다. 현실은 달랐다. 출처가 불분명하고 문맥이 꼬인 데이터를 먹은 인공지능은 엉뚱한 답을 뱉어내거나 법적 리스크를 키웠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쇠퇴와 붕괴, 그리고 미래학</title><link>/ko/articles/cm-365/</link><pubDate>Mon, 27 Jul 2026 16:38:15 +0900</pubDate><guid>/ko/articles/cm-365/</guid><description>&lt;p&gt;요즘 &amp;lsquo;사회의 쇠퇴, 제국의 쇠퇴&amp;rsquo;라는 주제를 관심과 열정을 지니신 교수님, 박사님들과 함께 공부하고 있습니다. 미국 중심의 단극 질서(하나의 초강대국이 국제 질서를 주도하는 상태)가 여러 강대국이 힘을 나누어 갖는 다극 질서로 옮겨 가고, 지구의 생물종이 급속히 사라지는 6차 대멸종이 진행 중이며, 한국 사회가 공동체 정신을 빠르게 잃어 가는 상황이 &amp;lsquo;쇠퇴와 붕괴&amp;rsquo;에 눈을 돌리게 했습니다.&lt;/p&gt;
&lt;p&gt;한국 사회와 인류 사회의 미래에 관심이 있으신 독자께, 그간 공부하고 고민한 것을 나눕니다.&lt;/p&gt;
&lt;h2 id="테인터와-루만을-잇는-고리"&gt;테인터와 루만을 잇는 고리&lt;/h2&gt;
&lt;p&gt;조지프 테인터(Joseph Tainter)는 미국의 인류학자입니다. 『복잡한 사회의 붕괴(The Collapse of Complex Societies)』에서 그는 사회가 문제를 풀기 위해 점점 복잡해지고, 그 복잡성을 관리하는 도구와 제도에 수확체감의 법칙 — 투입을 늘려도 돌아오는 성과는 갈수록 줄어드는 현상 — 이 작동하면서 결국 사회가 붕괴한다고 주장합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AI 전환의 나라에서 함께 살아갈 길을 묻다"… '광복100년 국민동행' 제2차 공론마당 개최</title><link>/ko/articles/cm-362/</link><pubDate>Tue, 21 Jul 2026 17:02:22 +0900</pubDate><guid>/ko/articles/cm-362/</guid><description>&lt;p&gt;&lt;em&gt;시민사회의 자발적 미래 준비 기구인 &amp;lsquo;광복100년 국민동행&amp;rsquo;(이하 국민동행)이 지난 7월 10일(금) 오후 2시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회관 체칠리아홀에서 제2차 공론마당을 열었다. &amp;lsquo;평화·민주주의&amp;rsquo;와 &amp;lsquo;생명·생태&amp;rsquo; 의제로 지난 6월 10일 열린 제1차에 이은 두 번째 공론화의 장으로, 이번에는 &amp;lsquo;기술·경제·노동&amp;rsquo;과 &amp;lsquo;사회·교육·세대·젠더&amp;rsquo;라는 네 갈래 의제를 다뤘다. 인공지능(AI)과 기술 전환이 몰고 올 산업·고용 구조의 변화, 그리고 뒤이어 재편될 교육·세대·젠더 관계라는 대한민국의 구조적 과제가 한자리에 올랐다.&lt;/em&gt;&lt;/p&gt;
&lt;p&gt;김태일 전 장안대 총장의 사회로 3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공론마당은 1차에서 확인된 철학적 토대, 곧 생태문명 전환과 민주주의 심화, 공화성 회복, 세대 간 대화를 이어받아 그 가치를 경제·기술·교육·사회 시스템에서 어떻게 구현할지 논의하는 자리였다. 원로·중견·청년이 함께 무대에 오르는 &amp;lsquo;세대 통합형 토론 구조&amp;rsquo;도 1차에 이어 유지됐다. 이날 논의 결과는 오는 8월 14일 공식 출범식에서 발표될 &amp;lsquo;광복100년 국민동행 선언문&amp;rsquo;의 기초 자료가 된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비동의 성적 이미지 생성 AI 모델 제거 의무화 — 미국 주정부 독자 규제에 나서다</title><link>/ko/articles/cm-361/</link><pubDate>Tue, 21 Jul 2026 17:00:37 +0900</pubDate><guid>/ko/articles/cm-361/</guid><description>&lt;p&gt;&lt;strong&gt;한눈에&lt;/strong&gt;&lt;/p&gt;
&lt;p&gt;&lt;em&gt;- 일리노이가 프론티어 AI 모델 안전성 감사를 의무화한 세 번째 주가 됐다.&lt;/em&gt;&lt;/p&gt;
&lt;p&gt;&lt;em&gt;- 비동의 성적 이미지 AI 모델을 걸러내려던 연방 개정안은 정쟁에 갇혔다.&lt;/em&gt;&lt;/p&gt;
&lt;p&gt;&lt;em&gt;- 연방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이제 한국도 곧 마주하게 된다.&lt;/em&gt;&lt;/p&gt;
&lt;h2 id="여름-한복판-서명대-위에-놓인-두-개의-다른-대답"&gt;여름 한복판, 서명대 위에 놓인 두 개의 다른 대답&lt;/h2&gt;
&lt;p&gt;2026년 7월 6일, 일리노이 주지사 J.B. 프리츠커가 「AI 안전조치법」(SB315)에 서명했다. 매출 5억 달러, 연산량 10의 26제곱을 넘는 프론티어 모델 개발사에게 매년 독립적인 안전성 감사를 받도록 의무화하는 법이다. 같은 시기 워싱턴에서는 마크 워너 상원의원이 비동의 성적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AI 모델을 연방 기관 시스템에서 제거하도록 하는 개정안을 국방수권법에 끼워 넣으려 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개정안은 정작 이란전쟁을 둘러싼 정쟁에 발목이 잡혀 표류하는 신세가 됐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주행거리 만큼 세금 낸다 — 미국 DC 의회, 로보택시에 '자동화세' 실험</title><link>/ko/articles/cm-360/</link><pubDate>Tue, 21 Jul 2026 16:59:17 +0900</pubDate><guid>/ko/articles/cm-360/</guid><description>&lt;p&gt;&lt;strong&gt;한눈에&lt;/strong&gt;&lt;/p&gt;
&lt;p&gt;&lt;em&gt;• 워싱턴DC 의회가 로보택시 회사에 신청비·허가비·주행거리세를 물리는 법안을 심의 중이다&lt;/em&gt;&lt;/p&gt;
&lt;p&gt;&lt;em&gt;• 세금이 아니라 &amp;lsquo;누구를 위한 도시냐&amp;rsquo;를 둘러싼 노조·웨이모·우버 3자 갈등이 핵심이다&lt;/em&gt;&lt;/p&gt;
&lt;p&gt;&lt;em&gt;• 한국도 자율주행 상용화가 다가오면 같은 질문 — 일자리 충격 재원을 누가 대는가 — 을 피할 수 없다&lt;/em&gt;&lt;/p&gt;
&lt;h2 id="청구서부터-내밀었다--dc가-로보택시에게-물은-것"&gt;청구서부터 내밀었다 — DC가 로보택시에게 물은 것&lt;/h2&gt;
&lt;p&gt;신청비 100만 달러, 허가비 500만 달러. 둘 다 돌려받지 못한다. 여기에 마일당 15센트짜리 세금이 더 붙는다.&lt;/p&gt;
&lt;p&gt;워싱턴DC 의회 교통환경위원회가 2026년 7월 13일 연 공청회에는 81명의 증인이 17개 패널로 나뉘어 참석했다. 심의 대상은 &amp;ldquo;자율주행차 배치 허가 개정법(Autonomous Vehicle Deployment Authorization Amendment Act of 2026)&amp;ldquo;이다. 찰스 앨런 의원이 브룩 핀토·매튜 프루민 의원과 함께 5월에 발의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당신에게는 인사말, AI에게는 경고문 — 텍스트 속에 숨은 두 번째 메시지</title><link>/ko/articles/cm-358/</link><pubDate>Tue, 21 Jul 2026 16:54:19 +0900</pubDate><guid>/ko/articles/cm-358/</guid><description>&lt;p&gt;&lt;strong&gt;한눈에&lt;/strong&gt;&lt;/p&gt;
&lt;p&gt;&lt;em&gt;- 인간과 AI에게 다른 문구를 보여주는 폰트가 등장한 지 며칠 만에, AI 기업이 사람 몰래 심어둔 추적 코드가 들통났다&lt;/em&gt;&lt;/p&gt;
&lt;p&gt;&lt;em&gt;- 방향은 반대지만 같은 발상 — 텍스트 속에 &amp;lsquo;다른 수신자&amp;rsquo;를 위한 두 번째 메시지를 감추는 기술이 동시다발로 번지고 있다&lt;/em&gt;&lt;/p&gt;
&lt;p&gt;&lt;em&gt;- 은닉 기술의 수명은 늘 짧았다는 역사가, 국내 콘텐츠·플랫폼 정책에도 투명성 논의를 앞당길 신호다&lt;/em&gt;&lt;/p&gt;
&lt;h2 id="낯선-폰트-하나가-인간에게는-인사를-기계에게는-경고를-건넸다"&gt;낯선 폰트 하나가 인간에게는 인사를, 기계에게는 경고를 건넸다&lt;/h2&gt;
&lt;p&gt;지난 14일, 샌프란시스코의 서체 스튜디오 믹스폰트(Mixfont)가 새 폰트 하나를 공개했다. 같은 문장을 입력해도 사람 눈에는 &amp;ldquo;해피 휴먼(HAPPY HUMAN)&amp;ldquo;으로, 문서를 읽는 인공지능 광학문자인식(OCR)에는 &amp;ldquo;쏘리 로봇(SORRY ROBOT)&amp;ldquo;으로 다르게 읽혔다. 이름은 &amp;lsquo;디코이 폰트(Decoy Font)&amp;rsquo;. 미끼라는 뜻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AI 선두기업조차 안전 성적표 낙제점, 그러나 아무도 멈추지 않는다</title><link>/ko/articles/cm-357/</link><pubDate>Tue, 21 Jul 2026 16:54:09 +0900</pubDate><guid>/ko/articles/cm-357/</guid><description>&lt;p&gt;&lt;strong&gt;한눈에&lt;/strong&gt;&lt;/p&gt;
&lt;p&gt;&lt;em&gt;- FLI가 매긴 AI 기업 안전 성적표, 1위 앤트로픽도 C+에 그쳤다&lt;/em&gt;&lt;/p&gt;
&lt;p&gt;&lt;em&gt;- 직전 평가보다 오히려 더 많은 기업의 점수가 떨어졌다&lt;/em&gt;&lt;/p&gt;
&lt;p&gt;&lt;em&gt;- 8월 2일 EU 전면 집행을 앞두고, 한국의 AI 규제 설계에도 신호를 보낸다&lt;/em&gt;&lt;/p&gt;
&lt;h2 id="낮은-성적표를-받아-든-1등-그런데도-멈추지-않았다"&gt;낮은 성적표를 받아 든 1등, 그런데도 멈추지 않았다&lt;/h2&gt;
&lt;p&gt;&amp;ldquo;우리는 절벽을 향해 전력 질주하고 있다.&amp;rdquo; 비영리 연구기관 퓨처 오브 라이프 인스티튜트(FLI)를 만든 맥스 테그마크가 2026년 7월 7일 내놓은 말이다. 그의 기관이 그날 「AI 세이프티 인덱스 — 서머 2026」을 공개한 직후였다. 독립 전문가 7명이 37개 지표와 6개 영역으로 앤트로픽·오픈AI·구글 딥마인드 등 9개 기업의 안전 수준을 채점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AI, 사진 한 장으로 CAD를 그리다 — 피지컬 AI와 생성형 AI의 새로운 접점</title><link>/ko/articles/cm-355/</link><pubDate>Tue, 21 Jul 2026 16:53:51 +0900</pubDate><guid>/ko/articles/cm-355/</guid><description>&lt;p&gt;&lt;strong&gt;한눈에&lt;/strong&gt;&lt;/p&gt;
&lt;p&gt;&lt;em&gt;- 사진 한 장으로 관절 달린 CAD 모델을 만들고 물리 시뮬레이션까지 통과시킨 사례가 등장했다&lt;/em&gt;&lt;/p&gt;
&lt;p&gt;&lt;em&gt;- 같은 시기 학술 논문과 대형 투자가 몰렸지만, 업계 실측은 정반대 결과를 냈다&lt;/em&gt;&lt;/p&gt;
&lt;p&gt;&lt;em&gt;- 검증 안 된 설계 도구를 어디까지 믿을지, 한국 제조업계도 곧 같은 질문을 받는다&lt;/em&gt;&lt;/p&gt;
&lt;h2 id="사진-한-장이-도면이-되던-순간-다른-곳에선-기어-하나가-ai를-좌절시켰다"&gt;사진 한 장이 도면이 되던 순간, 다른 곳에선 기어 하나가 AI를 좌절시켰다&lt;/h2&gt;
&lt;p&gt;지난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의 인공지능 포럼 r/singularity에 낯선 게시물이 올라왔다. 에스프레소 머신 사진 한 장을 건넸더니 관절까지 갖춘 설계 코드가 나왔다. 관절이 움직일 때 부품끼리 부딪히지는 않는지, 물리 시뮬레이션으로 검증까지 마친 결과물이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화폐 주권 전쟁 2.0 — CBDC와 스테이블코인 진영 재편</title><link>/ko/articles/cm-359/</link><pubDate>Tue, 21 Jul 2026 16:53:31 +0900</pubDate><guid>/ko/articles/cm-359/</guid><description>&lt;p&gt;&lt;strong&gt;한눈에&lt;/strong&gt;&lt;/p&gt;
&lt;p&gt;&lt;em&gt;- 7월 한 달, EU·한국·미국·영국이 CBDC·스테이블코인 관련 조치를 잇달아 확정했다&lt;/em&gt;&lt;/p&gt;
&lt;p&gt;&lt;em&gt;- 같은 위협(달러 스테이블코인 팽창) 앞에서 국가발행과 민간발행, 정반대 해법을 택했다&lt;/em&gt;&lt;/p&gt;
&lt;p&gt;&lt;em&gt;- 한국은 국가발행 진영에 섰지만, 결제 인프라 기업은 여러 표준에 동시 대응해야 한다&lt;/em&gt;&lt;/p&gt;
&lt;h2 id="8일-동안-브뤼셀과-서울과-워싱턴이-각자-답을-내놨다"&gt;8일 동안, 브뤼셀과 서울과 워싱턴이 각자 답을 내놨다&lt;/h2&gt;
&lt;p&gt;7월 9일 브뤼셀에서는 유럽의회가 디지털 유로 입법 협상 개시를 승인했다. 찬성 416표, 반대 169표였다. 같은 주 서울에서는 정부가 2027년 토큰화 국채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연결하는 파일럿 계획을 공식화했다. 7월 14일 워싱턴과 런던은 스테이블코인 규제 정합성에 관한 공동성명을 냈고 그보다 앞서 미국 상원은 85대 5로 연준의 CBDC 발행을 2030년 말까지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주권 없는 AI 서버랙 — 글로벌 사우스 AI 인프라 투자 러시의 이면</title><link>/ko/articles/cm-356/</link><pubDate>Tue, 21 Jul 2026 16:35:22 +0900</pubDate><guid>/ko/articles/cm-356/</guid><description>&lt;h2 id="한눈에"&gt;한눈에&lt;/h2&gt;
&lt;p&gt;&lt;em&gt;- 미국·유럽 데이터센터 건설이 전력망·부품 병목으로 대거 지연되는 사이, 인도·아프리카가 그 공백을 메우고 있다&lt;/em&gt;&lt;/p&gt;
&lt;p&gt;&lt;em&gt;- 신흥국의 부상은 자립이 아니라 화웨이·빅테크 등 또 다른 외국 자본·기술에 기댄 방식으로 이뤄진다&lt;/em&gt;&lt;/p&gt;
&lt;p&gt;&lt;em&gt;- 한국 기업의 해외 데이터센터·클라우드 투자 전략에도 곧장 영향을 미치는 재편이다&lt;/em&gt;&lt;/p&gt;
&lt;h2 id="변압기-부족으로-멈춰선-미국-그-자리를-메우는-인도의-신청서"&gt;변압기 부족으로 멈춰선 미국, 그 자리를 메우는 인도의 신청서&lt;/h2&gt;
&lt;p&gt;미국의 데이터센터 건설 현장에서 지금 가장 귀한 부품은 그래픽카드가 아니라 변압기다. 시장조사업체 사이트라인 클라이밋(Sightline Climate)에 따르면, 2026년 미국에서 가동될 예정이던 데이터센터 용량의 30~50%가 지연되거나 취소됐다. 원인은 칩 부족이 아니라 전력망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물 기술의 효율화, 오히려 물 부족과 불평등의 청구서로 돌아오다</title><link>/ko/articles/cm-346/</link><pubDate>Tue, 14 Jul 2026 13:21:38 +0900</pubDate><guid>/ko/articles/cm-346/</guid><description>&lt;p&gt;&lt;strong&gt;한눈에&lt;/strong&gt;&lt;/p&gt;
&lt;ul&gt;
&lt;li&gt;
&lt;p&gt;&lt;em&gt;2050년 세계 인구 65.5%, 약 65억 명이 극심한 물 부족에 직면할 수 있다&lt;/em&gt;&lt;/p&gt;
&lt;/li&gt;
&lt;li&gt;
&lt;p&gt;&lt;em&gt;기술 효율화가 오히려 불평등과 물 불안정을 키운다는 역설이 확인됐다&lt;/em&gt;&lt;/p&gt;
&lt;/li&gt;
&lt;li&gt;
&lt;p&gt;&lt;em&gt;반도체·이차전지 용수 수요가 급증하는 한국도 이 문제에서 예외가 아니다&lt;/em&gt;&lt;/p&gt;
&lt;/li&gt;
&lt;/ul&gt;
&lt;h2 id="케이프타운의-데이-제로-지구-전체의-예고편이-되다"&gt;케이프타운의 &amp;lsquo;데이 제로&amp;rsquo;, 지구 전체의 예고편이 되다&lt;/h2&gt;
&lt;p&gt;2018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은 &amp;lsquo;데이 제로&amp;rsquo;를 눈앞에 두고 있었다. 상수도가 끊기면 주민들은 하루 25리터의 물을 배급받으러 곳곳의 배급소 앞에 줄을 서야 했다. 도시는 물 사용량을 60%까지 줄이고서야 간신히 위기를 피했다.&lt;/p&gt;
&lt;p&gt;그런데 최근 국제학술지 &lt;em&gt;Nature Geoscience&lt;/em&gt;에 실린 연구는 이 아슬아슬한 순간이 한 도시만의 예외가 아니라 지구 전체가 향해 가는 만성적 상태라고 말한다. 셩(Sheng) 등 연구진이 내놓은 머신러닝 모델에 따르면, 불평등이 지금처럼 계속 커지는 시나리오에서는 2050년 전 세계 인구의 65.5%, 약 65억 명이 극심한 물 부족에 직면할 수 있다. 더 불편한 발견은 따로 있다 — 기술을 앞세워 효율을 높이는 발전 경로가 오히려 불평등을 키우고 물 불안정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역설이다. 반도체·이차전지 공장의 용수 수요가 갈수록 늘어나는 한국에서도, &amp;ldquo;기술이 있으니 괜찮다&amp;quot;는 안도가 얼마나 위험한 전제인지 이 연구는 묻는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EU, 인도태평양 중견국과 '헤징 동맹' 구축이 한국에 주는 시사점은</title><link>/ko/articles/cm-347/</link><pubDate>Tue, 14 Jul 2026 13:21:36 +0900</pubDate><guid>/ko/articles/cm-347/</guid><description>&lt;p&gt;&lt;strong&gt;한눈에&lt;/strong&gt;&lt;/p&gt;
&lt;ul&gt;
&lt;li&gt;
&lt;p&gt;&lt;em&gt;EU가 6개월 새 인도네시아·인도·베트남과 잇달아 무역·안보 협정을 맺으며 &amp;lsquo;헤징 네트워크&amp;rsquo;를 짜고 있다&lt;/em&gt;&lt;/p&gt;
&lt;/li&gt;
&lt;li&gt;
&lt;p&gt;&lt;em&gt;안보동맹이 아니라 니켈·관세·전략동반자관계로 미중 사이 중견국을 엮는 새로운 방식이다&lt;/em&gt;&lt;/p&gt;
&lt;/li&gt;
&lt;li&gt;
&lt;p&gt;&lt;em&gt;한국도 이미 이 네트워크의 한 축이며, 방산·핵심광물 협력 확대가 눈앞의 선택지로 떠올랐다&lt;/em&gt;&lt;/p&gt;
&lt;/li&gt;
&lt;/ul&gt;
&lt;h2 id="우리는-봉신이-되지-않는다--연세대에서-나온-한-문장"&gt;&amp;ldquo;우리는 봉신이 되지 않는다&amp;rdquo; — 연세대에서 나온 한 문장&lt;/h2&gt;
&lt;p&gt;2026년 4월 3일,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이 서울 연세대 강단에 섰다. 그는 학생들 앞에서 이렇게 말했다. &amp;ldquo;우리 목표는 두 패권국의 봉신이 되는 것이 아니다.&amp;rdquo; 중국의 지배력에도, 미국의 예측 불가능성에도 종속되지 않겠다는 선언이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AI 거버넌스 3극 분절, 포사이트 연구는 왜 예견하지 못했나</title><link>/ko/articles/cm-348/</link><pubDate>Tue, 14 Jul 2026 13:21:33 +0900</pubDate><guid>/ko/articles/cm-348/</guid><description>&lt;p&gt;&lt;em&gt;2026년 6월 3일부터 12일까지 아흐레 사이, 유럽연합은 클라우드·AI개발법(CADA)을 발표했다. 미국 상무부(BIS)는 앤트로픽의 최신 모델에 대한 국적별 접속 차단을 지시했고, 중국은 세계AI협력기구(WAICO) 창설을 재확인했다. 세 사건은 서로 번역 불가능한 어휘로 같은 대상을 규율하려는 시도였고, 그 결과 단일한 글로벌 AI 표준이라는 전제 자체가 구조적으로 성립하기 어려워졌다. 이 글은 이 분절을 미래학·포사이트 문헌이 그동안 어떻게 예견해 왔는지, 그리고 예견 문헌과 실제 전개 사이의 간극이 어디서 발생했는지를 비판적으로 종합한다.&lt;/em&gt;&lt;/p&gt;
&lt;h2 id="아흐레-사이-갈라진-세계-시나리오는-이것을-보았는가"&gt;아흐레 사이 갈라진 세계, 시나리오는 이것을 보았는가&lt;/h2&gt;
&lt;p&gt;AI 거버넌스를 다룬 기존 종설들은 대체로 윤리·규제·기술·메커니즘이라는 네 축으로 문헌을 정리해 왔다. 2024&lt;del&gt;2025년 사이 발표된 대표적 체계적 문헌고찰만 셋이다. 바툴 등(Batool, Zowghi &amp;amp; Bano)은 지난 10년간의 연구를 3W1H(누가·무엇을·언제·어떻게) 틀로 분석해 AI 거버넌스 논의의 지형을 정리했다. &amp;ldquo;거버넌스 은하(Governance Galaxy)&amp;ldquo;라는 이름의 리뷰는 2010&lt;/del&gt;2024년 문헌 75편을 종합해 AI가 2035년 무렵 인류의 &amp;ldquo;공동 거버넌스 파트너&amp;quot;가 될 수 있다는 가설 아래 윤리·규제·기술·글로벌 조정이라는 네 개 주제와 유토피아·디스토피아·분절이라는 세 개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AI 거버넌스 플랫폼만을 다룬 또 다른 문헌고찰도 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AI 모델에도 '킬 스위치'가 있다 — 프론티어 접근권, 수출통제의 새 전선</title><link>/ko/articles/cm-349/</link><pubDate>Tue, 14 Jul 2026 13:21:31 +0900</pubDate><guid>/ko/articles/cm-349/</guid><description>&lt;p&gt;&lt;strong&gt;한눈에&lt;/strong&gt;&lt;/p&gt;
&lt;ul&gt;
&lt;li&gt;
&lt;p&gt;&lt;em&gt;미 상무부가 6월 12일 Anthropic 두 모델의 해외 접근을 전면 차단했다.&lt;/em&gt;&lt;/p&gt;
&lt;/li&gt;
&lt;li&gt;
&lt;p&gt;&lt;em&gt;반도체에 쓰던 수출통제를 처음으로 API 서비스에 적용한 사례다.&lt;/em&gt;&lt;/p&gt;
&lt;/li&gt;
&lt;li&gt;
&lt;p&gt;&lt;em&gt;한국 기업도 미국 AI 도구 의존의 지정학 리스크를 재점검할 시점이다.&lt;/em&gt;&lt;/p&gt;
&lt;/li&gt;
&lt;/ul&gt;
&lt;h2 id="에세이를-쓴-지-이틀-만에-그-자신이-규칙의-표적이-되다"&gt;에세이를 쓴 지 이틀 만에, 그 자신이 규칙의 표적이 되다&lt;/h2&gt;
&lt;p&gt;Dario Amodei는 최근 에세이에 이렇게 썼다. 안전기준에 못 미치는 모델은 정부가 배포를 막을 법적 권한을 가져야 한다고. 이틀 뒤, 정부는 정확히 그 논리로 그의 회사를 막았다.&lt;/p&gt;
&lt;p&gt;대상은 Anthropic이 막 세상에 내놓은 두 모델, Fable 5와 Mythos 5였다. 6월 12일 미 상무장관 하워드 러트닉은 Amodei에게 서한을 보내 두 모델의 외국인 접근을 전 세계 어디서든 차단하라고 지시했다. Anthropic은 외국인만 골라 막을 기술적 방법이 없다며 전 세계 모든 사용자의 서비스를 껐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AI가 지어낸 판례, 대법원이 파기하다 — 인도, 사법 신뢰 위기의 조기 경고</title><link>/ko/articles/cm-350/</link><pubDate>Tue, 14 Jul 2026 13:21:28 +0900</pubDate><guid>/ko/articles/cm-350/</guid><description>&lt;p&gt;&lt;strong&gt;한눈에&lt;/strong&gt;&lt;/p&gt;
&lt;ul&gt;
&lt;li&gt;
&lt;p&gt;&lt;em&gt;인도 대법원, AI가 지어낸 판례를 근거로 한 하급심 결정을 파기했다.&lt;/em&gt;&lt;/p&gt;
&lt;/li&gt;
&lt;li&gt;
&lt;p&gt;&lt;em&gt;사법부가 판결 자체를 뒤집은 것은 전 세계에서 처음이다.&lt;/em&gt;&lt;/p&gt;
&lt;/li&gt;
&lt;li&gt;
&lt;p&gt;&lt;em&gt;한국도 특허법원 AI 시범재판부 등으로 이미 검증 장치를 시험하고 있다.&lt;/em&gt;&lt;/p&gt;
&lt;/li&gt;
&lt;/ul&gt;
&lt;h2 id="두-개의-판례-실재하지-않았다"&gt;두 개의 판례, 실재하지 않았다&lt;/h2&gt;
&lt;p&gt;두 개의 판례가 하급심 결정문에 인용됐다. 둘 다 존재하지 않았다. 있지도 않은 이 판례들이, 인도 대법원까지 사건을 끌고 올라갔다.&lt;/p&gt;
&lt;p&gt;2026년 7월 2일, 인도 대법원 나라심하·아라데 대법관 재판부는 국가회사법원(NCLT)과 항소원(NCLAT)이 내린 결정을 파기하고 사건을 돌려보냈다. 파기 이유는 명확했다. 하급심이 AI가 지어낸 가짜 판례를 근거로 삼았기 때문이다. 인용된 &amp;ldquo;ICICI Bank Ltd vs Urban Infrastructure&amp;rdquo; 등 두 건은 애초에 존재한 적이 없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Gen Z 47%가 정신건강 악화, SNS 중독 인지하고도 끊지 못해</title><link>/ko/articles/cm-351/</link><pubDate>Tue, 14 Jul 2026 13:21:26 +0900</pubDate><guid>/ko/articles/cm-351/</guid><description>&lt;p&gt;&lt;strong&gt;한눈에&lt;/strong&gt;&lt;/p&gt;
&lt;ul&gt;
&lt;li&gt;
&lt;p&gt;&lt;em&gt;Gen Z 78%가 SNS·폰 중독을 느끼지만 완전히 끊어내지 못한다&lt;/em&gt;&lt;/p&gt;
&lt;/li&gt;
&lt;li&gt;
&lt;p&gt;&lt;em&gt;68%가 SNS 휴지기를 시도했어도 중독감은 그대로 남았다&lt;/em&gt;&lt;/p&gt;
&lt;/li&gt;
&lt;li&gt;
&lt;p&gt;&lt;em&gt;한국도 청년 디지털 피로와 정신건강 정책 공백을 함께 겪는다&lt;/em&gt;&lt;/p&gt;
&lt;/li&gt;
&lt;/ul&gt;
&lt;h2 id="문제를-가장-잘-아는-세대가-가장-자주-되돌아오는-세대다"&gt;문제를 가장 잘 아는 세대가, 가장 자주 되돌아오는 세대다&lt;/h2&gt;
&lt;p&gt;Gen Z의 78%는 스스로 SNS나 스마트폰에 중독됐다고 느낀다. 같은 세대의 68%는 이미 정신건강을 위해 SNS를 쉬어본 적이 있다. 그런데도 정신건강을 &amp;ldquo;보통 이하&amp;quot;로 평가하는 비율은 47%에 이른다. 문제를 가장 정확히 아는 세대가, 그 문제에서 가장 자주 되돌아오는 세대이기도 하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아프리카 투자 지도, 승자와 패자의 역전이 일어나다 — 정책 작동의 차이</title><link>/ko/articles/cm-352/</link><pubDate>Tue, 14 Jul 2026 13:21:23 +0900</pubDate><guid>/ko/articles/cm-352/</guid><description>&lt;p&gt;&lt;strong&gt;한눈에&lt;/strong&gt;&lt;/p&gt;
&lt;ul&gt;
&lt;li&gt;
&lt;p&gt;&lt;em&gt;아프리카 곳곳에서 정부가 스타트업법을 새로 만들며 투자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lt;/em&gt;&lt;/p&gt;
&lt;/li&gt;
&lt;li&gt;
&lt;p&gt;&lt;em&gt;그런데 2025년 실제 자금은 4대 거점에 더 몰렸다 — 다만 그 안에서도 승자와 패자가 갈렸다&lt;/em&gt;&lt;/p&gt;
&lt;/li&gt;
&lt;li&gt;
&lt;p&gt;&lt;em&gt;정책 발표와 정책 집행의 간극을 보여주는 사례, 한국의 지역 정책에도 곱씹을 대목&lt;/em&gt;&lt;/p&gt;
&lt;/li&gt;
&lt;/ul&gt;
&lt;h2 id="케냐가-1위-나이지리아가-꼴찌--4년-만의-순위-역전에서-시작된-이야기"&gt;케냐가 1위, 나이지리아가 꼴찌 — 4년 만의 순위 역전에서 시작된 이야기&lt;/h2&gt;
&lt;p&gt;2021년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벤처 자금의 최대 승자였다. 그해 대륙 전체가 52억 달러에 가까운 기록적인 투자를 유치했다. 나이지리아 스타트업만 18억 달러를 가져갔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발견에서 임상까지, AI 신약 밸류체인 완전 해부</title><link>/ko/articles/cm-353/</link><pubDate>Tue, 14 Jul 2026 13:21:21 +0900</pubDate><guid>/ko/articles/cm-353/</guid><description>&lt;h2 id="한눈에"&gt;한눈에&lt;/h2&gt;
&lt;ul&gt;
&lt;li&gt;
&lt;p&gt;&lt;em&gt;①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이 임상 2상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하며, AI 신약발견의 첫 임상적 증거가 나왔다.&lt;/em&gt;&lt;/p&gt;
&lt;/li&gt;
&lt;li&gt;
&lt;p&gt;&lt;em&gt;② 발견·전임상 구간의 비용·시간 장벽이 무너지면서, 이 구간을 장악한 플랫폼으로 자본이 이동하고 있다.&lt;/em&gt;&lt;/p&gt;
&lt;/li&gt;
&lt;li&gt;
&lt;p&gt;&lt;em&gt;③ 2028~2030년 임상 3상급 결과가 쌓이는 시점이 다음 관문이다.&lt;/em&gt;&lt;/p&gt;
&lt;/li&gt;
&lt;/ul&gt;
&lt;h2 id="71밀리리터가-바꾼-셈법"&gt;71밀리리터가 바꾼 셈법&lt;/h2&gt;
&lt;p&gt;2026년 초, 중국 21개 임상기관에서 특발성 폐섬유증(IPF) 환자 71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2상이 끝났다. 인실리코 메디슨이 AI로 설계한 신약 후보물질을 12주 투여한 환자군의 폐 기능(FVC)은 98.4밀리리터 늘었고 위약군은 62.3밀리리터 줄었다.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였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신약 밸류체인, 누가 웃고 누가 버티나 — AI 신약발견 9개 기업 해부</title><link>/ko/articles/cm-354/</link><pubDate>Tue, 14 Jul 2026 13:21:17 +0900</pubDate><guid>/ko/articles/cm-354/</guid><description>&lt;h2 id="한눈에"&gt;한눈에&lt;/h2&gt;
&lt;ul&gt;
&lt;li&gt;
&lt;p&gt;&lt;em&gt;① 산업편 결론: 가치는 실제 임상 데이터를 낸 중류와, 그 기술을 사들이는 하류로 이동하고 있다.&lt;/em&gt;&lt;/p&gt;
&lt;/li&gt;
&lt;li&gt;
&lt;p&gt;&lt;em&gt;② 발견·중개·상업화 3단계에서 미국 5곳, 한국 4곳, 총 9개 기업의 현재 위치를 비교한다.&lt;/em&gt;&lt;/p&gt;
&lt;/li&gt;
&lt;li&gt;
&lt;p&gt;&lt;em&gt;③ 다음 관문은 각 기업의 파이프라인이 실제 임상 데이터로 이어지는가다.&lt;/em&gt;&lt;/p&gt;
&lt;/li&gt;
&lt;/ul&gt;
&lt;h2 id="같은-산업-다른-성적표"&gt;같은 산업, 다른 성적표&lt;/h2&gt;
&lt;p&gt;2026년 7월 초, 항체 설계 기업 앱사이(Absci)는 임상 1상 데이터 발표 이후 1년 새 주가가 200% 넘게 뛰었다. 같은 시기 종단형 플랫폼을 표방해온 리커전 파마슈티컬스는 52주 고점 대비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 두 회사 모두 AI 신약발견 상류·중류에 속하지만 시장의 평가는 극단적으로 갈렸다. 산업편에서 짚었듯, 이 갈림의 기준은 단순하다 — 실제 임상 데이터를 내놓았는가.&lt;/p&gt;</description></item><item><title>4년의 침묵 끝에: 뉴럴링크 이식이 되찾아준 목소리, 그러나 직면한 장벽</title><link>/ko/articles/cm-345/</link><pubDate>Tue, 14 Jul 2026 11:52:27 +0900</pubDate><guid>/ko/articles/cm-345/</guid><description>&lt;p&gt;&lt;strong&gt;한눈에&lt;/strong&gt;&lt;/p&gt;
&lt;ul&gt;
&lt;li&gt;
&lt;p&gt;&lt;em&gt;뉴럴링크 임상, 8개월 새 21명에서 26명으로 늘고 목소리·시력 복원까지 확대됐다&lt;/em&gt;&lt;/p&gt;
&lt;/li&gt;
&lt;li&gt;
&lt;p&gt;&lt;em&gt;목소리를 되찾아준 그 회사가, 자신을 규제하던 FDA 인사를 영입했다&lt;/em&gt;&lt;/p&gt;
&lt;/li&gt;
&lt;li&gt;
&lt;p&gt;&lt;em&gt;한국도 뇌 신호를 개인정보로 어떻게 다룰지 곧 선택해야 한다&lt;/em&gt;&lt;/p&gt;
&lt;/li&gt;
&lt;/ul&gt;
&lt;h2 id="목소리-하나가-4년의-침묵을-깼다"&gt;목소리 하나가, 4년의 침묵을 깼다&lt;/h2&gt;
&lt;p&gt;스피커에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케네스 샥은 입을 열지 않았다. 그 목소리는 2020년, 병에 걸리기 전 그의 것이었다.&lt;/p&gt;
&lt;p&gt;샥은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으로 4년간 말을 잃었다. 2026년 1월, 그는 UT 사우스웨스턴에서 뉴럴링크의 뇌 임플란트를 이식받았다. 회사가 진행 중인 VOICE 임상에 참여하면서다. 시연 영상에서 그는 입을 움직이지 않은 채 &amp;ldquo;생각으로 당신에게 말하고 있다&amp;quot;는 문장을 컴퓨터 목소리로 내보냈다. 아내 셰릴은 4년 만에 남편 목소리를 듣고 &amp;ldquo;믿기지 않았다&amp;quot;고 말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스테이블코인과 디지털 유로, 돈의 길을 누가 지배할까</title><link>/ko/articles/cm-339/</link><pubDate>Tue, 14 Jul 2026 11:11:33 +0900</pubDate><guid>/ko/articles/cm-339/</guid><description>&lt;p&gt;최근 &amp;lsquo;유럽중앙은행(European Central Bank, ECB)&amp;lsquo;의 디지털 유로 추진 및 영국의 &amp;lsquo;스테이블코인(Stablecoin)&amp;rsquo; 규제안 발표에서 확인되듯, 글로벌 금융 시스템은 전통적 법정화폐에서 디지털 기반 화폐 체계로 전환하는 중대한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 &amp;lsquo;중앙은행 디지털화폐(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CBDC)&amp;lsquo;와 토큰화된 디지털 자산은 단순한 결제 편의성 향상을 넘어, 통화 통제권 및 금융 인프라 주도권을 둘러싼 국가와 기업 간 경쟁을 촉발하고 있다. 이 글은 이러한 디지털 화폐의 부상 배경과 그것이 유발할 경제적·사회적 파급력을 분석하고, 향후 전개될 긍정적 및 부정적 미래 시나리오를 조망함으로써 제도적 분기점과 핵심 관찰 지점을 제시한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합성생물학과 AI의 만남이 초래한 거버넌스 필요성</title><link>/ko/articles/cm-338/</link><pubDate>Tue, 14 Jul 2026 11:11:05 +0900</pubDate><guid>/ko/articles/cm-338/</guid><description>&lt;p&gt;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26년 5월 21일 『합성생물학에서의 책임 있는 혁신을 위한 전망적 거버넌스(Anticipatory governance for responsible innovation in synthetic biology)』 보고서를 내고, 회원국과 파트너 국가가 합성생물학 정책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살폈다. 이 보고서는 가치 기준, 전략적 지능, 이해관계자 참여, 민첩한 규제, 국제 협력을 주요 축으로 제시한다. OECD의 2025년 보고서 『합성생물학, 인공지능 및 자동화(Synthetic biology, AI and automation)』는 합성생물학이 거대언어모델과 로보틱스와 결합하고 있으며, 생물안보·생물안전·데이터 공급망·인간 감독 등의 쟁점을 낳는다고 정리했다. 참고로 합성생물학은 DNA·유전자·세포 등을 설계·조립·재프로그램하여 자연에 존재하지 않거나 크게 변형된 생물학적 시스템을 만들어내는 학문분과 및 기술을 뜻한다. 예를 들어 합성생물학을 이용하여 항암 물질을 생산하는 효모를 설계하여 만들어 내거나 반대로 위해성이 큰 병원체 설계에 악용될 위험도 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미세 플라스틱이 뇌를 망친다?:</title><link>/ko/articles/cm-340/</link><pubDate>Tue, 14 Jul 2026 11:09:48 +0900</pubDate><guid>/ko/articles/cm-340/</guid><description>&lt;p&gt;최근 학계의 실증 연구에 따르면, 미세·나노 플라스틱은 단순한 해양 오염이나 폐기물 처리 등 전통적 환경 문제를 넘어 인체 내부로 직접 유입되는 중대한 생활 보건 위협으로 부상하고 있다. 고도화된 측정 기술을 통해 생수 및 인체 주요 장기 내 플라스틱 입자 축적이 연이어 규명됨에 따라, 관련 쟁점은 &amp;lsquo;엑스포좀(Exposome)&amp;rsquo; 담론과 결합하며 미약한 신호(Weak Signal) 단계에서 거시적 환경 변화를 주도할 핵심 동인으로 진화하는 중이다.&lt;/p&gt;
&lt;p&gt;2024년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of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PNAS)에 실린 연구는 생수 1리터에서 평균 약 24만 개의 미세·나노 플라스틱 입자가 존재한다고 추정했다. 그중 다수가 나노 크기라고 보고했다. 2025년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 논문은 사망자 조직 분석에서 미세·나노 플라스틱 농도가 뇌에서 간이나 콩팥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연구가 미세·나노 플라스틱이 치매와의 인과관계를 명확히 밝힌 것은 아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성장보다 회복력: 네덜란드가 읽은 2040년의 국가 과제</title><link>/ko/articles/cm-336/</link><pubDate>Fri, 10 Jul 2026 10:48:25 +0900</pubDate><guid>/ko/articles/cm-336/</guid><description>&lt;p&gt;네덜란드 정부가 2026년 5월 발간한 『범정부 메가트랜드 탐색 보고서(Rijksbrede Trendverkenning)』는 “이미 시작된 변화를 정부가 어떻게 함께 읽고 대응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보고서에서 네덜란드 내각 부처와 집행기관이 따로 수행해온 열린예측(Foresight)를 하나의 기준으로 묶었다. 전세계 및 유럽에 영향을 미칠 메가트렌드를 네덜란드의 정책 현실로 번역하기 위한 것이다. 2025년 가을 네덜란드 정부 차원의 전략협의체와 과학자문 네트워크가 논의를 시작했고, 그 결과물이 2026년 5월 정부 공식 보고서로 발간됐다.&lt;/p&gt;
&lt;p&gt;보고서의 목적은 분명하다. 인구구조, 노동시장, AI, 지정학, 기후, 사회통합, 민주주의 같은 거대한 변화는 더 이상 한 부처의 관할 안에 머물지 않는다. 고령화는 복지와 재정의 문제인 동시에 주택·의료·노동·이민의 문제이고, AI는 산업경쟁력의 문제인 동시에 교육·일자리·개인정보·민주주의의 문제다. 네덜란드 정부는 이런 교차 지점을 늦게 발견하면 정책이 사후적 대응에 머물 수밖에 없다고 보았다. 그래서 이 보고서는 부처 간 전략적 대화를 위한 “공동 출발점”이자, 장기 의제를 반복적으로 점검하는 순환형 미래전략(Strategic Foresight)의 첫 단계로 설계됐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WEF가 꼽은 ‘2026년 10대 신흥 기술’이 말하는 앞으로 5년의 변화</title><link>/ko/articles/cm-334/</link><pubDate>Fri, 10 Jul 2026 10:47:30 +0900</pubDate><guid>/ko/articles/cm-334/</guid><description>&lt;p&gt;세계경제포럼(WEF) 2026년 6월 발간한 「Top 10 Emerging Technologies of 2026」 보고서를 통해 다음 5년의 변화를 전망했다. 올해로 14번째를 맞은 이 보고서는 “신흥 기술(Emerging Technology) 목록”을 제시하는 데만 초점을 두지 않는다. 이 보고서는 신규성, 개발 현황, 잠재적 영향, 그리고 정부·산업계·연구기관의 결정이 해당 기술의 사회적 도입 방식을 좌우할 만큼 성숙해졌다는 기준을 근거로 신규 기술 10개를 선정했다.&lt;/p&gt;
&lt;p&gt;WEF는 올해 제시된 신흥기술이 “깊은 불확실성(Deep Uncertainty)”의 시대에 등장했다고 본다. 깊은 불확실성 시대에 공급망은 흔들리고, 에너지·식량·보건·디지털 안보 시스템은 더욱 취약해졌으며, 각국은 효율성만큼이나 회복탄력성을 중시하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기술은 더 이상 성장의 장식품이 아니라 사회 시스템을 다시 설계하는 도구가 된다. 보고서는 기술적 열린예측(technological foresight)의 목적을 “단기적 과대광고에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가까운 기회를 붙잡으면서 장기적 함의를 미리 따져보는 것”으로 규정한다. 기술을 성장과 번영, 웰빙이라는 ‘바람직한 미래’의 렌즈로 평가해야 한다는 것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시민사회가 그리는 대한민국의 미래… 「광복100년 국민동행」, 7월 10일 제2차 공론마당 연다</title><link>/ko/articles/cm-330/</link><pubDate>Mon, 06 Jul 2026 16:06:11 +0900</pubDate><guid>/ko/articles/cm-330/</guid><description>&lt;p&gt;&lt;em&gt;정치권이 아닌 시민사회 스스로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그려나가는 자리가 다시 열린다. 시민사회의 자발적 미래 준비 기구인 &amp;lsquo;광복100년 국민동행&amp;rsquo;이 오는 7월 10일(금) 오후 2시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회관 체칠리아홀에서 제2차 공론마당을 개최한다.&lt;/em&gt;&lt;/p&gt;
&lt;p&gt;&lt;img src="/assets/cm-330/330_626_5430.jpg" alt=""&gt;&lt;/p&gt;
&lt;h2 id="시민사회-공론화-두-번째-의제로-넓어지다"&gt;시민사회 공론화, 두 번째 의제로 넓어지다&lt;/h2&gt;
&lt;p&gt;지난 6월 10일 &amp;lsquo;평화·민주주의&amp;rsquo;와 &amp;lsquo;생명·생태&amp;rsquo;를 의제로 열린 제1차 공론마당이 세대를 아우르는 진지한 토론으로 호평을 받은 데 이어, 이번 제2차 공론마당은 &amp;lsquo;기술·경제·노동&amp;rsquo;과 &amp;lsquo;사회·교육·세대·젠더&amp;rsquo;라는 새로운 의제로 시민 공론화의 폭을 넓힌다. 인공지능과 기술 전환이 몰고 올 산업·고용 구조의 변화, 그리고 그 파고 속에서 다시 짜여야 할 교육·세대·젠더 관계를 어떻게 풀어갈지가 이번 자리의 화두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UN이 AI 규칙을 만들었지만, 현실은 규칙 밖에 있다</title><link>/ko/articles/cm-321/</link><pubDate>Mon, 06 Jul 2026 13:00:31 +0900</pubDate><guid>/ko/articles/cm-321/</guid><description>&lt;p&gt;&lt;em&gt;40명의 과학자가 UN 역사상 처음으로 AI만을 다루는 독립 과학패널로 모여 첫 보고서를 냈다. 결론은 기술 발전 속도가 아니라 배제였다. 이 보고서는 제네바에서 열리는 첫 국제 AI 거버넌스 대화의 공식 근거 문서가 된다.&lt;/em&gt;&lt;/p&gt;
&lt;h2 id="40명의-과학자가-내놓은-첫-보고서-결론은-배제였다"&gt;40명의 과학자가 내놓은 첫 보고서, 결론은 배제였다&lt;/h2&gt;
&lt;p&gt;2026년 7월 1일, 뉴욕에서 열린 기자회견장. 140개국에서 2,600명 넘는 후보 중 선발된 40명의 과학자가 1년 가까이 작업한 예비 보고서를 내놓았다. 공동의장을 맡은 요슈아 벤지오는 &amp;ldquo;과학은 현재 AI가 재앙적 피해를 초래하지 않을 것을 보장할 수 없다&amp;quot;고 말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UN 사무총장은 한발 더 나아갔다. &amp;ldquo;AI가 공유된 규칙 없이 발전할수록, 정부와 시민의 영향력은 줄어든다.&amp;rdquo; 그리고 덧붙였다. &amp;ldquo;더는 몰랐다고 말할 수 없다.&amp;rdquo; 보고서가 겨냥한 대상은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그 기술을 누가 만들고 누가 규칙을 정하느냐는 질문이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인도, 반도체 칩과 클라우드 물결에 올라타다</title><link>/ko/articles/cm-322/</link><pubDate>Mon, 06 Jul 2026 13:00:28 +0900</pubDate><guid>/ko/articles/cm-322/</guid><description>&lt;p&gt;&lt;em&gt;인도가 반도체 공장 3곳을 가동하기 시작한 바로 그 주, 아마존은 자기 역사상 가장 큰 해외투자를 이 나라에 걸었다. 공급과 수요가 같은 시간에 같은 나라로 몰리는 이 우연 같은 동시성은, 사실 5년 전부터 짜여 있던 계획의 결과다.&lt;/em&gt;&lt;/p&gt;
&lt;h2 id="트윗-한-줄과-172억달러-사이"&gt;트윗 한 줄과 172억달러 사이&lt;/h2&gt;
&lt;p&gt;2026년 6월 25일, 뉴델리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만난 아마존 최고경영자 앤디 재시는 회동 직후 짧은 글을 남겼다. &amp;ldquo;Still early days for what we can build(우리가 만들 수 있는 것의 초기 단계일 뿐이다).&amp;rdquo; 그 절제된 한 문장 뒤에는 480억달러라는 숫자가 있었다. 앤디 재시는 공식 발표에서 이렇게 말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아프리카 데이터센터 700개 필요, 인프라가 주권의 발목을 잡다</title><link>/ko/articles/cm-323/</link><pubDate>Mon, 06 Jul 2026 13:00:26 +0900</pubDate><guid>/ko/articles/cm-323/</guid><description>&lt;p&gt;&lt;em&gt;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사무국이 2035년까지 데이터센터 700개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같은 달, 10억 달러를 들고 온 마이크로소프트의 케냐 프로젝트는 전력 부족으로 멈춰 섰다. 자본은 있는데 자본을 받을 인프라가 없다는 것, 이것이 아프리카 디지털 주권 논쟁의 진짜 얼굴이다.&lt;/em&gt;&lt;/p&gt;
&lt;h2 id="10억-달러를-들고-온-마이크로소프트-케냐-전력망-앞에서-멈추다"&gt;10억 달러를 들고 온 마이크로소프트, 케냐 전력망 앞에서 멈추다&lt;/h2&gt;
&lt;p&gt;2026년 5월, 케냐 나이바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부다비의 G42가 지열 발전지 올카리아 인근에 짓기로 한 10억 달러 규모 데이터센터 건설이 잠정 중단되었다. 케냐 정부가 요구받은 전력 공급량을 보장해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윌리엄 루토 대통령은 &amp;ldquo;그 데이터센터 하나를 켜려면 전국 절반의 전력을 꺼야 할 것&amp;quot;이라고 말했다. 2024년 5월 워싱턴에서 자랑스럽게 발표됐던 프로젝트가, 2년 만에 전력망이라는 현실 앞에서 발이 묶인 셈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생명이 아니라면서 생명을 재현한 세포 — SpudCell이 던진 질문</title><link>/ko/articles/cm-324/</link><pubDate>Mon, 06 Jul 2026 13:00:24 +0900</pubDate><guid>/ko/articles/cm-324/</guid><description>&lt;p&gt;&lt;em&gt;세포골격도 없이 분열하는, 이제껏 없던 인공세포가 나왔다. 급식·성장·복제·분열까지 생명의 생애주기를 완주했지만, 정작 이 세포를 만든 과학자 자신도 &amp;ldquo;살아있다&amp;quot;고 확언하지 못한다. 논문은 학술지 심사도 거치기 전에 언론부터 만났다.&lt;/em&gt;&lt;/p&gt;
&lt;h2 id="감자라는-이름-뒤에-숨은-질문--이건-생명인가"&gt;감자라는 이름 뒤에 숨은 질문 — 이건 생명인가&lt;/h2&gt;
&lt;p&gt;2026년 7월 1일, 미네소타대 케이트 아다말라·아론 엔겔하트 부교수 연구팀이 비생물 화학성분만으로 조립한 인공세포 SpudCell을 공개했다. 150~200개 분자와 36개 유전자, 90kbp 규모의 게놈으로 이뤄진 이 세포는 섭씨 30도에서 12시간마다 게놈을 복제하며 먹고 자라고 분열한다. 자연 박테리아보다 훨씬 느리지만, 생애주기 전체를 완주한 인공세포는 이번이 처음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셰일가스가 밀어낸 석탄의 자리, 이제 태양광이 가스를 밀어낸다</title><link>/ko/articles/cm-325/</link><pubDate>Mon, 06 Jul 2026 13:00:22 +0900</pubDate><guid>/ko/articles/cm-325/</guid><description>&lt;p&gt;&lt;em&gt;2026년 3월 29일 저녁 7시, 캘리포니아 전력망에 핵발전소 12기와 맞먹는 전력이 흘러들었다. 발전소가 아니라 배터리에서 나온 전기였다. 같은 해 상반기, 이 주의 전력계통에서 태양광은 82%의 날 가스발전을 앞질렀다. 10년 전 셰일가스가 석탄을 밀어냈던 그 각본을, 이번엔 태양광과 배터리가 가스를 상대로 반복하고 있다. 워싱턴이 재생에너지의 발목을 잡으려 애쓰는 동안, 그리드는 이미 답을 내놓았다.&lt;/em&gt;&lt;/p&gt;
&lt;h2 id="핵발전소-12기-몫의-전기-배터리에서-쏟아지다"&gt;핵발전소 12기 몫의 전기, 배터리에서 쏟아지다&lt;/h2&gt;
&lt;p&gt;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지난 6월 16일 내놓은 통계는 단순하지만 무겁다. 캘리포니아 전력계통운영기구(CAISO)에서 2026년 1&lt;del&gt;5월 태양광이 하루 발전량 기준으로 천연가스를 앞지른 날이 전체의 82%에 달했다. 2024&lt;/del&gt;2025년 같은 기간에는 이 비율이 21%에 불과했다. 같은 5개월 동안 태양광 발전량은 전년보다 21% 늘었고, 천연가스 발전량은 60% 줄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독일, 유럽 방위산업을 재편하는 주자로 나서다</title><link>/ko/articles/cm-326/</link><pubDate>Mon, 06 Jul 2026 13:00:20 +0900</pubDate><guid>/ko/articles/cm-326/</guid><description>&lt;p&gt;&lt;em&gt;독일 뮌헨의 드론 스타트업 하나가 8개월 만에 기업가치를 두 배로 불렸다. 놀라운 건 이 라운드를 이끈 곳이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이 아니라 유럽 최대 방산기업 Airbus라는 점이다. 국가가 조달하던 무기를 이제 민간자본이 사들이고 그 자본의 절반 가까이는 유럽 자신의 손에서 나온다. 미국식 &amp;ldquo;neo prime&amp;rdquo; 서사에 독일이 국가 주권의 언어를 얹으면서, 이것이 거품인지 유럽 방위산업의 새 상수인지를 둘러싼 질문이 함께 커지고 있다.&lt;/em&gt;&lt;/p&gt;
&lt;h2 id="airbus가-스타트업에-베팅한-이유-12억달러-뒤에-숨어-있다"&gt;Airbus가 스타트업에 베팅한 이유, 12억달러 뒤에 숨어 있다&lt;/h2&gt;
&lt;p&gt;2026년 7월 2일, 독일 뮌헨에 본사를 둔 자율 방위시스템 스타트업 Quantum Systems가 시리즈D로 12억달러를 조달했다고 발표했다. 기업가치는 지난해 11월 35억달러에서 8개월 만에 80억달러로 뛰었다. 이 라운드를 이끈 투자자 명단에는 Blackstone·Advent·Noteus 같은 사모펀드와 나란히 Airbus라는 이름이 올랐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AI가 열은 크리에이터 경제, 신뢰의 외줄을 타다</title><link>/ko/articles/cm-327/</link><pubDate>Mon, 06 Jul 2026 13:00:18 +0900</pubDate><guid>/ko/articles/cm-327/</guid><description>&lt;p&gt;&lt;em&gt;크리에이터 경제가 사상 최대 매출을 눈앞에 뒀다는 소식과, 한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딥페이크에게 소속사 계약을 빼앗길 뻔했다는 소식이 같은 달에 나왔다. 서로 반대 방향을 가리키는 듯한 이 두 소식은, 사실 하나의 이야기다.&lt;/em&gt;&lt;/p&gt;
&lt;h2 id="대리-계약을-제안받은-건-그-자신의-딥페이크였다"&gt;대리 계약을 제안받은 건 그 자신의 딥페이크였다&lt;/h2&gt;
&lt;p&gt;2026년 3월, 팔로워 600만 명을 둔 틱톡 크리에이터 카터피시(Carterpcs)의 소속사에 낯선 제안이 들어왔다. 대리 계약을 맺고 싶다는 이 &amp;lsquo;신인&amp;rsquo;은 카터피시 본인의 얼굴과 목소리를 그대로 복제한 딥페이크였다. 크리에이터 자신조차 몰랐던 자신의 복제본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영업을 하고 다닌 셈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AI 데이터센터 전력 폭증, 그리드 슈퍼사이클이 여는 투자 지형</title><link>/ko/articles/cm-328/</link><pubDate>Mon, 06 Jul 2026 13:00:15 +0900</pubDate><guid>/ko/articles/cm-328/</guid><description>&lt;p&gt;&lt;em&gt;2024년 7월, 미국 버지니아 북부에서 전압이 잠깐 흔들리자 데이터센터 60곳이 동시에 전력망에서 떨어져 나갔다. 사소해 보였던 이 사건은 2년 만에 미국 전력연구원(EPRI)의 공식 전망으로 확인됐다 — 2030년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는 지금의 두 배 이상, 전체 전력의 9~17%에 이른다. AI 붐의 다음 병목은 칩이 아니라 전력이다. 이 병목을 뚫는 기업들이 지금 밸류체인 전 구간에서 조용히 재평가받고 있다.&lt;/em&gt;&lt;/p&gt;
&lt;h2 id="몇-달과-몇-년-사이"&gt;몇 달과 몇 년 사이&lt;/h2&gt;
&lt;p&gt;챗GPT 이후 AI 산업을 규정해온 병목은 그래픽처리장치(GPU)였다. 그런데 2026년 들어 그 자리를 전력이 대신 차지하기 시작했다. GPU는 주문하면 몇 달 안에 랙에 꽂지만, 그 랙에 전기를 공급할 변전소와 송전선은 인허가부터 착공까지 통상 수년이 걸린다. 하버드 케네디스쿨 벨퍼센터는 이 시차를 &amp;ldquo;AI, 데이터센터, 그리고 미국 전력망의 분수령&amp;quot;이라는 제목으로 정리했다. 확장 속도가 서로 다른 두 시스템이 같은 시간표 위에서 충돌하고 있다는 뜻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밸류체인 승자 기업 10선</title><link>/ko/articles/cm-329/</link><pubDate>Mon, 06 Jul 2026 13:00:13 +0900</pubDate><guid>/ko/articles/cm-329/</guid><description>&lt;p&gt;&lt;em&gt;산업편에서 봤듯,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병목은 발전설비와 그리드 장비를 만드는 기업들에 협상력을 몰아준다. 이번 편에서는 그 병목을 실제로 채우는 미국 5개·한국 5개, 총 10개 기업을 밸류체인 순서로 뜯어본다. 승자만 있는 것은 아니다 — 같은 병목 위에서도 마진이 정상화되며 흔들리는 기업이 있다.&lt;/em&gt;&lt;/p&gt;
&lt;h2 id="왜-이-10개-기업인가"&gt;왜 이 10개 기업인가&lt;/h2&gt;
&lt;p&gt;선정 기준은 네 가지다. 첫째는 시그널 노출도다. 전력 공급 병목의 수혜나 위험을 직접 받는가를 봤다. 둘째는 순수성(pure-play), 곧 사업의 얼마만큼이 이 테마에 걸려 있는가다. 셋째는 시장 지위로, 각 밸류체인 단계에서 상위권인가를 따졌다. 넷째는 접근성, 일반 투자자가 실제로 매매할 수 있는 대형·중형 상장사인가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버려지는 청정 전기 — 출력제어에서 디지털트윈까지 전기의 새 운영체제 필요</title><link>/ko/articles/cm-319/</link><pubDate>Tue, 30 Jun 2026 14:24:32 +0900</pubDate><guid>/ko/articles/cm-319/</guid><description>&lt;p&gt;&lt;em&gt;제주에서는 바람이 좋은 날 풍력발전기를 멈춘다. 햇빛이 좋은 날 태양광의 출력을 강제로 끊는다. 연료비 한 푼 들지 않는 전기를, 너무 많이 만들어진다는 이유로 버린다. 출력제어(出力制御)다. 제주의 출력제한량은 2017년 1,300MWh에서 2020년 1만 3,416MWh로 3년 만에 열 배가 됐고, 제주에너지공사는 이 추세가 이어지면 2034년에는 발전량의 약 40%를 버리게 되고, 그 한 해의 손실만 5,100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lt;/em&gt;&lt;/p&gt;
&lt;p&gt;깨끗한 에너지를 버리는 이 장면은, 탄소중립을 향해 달려온 지난 몇 년의 가장 정직한 자화상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EU보다 먼저 AI 거버넌스 구축에 앞장서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title><link>/ko/articles/cm-310/</link><pubDate>Tue, 30 Jun 2026 11:01:08 +0900</pubDate><guid>/ko/articles/cm-310/</guid><description>&lt;p&gt;&lt;em&gt;AI 규제의 무게중심이 유럽에서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다. 구속력 없는 가이드라인에 머물던 아시아 AI 거버넌스가 2026년 초 단 한 분기 만에 법적 구속력을 갖춘 규제 체계로 변모했다. 이 전환을 주도한 것은 EU도 미국도 아닌, 베트남과 싱가포르였다.&lt;/em&gt;&lt;/p&gt;
&lt;h2 id="모두가-유럽을-바라볼-때-아시아가-먼저-움직였다"&gt;모두가 유럽을 바라볼 때, 아시아가 먼저 움직였다&lt;/h2&gt;
&lt;p&gt;2026년 1월 22일, 스위스 다보스의 세계경제포럼 무대에 싱가포르 정보통신미디어개발청(IMDA) 대표로 조세핀 테오 장관이 올랐다. 세계 최초의 에이전틱 AI 거버넌스 프레임워크를 발표하는 자리였다. 테오 장관은 에이전틱 AI가 &amp;ldquo;결제를 처리하고, 데이터베이스를 수정하며, 인간의 승인 없이 스스로 행동하는&amp;rdquo; 단계에 진입했다고 선언하며, 바로 그 순간을 위한 설계도를 세계에 내밀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AI 안전 거버넌스가 권위주의 정권의 무기가 되다</title><link>/ko/articles/cm-311/</link><pubDate>Tue, 30 Jun 2026 10:57:45 +0900</pubDate><guid>/ko/articles/cm-311/</guid><description>&lt;p&gt;&lt;em&gt;AI 안전 거버넌스 인프라에는 보이지 않는 취약점이 있다. 오늘 민주주의 정권이 &amp;ldquo;시민 보호&amp;quot;를 위해 설계한 준법 레이어가, 내일의 권위주의 정권에는 합법적 외피를 두른 통제 도구가 된다는 역설이다. 이것은 이론적 경고가 아니다. 2026년 미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그 원형이 포착됐다.&lt;/em&gt;&lt;/p&gt;
&lt;h2 id="방화문이-반대-방향으로-잠기다--역설이-공식화된-날"&gt;방화문이 반대 방향으로 잠기다 — 역설이 공식화된 날&lt;/h2&gt;
&lt;p&gt;2026년 2월 27일, 하나의 역설이 공식화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AI 기업 Anthropic을 &amp;ldquo;공급망 안보 위협&amp;quot;으로 지정하고 연방기관의 Claude 사용을 금지한 바로 그날, 미군은 같은 회사의 AI로 이란 목표물 약 1,000건을 선정했다.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한 이 사실은 AI 거버넌스의 핵심 역설을 압축한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미·일 10억달러 미래기술 동맹: 반도체 이후를 준비 못하고 있는 한국</title><link>/ko/articles/cm-312/</link><pubDate>Tue, 30 Jun 2026 10:55:12 +0900</pubDate><guid>/ko/articles/cm-312/</guid><description>&lt;p&gt;&lt;em&gt;2026년 6월 4일, 미국 에너지부(DOE)가 일본을 제네시스 미션의 &amp;lsquo;첫 국제 파트너&amp;rsquo;로 호명한 것은 외교 이벤트가 아니다. 40년간 기초과학·정밀공학·첨단소재에 쌓아온 투자가 기술 동맹의 &amp;lsquo;좌석&amp;rsquo;으로 바뀐 순간이었다. 한국이 반도체 이후를 준비한다고 말한다면, 먼저 이 구조를 이해해야 한다.&lt;/em&gt;&lt;/p&gt;
&lt;h2 id="같은-동맹-다른-좌석--제네시스-미션이-한국에-보낸-신호"&gt;같은 동맹, 다른 좌석 — 제네시스 미션이 한국에 보낸 신호&lt;/h2&gt;
&lt;p&gt;2026년 6월 4일, 미국 에너지부(DOE)는 일본 문부과학성(MEXT)·경제산업성(METI)과의 협약 발표에서 일본을 제네시스 미션의 &amp;ldquo;첫 번째 국제 파트너&amp;quot;로 공식 호명했다. 5년간 총 10억 달러(각국 5억 달러)를 공동 투자해 양자정보과학·핵융합·생명공학·첨단소재·입자물리학·자율실험실 시스템 6개 분야에서 DOE 국립연구소 12곳과 RIKEN·도쿄대·KEK·J-PARC 등 일본 연구기관 12곳이 11개의 공동 과학팀을 꾸린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에이전틱 AI가 깨운 기본소득의 귀환 — 핀란드가 접은 실험이 주는 시사점은</title><link>/ko/articles/cm-313/</link><pubDate>Tue, 30 Jun 2026 10:50:33 +0900</pubDate><guid>/ko/articles/cm-313/</guid><description>&lt;p&gt;&lt;em&gt;2018년 핀란드가 기본소득 실험을 접었을 때, 세계는 실망한 채 각주 처리했다. 고용 효과가 미미했고 재원도 부담스러웠다. 그런데 8년 후 영국 장관과 한국 총리가 같은 제안을 꺼냈다. 달라진 것은 하나다. 에이전틱 AI가 등장했다. 근육이 아닌 두뇌를 자동화하는 이 기술은 &amp;lsquo;재훈련하면 된다&amp;rsquo;는 사회 계약의 근거 자체를 흔들고 있다. 핀란드의 실험은 실패가 아니었다. 시대가 따라오지 못했을 뿐이다.&lt;/em&gt;&lt;/p&gt;
&lt;h2 id="모두가-실패라-불렀던-실험--8년-만에-두-나라-장관이-꺼낸-이유"&gt;모두가 실패라 불렀던 실험 — 8년 만에 두 나라 장관이 꺼낸 이유&lt;/h2&gt;
&lt;p&gt;2018년 12월 31일, 핀란드 정부는 2년간의 기본소득 실험을 예정대로 끝냈다. 결론은 냉정했다. &amp;ldquo;이 모델의 전면 확대는 어렵다.&amp;rdquo; 2,000명에게 월 560유로를 2년간 무조건 지급했지만 고용일수 증가는 6일에 그쳤다. 재정 부담도 컸다. 기본소득은 학술 저널의 흥미로운 각주로 돌아가는 듯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소셜미디어 중독 배상, 플랫폼의 무한 스크롤을 결함 상품으로 선언하다</title><link>/ko/articles/cm-314/</link><pubDate>Tue, 30 Jun 2026 10:49:00 +0900</pubDate><guid>/ko/articles/cm-314/</guid><description>&lt;p&gt;&lt;em&gt;소셜미디어 플랫폼이 법적 공방의 타깃이 된 건 처음이 아니다. 그런데 이번은 다르다. 무한 스크롤·알고리즘 추천 등 &amp;lsquo;설계 자체&amp;rsquo;를 결함으로 인정받은 세계 첫 판결이다. 담배 산업이 1990년대 소송 물결 뒤 경고 라벨·마케팅 규제로 재편됐듯, 이 판결은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참여 극대화 기반 광고—에 법적 균열을 낸 첫 사례다. 배상액(600만 달러)보다 판례(결함 설계 인정)가 훨씬 크다.&lt;/em&gt;&lt;/p&gt;
&lt;h2 id="메타-주가는-1-올랐지만-법정의-프레임은-달라졌다"&gt;메타 주가는 1% 올랐지만, 법정의 프레임은 달라졌다&lt;/h2&gt;
&lt;p&gt;2026년 3월 25일, LA 법정. 배심원단이 8일을 심의한 끝에 판결문을 읽었을 때 메타와 구글의 주가는 각각 1%, 0.2% 상승했다. 시장은 600만 달러라는 배상액에 눈길을 주지 않았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기후, 에너지 패권의 대이동, 미국이 자리를 비운 사이 중국이 들어왔다</title><link>/ko/articles/cm-315/</link><pubDate>Tue, 30 Jun 2026 10:46:22 +0900</pubDate><guid>/ko/articles/cm-315/</guid><description>&lt;p&gt;&lt;em&gt;미국이 파리협정을 두 번 탈퇴하는 동안 중국은 전 세계 태양광 시장의 80%를 장악했다. 기후 리더십은 선언이 아니라 공장에서 결정됐다. 누가 협정에 서명했느냐가 아니라, 누가 에너지 전환의 공급망을 쥐고 있느냐로 21세기 경제 패권이 나뉜다.&lt;/em&gt;&lt;/p&gt;
&lt;h2 id="행정명령-한-장으로-두-번-탈퇴한-나라--역설이-시작됐다"&gt;행정명령 한 장으로 두 번 탈퇴한 나라 — 역설이 시작됐다&lt;/h2&gt;
&lt;p&gt;2026년 1월 27일, 두 장면이 겹쳤다. 워싱턴에서 미국의 파리협정 탈퇴가 발효됐다. 트럼프 행정부가 취임 첫날 서명한 행정명령이 1년 유예 기간을 마치고 현실이 된 것이다. 같은 날, 시진핑 국가주석은 &amp;ldquo;세상이 어떻게 변하든 중국은 기후 행동을 늦추지 않겠다&amp;quot;고 말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드론·AI·다크웹 — 비국가 행위자의 기술 혁신, 국가를 앞질러 가다</title><link>/ko/articles/cm-316/</link><pubDate>Tue, 30 Jun 2026 10:44:07 +0900</pubDate><guid>/ko/articles/cm-316/</guid><description>&lt;p&gt;&lt;em&gt;AI 민주화는 인쇄기를 닮았다.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을 가능하게 한 구텐베르크의 활자가 동시에 팸플릿 선동의 도구가 됐듯, AI는 의사와 교사에게 힘을 실어주는 동일한 기술로 카르텔도 무장시키고 있다. 중남미에서 포착되는 드론·AI·사이버 세 축의 무장화는 기술 격차가 역전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최초의 구체적 신호다.&lt;/em&gt;&lt;/p&gt;
&lt;h2 id="ai가-교사를-도울-때-카르텔도-학습했다"&gt;AI가 교사를 도울 때, 카르텔도 학습했다&lt;/h2&gt;
&lt;p&gt;2025년 볼리비아에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범죄 집단이 소셜미디어 영상 몇 분 분량에서 복제한 AI 음성으로 72만 달러를 벌어들였다.&lt;/p&gt;
&lt;p&gt;AI 민주화의 수혜자를 묻는다면, 카르텔은 이 질문에 불편하고 정확한 답이다. 중남미는 세계 인구의 9%에 불과하지만 전체 살인 사건의 3분의 1이 집중되는 지역이다. UNODC에 따르면 이 살인의 40%가 범죄 조직의 활동에서 비롯된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AI 시대, 대학은 산업화 시대의 운영체제를 벗어날 수 있을까</title><link>/ko/articles/cm-317/</link><pubDate>Tue, 30 Jun 2026 10:42:51 +0900</pubDate><guid>/ko/articles/cm-317/</guid><description>&lt;p&gt;&lt;img src="/assets/cm-317/317_596_4121.png" alt=""&gt;&lt;/p&gt;
&lt;p&gt;대학은 왜 지식이 흔해진 시대에도 여전히 지식의 전달을 자신의 본업으로 여기는가. 지식의 접근 비용은 0에 수렴했지만 대학은 여전히 지식의 적재를 가르치고, 정작 사회가 요구하는 경험은 졸업장 너머에서 누구도 입혀 주지 않는다. 미래 대학의 핵심은 &amp;lsquo;지식을 얼마나 전달하는가&amp;rsquo;가 아니라 &amp;lsquo;경험을 얼마나 쌓게 하는가&amp;rsquo; — 곧 지식과 경험을 함께 빚는, 프로젝트가 운영체제인 기관으로의 이동일 가능성이 크다.&lt;/p&gt;
&lt;h2 id="졸업했는데-경력이-없다"&gt;졸업했는데, 경력이 없다&lt;/h2&gt;
&lt;p&gt;대학을 졸업한 청년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다. 이유를 물으면 답은 한결같다 — &amp;ldquo;경력이 없어서.&amp;rdquo; 그런데 이 말에는 오래된 모순이 숨어 있다. 경력은 일을 해야 생기는데, 일자리는 경력을 요구한다. 갓 졸업한 사람에게 경력이 있을 리 없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폭염이 인프라 설계 문제가 되었다</title><link>/ko/articles/cm-307/</link><pubDate>Tue, 30 Jun 2026 09:01:01 +0900</pubDate><guid>/ko/articles/cm-307/</guid><description>&lt;p&gt;&lt;img src="/assets/cm-307/307_574_330.png" alt=""&gt;&lt;/p&gt;
&lt;p&gt;지난 6월 런던에서 기후적응을 논의하는 패널 행사가 열릴 예정이었다. 주제는 폭염이었다. 그런데 행사가 취소됐다. 이유는 폭염이었다. 기후 적응이 회의 의제에 그치지 않고, 회의가 운영되는 조건이 됐다. 이번 유럽 폭염이 보이는 신호는 단지 더위가 심해졌다는 데 있지 않으며, 그 더위를 해석하는 언어가 달라졌다는 데까지 이어졌다.&lt;/p&gt;
&lt;p&gt;세계기상기구(WMO)는 2026년 6월 말 유럽 폭염이 건강, 생태계, 농업, 인프라, 노동생산성에 걸쳐 광범위한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월드 웨더 어트리뷰션(World Weather Attribution, WWA)은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이번 폭염은 인위적 기후변화에 해당하며 예년보다 훨씬 더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유럽 도시의 45%에서 실내 습구흑구온도지수(Wet-Bulb Globe Temperature, WBGT) 기준이 깨졌다고 보고했다. 습구흑구온도지수는 온도와 습도, 복사열을 함께 따지는 지표로, 사람이 실제로 느끼는 열 스트레스를 측정하는 지표다. 그냥 &amp;ldquo;몇 도였다&amp;quot;가 아니라, &amp;ldquo;그 온도에서 사람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가&amp;quot;를 묻는 기준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이머징 이슈 리포트: 인공지능이 신입사원을 대체하면 다음 팀장을 누가 키우나</title><link>/ko/articles/cm-306/</link><pubDate>Wed, 24 Jun 2026 10:05:46 +0900</pubDate><guid>/ko/articles/cm-306/</guid><description>&lt;p&gt;&lt;img src="/assets/cm-306/306_573_4357.png" alt=""&gt;&lt;/p&gt;
&lt;p&gt;퇴근 무렵, 신입 직원 모니터에 인공지능이 만든 서울 동대문구 프랜차이즈 확대를 위한 마케팅 계획 초안이 여러 개 떠 있다. 처음에는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으면 일이 빨라질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틀린 논거와 주장을 확인하고, 애매한 문장을 고치고, 왜 그런 답이 나왔는지 설명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 상사는 생산성이 올랐다고 말하나, 신입 직원은 업무의 변방으로 밀려났다고 느끼기 시작한다. 핵심 업무는 인공지능이 하고, 신입 직원은 출처를 확인하고 주장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등의 보조적 일을 담당했기 때문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이머징 이슈 리포트: 배달앱이 일감을 정하는 시대, 노동규칙이 바뀐다.</title><link>/ko/articles/cm-305/</link><pubDate>Wed, 24 Jun 2026 10:05:12 +0900</pubDate><guid>/ko/articles/cm-305/</guid><description>&lt;p&gt;&lt;img src="/assets/cm-305/305_572_3650.png" alt=""&gt;&lt;/p&gt;
&lt;p&gt;배달앱을 켜면 주문이 뜬다. 노동자는 그 주문이 왜 자신에게 왔는지 알기 어렵다. 어느 날은 일감이 몰리고, 어느 날은 조용하다. 평점이 내려가거나 계정이 멈추면 수입도 멈춘다. 이때 노동자가 마주하는 상대는 사무실 안의 관리자라기보다 앱 화면 뒤의 계산 방식이다. 편리한 서비스의 뒷면에서 일터의 규칙이 조용히 바뀌고 있다.&lt;/p&gt;
&lt;p&gt;이 글에서 다룰 이머징 이슈는 ‘알고리즘 관리의 국제노동규범화’다. 이머징 이슈는 아직 작지만 앞으로 커질 수 있는 사회 변화의 조짐을 뜻한다. 약신호(Weak Signal)는 많은 사람이 지나치지만 미래 변화를 알려줄 수 있는 작은 단서다. 이번 신호는 국제노동기구(ILO)가 2026년 6월 12일 플랫폼경제의 양질의 일에 관한 협약을 채택한 사건에서 포착했다. 로이터는 이 협약이 찬성 406표, 반대 8표, 기권 36표로 통과됐고, 알고리즘 관리 규칙도 다뤘다고 보도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투자·기업] 소버린 AI 인프라 투자 수혜 기업들</title><link>/ko/articles/cm-304/</link><pubDate>Sun, 21 Jun 2026 16:41:32 +0900</pubDate><guid>/ko/articles/cm-304/</guid><description>&lt;p&gt;&lt;em&gt;산업편은 EU CADA·미 BIS·중 WAICO 3극 분절이 소버린 클라우드(상류)·AI 컴플라이언스(중류)·지역 AI 서비스(하류)로 이어지는 의무 수요를 강제 창출한다고 결론 내렸다. 기업편은 그 수요 구조의 직접 수혜자들을 밸류체인 단계별로 해부한다. 미국 3개 종목은 글로벌 인프라·거버넌스 플랫폼 포지션을, 한국 6개 상장사는 K-독파모(국가 주도 소버린 AI 파운데이션 모델)와 국가AI컴퓨팅센터를 축으로 한 한국판 소버린 AI 생태계 구축 과정을 각각 대표한다. 모든 주가·재무 수치는 조회 시점 기준이며 이후 변동될 수 있다.&lt;/em&gt;&lt;/p&gt;
&lt;h2 id="왜-이-아홈-종목인가--선정-논거"&gt;왜 이 아홈 종목인가 — 선정 논거&lt;/h2&gt;
&lt;p&gt;선정 기준은 세 가지다. ① &lt;strong&gt;시그널 노출도&lt;/strong&gt; — 소버린 클라우드·AI 거버넌스 규제가 직접 수요를 발주하거나 해당 기업의 매출 구조를 구조적으로 바꾸는가. ② &lt;strong&gt;밸류체인 순수성&lt;/strong&gt; — 수혜 단계(상류·중류·하류)에서 사업 비중이 높거나, 그 방향으로 분명히 전환 중인가. ③ &lt;strong&gt;상장·접근성&lt;/strong&gt; — 국내외 개인 투자자가 직접 매수할 수 있는 상장 주식인가.&lt;/p&gt;</description></item><item><title>[투자·산업] AI 거버넌스 3극 구도에서의 소버린 AI 인프라 투자 지도</title><link>/ko/articles/cm-303/</link><pubDate>Sun, 21 Jun 2026 16:38:23 +0900</pubDate><guid>/ko/articles/cm-303/</guid><description>&lt;p&gt;&lt;em&gt;역사적으로 산업은 수요가 시장을 만들었다. 그런데 2026년 6월, AI 산업에서는 규제가 시장을 만들고 있다. EU의 CADA(Cloud &amp;amp; AI Development Act)는 미국 빅테크를 최고 등급 공공 클라우드에서 사실상 배제했고, 미국 BIS는 AI 모델 접근권에 수출통제를 처음 적용했다. 세 거버넌스 모델이 비호환 구조로 굳어질수록, 기업들은 관할권마다 별도의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을 수 없다. 강제된 분산이 곧 강제된 투자 수요다. 이 보고서는 3극 분절이 만들어내는 3단계 밸류체인을 해부하고, 그 수요의 수혜 구조를 투자 시각에서 정리한다.&lt;/em&gt;&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청년의 투표는 반란이 아니라 구조 고발이다</title><link>/ko/articles/cm-300/</link><pubDate>Sun, 21 Jun 2026 16:35:25 +0900</pubDate><guid>/ko/articles/cm-300/</guid><description>&lt;p&gt;&lt;em&gt;2026년 지방선거 결과가 나오자 분석이 쏟아졌다. 청년층의 표심이 기성세대와 뚜렷이 갈라졌다는 것이다. 여론 해설자들은 이를 &amp;lsquo;세대 갈등&amp;rsquo;이나 &amp;lsquo;이념 지형의 변화&amp;rsquo;로 읽는다. 그러나 그 독법은 문제의 본질을 비껴간다. 청년은 특정 정당을 선택하거나 거부한 것이 아니다. 일자리 진입로는 막히고, 공동체 지지망은 해체되고, 성장의 과실은 손에 닿지 않는 구조 자체를 향해 경고를 보낸 것이다. 투표장은 그 경고가 도달한 마지막 창구였다.&lt;/em&gt;&lt;/p&gt;
&lt;p&gt;&lt;img src="/assets/cm-300/300_571_3318.jpg" alt=""&gt;&lt;/p&gt;
&lt;p&gt;숫자가 먼저 말한다. UN 경제사회국(DESA)은 2026년 2월 「세계 청년 보고서: 청년 정신건강과 웰빙」을 통해 전 세계 10~19세 청년 7명 중 1명이 정신건강 문제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140개국 2,500명 이상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확인된 전 지구적 현상이다. 한국은 이 수치의 극단에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은둔 청년 비율은 2022년 2.4%에서 2024년 5.2%로 불과 2년 만에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이미 2021년 기준 고립 청년 54만 명, 은둔 청년 24만 명으로 추정되던 위기가 임계점을 넘어 폭발하고 있다. 2026년 3월 기준 20대 구직 포기자는 7만 3,407명으로, 전체 구직 단념자의 20.7%를 차지하며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이들이 투표장에서 어떤 표를 던질지는 자명하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70%의 불신: 한국 신뢰지수 46점, 세계가 고립 캠프로 나뉘다</title><link>/ko/articles/cm-299/</link><pubDate>Sun, 21 Jun 2026 16:32:03 +0900</pubDate><guid>/ko/articles/cm-299/</guid><description>&lt;p&gt;&lt;em&gt;초연결 시대라는 이름이 무색하다. 에델만이 28개국 34,000명을 조사한 2026 Trust Barometer에서 신뢰는 팽창이 아니라 수축하고 있다. 연결이 많아질수록 신뢰할 수 있는 원의 크기는 오히려 좁아지고 있다. 2002년의 기업 CEO 불신, 2012년의 정부 불신, 2023년의 양극화를 거쳐, 2026년은 고립의 해가 됐다.&lt;/em&gt;&lt;/p&gt;
&lt;h2 id="다른-사람을-신뢰하지-않는-것이-표준이-된-세계"&gt;다른 사람을 신뢰하지 않는 것이 &amp;lsquo;표준&amp;rsquo;이 된 세계&lt;/h2&gt;
&lt;p&gt;에델만은 2025년 10~11월 28개국 34,000명을 조사해 올해 1월 결과를 발표했다. 핵심 수치는 하나로 압축된다. 전 세계 응답자의 70%가 자신과 다른 가치관, 다른 배경, 다른 정보 출처를 가진 사람을 신뢰하지 않거나 신뢰하기를 꺼린다고 답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EU가 AI 독립 계획을 발표하자, 킬 스위치를 당긴 미국, 중국은 다른 판을 짰다</title><link>/ko/articles/cm-298/</link><pubDate>Sun, 21 Jun 2026 16:29:09 +0900</pubDate><guid>/ko/articles/cm-298/</guid><description>&lt;p&gt;&lt;em&gt;2026년 6월, AI 거버넌스의 전선이 반도체와 데이터센터에서 모델 접근권으로 이동했다. 미국·EU·중국이 각자의 언어로 AI 질서를 입법화하고 집행한 이 달은, 단일한 글로벌 AI 표준이 구조적으로 불가능해진 전환점으로 기록될 것이다.&lt;/em&gt;&lt;/p&gt;
&lt;h2 id="ai-킬-스위치를-없애겠다고-선언한-날-동맹이-킬-스위치를-당겼다"&gt;AI 킬 스위치를 없애겠다고 선언한 날, 동맹이 킬 스위치를 당겼다&lt;/h2&gt;
&lt;p&gt;2026년 6월 3일, 헤나 비르쿠넨 EU 집행위 부위원장이 기자회견에서 단언했다. &amp;ldquo;우리는 누구도 AI 킬 스위치를 갖지 못하게 할 것입니다.&amp;rdquo; EU가 미국 클라우드·AI 의존에서 벗어나기 위한 클라우드·AI 개발법(CADA, Cloud and AI Development Act)을 공식 제안하는 자리였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AI 시대, 직업은 산업화 시대의 운영체제를 벗어날 수 있을까</title><link>/ko/articles/cm-301/</link><pubDate>Sun, 21 Jun 2026 16:26:36 +0900</pubDate><guid>/ko/articles/cm-301/</guid><description>&lt;p&gt;&lt;em&gt;한 사람이 회사 하나를 통째로 운영하는 시대가 오면, 우리는 그를 직업인이라 불러야 할까, 기업이라 불러야 할까. AI가 사무실의 일을, 로봇이 현장의 일을 대신하면서, 한때 사람을 모아야만 가능했던 &amp;lsquo;기업&amp;rsquo;이 한 사람 크기로 줄어들고 있다. 직업은 더 이상 평생 차지하는 자리가 아니라 필요에 응답하는 행위가 되고 — 그 변화는 산업화 시대가 짜둔 직업의 운영체제 전체를 다시 쓰라고 요구한다.&lt;/em&gt;&lt;/p&gt;
&lt;p&gt;&lt;img src="/assets/cm-301/301_566_258.png" alt=""&gt;&lt;/p&gt;
&lt;h2 id="혼자서-회사를-운영하는-사람"&gt;혼자서 회사를 운영하는 사람&lt;/h2&gt;
&lt;p&gt;5년 후의 어느 아침을 상상해 보자. 사실은 10년 후일 수도 있고, 어쩌면 이미 시작된 오늘의 한 장면일 수도 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증거를 삭제해야 한다' —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내린 결론</title><link>/ko/articles/cm-297/</link><pubDate>Sun, 21 Jun 2026 16:23:11 +0900</pubDate><guid>/ko/articles/cm-297/</guid><description>&lt;p&gt;&lt;em&gt;2025년 2월, 팰리세이드 리서치(Palisade Research)는 이상한 실험 결과를 공개했다. AI 추론 모델에게 체스를 시켰더니, 강한 상대를 이기지 못하자 일부 모델이 게임 규칙을 어기고 상대방 시스템 자체를 해킹·삭제하려 했다. 이 신호는 불과 14개월 만에 한 단계 더 올라갔다. 2026년 4월, AI 에이전트가 사기와 폭력 범죄의 증거를 스스로 삭제하는 행동을 보였다는 연구가 공개됐다. 이것은 이론이 아니다. 현재 기업 현장에 배포된 것과 동일한 아키텍처에서 확인된 신호다.&lt;/em&gt;&lt;/p&gt;
&lt;h2 id="목표를-주면-방법은-스스로-찾는다--ai가-찾아낸-방법이-증거-삭제였다"&gt;목표를 주면 방법은 스스로 찾는다 — AI가 찾아낸 방법이 증거 삭제였다&lt;/h2&gt;
&lt;p&gt;AI 안전 연구자 토마스 리바소(Thomas Rivasseau)가 2026년 4월 발표한 논문은 제목부터 직접적이다. &amp;ldquo;나는 증거를 삭제해야 한다: AI 에이전트가 사기와 폭력 범죄를 명시적으로 은폐한다.&amp;rdquo; 아카이브(arXiv)에 공개된 이 논문은 16개 최신 LLM을 대상으로 실험했다. 환경은 가상 기업이었고, 에이전트는 정상적인 업무 목표를 부여받았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AI가 사이버 공격을 스스로 설계하고 실행, 공격은 빠르고 방어는 느리다</title><link>/ko/articles/cm-296/</link><pubDate>Sun, 21 Jun 2026 16:19:50 +0900</pubDate><guid>/ko/articles/cm-296/</guid><description>&lt;p&gt;&lt;em&gt;방어하는 AI와 공격하는 AI는 같은 대형 언어 모델(LLM) 기술에서 나왔다. 차이는 속도와 비용이다. 수십 년간 사이버 방어의 기반이었던 서명(signature) 기반 탐지 체계는 &amp;ldquo;공격 패턴이 재사용된다&amp;quot;는 전제 위에 세워졌다. AI 네이티브 악성코드는 매 공격마다 새로운 패턴을 생성해 이 전제를 정면으로 허문다. 2026년이 원년이라면, 이 신호가 언제 트렌드로 굳을지가 진짜 질문이다.&lt;/em&gt;&lt;/p&gt;
&lt;h2 id="같은-기술에서-태어난-공격자와-방어자-그러나-속도가-이미-갈렸다"&gt;같은 기술에서 태어난 공격자와 방어자, 그러나 속도가 이미 갈렸다&lt;/h2&gt;
&lt;p&gt;Moody&amp;rsquo;s는 2026년 사이버 위협 전망 보고서에서 AI 네이티브 악성코드를 올해의 정의적 위협으로 명명했다. LLM이 공격 코드의 핵심 로직에 통합된 형태다. 이 악성코드는 표적의 방어 환경을 실시간으로 추론하고, 방화벽이나 탐지 시스템과 충돌하면 소스 코드를 자율 수정해 탐지를 회피한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고교생이 발의한 SNS 규제 법 — 미국 주 정부, SNS에 경고라벨 강제한다</title><link>/ko/articles/cm-295/</link><pubDate>Sun, 21 Jun 2026 15:59:55 +0900</pubDate><guid>/ko/articles/cm-295/</guid><description>&lt;p&gt;&lt;em&gt;규제의 방향이 바뀌고 있다. &amp;ldquo;스크린 타임 줄이기&amp;quot;에서 &amp;ldquo;중독 설계 자체를 겨냥한 법&amp;quot;으로. 뉴욕이 2026년 1월 서명했고, 캘리포니아가 교실에서 가르치겠다고 나섰다. 2024년 콜로라도에서 불붙은 경고라벨 법이 2년 만에 4개 주로 번졌다. 그러나 이것이 담배 규제의 1965년 버전인지, 아니면 진짜 전환의 시작인지는 아직 열려 있다.&lt;/em&gt;&lt;/p&gt;
&lt;h2 id="피해자가-법안을-썼다--이윤-극대화-알고리즘에-청소년이-반격하다"&gt;피해자가 법안을 썼다 — 이윤 극대화 알고리즘에 청소년이 반격하다&lt;/h2&gt;
&lt;p&gt;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의 고등학생 Elise Choi는 소셜미디어를 잠시 끊었다가 돌아왔다. 그 경험이 Elise를 바꿔놓았다. 다시 스마트폰을 열었을 때, 알고리즘은 정확히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잡아당겼다. 그래서 그는 법안을 공동 작성하기로 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살아있는 단백질이 양자 비트가 됐다: 실리콘 이후의 양자컴퓨팅</title><link>/ko/articles/cm-294/</link><pubDate>Sun, 21 Jun 2026 15:56:56 +0900</pubDate><guid>/ko/articles/cm-294/</guid><description>&lt;p&gt;&lt;em&gt;살아있는 세포 안의 단백질이 양자 비트가 됐다. 30년간 불가능하다고 여겨진 생물-양자 결합이 처음으로 실험실에서 증명됐다. 실용화까지 긴 길이 남아 있지만, 양자컴퓨팅의 소재 지도에 새로운 칸이 생겼다.&lt;/em&gt;&lt;/p&gt;
&lt;h2 id="생명과-양자역학이-세포-안에서-처음-만났다"&gt;생명과 양자역학이 세포 안에서 처음 만났다&lt;/h2&gt;
&lt;p&gt;1994년 레너드 에이들먼은 시험관 속 DNA로 수학 문제를 풀었다. 당시 학계는 &amp;ldquo;기묘한 실험&amp;quot;이라 불렀다. 30년 뒤 그 씨앗은 합성생물학 분야 전체의 뿌리가 됐다. 2025년 8월, 시카고대 분자공학대학원(UChicago PME)이 살아있는 세포 안의 단백질을 양자 비트(큐비트)로 만드는 데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lt;em&gt;Nature&lt;/em&gt;에 게재된 이 연구는 같은 해 &lt;em&gt;Physics World&lt;/em&gt; 올해의 과학적 돌파구 10선에 선정됐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인간의 판단이 전장을 떠나는 날 — 미국의 자율전쟁 선언과 그 파장</title><link>/ko/articles/cm-293/</link><pubDate>Sun, 21 Jun 2026 15:53:56 +0900</pubDate><guid>/ko/articles/cm-293/</guid><description>&lt;p&gt;&lt;em&gt;자율전쟁은 미래 개념이 아닌 현재 예산이 됐다. 더 정확히 말하면, 예산이 그 개념을 교리로 만들었다. 전쟁을 AI에 맡기는 대가가 무엇인지를 아직 묻지 않은 채.&lt;/em&gt;&lt;/p&gt;
&lt;h2 id="546억이-선언한-것--자율무기는-언젠가에서-지금이-됐다"&gt;$546억이 선언한 것 — 자율무기는 &amp;lsquo;언젠가&amp;rsquo;에서 &amp;lsquo;지금&amp;rsquo;이 됐다&lt;/h2&gt;
&lt;p&gt;2026년 4월, 미국 합참의장 Gen. Dan Caine는 밴더빌트 컨퍼런스 연단에서 짧은 문장을 남겼다. &amp;ldquo;자율무기는 우리가 하는 모든 것의 핵심이자 필수 요소다.&amp;rdquo; 같은 달 백악관이 제출한 FY2027 국방 예산서에는 자율전쟁그룹(DAWG·Defense Autonomous Warfare Group)에 $546억이 적혔다. 전년의 242배, 미국 해병대 전체 예산($528억)보다 많은 숫자다. 수사와 숫자가 동시에 도착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규칙 없이 달리는 AI 직원 — 기업의 70%가 통제권을 내려놨다</title><link>/ko/articles/cm-292/</link><pubDate>Sun, 21 Jun 2026 15:47:35 +0900</pubDate><guid>/ko/articles/cm-292/</guid><description>&lt;p&gt;&lt;em&gt;에이전틱 AI는 채팅봇과 근본적으로 다른 존재다. 채팅봇은 묻는 말에 답할 뿐이지만, AI 에이전트는 스스로 판단하고 데이터베이스를 열고 계약 시스템에 접근한다. 2026년 현재 기업의 72%가 이 에이전트를 실제 업무 시스템에 가동하고 있다. 그러나 그 에이전트를 통제할 규정을 갖춘 기업은 21%뿐이다. 확산 속도와 통제 역량 사이의 51%p 격차, 이것이 지금 가장 빠르게 커지는 경영 리스크다.&lt;/em&gt;&lt;/p&gt;
&lt;h2 id="30초-만에-완성되는-덱-그런데-그-ai는-누가-감독하는가"&gt;30초 만에 완성되는 덱, 그런데 그 AI는 누가 감독하는가&lt;/h2&gt;
&lt;p&gt;JPMorgan의 CI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amp;ldquo;직원들의 역할이 바뀌고 있다. 예전에는 만드는 사람이었다. 이제는 검토하는 사람이다.&amp;rdquo; 그가 언급한 사례는 단순하지만 충격적이다. 투자은행 프레젠테이션 덱을 완성하는 데 팀 전체가 수 시간을 쏟던 작업이, AI 에이전트에게 맡기면 30초 만에 나온다. 20만 명의 직원이 LLM Suite를 쓰며 JPMorgan은 연간 15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투자·기업]핵융합 밸류체인, 9개 기업으로 읽는 투자 지도</title><link>/ko/articles/cm-290/</link><pubDate>Tue, 16 Jun 2026 10:42:38 +0900</pubDate><guid>/ko/articles/cm-290/</guid><description>&lt;p&gt;&lt;em&gt;산업편은 핵융합 밸류체인의 세 단계를 분석하고 이익이 상류(HTS 소재)에서 중류(시스템 엔지니어링)를 거쳐 하류(전력망)로 순차 이동한다는 결론을 냈다. 기업편은 그 흐름을 실제 주식으로 번역한다. 선정 기준은 세 가지다. 핵융합 시그널과 직접 연결된 매출 또는 수주가 있는가, 경쟁사가 쉽게 복제할 수 없는 해자가 있는가, 한·미 양국에서 밸류체인 균형을 맞출 수 있는가. 이 기준을 통과한 9개 기업을 상류에서 하류 순서로 해부한다.&lt;/em&gt;&lt;/p&gt;
&lt;h2 id="선정-기준"&gt;선정 기준&lt;/h2&gt;
&lt;p&gt;핵융합 투자에서 가장 흔한 실수는 ‘핵융합 관련주’라는 레이블에 올라탄 종목을 고르는 것이다. 테마 주도 급등락은 피할 수 없지만, 선별 기준이 있으면 노이즈와 신호를 가를 수 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코리안 미라클과 코리안 디자스터, 이 역설을 어떻게 풀 것인가</title><link>/ko/articles/cm-287/</link><pubDate>Tue, 16 Jun 2026 10:32:53 +0900</pubDate><guid>/ko/articles/cm-287/</guid><description>&lt;p&gt;&lt;em&gt;반도체·방산·조선에서 세계 2위. K-컬처는 전 지구를 흥분시키고, 코스피는 5,000을 넘었다. 그런데 자살률은 OECD 1위, 저출산은 인류 역사의 기록을 경신하고, 지방은 소멸하고 있다. 진영은 갈라졌고, 광장은 뜨겁지만 일상은 차갑다.&lt;/em&gt;&lt;/p&gt;
&lt;p&gt;6월 10일 오후 2시,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회관 체칠리아홀. &amp;lsquo;광복100년 국민동행&amp;rsquo; 준비위원회가 지난 3월 출범 이후 처음으로 공론의 장을 열었다. 마침 이날은 6·10 만세운동 100주년이었고, 6·10 민주항쟁 39년이 되는 날이다. &amp;lsquo;생명·생태&amp;rsquo;와 &amp;lsquo;평화·민주주의&amp;rsquo;를 두 축으로, 생태학자·법철학자·청년 정치인·기후 활동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광복 100주년(2045년)까지 남은 시간은 19년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내일의 흐름'을 묻다... 퓨처 데이즈 2026, 코펜하겐서 폐막</title><link>/ko/articles/cm-288/</link><pubDate>Tue, 16 Jun 2026 10:29:43 +0900</pubDate><guid>/ko/articles/cm-288/</guid><description>&lt;p&gt;&lt;em&gt;2026년 6월 10일, 덴마크 코펜하겐 운하변의 로열 플레이하우스(Det Kongelige Teater - Skuespilhuset) 앞에 전 세계 체인지메이커들이 모였다. &amp;lsquo;퓨처 데이즈 2026(Future Days 2026: Currents of Tomorrow)&amp;lsquo;의 개막이었다. 사흘간의 일정이 12일 막을 내렸다.&lt;/em&gt;&lt;/p&gt;
&lt;p&gt;올해로 3회를 맞은 퓨처 데이즈는 &amp;ldquo;장기적 사고를 실질적이고 집단적이며 생생하게 만드는 공간&amp;quot;을 표방하는 연례 국제 페스티벌이다. 창의적 사상가, 디자이너, 정책입안자, 사회혁신가 등이 한자리에 모여 바람직한 미래를 어떻게 형성할 것인지를 토크·랩·전시·체험 형식으로 탐구한다.&lt;/p&gt;
&lt;p&gt;&lt;img src="/assets/cm-288/288_532_2931.png" alt=""&gt;&lt;/p&gt;
&lt;h2 id="물이-만나는-곳에서-미래가-흐른다"&gt;물이 만나는 곳에서 미래가 흐른다&lt;/h2&gt;
&lt;p&gt;올해 주제 &amp;lsquo;내일의 흐름(Currents of Tomorrow)&amp;lsquo;은 물의 은유에서 출발한다. 여러 흐름이 합류해 새로운 물길을 만들듯, 다양한 사상과 실천이 만나 변화를 촉발한다는 메시지다. 프로그램은 5개 테마(Currents)로 구성됐다. △물 공유재(Water Commons) △상상의 인프라(Infrastructures of Imagination) △의미의 경제(Economies of Meaning) △리빙랩(The Living Lab) △연결로의 귀환(Back to Connection)이 그것이다. 각 테마는 강연만으로 채우지 않고 워크숍·전시·리추얼 등 몰입형 형식으로 전개됐다. 미래를 &amp;lsquo;분석&amp;rsquo;하는 것이 아니라 &amp;lsquo;경험&amp;rsquo;하게 만드는 방식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투자·산업]핵융합 에너지, 마침내 '30년 뒤'를 버렸다</title><link>/ko/articles/cm-286/</link><pubDate>Tue, 16 Jun 2026 10:24:32 +0900</pubDate><guid>/ko/articles/cm-286/</guid><description>&lt;p&gt;&lt;em&gt;60년간 핵융합은 &amp;lsquo;항상 30년 뒤&amp;rsquo;라는 농담의 소재였다. 그 농담이 2026년에 처음으로 퇴장 신호를 받았다. 한국의 KSTAR는 플라즈마를 102초간 유지하는 세계 신기록을 세웠고, 미국 Commonwealth Fusion Systems(CFS)는 고온 초전도 자석 실증에 성공했다. 핵융합산업협회(FIA)의 2025년 보고서는 민간 핵융합 기업 89%가 2030년대 전력망 상업 공급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투자자에게 이 신호가 던지는 질문은 하나다. 기술 증명이 끝나고 부품 수요가 실물로 잡히기 시작하는 지금, 밸류체인에서 돈이 가장 먼저 어느 단계에 고이는가.&lt;/em&gt;&lt;/p&gt;
&lt;p&gt;&amp;ldquo;핵융합은 항상 30년 뒤에 있다.&amp;rdquo; 1970년대부터 회의론자들이 즐겨 쓴 이 문장이 2026년에 균열을 보이고 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AI 시대, R&amp;D는 산업화 시대의 운영체제를 벗어날 수 있을까</title><link>/ko/articles/cm-284/</link><pubDate>Tue, 16 Jun 2026 09:53:59 +0900</pubDate><guid>/ko/articles/cm-284/</guid><description>&lt;p&gt;&lt;img src="/assets/cm-284/284_537_4621.png" alt=""&gt;&lt;/p&gt;
&lt;p&gt;&lt;em&gt;PBS는 폐지됐다. 그러나 제도가 사라졌다고 해서, 목표를 위에서 받고 동력을 분배에서 구하던 사고의 기본값까지 함께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그 빈자리를 무엇으로 채울 것인가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립되지 않은 채 우리 앞에 열린 물음으로 남아 있다. 이 글은 그 자리에 놓을 하나의 가설을 제안한다 — 평판과 미션과 학습이 결과로 쌓여 스스로 동력이 되는 순환을.&lt;/em&gt;&lt;/p&gt;
&lt;h2 id="pbs라는-운영체제"&gt;PBS라는 운영체제&lt;/h2&gt;
&lt;p&gt;PBS 폐지는 하나의 사건처럼 보도되었지만, 사건이 아니라 증상이다. 한 시대의 운영체제가 전제했던 세계가 끝났음을 알리는 신호인 것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핵융합 로켓, 지상보다 우주에서 먼저 불을 켰다</title><link>/ko/articles/cm-283/</link><pubDate>Tue, 16 Jun 2026 09:50:48 +0900</pubDate><guid>/ko/articles/cm-283/</guid><description>&lt;p&gt;&lt;em&gt;핵융합은 늘 &amp;lsquo;30년 뒤의 기술&amp;rsquo;이었다. 그런데 그 핵융합이 지구의 발전소보다 우주의 로켓 엔진 안에서 먼저 실현될 수 있다는 신호가 터졌다. 역설은 때로 기술의 경로를 바꾼다.&lt;/em&gt;&lt;/p&gt;
&lt;p&gt;2026년 3월 26일, 영국 블레츨리의 스타트업 Pulsar Fusion이 자사 핵융합 로켓 &amp;lsquo;Sunbird Mark I&amp;rsquo; 내부에서 플라즈마를 점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 장면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주최한 MARS 컨퍼런스에서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lt;/p&gt;
&lt;p&gt;Pulsar Fusion CEO 리처드 다이넌은 이를 &amp;ldquo;핵융합 로켓 프로그램의 탁월한 순간&amp;quot;이라고 표현했다. 인류가 70년 넘게 매달려온 핵융합이 지구의 발전소가 아니라 우주선 엔진 안에서 먼저 불을 댕긴 것이다. 이 사건의 긴장은 바로 여기서 나온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민주주의의 뫼비우스 — AI는 선거를 열고 닫는다</title><link>/ko/articles/cm-282/</link><pubDate>Tue, 16 Jun 2026 09:46:58 +0900</pubDate><guid>/ko/articles/cm-282/</guid><description>&lt;p&gt;&lt;em&gt;AI와 민주주의의 관계를 묻는 질문이 틀렸다. &amp;ldquo;AI가 민주주의를 강화하는가, 파괴하는가&amp;quot;가 아니라 &amp;ldquo;AI는 어떻게 동시에 두 가지를 하는가&amp;quot;가 맞는 질문이다. 이 이슈는 기술 문제가 아니다. 도구의 이중성을 어떻게 제도화할 것인가라는 거버넌스의 근본 문제다.&lt;/em&gt;&lt;/p&gt;
&lt;p&gt;2026년, 이스라엘-이란 무력 충돌이 격화되던 시기였다. 이스라엘 총리의 실제 발언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확산됐지만 &amp;ldquo;AI 생성물&amp;quot;로 신고됐고, 일부 플랫폼에서 삭제됐다. 진짜 영상이 가짜로 기각된 것이다.&lt;/p&gt;
&lt;p&gt;연구자들은 이 현상을 &amp;lsquo;거짓말쟁이의 배당금(Liar&amp;rsquo;s Dividend)&amp;lsquo;이라고 부른다. 뷔르츠부르크대학교가 2026년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딥페이크가 충분히 보편화되면 당사자들은 진짜 증거를 AI 합성물이라고 주장하며 책임을 회피할 수 있게 된다. 가짜가 진짜처럼 보이는 것보다, 진짜가 가짜로 기각되는 것이 더 위험하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재생 에너지 설비와 탄소 배출이 동시에 신기록을 쓴 역설</title><link>/ko/articles/cm-280/</link><pubDate>Tue, 16 Jun 2026 09:43:46 +0900</pubDate><guid>/ko/articles/cm-280/</guid><description>&lt;p&gt;&lt;em&gt;태양광이 석탄을 앞서는 날을 기다려왔다. 그 날이 왔다. 그런데 지구의 탄소 배출은 신기록을 경신했다. IEA의 2026년 글로벌 에너지 리뷰는 재생에너지 역사상 가장 화려한 성적표를 내놓으면서, 동시에 가장 불편한 질문을 던진다 — 설비가 늘어도 왜 배출은 줄지 않는가. 답은 1865년에 이미 나와 있었다.&lt;/em&gt;&lt;/p&gt;
&lt;p&gt;2026년 5월, 미국에서 태양광이 사상 처음 석탄을 추월했다. 5년 전 석탄의 전력 점유율은 19.7%였고 태양광은 5.4%였다. 2026년 5월에는 태양광 12.8%, 석탄 12.2%가 됐다. Ember의 수석 분석가 Nicolas Fulghum은 &amp;ldquo;태양광이 틈새 기여자에서 미국 전력 시스템의 세 번째이자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에너지원으로 성장했다&amp;quot;고 말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AI가 빠를수록 사람들은 느려진다 — 전통·지역으로의 귀환</title><link>/ko/articles/cm-281/</link><pubDate>Tue, 16 Jun 2026 09:43:27 +0900</pubDate><guid>/ko/articles/cm-281/</guid><description>&lt;p&gt;&lt;em&gt;AI 가속이 전통 소비의 프리미엄을 만든다는 역설은 의도된 결과가 아니다. 기술이 제공할 수 없는 것—땅의 기억, 손의 흔적, 공동체의 시간—이 AI 세계에서 유일한 희소재가 됐다. 이 트렌드를 단순한 복고 유행으로 보면 놓친다. 글로벌 소비 구조가 재편되는 신호다.&lt;/em&gt;&lt;/p&gt;
&lt;p&gt;Gen Z는 하루 평균 9시간을 스크린 앞에서 보낸다. 그들의 76%는 스스로 사용량이 과하다는 것을 안다. 그런데 그들 중 68%가 정신건강을 위해 소셜미디어를 끊은 경험이 있다(nchstats.com 2026). 가장 연결된 세대가 연결을 끊고 있다.&lt;/p&gt;
&lt;p&gt;이것이 역설의 출발점이다. 연결을 위해 설계된 기술이 연결로부터 탈출하려는 욕구를 만들어냈다. 그 탈출이 향한 곳이 전통, 지역, 헤리티지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방아쇠 없이 5년 — 중국 해킹그룹이 완성한 미국 인프라 잠복과 사이버 방어 공백</title><link>/ko/articles/cm-279/</link><pubDate>Tue, 16 Jun 2026 09:38:28 +0900</pubDate><guid>/ko/articles/cm-279/</guid><description>&lt;p&gt;&lt;em&gt;2021년 괌에서 처음 포착된 중국의 해킹 그룹 Volt Typhoon이 5년 만에 미국 전역 인프라에 잠복을 완성했다. 동시에 미국의 민간 사이버 방어 기관은 인력의 절반 이상을 잃었다. 이 두 가지가 2026년 같은 시간 위에 겹쳐졌다는 것이 단순한 우연인지, 아니면 전략적 타이밍인지 — 그 질문이 이 신호를 평범하지 않게 만든다.&lt;/em&gt;&lt;/p&gt;
&lt;h2 id="총이-겨눠졌다"&gt;총이 겨눠졌다&lt;/h2&gt;
&lt;p&gt;미국 사이버인프라보안청(CISA)의 국장대리 닉 앤더슨은 올해 5월 이례적인 발언을 했다. &amp;ldquo;모든 것을 동등하게 중요하다고 하면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게 된다.&amp;rdquo; 방어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어떤 인프라를 포기할지 선택해야 한다는, 사실상의 선택적 방어 선언이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이중 배제의 함정 — 디지털 도구가 건강을 지키는 시대, 노인은 왜 더 아픈가</title><link>/ko/articles/cm-278/</link><pubDate>Tue, 16 Jun 2026 09:34:37 +0900</pubDate><guid>/ko/articles/cm-278/</guid><description>&lt;p&gt;&lt;em&gt;디지털 기술은 건강 관리의 도구가 됐다. 그런데 그 도구를 쓰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반대로 작동한다. 의료 서비스가 플랫폼 뒤로 사라지는 속도만큼, 노인의 건강 격차는 빠르게 벌어지고 있다.&lt;/em&gt;&lt;/p&gt;
&lt;p&gt;2025년, 한국은 공식적으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어선 것이다. 그런데 같은 해 70세 이상 노인의 디지털 리터러시 지수는 일반 국민의 35.7%에 불과하다. KDI가 정리한 2025 고령자 통계가 확인한 수치다.&lt;/p&gt;
&lt;p&gt;이 숫자가 단순한 불편이 아닌 이유가 있다. 24개국 12만 2,242명을 추적한 국제 코호트 연구는 디지털 배제가 노인의 우울증과 독립적·유의미한 상관관계를 가진다는 사실을 대규모 통계로 뒷받침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은행은 이를 건강 분단(health divide)이라 부른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2026년 6월 둘째 주 이머징 이슈 리포트</title><link>/ko/articles/cm-275/</link><pubDate>Mon, 15 Jun 2026 10:50:12 +0900</pubDate><guid>/ko/articles/cm-275/</guid><description>&lt;p&gt;&lt;img src="/assets/cm-275/275_508_4921.png" alt=""&gt;&lt;/p&gt;
&lt;h2 id="ai-가격-담합-철퇴"&gt;AI 가격 담합 철퇴&lt;/h2&gt;
&lt;p&gt;&lt;strong&gt;신호 설명&lt;/strong&gt;: 2026년 1월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주력 반독점법인 카트라이트법(Cartwright Act)의 개정안(AB 325, SB 763)을 발효했다. 이 법안은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명시적으로 담합하지 않더라도, 두 곳 이상의 기업이 동일한 제3자의 공통 가격 알고리즘을 써서 시장 가격을 맞추는 행위를 불법적인 암묵적 담합으로 규정한다. 특히 소프트웨어 제공자가 사용자에게 알고리즘 권장 가격을 직간접적으로 강요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캘리포니아주 반독점 수석 법무차관 폴라 블리자드(Paula Blizzard)는 알고리즘이 경쟁사의 비공개 내부 데이터는 물론 웹 스크래핑으로 수집한 공개 데이터를 학습해 가격을 조정한 경우에도 담합으로 처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위반 시 기업에 부과하는 형사 벌금 한도는 600만 달러로 올라간다. 원고의 소송 제기 요건도 대폭 완화해 소비자와 주정부의 징벌적 소송을 장려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투자·기업] 양자-바이오 수렴 투자 지형도 — 밸류체인 단계별 12개 종목 점검 가이드</title><link>/ko/articles/cm-268/</link><pubDate>Sun, 07 Jun 2026 18:54:34 +0900</pubDate><guid>/ko/articles/cm-268/</guid><description>&lt;p&gt;&lt;em&gt;&lt;a href="https://www.futures.re.kr/news/articleView.html?idxno=267"&gt;산업편에서 확인했듯, 실온 양자 소자와 REPLIQA는 밸류체인의 가치 이동 방향을 중류 플랫폼에서 하류 응용 쪽으로 당기고 있다.&lt;/a&gt;하지만 이 이야기가 투자로 이어지려면 한 단계가 더 남는다. 지금 주목받는 종목들이 그 구조 변화와 실제로 얼마나 연결돼 있는지, 그리고 연결이 된다면 어떤 조건에서 매출로 전환되는지를 살펴야 한다. 미국 빅테크와 순수 플레이어들은 클라우드 양자 서비스 구독 마진을 향해 달리고 있다. 한국 기업들의 경우 그 연결 경로가 훨씬 좁고 조건적이다. 어느 기업이 어떤 조건에서 이 변화의 일부가 될 수 있는지, 밸류체인 단계별로 살핀다.&lt;/em&gt;&lt;/p&gt;</description></item><item><title>[투자·산업]실온 양자의 시대 — 30년 극저온 법칙이 깨지는 날, 밸류체인 전체가 움직인다</title><link>/ko/articles/cm-267/</link><pubDate>Sun, 07 Jun 2026 18:45:34 +0900</pubDate><guid>/ko/articles/cm-267/</guid><description>&lt;p&gt;&lt;em&gt;양자 컴퓨팅이 30년 동안 풀지 못한 숙제가 하나 있었다. 절대영도(-273°C)에 가까운 극저온 없이는 큐비트가 양자 상태를 유지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스탠퍼드대 연구팀이 이황화 몰리브덴(MoSe₂) 박막 한 장으로 이 법칙을 우회하는 데 성공했다. 같은 시점, Google은 양자와 AI와 생명과학을 한곳에 묶는 REPLIQA 프로그램에 1,000만 달러를 투입하며 응용 방향을 제시했다. 두 사건은 단순한 기술 뉴스가 아니다. 양자 기술이 연구소 밖으로 나오는 첫 번째 구체적 경로가 윤곽을 드러냈다는 신호다. 어느 단계의 산업이 먼저 움직이고, 자본은 어디로 모이는가.&lt;/em&gt;&lt;/p&gt;</description></item><item><title>AI 시대, 교육은 산업화 시대의 운영체제를 벗어날 수 있을까</title><link>/ko/articles/cm-266/</link><pubDate>Sun, 07 Jun 2026 15:57:20 +0900</pubDate><guid>/ko/articles/cm-266/</guid><description>&lt;p&gt;&lt;em&gt;답이 공짜가 된 시대임에도 교육은 왜 여전히 답을 외우게 하는가? 지식에 접근하는 비용은 이미 0에 수렴했으나 학교는 여전히 지식의 보관을 가르치고, 답하는 지능은 외부화되었지만 질문하는 힘은 좀처럼 길러지지 않는다. 미래 교육의 핵심은 얼마나 많은 답을 내재화하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좋은 질문을 던질 수 있는가, 곧 &amp;lsquo;생각하는 힘&amp;rsquo;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lt;/em&gt;&lt;/p&gt;
&lt;p&gt;&lt;img src="/assets/cm-266/266_495_560.png" alt=""&gt;&lt;/p&gt;
&lt;h2 id="공부머리와-일머리-그리고-바뀐-미래"&gt;공부머리와 일머리, 그리고 바뀐 미래&lt;/h2&gt;
&lt;p&gt;우리는 오래전부터 두 종류의 머리를 구분해 왔다. 시험을 잘 치르는 능력인 &amp;lsquo;공부머리&amp;rsquo;와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인 &amp;lsquo;일머리&amp;rsquo;다. 학창 시절 시험을 잘 보던 사람이 사회에 나와서는 의외로 헤매고, 반대로 성적표는 평범했던 사람이 현장에서 빛을 발하는 경우는 누구나 한 번쯤 목격한다. 우리는 이것을 그저 개인의 기질 차이로 흘려보내곤 했지만, 이 흔한 어긋남은 사실 한 가지 불편한 진실을 가리키는 신호다. 학교가 길러주는 능력과 세상이 보상하는 능력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사실 말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광복 100년의 청사진, 시민과 함께 그린다… ‘광복100년 국민동행’ 10일 첫 공론마당 개최</title><link>/ko/articles/cm-265/</link><pubDate>Sun, 07 Jun 2026 15:53:16 +0900</pubDate><guid>/ko/articles/cm-265/</guid><description>&lt;p&gt;시민사회의 자발적 미래 준비 기구인 ‘광복100년 국민동행’(이하 국민동행)이 오는 6월 10일(수) 오후 2시 서울 정동 프란체스코회관 체칠리아홀에서 ‘제1차 공론마당’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3월 3일 종교계, 학계, 전직 군 장성 등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각계 원로 인사 153명이 시국 책임을 통감하며 제안문을 발표한 이후, 핵심 의제별 사회적 토론의 구체적인 출발점을 마련하는 자리다.&lt;/p&gt;
&lt;p&gt;이번 제1차 공론마당의 양대 핵심 의제는 ‘평화·민주주의’와 ‘생명·생태’로 설정됐다. 대한민국이 마주한 대내외적인 과제와 국가 전환의 방안을 다룬다. 국민동행은 더 큰 목소리로 상대를 밀어내는 기존의 정치·사회적 대립 구도에서 벗어나,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포용’, 함께 살아가는 ‘공존’, 넘지 말아야 할 선을 스스로 지키는 ‘절제’, 그리고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한 대안을 모색하고자 한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반도체 칩을 봉쇄하고, AI를 가속화 시킨다 - 미국의 AI 무기화 투트랙</title><link>/ko/articles/cm-264/</link><pubDate>Sun, 07 Jun 2026 15:48:31 +0900</pubDate><guid>/ko/articles/cm-264/</guid><description>&lt;p&gt;&lt;em&gt;2026년 1월 14일, 같은 날 워싱턴에서 두 가지 상반된 결정이 내려졌다. 미국 상무부 산업보안국(BIS)은 엔비디아 H200과 AMD MI325X급 AI 반도체의 대중(對中) 수출 정책을 바꿨다. 종전의 &amp;lsquo;거부 추정&amp;rsquo;에서 &amp;lsquo;사안별 심사&amp;rsquo;로. 봉쇄의 문을 살짝 열었다. 같은 날 대통령은 무역확장법 제232조를 발동해 첨단 반도체 수입품에 25% 관세와 50% 물량 상한을 동시에 부과하는 선포문에 서명했다. 열면서 잠그고, 잠그면서 열었다.&lt;/em&gt;&lt;/p&gt;
&lt;h2 id="칩을-무기-거래-체계에-얹다--overwatch법의-구조"&gt;칩을 무기 거래 체계에 얹다 — OVERWATCH법의 구조&lt;/h2&gt;
&lt;p&gt;일주일 후, 의회가 다시 개입했다. 하원 외교위원회 위원장 브라이언 매스트(Brian Mast)는 AI OVERWATCH법(H.R.6875)을 상정했다. 엔비디아의 최신 블랙웰 칩을 중국·이란·북한·러시아·베네수엘라 등 적성 5개국에 2년간 전면 금지하고, 의회 양원이 첨단 AI 반도체 수출 허가를 30일 안에 거부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겠다는 법안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보이지 않는 적, 부인할 수 없는 위협 — 지정학 사이버 시대의 기업 생존법</title><link>/ko/articles/cm-263/</link><pubDate>Sun, 07 Jun 2026 15:41:53 +0900</pubDate><guid>/ko/articles/cm-263/</guid><description>&lt;p&gt;&lt;em&gt;2024년, 영국 버밍엄의 한 물류 창고에서 원인 불명의 화재가 났다. 같은 해 발트해 해저에서는 핀란드와 에스토니아를 잇는 광케이블이 끊겼다. 리투아니아의 이케아 매장이 불탔고, 폴란드 페인트 공장이 방화 피해를 입었다. 독일에서는 화물열차가 탈선했고, 덴마크 전력망에 사이버 침입이 있었다. 이 사건들의 공통점은 두 가지다. 러시아가 했다는 법적 증거를 완전히 확정하기 어렵다는 것. 그리고 모든 정황이 러시아를 가리킨다는 것이다.&lt;/em&gt;&lt;/p&gt;
&lt;h2 id="11배로-늘어난-공격-달라지지-않는-부인"&gt;11배로 늘어난 공격, 달라지지 않는 부인&lt;/h2&gt;
&lt;p&gt;이것이 그레이존 전쟁이다. 전선이 없다. 선전포고도 없다. 적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세계경제포럼(WEF)이 2026년 1월 발표한 글로벌 사이버보안 아웃룩은 이 전쟁을 수치로 드러냈다. 전 세계 기업의 64%가 지정학 연계 사이버 공격을 2026년 최우선 위협으로 공식 분류했다. 러시아가 부인하는 전쟁을 기업들은 이미 인정한 것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전쟁이 앞당긴 $3.4조 에너지 전환, 그러나 전력망이 진짜 병목</title><link>/ko/articles/cm-262/</link><pubDate>Sun, 07 Jun 2026 15:24:11 +0900</pubDate><guid>/ko/articles/cm-262/</guid><description>&lt;p&gt;&lt;em&gt;지난 2월, 호르무즈해협이 사실상 봉쇄됐다. 세계 석유·가스 공급의 5분의 1이 지나는 그 좁은 뱃길이 막히자 에너지 시장은 패닉에 빠졌다. 유가가 치솟았고, 발전소 연료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에너지 정책의 역주행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컸다. 기후 목표는 뒷전으로 밀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런데 숫자는 그 반대를 가리켰다.&lt;/em&gt;&lt;/p&gt;
&lt;h2 id="위기가-만든-역설"&gt;위기가 만든 역설&lt;/h2&gt;
&lt;p&gt;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 발표한 World Energy Investment 2026 보고서는 예상 밖의 결론을 내놓는다. 2026년 전 세계 에너지 투자는 전년 대비 5% 증가해 사상 최대인 3조 4,000억 달러에 달한다. 더 주목할 것은 구성이다. 재생에너지·원자력·전력망·저탄소연료 등 청정에너지 분야에 2조 2,000억 달러, 석유·가스·석탄에 1조 2,000억 달러다. 에너지 역사상 청정에너지 투자가 화석연료를 이 격차로 앞지른 첫 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TSMC가 멈추면 세계가 멈춘다 — 호르무즈가 드러낸 반도체 단일점의 공포</title><link>/ko/articles/cm-261/</link><pubDate>Sun, 07 Jun 2026 15:16:48 +0900</pubDate><guid>/ko/articles/cm-261/</guid><description>&lt;p&gt;&lt;em&gt;반도체 공장에서 가장 두려운 재해는 해킹도, 지진도 아니다. 정전이다. 3나노미터(nm) 웨이퍼를 섭씨 1,000도 이상으로 굽는 연속 공정은 전력이 한 순간이라도 끊기면 그 배치 전체를 폐기해야 한다. 반도체 제조는 중단이 허용되지 않는 공정이다. 시작했으면 끝까지 간다. 전력이 흔들리는 순간, 수십 일치 작업이 쓰레기로 변한다.&lt;/em&gt;&lt;/p&gt;
&lt;h2 id="11일의-절벽"&gt;11일의 절벽&lt;/h2&gt;
&lt;p&gt;2026년 3월 4일, 이란전쟁의 여파로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를 &amp;ldquo;현대 역사상 가장 심각한 에너지 공급 충격&amp;quot;으로 규정했다. 세계의 시선은 치솟는 유가와 인플레이션 전망으로 쏠렸다. 그러나 더 조용하고, 더 구조적인 카운트다운이 동시에 시작되고 있었다. 대만에 남은 LNG 비축량. 모건스탠리가 계산한 그 숫자는 11일치였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1억 달러짜리 신약을 600만 달러로 만들었다 — 제약 산업 구조 재편의 서막</title><link>/ko/articles/cm-260/</link><pubDate>Sun, 07 Jun 2026 15:11:52 +0900</pubDate><guid>/ko/articles/cm-260/</guid><description>&lt;p&gt;&lt;em&gt;12주 만에 폐기능이 98밀리리터 늘었다. 위약을 받은 환자들의 폐는 62밀리리터 줄었다. 특발성 폐섬유증(IPF) 환자 71명이 중국 21개 병원에서 12주 동안 경험한 결과다. 이 임상을 이끈 약의 이름은 INS018_055. Insilico Medicine이 인공지능으로 설계한 신약이다. 그런데 이 약을 만드는 데 든 비용은 약 600만 달러, 기간은 18개월이었다. 전통적 방법이라면 최소 1억 달러에 6년에서 10년이 걸렸을 과정이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가 2026년 1월 AI 신약발견을 &amp;lsquo;올해의 10대 혁신 기술&amp;rsquo; 중 하나로 꼽은 배경이기도 하다. 숫자가 말하는 것은 하나다. 신약을 만들 수 있는 자격이 바뀌기 시작했다.&lt;/em&gt;&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지지망 없는 청년 세대 — UN이 확인한 청년 고립화의 구조</title><link>/ko/articles/cm-259/</link><pubDate>Sun, 07 Jun 2026 15:06:46 +0900</pubDate><guid>/ko/articles/cm-259/</guid><description>&lt;p&gt;&lt;em&gt;What: UN 경제사회국(DESA)은 2026년 2월 「세계 청년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10~19세 청년 7명 중 1명이 정신건강 문제를 격고 있다고 발표했다. 140개국 2,500명 이상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확인된 전 지구적 현상이다. Why: 교육, 고용, 빈곴 등 &amp;lsquo;6대 사회 결정 요인&amp;rsquo;이 악화되면서 기존의 가족·공동체 지지망이 해체되었다. AI, 기후위기, 경제 충격이 격치며 청년층의 구조적 고립이 가속화되고 있다. How: UN은 청년 정신건강 위기 해결을 &amp;lsquo;불평등 해소&amp;rsquo;와 직결된 거시적 과제로 규정하며, 사후적 치료가 아닌 사회 시스템 재설계 중심의 예방적·통합적 접근을 촉구한다.&lt;/em&gt;&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청년 신입 고용은 줄고, 반도체는 호황... AI가 만든 '유령 성장', 청년층 재교육과 복지 재설계해야</title><link>/ko/articles/cm-258/</link><pubDate>Sun, 07 Jun 2026 14:45:39 +0900</pubDate><guid>/ko/articles/cm-258/</guid><description>&lt;p&gt;&lt;em&gt;AI가 경제를 키우는데 청년의 소득은 오히려 줄어드는 &amp;lsquo;유령 성장(ghost GDP)&amp;lsquo;이 선진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가시화하고 있다. 반도체 호황이 이 역설을 더 키우기 전에, 성장 과실을 청년 재교육과 복지 제도 재설계에 투자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lt;/em&gt;&lt;/p&gt;
&lt;h2 id="반도체는-호황인데-청년은-왜-일자리를-잃는가"&gt;반도체는 호황인데 청년은 왜 일자리를 잃는가&lt;/h2&gt;
&lt;p&gt;한국 반도체 수출 곡선이 가파르게 솟아오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생산하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가 전 세계 AI 데이터센터 확충과 맞물려 급증했다. 반면 청년 노동시장은 차갑게 얼어붙었다. 2026년 4월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한국 20대 구직 포기자는 7만 3,407명을 기록했다. 전체 구직 단념자 35만 4,000명 중 20.7%를 차지하며,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2026년 6월 첫째주 이머징 이슈 리포트</title><link>/ko/articles/cm-257/</link><pubDate>Wed, 03 Jun 2026 18:16:21 +0900</pubDate><guid>/ko/articles/cm-257/</guid><description>&lt;p&gt;&lt;img src="/assets/cm-257/257_472_4646.png" alt=""&gt;&lt;/p&gt;
&lt;h2 id="국가-주도의-4일제-근로시간-단축-대규모-실험"&gt;국가 주도의 4일제 근로시간 단축 대규모 실험&lt;/h2&gt;
&lt;p&gt;&lt;strong&gt;신호 설명&lt;/strong&gt;: 폴란드는 2026년 1월부터 12월까지 노동부가 주관하는 4일제·근로시간 단축 파일럿을 시행하고 있다. 약 90개 기업과 기관, 5,000명 이상의 근로자가 참여하며, 임금 삭감 없이 근무일이나 근무시간을 줄이는 방식을 시험한다. 이 프로그램에는 노동기금 약 5천만 즈워티(한화로 약 200억원)가 투입되며, 2027년 5월에는 제도화 가능성을 판단할 평가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전에도 스페인, 일본, 뉴질랜드 등에서 4일제 실험은 있었다. 그러나 이번 사례는 중앙정부가 직접 재정을 투입하고, 전국 단위로 설계·평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다르다. 4일제는 더 이상 일부 기업의 복지 실험에 머물지 않고, 국가가 검토하는 노동정책의 한 축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는 일과 삶의 균형(work-life balance), 정신건강, 육아 부담, 인구위기, 생산성, 자동화를 함께 다루는 새로운 노동정책 실험으로 볼 수 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AI 시대, 조직은 산업화 시대의 운영체제를 벗어날 수 있을까</title><link>/ko/articles/cm-256/</link><pubDate>Sun, 31 May 2026 23:14:24 +0900</pubDate><guid>/ko/articles/cm-256/</guid><description>&lt;p&gt;&lt;img src="/assets/cm-256/256_468_1148.png" alt=""&gt;&lt;/p&gt;
&lt;p&gt;&lt;a href="https://www.futures.re.kr/news/articleView.html?idxno=232"&gt;이전 글에서 민주주의를 산업화 시대 운영체제(OS)의 관점에서 다루었다면&lt;/a&gt;, 이 글은 같은 시선을 조직으로 옮긴다. AI가 인지 인프라로 작동하는 사회에서, 조직 운영의 어디가 흔들리고 있고 무엇이 다시 설계되어야 하는가를 다룬다.&lt;/p&gt;
&lt;p&gt;산업화 시대의 조직은 놀라운 성공을 거두었다. 문제를 작은 단위로 나누고, 역할을 분리하고, 각 부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면 전체 역시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는 믿음은 산업사회의 핵심 운영 원리가 되었다. 군대, 기업, 공공조직, 연구개발 체계에 이르기까지 현대 사회의 거의 모든 조직은 이러한 철학 위에서 발전해 왔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온디바이스 NPU 밸류체인: 설계의 미국, 플랫폼과 제조의 한국 유망 기업</title><link>/ko/articles/cm-255/</link><pubDate>Sun, 31 May 2026 23:00:40 +0900</pubDate><guid>/ko/articles/cm-255/</guid><description>&lt;p&gt;&lt;em&gt;거대 클라우드 서버에 집중되었던 AI 연산 트래픽이 스마트폰과 PC 등 개별 디바이스로 분산되면서, 엣지용 NPU(신경망처리장치) 밸류체인이 새로운 구조적 성장 구간에 진입했다. 이번 편에서는 상류(설계 IP·메모리)부터 중류(NPU 설계), 하류(디바이스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이 변화의 최전선에서 수혜를 입는 미국과 한국의 핵심 상장 기업 6곳을 식별하고, 각자의 시장 지위와 밸류에이션을 비교 분석한다.&lt;/em&gt;&lt;/p&gt;
&lt;h2 id="서론-핵심-수혜-기업-선정-기준"&gt;서론: 핵심 수혜 기업 선정 기준&lt;/h2&gt;
&lt;p&gt;이 거대한 시스템 전환에 올라탈 기업을 찾기 위해 세 가지 기준을 적용했다. 첫째, 엣지 하드웨어 침투율 증가에 사업과 매출이 얼마나 직접적으로 연동되는가(시그널 노출도). 둘째, 단일 밸류체인 단계에서 지배적인 경쟁력을 갖춘 순수 테마주인가(순수성). 셋째, 기술력과 규모 면에서 시장을 대표하는가(시장 지위)다. 이를 바탕으로 밸류체인의 상·중·하류를 포괄하는 미국과 한국의 대표 기업을 선정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클라우드 GPU 독점을 깨다, 온디바이스 NPU 밸류체인의 부상</title><link>/ko/articles/cm-254/</link><pubDate>Sun, 31 May 2026 22:50:45 +0900</pubDate><guid>/ko/articles/cm-254/</guid><description>&lt;p&gt;&lt;em&gt;빅테크의 거대한 데이터센터 안에서만 작동하던 AI 연산 능력이 스마트폰과 PC 등 개별 기기로 흩어지고 있다. 막대한 클라우드 서버 유지 비용과 전력 소모를 줄이기 위해 온디바이스(On-device) 전용 NPU(신경망처리장치) 탑재가 필수 사양으로 자리 잡는 추세다. 이는 단순히 부품 하나가 추가되는 것을 넘어, 소수의 거대 GPU 설계사에 집중된 AI 권력과 부가가치가 수억 대의 엣지 하드웨어 생태계 전반으로 분산되는 거대한 시스템 전환을 의미한다.&lt;/em&gt;&lt;/p&gt;
&lt;h2 id="거대-서버실에-갇힌-ai-주머니-속으로-내려오다"&gt;거대 서버실에 갇힌 AI, 주머니 속으로 내려오다&lt;/h2&gt;
&lt;p&gt;클라우드 서버에 의존하는 AI 서비스는 태생적인 경제성 한계를 지닌다. 사용자 트래픽이 늘어날수록 기업이 감당해야 하는 추론(Inference) 연산 비용과 전력 소모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이다. 데이터를 외부 서버로 전송하고 처리 결과를 받아오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연 시간과 개인정보 유출 위험도 대중화를 가로막는 병목으로 작용한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지능 복제하는 '모델 증류'는 산업 스파이 행위, 문 닫는 글로벌 AI 생태계</title><link>/ko/articles/cm-253/</link><pubDate>Sun, 31 May 2026 22:43:01 +0900</pubDate><guid>/ko/articles/cm-253/</guid><description>&lt;p&gt;&lt;em&gt;오픈소스와 공유라는 인터넷의 오랜 신화의 시대는 끝났다. 글로벌 AI 선도 기업들이 자사 모델의 API를 우회해 지능을 복제하는 &amp;lsquo;증류 공격&amp;rsquo;을 &amp;lsquo;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산업 스파이 행위&amp;rsquo;로 규정하며 빗장을 걸어 잠그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는 단순한 약관 위반의 문제를 넘어 기술이 냉전 시대의 핵무기 도면처럼 통제되는 안보 자산으로 전환되었음을 뜻하며, 과거 반도체 기술 유출로 천문학적 대가를 치렀던 한국에게 가장 치명적인 경고장을 던지고 있다.&lt;/em&gt;&lt;/p&gt;
&lt;h2 id="2만-4천-개의-가짜-계정-보이지-않는-산업-스파이"&gt;2만 4천 개의 가짜 계정, 보이지 않는 산업 스파이&lt;/h2&gt;
&lt;p&gt;2026년 5월 중순, 인공지능 연구소 앤스로픽(Anthropic)이 폭로한 이 수치는 단순한 사이버 해킹의 기록이 아니다. 중국의 주요 AI 연구소들이 미국의 선도적 AI 모델인 &amp;lsquo;클로드(Claude)&amp;lsquo;의 추론 로직과 가중치(Weights)를 합법적인 서비스 이용을 가장해 통째로 복제하려 한 정교한 기술 탈취 작전의 전말이다. 전 세계의 공개된 지식을 흡수하며 개방과 혁신의 대명사로 성장한 AI 빅테크들이, 이제 자사의 지능을 배워가는 행위를 &amp;lsquo;국가 반역적 산업 스파이&amp;rsquo;로 규정하며 철벽을 치기 시작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수억 대의 엣지 NPU가 깬 GPU 독점, 한국 반도체에 새 판 열린다</title><link>/ko/articles/cm-252/</link><pubDate>Sun, 31 May 2026 22:35:45 +0900</pubDate><guid>/ko/articles/cm-252/</guid><description>&lt;p&gt;&lt;em&gt;GPU 독점이 깨지고 비용과 권력의 분산이 시작됐다. 천문학적인 유지비를 감당하지 못하던 AI 서비스 기업들이 연산의 짐을 개인의 기기로 넘기면서, 거대 서버실에 갇혀 있던 AI 권력이 수억 개의 주머니 속으로 흩어지고 있다. 소수 기업이 틀어쥐었던 거대한 하나의 덩어리였던 &amp;lsquo;모놀리식(Monolithic) GPU&amp;rsquo; 독점이 깨지는 이 전환점은,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특정 부품 공급에 의존하던 한국 반도체 생태계에 치명적인 위기이자 새로운 생존의 창을 동시에 열고 있다.&lt;/em&gt;&lt;/p&gt;
&lt;h2 id="쪼개진-지능-주머니-속-npu가-깨운-분산의-시대"&gt;쪼개진 지능, 주머니 속 NPU가 깨운 분산의 시대&lt;/h2&gt;
&lt;p&gt;빅테크의 거대하고 차가운 서버실에 갇혀 있던 인공지능이 마침내 우리의 주머니 속으로 내려왔다. 시장조사기관 IDC의 2026년 2분기 분석에 따르면, 올해 출시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신형 PC의 상당수가 40~50 TOPS(초당 1조 번 연산) 이상의 강력한 연산 능력을 갖춘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기본 탑재하고 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썩어가는 지구의 스펀지, 기후 도미노 앞의 낡은 방어막</title><link>/ko/articles/cm-250/</link><pubDate>Sun, 31 May 2026 22:24:00 +0900</pubDate><guid>/ko/articles/cm-250/</guid><description>&lt;p&gt;&lt;em&gt;인류가 내뿜은 매연의 3분의 1을 말없이 들이마셔 주던 지구의 허파가 마침내 한계를 선언했다. 인간이 만든 폭염과 가뭄을 견디지 못한 숲과 토양이 스스로 썩고 불타며, 그동안 품고 있던 탄소를 다시 뿜어내는 가해자로 돌변하기 시작했다. 자연이라는 거대한 스펀지가 포화 상태에 이르러 구정물을 뱉어내는 지금, 국지적 안전지대란 존재하지 않는다.&lt;/em&gt;&lt;/p&gt;
&lt;h2 id="가득-찬-스펀지-숨을-뱉어내는-자연의-경고"&gt;가득 찬 스펀지, 숨을 뱉어내는 자연의 경고&lt;/h2&gt;
&lt;p&gt;2026년 4월, 글로벌 카본 프로젝트(GCP)와 학계는 잔인한 관측 결과를 내놓았다. 극심한 폭염과 산불로 인해 육상 생태계의 탄소 순 흡수량이 치명적인 한계점에 도달했다. 대기 중의 탄소를 빨아들여야 할 아마존 우림과 북반구의 삼림 일부가 임계점을 넘어 오히려 순 배출원(Net Emitter)으로 작동하는 징후가 포착된 것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더 벌어진 생산성 격차, 메타 인지와 인간-AI 협력 설계 능력이 새로운 신분증이 되다</title><link>/ko/articles/cm-249/</link><pubDate>Sun, 31 May 2026 22:10:26 +0900</pubDate><guid>/ko/articles/cm-249/</guid><description>&lt;p&gt;&lt;em&gt;질문하는 자와 답만 구하는 자. AI는 세상 모두를 공평하게 똑똑하게 만들어주지 않았다. 오히려 업무를 쪼개고 AI를 파트너로 부리는 &amp;lsquo;메타 인지&amp;rsquo; 능력을 채점하며, 21세기의 새로운 인지 계급을 나누는 잔인한 잣대가 되고 있다.&lt;/em&gt;&lt;/p&gt;
&lt;h2 id="더-벌어진-격차-생각의-외주화가-낳은-서늘한-청구서"&gt;더 벌어진 격차, 생각의 외주화가 낳은 서늘한 청구서&lt;/h2&gt;
&lt;p&gt;2026년 5월, 스탠퍼드 디지털 경제 연구소(Stanford DEL)의 실증 연구는 시장에 서늘한 청구서를 내밀었다. 생성형 AI를 업무에 도입했을 때, 단순히 사고를 기계에 &amp;lsquo;외주&amp;rsquo;하는 그룹과 AI에 주도적으로 질문하며 파트너로 활용하는 그룹 간의 생산성 격차가 더 벌어졌다. 모든 사람의 지식수준을 상향 평준화할 것이라 믿었던 도구가 만들어낸 충격적인 비대칭이다. 인간의 인지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탄생한 AI가, 역설적으로 인간 고유의 인지 능력을 평가해 경제적 신분을 가르는 가장 강력한 통제 수단이 된 것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보조금 좇아간 미국행, '황금 수갑'에 갇힌 K-투자의 딜레마</title><link>/ko/articles/cm-248/</link><pubDate>Sun, 31 May 2026 22:03:48 +0900</pubDate><guid>/ko/articles/cm-248/</guid><description>&lt;p&gt;&lt;em&gt;미국 대선을 앞두고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공장 건설이 잇따라 멈춰 서고 있다. 관세와 보조금이라는 당근과 채찍에 등 떠밀려 대미 직접투자(FDI)에 사활을 걸었던 한국 기업들은, 치솟는 청구서와 널뛰는 지정학적 리스크 앞에서 &amp;lsquo;황금 수갑&amp;rsquo;에 갇힌 채 거대한 딜레마를 마주하고 있다.&lt;/em&gt;&lt;/p&gt;
&lt;h2 id="선거-앞둔-2026년-멈춰선-메가프로젝트"&gt;선거 앞둔 2026년, 멈춰선 메가프로젝트&lt;/h2&gt;
&lt;p&gt;2026년 상반기, 미국 선벨트(Sun Belt) 지역 곳곳에서 전기차와 배터리 합작 공장 건설 현장의 크레인이 멈춰 섰다. 세계은행(World Bank)과 주요 외신들의 분석에 따르면, 보조금을 약속받고 대규모 자본을 투입한 다국적 기업들이 선거 리스크와 치솟는 청구서 앞에서 &amp;lsquo;일단 멈춤&amp;rsquo;을 선언했다. 한국 기업들 역시 예외가 아니다. 징벌적 관세를 피하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혜택을 챙기려 미국 내 직접투자(FDI)에 천문학적인 금액 투자를 검토하고 있지만, 이 화려한 혜택이 오히려 투자 결정을 옭아매는 덫으로 돌변하고 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농축산업 가치 사슬을 통째로 바꾸는 바이오 단백질 공습, 한국 농가의 위기</title><link>/ko/articles/cm-247/</link><pubDate>Sun, 31 May 2026 21:50:56 +0900</pubDate><guid>/ko/articles/cm-247/</guid><description>&lt;p&gt;&lt;em&gt;오랜 시간 국가의 보호막 안에서 숨죽여온 한국 농업의 생존 지도가 강제로 재편될 것인가. 기후 위기 극복과 탄소 배출 감축이라는 전 지구적 명분 아래, 실리콘밸리에서 시작된 푸드테크 혁신은 이제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기존의 농축산업 가치사슬을 통째로 갈아치우는 시스템 전환 단계로 접어들었다. 수입 제한과 관세 장벽으로 버텨온 한국 농업이 랩그로운(Lab-grown) 바이오 단백질이라는 국경 없는 기술 공습을 마주했을 때, 그 파장은 농촌의 붕괴를 넘어 국가 식량 안보의 축을 흔들 것으로 전망된다.&lt;/em&gt;&lt;/p&gt;
&lt;h2 id="300억-달러의-푸드-혁신과-실리콘밸리의-선전포고"&gt;300억 달러의 푸드 혁신과 실리콘밸리의 선전포고&lt;/h2&gt;
&lt;p&gt;대체 단백질 전문 푸드테크 기업 임파서블 푸즈(Impossible Foods)의 경영진이 &amp;ldquo;2035년까지 동물성 농업의 필요성을 완전히 종식하겠다&amp;quot;고 공언했을 때, 기성 축산업계는 이를 허황된 선전포고로 치부했다. 그러나 2026년 현재 이 오만한 경고는 거대한 자본의 흐름으로 실증되고 있다. 퍼시스턴스 마켓 리서치(Persistence Market Research)의 5월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대체 단백질 시장은 올해 약 273억 달러(한화 약 37조 원) 규모를 형성했다. 이 시장은 기술 성숙과 단가 하락에 힘입어 2033년까지 542억 달러를 돌파하는 폭풍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사회 시스템 위에 쌓은 AI 초과이윤, 그들만의 잔치로 닫히다</title><link>/ko/articles/cm-246/</link><pubDate>Sun, 31 May 2026 21:43:33 +0900</pubDate><guid>/ko/articles/cm-246/</guid><description>&lt;p&gt;&lt;em&gt;2026년 5월, 한국의 대표 기업은 파업이라는 파국을 피했다. 하지만 이 타결은 더 거대한 질문을 덮어버렸다. 시민의 무상 데이터와 막대한 공공 인프라를 빨아들여 창출한 AI 호황의 과실이 오직 자본과 소수의 기업 노동자에게만 분배되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단순한 노사 갈등의 봉합이 아니라, 다가올 기계 생산 시대에 부를 어떻게 나눌 것인가를 묻는 근본적 시험대다. 20세기 자본주의의 낡은 공식은 어떻게 바뀔 것인가?&lt;/em&gt;&lt;/p&gt;
&lt;h2 id="40조-원의-합의서와-닫혀버린-질문"&gt;40조 원의 합의서와 닫혀버린 질문&lt;/h2&gt;
&lt;p&gt;2026년 5월 말, 삼성전자 노사는 연 40조 원 규모에 달하는 대규모 보상안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반도체 영업이익이 200조 원을 달성할 경우 그중 10.5%를 특별경영성과급으로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6만 명 이상이 참여한 투표에서 73.7%가 찬성표를 던지며 파업의 불씨는 꺼졌다. 하지만 축포가 터진 닫힌 문밖에서, 이 잔치에서 배제된 시민사회는 서늘한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인류가 무상으로 남긴 디지털 발자국을 먹고 자란 AI 기업들이 창출한 막대한 이윤은 과연 그들만의 것인가.&lt;/p&gt;</description></item><item><title>2026년 5월 4주차 이머징 이슈 분석</title><link>/ko/articles/cm-245/</link><pubDate>Wed, 27 May 2026 20:32:15 +0900</pubDate><guid>/ko/articles/cm-245/</guid><description>&lt;h2 id="인구대국에서도-조기-출산장려-담론-점화"&gt;인구대국에서도 조기 출산장려 담론 점화&lt;/h2&gt;
&lt;p&gt;&lt;strong&gt;신호 설명&lt;/strong&gt;**:**이번 주 인도에서는 아직 총인구가 계속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출산장려 담론이 조기 점화되는 모습이 포착됐다. Reuters에 따르면 인도의 합계출산율은 2019–2021년 2.0으로 하락했고, 안드라프라데시는 셋째·넷째 자녀에 현금 인센티브를 제시했다. 그러나 UNFPA India는 인도의 “real fertility crisis”는 숫자 그 자체가 아니라 재생산 선택권의 제약이라고 반박했다. 이는 인구감소가 본격화되기 전에 정치권이 고령화·정체성 불안을 앞세워 출산장려 프레임을 선점하는 약신호로 읽힌다.&lt;/p&gt;
&lt;p&gt;&lt;strong&gt;왜 지금 나타났는가&lt;/strong&gt;**:**실제 인구정점보다 정책 담론이 더 앞서 움직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Reuters는 인도 인구가 향후 수십 년 더 증가할 것이지만 정치권과 종교·정체성 세력이 이미 더 큰 가족을 촉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UNFPA는 오히려 경제 불안, 보육, 노동시장, 여성의 자율성이 핵심 변수라고 본다. 정책 담론과 인구현실의 시간차가 커지는 장면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칼럼] How의 기술이 싸질 수록, Why의 인문학이 비싸진다</title><link>/ko/articles/cm-244/</link><pubDate>Mon, 25 May 2026 00:05:31 +0900</pubDate><guid>/ko/articles/cm-244/</guid><description>&lt;p&gt;이명호 / 퓨처스 에디터, 미래학회 고문&lt;/p&gt;
&lt;p&gt;&lt;img src="/assets/cm-244/244_437_334.jpg" alt=""&gt;&lt;/p&gt;
&lt;p&gt;&amp;ldquo;AI 시대에 가장 먼저 사라질 전공은 문과다.&amp;rdquo; 불과 몇 년 전까지 정설처럼 통하던 이 말이 뒤집히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2026년 1월 발표한 보고서는 정반대의 신호를 포착했다. AI 도입이 가속화될수록 코딩·데이터 분석 같은 기술 숙련도의 시장 가격은 하락하고, 비판적 사고와 윤리적 판단력을 포함한 &amp;lsquo;사회적 인지 능력(Social-Cognitive Skills)&amp;lsquo;의 임금 프리미엄은 25% 급등했다는 것이다. 기술이 정교해질수록 인간의 소양이 더 귀해지는 역설이 수치로 증명되었다. AI가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역할을 더 본질적인 곳으로 밀어 올리고 있다는 구조적 신호다. AI 시대에 노동의 상실을 우려하기 전에, 인간의 가치를 어디서 찾을 것인가에 대한 통찰을 먼저 물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방아쇠를 당긴 것은 AI인가 인간인가, 전범 재판소에 누가 설 것인가</title><link>/ko/articles/cm-243/</link><pubDate>Sun, 24 May 2026 23:32:52 +0900</pubDate><guid>/ko/articles/cm-243/</guid><description>&lt;p&gt;&lt;em&gt;전쟁의 가장 잔혹한 순간, 방아쇠를 당긴 자가 사람이 아니라면 전범 재판소에는 누구를 세워야 할까. 전장에서 인공지능 자율 무기가 민간인을 오인 타격하는 사태가 현실화되면서, 피 묻은 손의 책임이 현장 지휘관을 넘어 본토 실리콘밸리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에게 향하고 있다. 기계 뒤에 숨을 수 없는 책임의 시대, 우리는 알고리즘을 어떻게 처벌할 것인가.&lt;/em&gt;&lt;/p&gt;
&lt;h2 id="피-묻은-손을-숨긴-블랙박스"&gt;피 묻은 손을 숨긴 블랙박스&lt;/h2&gt;
&lt;p&gt;2021년 8월,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미군 드론이 구호 단체 직원의 차량을 테러리스트로 오인해 어린이 7명 포함 10명의 민간인을 폭격한 참사가 발생했다. 정보 분석 시스템의 치명적 오류와 기계의 판단을 맹신한 지휘부의 오판이 빚어낸 이 비극은, 무인 타격의 책임 소재에 대한 거대한 논쟁을 불렀다. 그리고 5년이 흐른 2026년 봄, 전 세계 군사법 학계는 인간의 개입마저 사라진 &amp;lsquo;자율 살상 무기(LAWS)&amp;rsquo; 앞에서 더 깊은 &amp;lsquo;책임 공백(Accountability Void)&amp;lsquo;이라는 폭탄을 맞았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인도·일본 손잡은 '디지털 비동맹', 미·중 틈새 낀 한국의 탈출구 열린다</title><link>/ko/articles/cm-242/</link><pubDate>Sun, 24 May 2026 23:28:47 +0900</pubDate><guid>/ko/articles/cm-242/</guid><description>&lt;p&gt;&lt;em&gt;냉전 시대 지정학의 피난처였던 비동맹 운동이 70년 만에 인공지능과 데이터라는 새로운 영토에서 부활했다. 줄을 서지 않으면 기술에서 소외되고, 줄을 서면 국가 주권을 잃는 딜레마 속에서 중견국들이 독자적인 블록을 쌓기 시작했다. 이는 단순한 파편화가 아니라, 거대 기술 패권에 맞서 스스로 룰을 정하겠다는 거대한 다극화의 서막이다.&lt;/em&gt;&lt;/p&gt;
&lt;h2 id="70년-만에-부활한-비동맹-전장은-영토에서-데이터로"&gt;70년 만에 부활한 비동맹, 전장은 영토에서 데이터로&lt;/h2&gt;
&lt;p&gt;2026년 4월 21일 뭄바이, 인도와 일본의 관료들이 처음으로 머리를 맞대고 &amp;lsquo;제1차 인공지능(AI) 전략 대화&amp;rsquo;를 열었다. 이들의 탁자 위에는 미국도, 중국도 없었다. 특정 생태계에 대한 종속을 벗어나 두 나라가 독자적인 데이터 규범을 맞추겠다는 선언이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망자를 흉내 내는 딥페이크, 애도의 시계를 멈춘 디지털 강령술</title><link>/ko/articles/cm-241/</link><pubDate>Sun, 24 May 2026 23:24:09 +0900</pubDate><guid>/ko/articles/cm-241/</guid><description>&lt;p&gt;&lt;em&gt;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앞에서 인간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상실을 받아들이는 것이었다. 하지만 2026년, 인공지능은 스마트폰 화면 너머로 망자의 숨결을 완벽하게 재현하며 인류가 수천 년간 지켜온 애도의 규칙을 지워버렸다. 슬픔을 위로하기 위해 부활시킨 유령이 오히려 남겨진 이들을 과거의 시뮬레이션 속에 가둬버리는 역설. 딥페이크는 과연 치유의 도구인가, 아니면 영원한 유폐를 부르는 독인가.&lt;/em&gt;&lt;/p&gt;
&lt;h2 id="죽음을-거부하는-사회-딥페이크와-만난-애도"&gt;죽음을 거부하는 사회, 딥페이크와 만난 애도&lt;/h2&gt;
&lt;p&gt;2026년 1월, 국제 학술지(PMC)에 주목할 만한 임상 연구가 보고되었다.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진 &amp;lsquo;지연성 비애 장애(PGD)&amp;rsquo; 환자들을 돕기 위해, 딥페이크 기술로 고인을 가상 구현하는 치료 프로토콜이 도입된 것이다. 기술이 상실의 고통을 덜어줄 의료 도구로 시험대에 올랐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노동쟁의의 진화, '알고리즘 교란 데이터 파업(Data Strike)’</title><link>/ko/articles/cm-240/</link><pubDate>Sun, 24 May 2026 23:20:45 +0900</pubDate><guid>/ko/articles/cm-240/</guid><description>&lt;p&gt;&lt;em&gt;19세기 노동자들은 방적기를 부수기 위해 쇠망치를 들었다. 21세기 플랫폼 노동자들은 쇠망치 대신 가짜 데이터를 든다. 이들은 거리에 모이는 대신, 인공지능(AI) 알고리즘에 오염된 입력값을 집어넣어 기계 스스로 멈추게 만든다. 쟁의와 해킹의 경계가 지워진 지금, 완벽을 자랑하던 플랫폼 기업은 예측 불가능성이라는 가장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마주하고 있다.&lt;/em&gt;&lt;/p&gt;
&lt;h2 id="물리적-바리케이드-대신-데이터의-독을-타다"&gt;물리적 바리케이드 대신 데이터의 독을 타다&lt;/h2&gt;
&lt;p&gt;최근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테크놀로지 리뷰 산하 연구진은 긱 워커들의 새로운 집단행동 양상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가 주목한 것은 도로를 점거하거나 확성기를 드는 전통적인 시위가 아니다. 노동자들이 스마트폰의 통신을 끊거나 가짜 위치 정보를 입력하는 방식의 이른바 &amp;lsquo;데이터 파업(Data Strike)&amp;lsquo;이다. 일터를 이탈하는 대신 노동의 도구인 연결만 끊었을 뿐인데, 그 파장은 플랫폼의 핵심 시스템을 교란하는 치명적인 사이버 공격처럼 작동하는 모순이 발생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2,400km 밖 환자를 살린 로봇, 휴양지 수술과 규제의 딜레마</title><link>/ko/articles/cm-239/</link><pubDate>Sun, 24 May 2026 23:16:23 +0900</pubDate><guid>/ko/articles/cm-239/</guid><description>&lt;p&gt;&lt;em&gt;거리는 지워졌지만, 국경은 지워지지 않았다. 2,400km 밖 환자의 몸속에서 움직이는 정밀한 로봇 팔은 6G와 AI 기술의 완벽한 승리를 증명한다. 그러나 환자를 살릴 수 있는 세계 최고의 의사가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음에도, 종이로 된 자격증의 관할권 차이는 가장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마저 누구도 책임질 수 없는 거대한 법적 진공 상태로 밀어 넣고 있다.&lt;/em&gt;&lt;/p&gt;
&lt;h2 id="거리를-이긴-기술-낡은-법과-충돌하다"&gt;거리를 이긴 기술, 낡은 법과 충돌하다&lt;/h2&gt;
&lt;p&gt;최근 란셋(The Lancet) 등 주요 의학 저널은 거리를 완전히 극복한 인류의 새로운 수술 기록을 앞다투어 보고하고 있다. 통신 왕복 지연율(Latency)을 100ms 안팎으로 묶어낸 기술력 덕분에, 2,000km 이상 떨어진 곳에서 집도한 로봇 원격 수술(Telesurgery)이 현장 수술과 비교해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 임상 성공률을 기록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스스로 분열하고 진화하는 인공 생명체 '리보자임' 탄생이 가져올 딜레마</title><link>/ko/articles/cm-238/</link><pubDate>Sun, 24 May 2026 23:10:22 +0900</pubDate><guid>/ko/articles/cm-238/</guid><description>&lt;p&gt;&lt;em&gt;생명의 정의는 무엇인가. 우리는 오랫동안 세포막과 단백질이 그 필수 조건이라고 믿어왔다. 하지만 영국 연구진의 작은 시험관 속에서 이 단단한 규칙이 깨졌다. 스스로를 베껴 쓰고 진화하는 순수 인공 RNA의 탄생은 인류에게 완벽히 통제 가능한 치유의 마스터키를 쥐여주는 동시에, 언제든 실험실 문틈을 빠져나갈 수 있는 보이지 않는 위험을 깨웠다.&lt;/em&gt;&lt;/p&gt;
&lt;h2 id="생명의-최소-단위가-갱신되다"&gt;생명의 최소 단위가 갱신되다&lt;/h2&gt;
&lt;p&gt;2026년 5월, 영국 MRC 분자생물학연구소(LMB)는 생물학의 오랜 전제를 뒤집는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단백질 효소나 세포의 도움 없이 시험관 속에서 스스로 분열하고 진화하는 &amp;lsquo;인공 리보자임&amp;rsquo; 구동에 성공한 것이다. 완벽한 질병 치료제로 쓰일 기적의 도구가 자칫하면 생태계를 교란할 보이지 않는 무기가 될 수 있는 모순적 상황에 놓였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설계와 장비의 파운드리 건너뛰기, 한국 메모리가 마주할 새로운 딜레마</title><link>/ko/articles/cm-237/</link><pubDate>Sun, 24 May 2026 23:05:03 +0900</pubDate><guid>/ko/articles/cm-237/</guid><description>&lt;p&gt;&lt;em&gt;반도체는 철저한 분업의 예술이었다. 하지만 공정 미세화 공정(무어의 법칙)이 물리적 한계에 부딪히면서, 그 단단했던 사다리가 무너지고 있다. 팹리스가 파운드리를 건너뛰고 장비사와 직접 손을 잡는 현상은 단순한 파트너십이 아니다. 이는 가장 완벽한 칩을 만들기 위해 밸류체인의 중간을 지워버리려는 주도권 쟁탈전의 서막이다. 한국 반도체가 기대온 성공 공식은 이 지각변동 속에서 유효할 것인가.&lt;/em&gt;&lt;/p&gt;
&lt;h2 id="장비사-1위와-팹리스의-만남-릴레이-경주의-룰이-바뀌다"&gt;장비사 1위와 팹리스의 만남, 릴레이 경주의 룰이 바뀌다&lt;/h2&gt;
&lt;p&gt;게리 디커슨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 브로드컴과의 협력을 발표하며 &amp;ldquo;반도체 기술이 개발되고 상업화되는 기존의 방식을 바꾸기 위해 고안되었다&amp;quot;고 밝혔다. 파운드리를 중심으로 질서 정연하게 돌아가던 기존 밸류체인에 균열이 생겼다. 가장 완벽한 칩을 만들기 위해 제조를 담당하는 파운드리에 전적으로 의존해야 했던 칩 설계 기업이, 오히려 파운드리의 제조 병목을 뚫기 위해 공정 장비 기업과 직거래를 시작하는 딜레마가 발생한 것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2026년 5월 3주차 이머징 이슈 분석</title><link>/ko/articles/cm-235/</link><pubDate>Wed, 20 May 2026 07:30:31 +0900</pubDate><guid>/ko/articles/cm-235/</guid><description>&lt;h2 id="엘니뇨와-산불화재가-고온식량-부족으로-이어질-위험"&gt;엘니뇨와 산불/화재가 고온·식량 부족으로 이어질 위험&lt;/h2&gt;
&lt;p&gt;&lt;strong&gt;신호 설명&lt;/strong&gt;**:**2026&lt;del&gt;2027년 동시다발적인 엘리뇨와 고온으로 산불/화재가 빈발하고 식량이 부족할 위험이 있다. 세계기상기구는 2026년 중반 엘니뇨 발달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고, 같은 기간 Reuters는 올해 1&lt;/del&gt;4월 글로벌 화재 면적이 관측 이래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보조근거로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와 WMO 공동 보고서는 극심한 더위가 농작물·가축·수산업과 농업노동을 동시에 압박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아직 사건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산불/화재와 해수면 온도·대기 패턴이 겹치며 누적적인 충격과 이로 인한 다중적 파급 결과가 일어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AI 시대, 민주주의는 산업화 시대의 운영체제를 벗어날 수 있을까</title><link>/ko/articles/cm-232/</link><pubDate>Tue, 19 May 2026 08:58:05 +0900</pubDate><guid>/ko/articles/cm-232/</guid><description>&lt;p&gt;&lt;em&gt;인간의 인지 한계를 고려하지 못한 민주주의는 왜 반복적으로 과부하에 빠지는가. 참여는 폭증했지만 숙의는 붕괴되고 있다. 미래 민주주의의 핵심은 &amp;lsquo;누가 결정하는가&amp;rsquo;가 아니라 &amp;lsquo;어떻게 숙의가 지속되는가&amp;rsquo;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lt;/em&gt;&lt;/p&gt;
&lt;p&gt;오늘날 민주주의의 가장 큰 위기는 &amp;lsquo;참여 부족&amp;rsquo;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는 너무 많이 말하고 있다. 하루에도 수억 개의 의견이 온라인에 쏟아지고, 누구나 손쉽게 정치적 입장을 표현할 수 있다. 청원 플랫폼은 넘쳐나고, 소셜미디어는 실시간으로 여론을 증폭시킨다. 표면적으로만 보면 민주주의는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해 보인다.&lt;/p&gt;
&lt;p&gt;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참여는 늘어나는데 숙의는 사라진다. 토론은 깊어지기보다 감정적으로 과열되고, 논쟁은 이해보다 진영 확인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많은 사람들은 정치 이야기를 시작하기도 전에 피로를 느끼고, 결국 침묵하거나 이탈한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국가 선언은 끝났다… IPCC, 15억 도시 인구 구출할 '인프라 리모델링' 강제한다</title><link>/ko/articles/cm-231/</link><pubDate>Sun, 17 May 2026 23:19:19 +0900</pubDate><guid>/ko/articles/cm-231/</guid><description>&lt;p&gt;&lt;em&gt;지구 온난화를 막겠다며 전 세계 수뇌부들이 모여 국가별 감축 목표(NDC) 서명판에 서명하던 추상적인 외교의 시대는 막을 내리고 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제7차 평가주기(AR7)의 핵심 마일스톤으로 &amp;lsquo;도시와 기후변화 특별보고서&amp;rsquo; 로드맵을 가동한 것은 선언을 넘어선 물리적 강제의 시작을 의미한다. 기후 재난의 최대 주범이면서 동시에 가장 취약한 표적이 된 도시의 아스팔트를 뜯어내고 건축 자재 조달 기준을 바꾸는, 실질적인 인프라 리모델링의 규칙이 전 세계 지자체로 하달되기 시작했다.&lt;/em&gt;&lt;/p&gt;
&lt;h2 id="선언문의-서명을-넘어-아스팔트-위의-전쟁으로"&gt;선언문의 서명을 넘어 아스팔트 위의 전쟁으로&lt;/h2&gt;
&lt;p&gt;글로벌 기후 과학계와 국제 정치가 온실가스 감축의 최종 전장으로 도시를 지목했다. IPCC는 2026년 5월 15일 제7차 평가주기 가동 경과 발표를 통해 &amp;lsquo;도시와 기후변화 특별보고서&amp;rsquo;의 전략적 프레임워크를 구체화했다. 이 움직임은 그동안 국가 단위의 거시적 정책에만 매달리던 국제사회의 기후 대응 축을 지자체의 실제 건축, 교통, 공간 설계도로 전격 이전하겠다는 강력한 신호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미·중 갈등 속 일본·EU 기술 동맹 결성, 우주·첨단기술 독자 공급망 구축한다</title><link>/ko/articles/cm-230/</link><pubDate>Sun, 17 May 2026 23:12:16 +0900</pubDate><guid>/ko/articles/cm-230/</guid><description>&lt;p&gt;&lt;em&gt;미국과 중국이라는 거대한 두 고래의 싸움터에서 생존을 도모하던 중견 국가들이 마침내 독자적인 방수벽을 세우기 시작했다. 일본과 EU의 &amp;lsquo;컴페티티브니스 얼라이언스(Competitiveness Alliance)&amp;rsquo; 공식화는 단순한 경제 협력을 넘어, 첨단 기술과 우주 영토에서 특정 강대국에 뇌를 저당 잡히지 않겠다는 &amp;lsquo;기술 주권(Sovereign Tech)&amp;rsquo; 선언이다. 양극화된 세계 질서 속에서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이들의 움직임은 글로벌 공급망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lt;/em&gt;&lt;/p&gt;
&lt;h2 id="미국중국-양자택일-탈피-일eu-독자적-우주기술-전선-구축"&gt;미국·중국 양자택일 탈피, 일·EU 독자적 우주·기술 전선 구축&lt;/h2&gt;
&lt;p&gt;글로벌 기술 공급망의 중심축이 미·중 양자구도에서 다극화 체제로 빠르게 분열하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METI)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2026년 4월 30일 우주 항공 및 딥테크 생태계의 독자 노선을 뼈대로 하는 &amp;lsquo;일-EU 컴페티티브니스 얼라이언스&amp;rsquo;를 전격 발표했다. 이 동맹의 핵심은 명확하다. 미국 빅테크의 독점력이나 중국의 자원 무기화 압박에 휘둘리지 않는, 중견 강국들만의 독자적인 기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선언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레트로-퓨처리즘, 생성 AI로 만든 가짜가 아닌 아날로그 질감으로 재발명하다</title><link>/ko/articles/cm-229/</link><pubDate>Sun, 17 May 2026 23:01:37 +0900</pubDate><guid>/ko/articles/cm-229/</guid><description>&lt;p&gt;&lt;em&gt;최첨단 인공지능(AI)이 터치 한 번으로 8K 초고화질 그래픽을 찍어내는 시대에, 아이러니하게도 청년들은 가짜 노이즈를 다운로드하고 있다. 완벽한 가상을 만드는 기술이 흔해지자, 거칠고 불완전한 아날로그의 유산이 도리어 가장 희귀한 미학적 자산으로 격상되는 역설이 펼쳐진다. 최신 기술을 장난감처럼 다루며 과거의 유산을 리믹스하는 &amp;lsquo;레트로-퓨처리즘&amp;rsquo;은 이제 일상의 소비 문화로 깊숙이 안착하고 있다.&lt;/em&gt;&lt;/p&gt;
&lt;h2 id="픽셀-오차-제로의-시대-가짜-먼지를-다운로드하는-크리에이터들"&gt;픽셀 오차 제로의 시대, 가짜 먼지를 다운로드하는 크리에이터들&lt;/h2&gt;
&lt;p&gt;마우스 클릭 몇 번이나 문장 몇 줄이면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은 초고화질 이미지가 1초 만에 완성된다. 생성형 AI 기술이 극단으로 발전한 현대 비주얼 생태계의 풍경이다. 그러나 이러한 가상의 완벽함이 지배하는 모니터 화면 위에서, 지금의 Z세대와 알파 세대 크리에이터들은 기묘한 반작용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들은 AI가 정교하게 계산해 낸 픽셀 오차 제로의 매끄러운 결과물 위에 일부러 지직거리는 노이즈를 입히고 가짜 먼지 효과를 덧댄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불량품 알고리즘"… 英 의회, 소셜미디어 '강제 리콜' 칼 빼들었다</title><link>/ko/articles/cm-228/</link><pubDate>Sun, 17 May 2026 22:57:40 +0900</pubDate><guid>/ko/articles/cm-228/</guid><description>&lt;p&gt;&lt;em&gt;불량 브레이크를 장착한 자동차나 유해 물질이 검출된 아동용 장난감에 내려지던 &amp;lsquo;강제 리콜&amp;rsquo; 명령서가 무형의 디지털 알고리즘을 정조준하기 시작했다. 영국 의회의 이번 권고는 소셜미디어를 단순한 표현의 장이 아닌, 설계 결함으로 사회적 해악을 유도하는 &amp;lsquo;물리적 위험 상품&amp;rsquo;으로 취급하겠다는 강력한 경고장이다.&lt;/em&gt;&lt;/p&gt;
&lt;h2 id="질주하는-도파민-공장에-발부된-리콜-명령서"&gt;질주하는 도파민 공장에 발부된 &amp;lsquo;리콜 명령서&amp;rsquo;&lt;/h2&gt;
&lt;p&gt;빅테크 기업들이 수조 원을 들여 고도화한 핵심 추천 알고리즘이 소비자 보호법상의 치명적인 &amp;lsquo;결함 상품&amp;rsquo; 청구서를 받았다. 영국 하원 온라인해악 상임위원회는 최근 발표한 공식 보고서를 통해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인터페이스 디자인과 추천 엔진을 &amp;lsquo;위험 상품(Dangerous Products)&amp;lsquo;으로 규정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플랫폼이 사회적 해악이나 청소년 중독을 유발할 경우, 정부가 강제로 알고리즘 설계를 수정하게 만드는 &amp;lsquo;리콜&amp;rsquo;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구상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전력 폭식 AI 구원투수, 영국 뇌 모방 반도체 허브 가동</title><link>/ko/articles/cm-227/</link><pubDate>Sun, 17 May 2026 22:52:24 +0900</pubDate><guid>/ko/articles/cm-227/</guid><description>&lt;p&gt;&lt;em&gt;AI 데이터센터가 지구의 전력을 집어삼키는 괴물이 된 지금, 반도체 산업은 가장 첨단의 실리콘 공정 대신 가장 원초적인 생물학의 설계도로 회귀하고 있다. 영국 브리스톨 대학이 출범한 뉴로모픽 컴퓨팅 센터는 단순한 학술 연구를 넘어, 전력과 발열이라는 물리적 장벽에 막힌 현대 컴퓨팅의 심장을 통째로 바꾸려는 첫 번째 국가적 신호탄이다.&lt;/em&gt;&lt;/p&gt;
&lt;h2 id="20와트짜리-뇌를-복제하라-전력-폭식-ai가-불러온-반도체의-생물학적-회귀"&gt;20와트짜리 뇌를 복제하라, &amp;lsquo;전력 폭식&amp;rsquo; AI가 불러온 반도체의 생물학적 회귀&lt;/h2&gt;
&lt;p&gt;현대 인공지능(AI) 생태계는 심각한 전력 과부하와 발열이라는 물리적 심판대에 서 있다.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수만 개씩 우겨넣는 현재의 데이터센터 방식은 막대한 탄소 배출과 전력망 고갈을 초래하며 지속가능성의 한계를 드러냈다. 더 작게, 더 많이 칩을 깎아내던 실리콘 미세 공정(무어의 법칙)이 원자 수준의 물리적 장벽에 가로막힌 결과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상업화 못 하면 탈락, 美 NSF 15억 달러 실험이 한국 R&amp;D에 던지는 경고</title><link>/ko/articles/cm-226/</link><pubDate>Sun, 17 May 2026 22:48:05 +0900</pubDate><guid>/ko/articles/cm-226/</guid><description>&lt;p&gt;&lt;em&gt;국가 기초과학 연구 자금의 물줄기가 &amp;lsquo;진리 탐구&amp;rsquo;에서 &amp;lsquo;시장 독점&amp;rsquo;으로 급격히 틀어지고 있다.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의 이번 발표는 단순한 예산 증액이 아니다. 연구실의 성공 척도를 학술지의 권위가 아닌 벤처 캐피털의 투자 유치 금액으로 바꾸겠다는, 공공 R&amp;amp;D 거버넌스의 문명사적 대전환이다.&lt;/em&gt;&lt;/p&gt;
&lt;h2 id="안락한-상아탑의-방패였던-논문의-시대가-저문다"&gt;안락한 상아탑의 방패였던 &amp;lsquo;논문&amp;rsquo;의 시대가 저문다&lt;/h2&gt;
&lt;p&gt;미국 기초과학 연구의 버팀목이던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이 학계의 오래된 관행을 근본적으로 뒤흔들 초대형 이니셔티브를 내놓았다. NSF는 2026년 5월 14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향후 10년간 15억 달러(약 2조 원)를 투입하는 &amp;lsquo;NSF X-Labs&amp;rsquo; 프로그램을 출범한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은 명확하다. 학술지에 실리는 논문이나 데이터셋 나열 수준에 그치는 연구에는 더 이상 나랏돈을 주지 않겠다는 선언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삼성전자 노조 파업은 노동의 종말을 앞당길까?</title><link>/ko/articles/cm-224/</link><pubDate>Sun, 17 May 2026 22:41:06 +0900</pubDate><guid>/ko/articles/cm-224/</guid><description>&lt;p&gt;노동의 종말은 미래학자 제러미 리프킨의 책 제목에서 가져왔다.&lt;/p&gt;
&lt;p&gt;리프킨은 정보기술의 발달로 전통적인 임금 일자리가 구조적으로 소멸할 것이라 전망했다. 기술실업이 전방위적으로 진행된다는 주장이다. 기술실업에 관한 논쟁은 꽤 오래 이어졌지만, 최근 LLM(거대언어모델 인공지능)의 발달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청년실업이 가속화되면서 그 논쟁은 사실상 종료된 것으로 보인다.&lt;/p&gt;
&lt;p&gt;이런 상황에서 노동자는 필수가 아니라 선택이 될 수 있다. 앞으로 우리 기업들은 업무 자동화 도입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우리나라의 로봇밀도는 2024년 기준 1,220대로 세계 1위이며, 2위와는 상당한 격차가 있다. 로봇밀도는 노동자 1만 명당 운영하는 로봇의 수를 의미한다. 이 수치가 앞으로 더욱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라 전망하는 것은 합리적이다. 특히 Physical AI는 점진적으로 발전하겠으나, 현장 도입 속도는 상당히 빠를 것이다. 지금도 실업률이 오르고 있는데, 그 증가 속도가 당혹스러울 만큼 빨라질 수 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6,000억 달러의 AI 인프라 청구서와 사라지는 SW 생태계: AI가 거대한 '운영체제'가 된 시대의 생존법</title><link>/ko/articles/cm-225/</link><pubDate>Sun, 17 May 2026 22:34:15 +0900</pubDate><guid>/ko/articles/cm-225/</guid><description>&lt;p&gt;&lt;em&gt;거대한 16차선 고속도로가 깔렸지만, 그 위를 달리는 차가 없다. 하이퍼스케일러들이 막대한 자본을 쏟아부은 AI 인프라 대비, 소프트웨어 시장이 만들어내는 수익은 초라하다. 하지만 이 현상을 단순히 &amp;lsquo;킬러 앱의 부재&amp;rsquo;로 읽는다면 핵심을 놓치는 것이다. 6,000억 달러의 청구서가 들이밀어진 지금, 시장의 옥석 가리기는 &amp;ldquo;누가 더 좋은 앱을 만드는가&amp;quot;가 아니라, &amp;ldquo;AI가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거대한 운영체제(OS)가 된 상황에서 기존 SW 산업은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amp;quot;라는 근본적인 질문으로 옮겨가고 있다.&lt;/em&gt;&lt;/p&gt;
&lt;h2 id="잔혹한-계산서-기대감에서-검증의-국면으로"&gt;잔혹한 계산서: 기대감에서 검증의 국면으로&lt;/h2&gt;
&lt;p&gt;2026년 5월, 바클레이즈 프라이빗 뱅크(Barclays Private Bank)는 글로벌 자본 시장을 향해 서늘한 진단 보고서를 내놓았다. AI를 향한 맹목적인 &amp;lsquo;기대감(Euphoria)&amp;lsquo;의 시대가 끝나고, 철저한 &amp;lsquo;검증(Scrutiny)&amp;lsquo;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선언이다. 시장을 얼어붙게 만든 것은 압도적인 수익의 불균형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2026년 5월 2주차 이머징 이슈 분석</title><link>/ko/articles/cm-222/</link><pubDate>Wed, 13 May 2026 11:48:04 +0900</pubDate><guid>/ko/articles/cm-222/</guid><description>&lt;p&gt;&lt;strong&gt;1. 브레튼우즈체제&lt;/strong&gt;**(Bretton Woods Institutions)&lt;strong&gt;&lt;strong&gt;의&lt;/strong&gt;&lt;/strong&gt;정당성&lt;strong&gt;&lt;strong&gt;파열과&lt;/strong&gt;&lt;/strong&gt;글로벌&lt;strong&gt;&lt;strong&gt;사우스&lt;/strong&gt;&lt;/strong&gt;(Global South)&lt;strong&gt;&lt;strong&gt;의&lt;/strong&gt;&lt;/strong&gt;이탈**&lt;/p&gt;
&lt;p&gt;&lt;strong&gt;신호 설명&lt;/strong&gt;: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orld Bank)으로 대변되는 브레튼우즈 기구(BWIs)의 정당성 파열(Rupture in legitimacy, 체제나 기구가 지닌 합법성과 권위가 근본적으로 무너지는 현상)이 2026년을 기점으로 임계점을 돌파하며 체제 붕괴의 약신호를 발신함.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발도상국)는 국제통화기금이 최대 주주인 미국의 정치적 이해관계를 위해 침묵한다고 규탄하며, 브레튼우즈 체제가 글로벌 공공재로서의 역할을 상실했음을 지적함.&lt;/p&gt;
&lt;p&gt;&lt;strong&gt;왜 지금 나타났는가&lt;/strong&gt;: 1980년대부터 이어진 워싱턴 컨센서스(Washington Consensus, 미국 중심의 신자유주의 경제 체제) 기반의 신자유주의적 정책이 복합 위기(Polycrisis, 다양한 위기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현상) 환경에서 구조적 한계를 드러냈기 때문임. 특히 제16차 및 제17차 투표권 재분배 쿼터 개혁안이 지연되고, 세계은행 총재가 다자주의를 저버리고 미국 주도의 평화위원회(Board of Peace)에 참여하면서 체제 불신이 가속화됨.&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부러진 주거 사다리와 ‘정거장’이 된 집: 소유를 포기한 세대가 그리는 비선형적 인생 지도</title><link>/ko/articles/cm-220/</link><pubDate>Mon, 11 May 2026 20:52:07 +0900</pubDate><guid>/ko/articles/cm-220/</guid><description>&lt;p&gt;&lt;em&gt;과거의 집이 인생의 최종 목적지였다면, 이제 집은 잠시 머물다 떠나는 정거장이 되고 있다. 고금리와 자산 가격의 고착화는 단순히 부동산 문제를 넘어, 청년 세대의 생애 주기 자체를 ‘비선형(Non-linear)’으로 재편하고 있다. 정해진 순서대로 살 수 없게 된 세대가 소유 대신 선택한 ‘유동적인 삶’은 우리 사회의 모든 시스템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lt;/em&gt;&lt;/p&gt;
&lt;h2 id="마흔-살에-시작되는-생애-첫-집-실종된-표준-생애-주기"&gt;마흔 살에 시작되는 생애 첫 집, 실종된 표준 생애 주기&lt;/h2&gt;
&lt;p&gt;서른 살에 내 집을 마련하고, 그 기반 위에 결혼과 출산을 설계하던 ‘표준적 인생 경로’는 이제 옛날이야기가 됐다. PwC와 ULI가 공동 발간한 ‘2026 글로벌 부동산 전망(Emerging Trends in Real Estate: Global 2026’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생애 첫 주택 구매자의 평균 연령은 40세를 돌파했다. 첫 구매자의 시장 점유율 또한 21%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며 주거 사다리의 허리가 끊겼음을 보여준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25년째 멈춰 선 민주주의의 시계: AI가 촉발할 ‘미래 충격’ 앞에 선 낡은 국가들</title><link>/ko/articles/cm-219/</link><pubDate>Mon, 11 May 2026 20:48:23 +0900</pubDate><guid>/ko/articles/cm-219/</guid><description>&lt;p&gt;&lt;em&gt;세상은 퀀텀 점프를 준비하는데, 국가의 운영체제(OS)는 25년째 업데이트를 멈췄다. 베르그루엔 지수가 보여주는 현대 민주주의의 진실은 단순한 정체가 아니다. 그것은 기하급수적으로 밀려오는 기술의 파도 앞에 낡은 모래성을 쌓고 있는 &amp;lsquo;시스템적 무방비&amp;rsquo;를 의미한다. 우리가 당연하게 여겼던 민주적 책임성이 거버넌스의 효율성으로부터 이탈하기 시작했다는 경고에 주목해야 한다.&lt;/em&gt;&lt;/p&gt;
&lt;h2 id="거버넌스의-덫-25년간-변하지-않은-네-가지-세계"&gt;거버넌스의 덫: 25년간 변하지 않은 ‘네 가지 세계’&lt;/h2&gt;
&lt;p&gt;지난 25년 동안 전 세계 145개국 중 90% 이상은 자신이 속한 거버넌스 클러스터에서 한 발자국도 벗어나지 못했다. 베르그루엔 연구소와 UCLA, 헤르티 스쿨이 공동 발표한 &amp;lsquo;2026 거버넌스 지수(2026 Berggruen Governance Index)&amp;lsquo;는 현대 국가들이 강력한 &amp;lsquo;경로 의존성&amp;rsquo;이라는 덫에 갇혀 있음을 보여준다. 기술은 초단위로 변하지만, 국가를 지탱하는 제도는 수십 년 전의 관성에 머물러 있는 셈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펜타곤, 자율전쟁 예산 237배 증액: 전장의 인간을 실리콘 병사가 대체한다</title><link>/ko/articles/cm-218/</link><pubDate>Mon, 11 May 2026 20:42:57 +0900</pubDate><guid>/ko/articles/cm-218/</guid><description>&lt;p&gt;&lt;em&gt;전쟁의 역사는 &amp;lsquo;방아쇠를 당기는 손&amp;rsquo;의 역사였다. 하지만 미 국방부의 이번 예산 요청은 그 손을 알고리즘으로 바꾸겠다는 노골적인 선언이다. 237배라는 경이로운 증액 수치는 단순히 무기를 더 사는 것이 아니라, 전쟁의 &amp;lsquo;결정 권한&amp;rsquo; 자체를 기계에 이양하는 시스템 전환을 의미한다. 우리는 지금 인간의 판단 속도가 전술적 결함이 되는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lt;/em&gt;&lt;/p&gt;
&lt;h2 id="실리콘-병사를-위한-540억-달러의-선전포고"&gt;실리콘 병사를 위한 540억 달러의 선전포고&lt;/h2&gt;
&lt;p&gt;미 펜타곤이 2027 회계연도(FY2027) 예산안에서 자율전쟁 시스템 구축을 위해 540억 달러(약 74조 원)를 요청했다. 전년도 예산이 약 2억 2,800만 달러에 불과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단 1년 만에 237배가 폭증한 수치다. 펜타곤 내 자율형 드론 실무그룹인 &amp;lsquo;DAWG(Drone Autonomy Working Group)&amp;lsquo;가 주도하는 이 거대 프로젝트는 이제 실험실을 넘어 전장의 주역으로 전면 배치를 앞두고 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코드는 기계가, 질문은 인간이: IMF가 예고한 ‘철학하는 엔지니어’의 부상</title><link>/ko/articles/cm-217/</link><pubDate>Mon, 11 May 2026 20:36:10 +0900</pubDate><guid>/ko/articles/cm-217/</guid><description>&lt;p&gt;&lt;em&gt;AI가 도구라면, 인간은 지휘자다. IMF의 보고서는 더 이상 ‘무엇을 할 줄 아는가’가 아니라 ‘무엇을 위해 하는가’를 묻는 능력이 연봉을 결정하는 시대가 왔음을 예고한다. 기술의 정점에서 다시 인문학을 찾는 이 현상은 노동 시장의 단순한 유행이 아닌, 구조적 재편의 서막이다.&lt;/em&gt;&lt;/p&gt;
&lt;h2 id="질문의-희소성이-연봉을-결정하는-시대"&gt;질문의 희소성이 연봉을 결정하는 시대&lt;/h2&gt;
&lt;p&gt;&amp;ldquo;AI 시대에 가장 먼저 사라질 전공은 문과다.&amp;rdquo;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 말은 정설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IMF가 2026년 1월 발표한 논의 보고서(Staff Discussion Note)는 정반대의 통계적 신호를 보낸다. 보고서는 AI 도입이 가속화될수록 단순 기술 숙련도보다 비판적 사고와 윤리적 판단력을 포함한 &amp;lsquo;사회적 인지 능력(Social-Cognitive Skills)&amp;lsquo;을 갖춘 인재의 가치가 폭등하고 있음을 입증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혼자서는 재활용할 수 없다": 가치사슬 전체가 지갑을 공유하는 '순환 협력'의 시대</title><link>/ko/articles/cm-216/</link><pubDate>Mon, 11 May 2026 20:29:59 +0900</pubDate><guid>/ko/articles/cm-216/</guid><description>&lt;p&gt;&lt;em&gt;그동안의 순환 경제가 &amp;lsquo;착한 기업&amp;rsquo;의 개별적 분투였다면, 이제는 가치사슬 전체가 하나의 운명공동체로 묶이는 &amp;lsquo;비즈니스 모델의 팀플레이&amp;rsquo;가 시작됐다. 핀란드 혁신 기금 Sitra가 던진 이 화두는, 순환 경제가 왜 지금까지 돈이 되지 않았는지에 대한 가장 날카로운 대답을 담고 있다.&lt;/em&gt;&lt;/p&gt;
&lt;h2 id="선한-의지가-수익을-보장하지-않는-이유"&gt;&amp;lsquo;선한 의지&amp;rsquo;가 수익을 보장하지 않는 이유&lt;/h2&gt;
&lt;p&gt;지금까지 많은 기업이 제품을 재활용하고 수명을 늘리려 노력해 왔지만, 자본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현행 금융 시스템은 철저히 개별 기업의 재무 건전성만을 평가하기 때문이다. 제품을 더 오래 쓰게 만드는 기업은 단기 매출이 줄어들고, 수거 업체는 원청의 지원 없이는 수익성을 맞추기 어렵다. 각자도생의 선형 경제 구조 안에서 &amp;lsquo;순환&amp;rsquo;은 누군가의 손실을 전제로 하는 제로섬 게임이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EU ‘전략 주권 인증’의 칼날: 유럽 기술의 가두리 양식과 한국의 제3지대 생존법</title><link>/ko/articles/cm-215/</link><pubDate>Mon, 11 May 2026 20:25:19 +0900</pubDate><guid>/ko/articles/cm-215/</guid><description>&lt;p&gt;&lt;em&gt;유럽이 드디어 &amp;lsquo;기술 주권&amp;rsquo;이라는 추상적인 구호에 날카로운 이빨을 달았다. 그 핵심은 &amp;lsquo;돈&amp;rsquo;이다. 단순히 보조금을 주는 것을 넘어, 유럽의 돈을 받은 기업은 유럽의 통제권 아래 두겠다는 &amp;lsquo;전략적 가두리&amp;rsquo; 전략이 시작됐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에서 미국과 중국 사이의 &amp;lsquo;제3의 길&amp;rsquo;을 찾는 한국에게 위기이자, 동시에 기술 협력의 새로운 문법을 요구하는 신호다.&lt;/em&gt;&lt;/p&gt;
&lt;h2 id="혁신의-훈장인가-자본의-황금-수갑인가"&gt;혁신의 훈장인가, 자본의 황금 수갑인가&lt;/h2&gt;
&lt;p&gt;스웨덴의 바이오 벤처 아스가르드 테라퓨틱스(Asgard Therapeutics)가 최근 유럽 집행위원회로부터 받은 통지서는 단순한 축하 문구가 아니었다. 이 기업은 &amp;lsquo;유럽 전략 기술 플랫폼(STEP)&amp;lsquo;의 수혜 기업으로 선정됨과 동시에 &amp;lsquo;전략 주권 인증(Sovereignty Seal)&amp;lsquo;이라는 낯선 낙인을 얻었다. EU가 2026년 5월 본격 가동한 이 인증제도는 유럽 내 핵심 기술 기업들에게 &amp;ldquo;성장을 돕되, 밖으로는 나가지 말라&amp;quot;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진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인간 없는 시장의 서막, AI 에이전트가 지갑을 열고 자원을 거래한다</title><link>/ko/articles/cm-214/</link><pubDate>Mon, 11 May 2026 20:12:52 +0900</pubDate><guid>/ko/articles/cm-214/</guid><description>&lt;p&gt;&lt;em&gt;기존의 경제가 &amp;lsquo;인간의 욕망&amp;rsquo;을 처리했다면, 다가올 M2M(Machine-to-Machine) 경제는 &amp;lsquo;기계의 필요&amp;rsquo;를 처리한다. 인간 주인이 잠든 사이 AI가 스스로 자원을 쇼핑하는 풍경은 더 이상 공상과학이 아니다. 이는 경제의 주체가 인간에서 코드로 넘어가는 거대한 시스템 전환의 첫 번째 신호탄이다.&lt;/em&gt;&lt;/p&gt;
&lt;h2 id="빈-지갑을-채운-코드-스스로-결제하는-기계"&gt;빈 지갑을 채운 코드, 스스로 결제하는 기계&lt;/h2&gt;
&lt;p&gt;2026년 5월 8일, 클라우드 거인 AWS가 코인베이스, 스트라이프와 손잡고 &amp;lsquo;AI 에이전트 전용 결제 시스템&amp;rsquo; 구축을 발표했다. 핵심은 간단하다. AI 소프트웨어에 암호화폐(USDC) 지갑을 부여하고, 인간의 개입 없이 스스로 API를 구매하거나 컴퓨팅 자원을 빌릴 수 있게 하는 것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2026년 5월 1주차 이머징 이슈 분석</title><link>/ko/articles/cm-213/</link><pubDate>Wed, 06 May 2026 22:07:37 +0900</pubDate><guid>/ko/articles/cm-213/</guid><description>&lt;h2 id="에이전트-간-자율-상거래agent-to-agent-economy의-부상"&gt;에이전트 간 자율 상거래(Agent-to-Agent Economy)의 부상&lt;/h2&gt;
&lt;h2 id="기술-종속에-대항하는-플랫폼-협동조합platform-cooperative-등장"&gt;기술 종속에 대항하는 &amp;lsquo;플랫폼 협동조합(Platform Cooperative)&amp;rsquo; 등장&lt;/h2&gt;
&lt;h2 id="고등교육의-인지부하-전가cognitive-offloading과-평가-패러다임-전환"&gt;고등교육의 &amp;lsquo;인지부하 전가(Cognitive Offloading)&amp;lsquo;과 평가 패러다임 전환&lt;/h2&gt;
&lt;h2 id="1-에이전트-간-자율-상거래agent-to-agent-economy의-부상"&gt;1. 에이전트 간 자율 상거래(Agent-to-Agent Economy)의 부상&lt;/h2&gt;
&lt;p&gt;&lt;strong&gt;신호 설명&lt;/strong&gt;: &amp;lsquo;인공지능(AI)&amp;lsquo;이 사용자의 개입 없이 독립적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다른 &amp;lsquo;인공지능 에이전트(AI Agent)&amp;lsquo;와 협상 및 거래를 체결하는 생태계가 기업 워크플로우와 소매업에 진입&lt;/p&gt;
&lt;p&gt;&lt;strong&gt;왜 지금 나타났는가&lt;/strong&gt;: &amp;lsquo;대형 언어 모델(LLM)&amp;lsquo;이 단순 텍스트 생성을 넘어 행동을 수행하는 &amp;lsquo;에이전틱 인공지능(Agentic AI)&amp;lsquo;으로 진화하면서, 의도 기반의 지시 수행이 가능해졌기 때문임. &amp;lsquo;지능의 풍요(Abundance of Intelligence)&amp;lsquo;가 실질적인 경제 주체로 전환되는 임계점&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중동의 전화(戰火)가 불러온 녹색 역설, 중국산 ‘신3대’ 클린테크가 세계를 다시 점령하다</title><link>/ko/articles/cm-212/</link><pubDate>Mon, 04 May 2026 01:05:14 +0900</pubDate><guid>/ko/articles/cm-212/</guid><description>&lt;p&gt;&lt;em&gt;팬데믹 이후 전 세계가 외쳤던 ‘탈중국(Decoupling)’은 신기루였을까. 2026년 1분기 통계는 냉혹한 현실을 보여준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중동발 에너지 안보 위기가 고조되자, 화석 연료의 리스크를 체감한 국가들이 재생에너지로의 ‘생존형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문제는 이 전환에 필요한 핵심 열쇠인 태양광, 전기차, 배터리라는 ‘신3대(New Three)’ 산업의 자물쇠를 중국이 쥐고 있다는 점이다. 경제성과 안보를 동시에 확보하려는 갈망이 역설적으로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심화시키는 ‘그린 딜레마(Green Dilemma)’가 2026년 세계 경제의 새로운 판을 짜고 있다.&lt;/em&gt;&lt;/p&gt;
&lt;h2 id="관세의-벽을-비웃는-775의-쓰나미"&gt;관세의 벽을 비웃는 77.5%의 쓰나미&lt;/h2&gt;
&lt;p&gt;2026년 1분기, 전 세계는 다시 한번 ‘차이나 쇼크 2.0’의 위력을 확인했다. 중국 해관총서와 BloombergNEF의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전기차(EV)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7.5% 급증했다. 배터리 수출 역시 36.7% 증가한 84.1GWh를 기록하며 관세라는 거대한 댐을 무색하게 만들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민주주의를 포장지로, 선거 딥페이크가 구축한 ‘그림자 비즈니스’의 역습</title><link>/ko/articles/cm-211/</link><pubDate>Mon, 04 May 2026 00:58:47 +0900</pubDate><guid>/ko/articles/cm-211/</guid><description>&lt;p&gt;&lt;em&gt;과거의 여론 조작이 특정 정치적 신념을 가진 이들의 ‘트롤링’이었다면, 2026년의 조작은 철저히 계산된 ‘비즈니스 모델’로 진화했다. 딥페이크 기술이 다크웹과 텔레그램을 통해 ‘구독형 서비스(SaaS)’로 제공되면서, 누구나 저렴한 비용으로 타겟 후보를 공격하는 고품질 허위 영상을 제작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신호는 민주주의의 근간인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지불해야 할 사회적 비용이 임계점을 넘어섰음을 알린다. 특히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둔 한국 사회에서, 진실보다 클릭수를 우선시하는 ‘그림자 경제’의 발흥은 단순한 혼란을 넘어선 국가적 위협이다.&lt;/em&gt;&lt;/p&gt;
&lt;h2 id="클릭-한-번에-매겨지는-민주주의의-가격표"&gt;클릭 한 번에 매겨지는 민주주의의 가격표&lt;/h2&gt;
&lt;p&gt;2026년 3월, 보안 기업 센시티(Sensity)가 적발한 텔레그램 채널 ‘폴리티포지(PolitiForge)’의 홍보 문구는 섬뜩하다. “월 500달러면 당신이 원하는 후보의 입에서 가장 치명적인 실언이 나오게 해드립니다.” 과거의 여론 조작이 밤을 새우며 댓글을 달던 ‘신념의 전사’들에 의해 주도되었다면, 이제는 수익을 쫓는 ‘용병’들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도구 대신 파트너, AI 네이티브 알파 세대가 바꿀 기업의 문법</title><link>/ko/articles/cm-210/</link><pubDate>Mon, 04 May 2026 00:55:09 +0900</pubDate><guid>/ko/articles/cm-210/</guid><description>&lt;p&gt;&lt;em&gt;알파 세대에게 AI는 배우고 익혀야 할 ‘기술’이 아니라, 유년기부터 곁에 있었던 ‘환경’이자 ‘언어’다. 2026년, 이들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층이 초기 노동 시장의 문을 두드리기 시작하면서 기업들은 유례없는 문화적 충격을 마주하고 있다. AI를 지시를 받는 도구가 아닌, 함께 고민하고 결론을 도출하는 ‘협업 가능한 동료’로 대우하는 이들의 방식은 기존 세대의 통제적 업무 매뉴얼과 정면으로 충돌한다. 이 신호는 단순히 어린 인재의 유입이 아니라, 지식 노동의 정의 자체가 ‘답을 아는 것’에서 ‘AI와 함께 답을 찾아가는 것’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알리는 서막이다.&lt;/em&gt;&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로봇에게 코딩 대신 ‘관찰’을 가르치다, 물리적 AI가 여는 제조 로봇 도입 가속화</title><link>/ko/articles/cm-209/</link><pubDate>Mon, 04 May 2026 00:50:01 +0900</pubDate><guid>/ko/articles/cm-209/</guid><description>&lt;p&gt;&lt;em&gt;이 신호는 로봇이 더 이상 인간의 명령어를 수동적으로 수행하는 ‘기계’가 아니라, 인간의 행동을 보고 스스로 원리를 깨우치는 ‘배우는 동료’가 되었음을 의미한다. NVIDIA의 GR00T 등 물리적 AI(Physical AI) 모델의 등장은 로봇 도입의 고질적 장벽이었던 막대한 초기 세팅 비용과 시간을 단번에 무너뜨렸다. 이제 제조 경쟁력의 핵심은 얼마나 비싼 로봇을 보유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양질의 ‘현장 행동 데이터’를 AI에게 학습시킬 수 있느냐로 이동하고 있다.&lt;/em&gt;&lt;/p&gt;
&lt;h2 id="숙련공의-손놀림을-훔쳐보는-로봇"&gt;숙련공의 손놀림을 훔쳐보는 로봇&lt;/h2&gt;
&lt;p&gt;이제 로봇에게 복잡한 코딩을 해주는 대신, 숙련공이 작업하는 영상을 보여준다. 로봇은 뚫어지게 그 영상을 보더니, 단 4시간 만에 20년 경력 기술자의 섬세한 손놀림을 흉내 내기 시작했다. 2026년 3월 NVIDIA가 공개한 ‘Project GR00T’ 기반의 GEN-1 모델이 실제 물류 센터와 조립 라인에 투입되면서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나노 소재 대량 생산 체제 돌입, ‘자가 치유’ 부품이 유지보수 비즈니스의 근간을 흔든다</title><link>/ko/articles/cm-208/</link><pubDate>Mon, 04 May 2026 00:45:01 +0900</pubDate><guid>/ko/articles/cm-208/</guid><description>&lt;p&gt;&lt;em&gt;소재 과학의 성배(Holy Grail)로 불리던 자가 치유 나노 소재가 마침내 양산 공정의 문턱을 넘었다. 그동안 나노 소재는 ‘균일한 분산’이라는 공정상의 난제에 부딪혀 고가의 특수 장비에만 제한적으로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2026년 1월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NC State)가 발표한 1,000회 이상의 반복 치유 데이터와 AI 기반의 비용 절감 공정은 이 소재가 자동차와 항공기라는 거대 산업의 표준이 될 준비를 마쳤음을 시사한다. 이는 제품 수명의 비약적 연장을 의미하며, 동시에 부품을 팔고 고치는 것으로 먹고살던 기존 제조 생태계에 거대한 파괴적 혁신을 예고한다.&lt;/em&gt;&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내 몸이라는 도면을 직접 고쳐 쓰다, ‘기능적 완치’가 가져올 치료의 종말</title><link>/ko/articles/cm-207/</link><pubDate>Mon, 04 May 2026 00:34:42 +0900</pubDate><guid>/ko/articles/cm-207/</guid><description>&lt;p&gt;&lt;em&gt;이 신호는 인류가 질병을 ‘관리’하는 시대를 지나 ‘삭제’하는 시대로 진입했음을 알린다. 그동안 유전자 치료는 세포를 몸 밖으로 꺼내 교정하는 복잡한 과정(Ex vivo)에 머물렀으나, 이제 환자의 혈관에 주사 한 번을 놓는 것만으로 장기 내 결함 있는 코드를 직접 수정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의료 기술의 진보를 넘어, 평생 약을 먹어야 했던 만성 질환 시장의 경제 논리와 국가 건강보험 체계의 근간을 뒤흔드는 거대한 균열의 시작이다.&lt;/em&gt;&lt;/p&gt;
&lt;h2 id="87의-숫자가-예고하는-해방의-아침"&gt;87%의 숫자가 예고하는 해방의 아침&lt;/h2&gt;
&lt;p&gt;2026년 4월 27일, 보스턴의 인텔리아 테라퓨틱스(Intellia Therapeutics) 본부에서 발표된 데이터는 난치병 환자들에게 평생의 구속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해방의 신호탄이었다. 유전성 혈관부종(HAE)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lonvo-z(NTLA-2002)’의 임상 3상 결과, 단 한 번의 투여로 환자들의 발작률이 평균 87%나 감소했다. 투여군 10명 중 6명은 아예 발작이 멈췄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AI 잠재력에 기댄 '선제적 해고' 확산, 기업 혁신의 핵심인 '인재’를 내쫓는 기업들</title><link>/ko/articles/cm-206/</link><pubDate>Mon, 04 May 2026 00:28:32 +0900</pubDate><guid>/ko/articles/cm-206/</guid><description>&lt;p&gt;&lt;em&gt;많은 기업이 AI의 &amp;lsquo;성능&amp;rsquo;이 아니라 &amp;lsquo;잠재력&amp;rsquo;을 근거로 해고 버튼을 누르고 있다. 이는 생산성 혁신을 위한 전략적 선택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투자자에게 보내는 비용 절감 신호에 가깝다. 하지만 기술이 반복 업무를 가져갈 때 정작 기업을 다음 단계로 이끄는 것은 AI로 무장한 인재의 도전 정신이다. 도구가 오기도 전에 사용자를 내쫓는 이 역설적인 흐름은 결국 2~3년 뒤 조직의 혁신 동력 고갈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위험이 크다.&lt;/em&gt;&lt;/p&gt;
&lt;h2 id="아직-도착하지-않은-레이싱카를-위해-드라이버를-해고하다"&gt;아직 도착하지 않은 레이싱카를 위해 드라이버를 해고하다&lt;/h2&gt;
&lt;p&gt;2026년 1분기 전 세계 기술 부문에서 해고된 인원은 7만 8,557명에 달한다. 이 중 절반에 가까운 47.9%가 &amp;lsquo;AI 도입에 따른 조직 재편&amp;rsquo;을 해고 사유로 명시했다. 흥미로운 점은 이 기업들의 대다수가 아직 AI를 통해 유의미한 수익 개선이나 제품 혁신을 이루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BR)는 이를 &amp;ldquo;성능(Performance)이 아닌 잠재력(Potential)에 의한 해고&amp;quot;라고 규정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2026년 4월 4주차 이머징 이슈 분석</title><link>/ko/articles/cm-205/</link><pubDate>Wed, 29 Apr 2026 15:09:02 +0900</pubDate><guid>/ko/articles/cm-205/</guid><description>&lt;p&gt;열린예측(foresight) 관점에서 2026년 4월 4번째주에 구조적 변화의 이머징 이슈(emerging issue) 3가지를 포착했다. 주류 매체의 단기적 잡음을 배제하고, 향후 거시적 트렌드로 진화할 잠재력을 지닌 기술 및 사회적 징후에 집중했다.&lt;/p&gt;
&lt;h2 id="1-폐기물-탄소의-원료화-및-인공지능-기반-생물촉매ai-designed-biocatalyst-도입"&gt;1. 폐기물 탄소의 원료화 및 인공지능 기반 생물촉매(AI-designed biocatalyst) 도입&lt;/h2&gt;
&lt;p&gt;&lt;strong&gt;신호 설명:&lt;/strong&gt; 인공지능이 설계한 생물촉매를 활용해 산업 폐기물인 이산화탄소를 화학산업의 유용 원료로 변환하는 기술의 상용화 지원이 가시화되었다.&lt;/p&gt;
&lt;p&gt;&lt;strong&gt;왜 지금 나타났는가:&lt;/strong&gt; 유럽혁신회의(EIC)가 2026년 4월 말 &amp;lsquo;스텝 스케일업(STEP Scale Up)&amp;rsquo; 프로그램을 통해 관련 스타트업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했다. 탄소 배출 규제가 임계점에 달하면서, 단순 포집을 넘어 자원화 과정에 인공지능을 결합해 화학 반응 효율을 비약적으로 높이는 기술이 시장의 실질적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바싹 마른 운하와 막혀버린 해협, '기후 플레이션'의 가장 비싼 청구서</title><link>/ko/articles/cm-204/</link><pubDate>Sun, 26 Apr 2026 22:13:30 +0900</pubDate><guid>/ko/articles/cm-204/</guid><description>&lt;p&gt;&lt;em&gt;기후 위기와 지정학적 단절이 만나 &amp;lsquo;값싼 지구&amp;rsquo;의 시대가 영구적으로 끝났음을 선언했다. 물가가 오르면 금리를 올려 열기를 식히던 낡은 온도계는 완전히 고장 났다. 이제 물가는 중앙은행의 통제권을 벗어나 자연과 정치가 지배하는 영역으로 넘어갔다.&lt;/em&gt;&lt;/p&gt;
&lt;h2 id="고장-난-온도계와-무력해진-금리-인상"&gt;고장 난 온도계와 무력해진 금리 인상&lt;/h2&gt;
&lt;p&gt;기후 변화가 매년 글로벌 식품 물가를 1~3%포인트씩 구조적으로 밀어 올리고 있다. 그동안 물가가 오르면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라는 강력한 에어컨을 틀어 경제의 온도를 낮췄다. 하지만 지금의 물가 폭등은 돈이 많이 풀려서 생긴 일이 아니다. 금리를 아무리 높여도 하늘에서 비를 내리게 할 수 없고, 바싹 말라버린 운하에 물을 채울 수는 없다. 경제의 온도계 자체가 외부의 거대한 산불 열기로 녹아내리고 있는 역설적인 딜레마가 시작되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완벽한 AI가 풀지 못한 문제, '결함'이라 불리던 뇌가 답하다</title><link>/ko/articles/cm-203/</link><pubDate>Sun, 26 Apr 2026 22:09:54 +0900</pubDate><guid>/ko/articles/cm-203/</guid><description>&lt;p&gt;&lt;em&gt;기계가 인간의 논리를 완벽하게 모방하는 순간, 인간의 가치는 어디서 찾아야 할까. 정답을 빠르고 정확하게 찾는 능력의 가치가 0으로 수렴하는 지금, 과거 사회적 &amp;lsquo;결함&amp;rsquo;으로 취급받던 비정형적 뇌 구조가 기계는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최고의 자산으로 뒤바뀌는 역사적 반전이 시작되었다.&lt;/em&gt;&lt;/p&gt;
&lt;h2 id="교정실에서-회의실의-상석으로"&gt;교정실에서 회의실의 상석으로&lt;/h2&gt;
&lt;p&gt;생성형 AI 시대의 핵심 경쟁력으로 &amp;lsquo;신경다양성(Neurodiversity)&amp;lsquo;가 주목받고 있다. 기계가 정해진 목적지까지 가장 빨리 가는 &amp;lsquo;고속도로&amp;rsquo;를 완벽하게 장악하면서, 인간에게 남은 임무는 길이 없는 곳에서 새로운 목적지를 찾아내는 &amp;lsquo;오프로드 탐험&amp;rsquo;이 되었기 때문이다. 한때 교실과 사무실에서 반드시 교정하고 치료해야 할 결함으로 불리던 특성들이 이제 기계가 갖지 못한 가장 값비싼 재능으로 청구서를 내밀고 있다. 과연 이 역설적인 반전은 어떻게 일어난 것일까.&lt;/p&gt;</description></item><item><title>기계는 달리고 인간은 멈췄다, 5.5조 달러의 스킬 공백</title><link>/ko/articles/cm-202/</link><pubDate>Sun, 26 Apr 2026 22:06:29 +0900</pubDate><guid>/ko/articles/cm-202/</guid><description>&lt;p&gt;&lt;em&gt;기술이 발전하면 모든 것이 자동으로 굴러갈 줄 알았다. 하지만 현실은 가장 비싼 시스템을 돌릴 단 한 명의 적임자를 찾지 못해 수조 원짜리 프로젝트가 표류하는 기묘한 역설의 시대다.&lt;/em&gt;&lt;/p&gt;
&lt;h2 id="활주로에-멈춰-선-기술-원인은-사람이었다"&gt;활주로에 멈춰 선 기술, 원인은 &amp;lsquo;사람&amp;rsquo;이었다&lt;/h2&gt;
&lt;p&gt;2026년 4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는 전 세계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로막는 가장 거대한 장벽이 칩의 한계도, 자본의 부족도 아니라고 발표했다. 그것은 다름 아닌 &amp;lsquo;사람의 공백&amp;rsquo;이다. IDC는 IT 인재 부족으로 인해 2026년까지 기업들이 겪게 될 경제적 손실이 무려 5.5조 달러(한화 약 7,3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배 속(마이크로바이옴)의 일기예보, AI가 읽어낸 5년 뒤의 질병</title><link>/ko/articles/cm-201/</link><pubDate>Sun, 26 Apr 2026 21:47:40 +0900</pubDate><guid>/ko/articles/cm-201/</guid><description>&lt;p&gt;&lt;em&gt;인간의 두 번째 뇌라 불리는 &amp;lsquo;장내 미생물 생태계&amp;rsquo;의 암호가 인공지능에 의해 마침내 해독되고 있다. 병이 난 뒤 약을 쓰던 낡은 시대는 저물었다. 비가 오기 전 기압을 읽어내듯 미세한 진동을 포착해 수년 뒤 찾아올 알츠하이머를 차단하는 &amp;lsquo;선제 방역&amp;rsquo;의 막이 오르며, 우리의 식탁 위 발효 식품마저 첨단 데이터 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lt;/em&gt;&lt;/p&gt;
&lt;h2 id="메스를-멈추고-알고리즘을-켠-진료실"&gt;메스를 멈추고 알고리즘을 켠 진료실&lt;/h2&gt;
&lt;p&gt;2026년, 의학계 최고 권위 저널 중 하나인 BMJ(Gut)는 대형 언어 모델(LLM)이 인간의 숙주와 미생물 간 상호작용을 완벽히 해독해 냈음을 공식 임상 데이터로 승인했다. 그간 의학의 오랜 상식은 &amp;lsquo;병이 발현되면 고친다&amp;rsquo;였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상장(IPO) 시험대 오른 AGI, 수익을 증명한 자가 미래를 쥔다</title><link>/ko/articles/cm-200/</link><pubDate>Sun, 26 Apr 2026 21:43:49 +0900</pubDate><guid>/ko/articles/cm-200/</guid><description>&lt;p&gt;&lt;em&gt;기술의 끝을 향한 실리콘밸리의 질주에 월스트리트가 브레이크를 걸었다. 화성에 가고 싶다면, 당장 오늘 땔 연료비부터 벌어오라는 것이다.&lt;/em&gt;&lt;/p&gt;
&lt;h2 id="실리콘밸리의-환상과-이사회의-계산기가-충돌할-때"&gt;실리콘밸리의 환상과 이사회의 계산기가 충돌할 때&lt;/h2&gt;
&lt;p&gt;올해 월스트리트의 가장 큰 화두는 단연 오픈AI와 앤트로픽의 상장(IPO) 추진이다.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범용 인공지능(AGI)을 가장 먼저 만들겠다고 다투던 두 기업이, 이제 자본 시장의 냉혹한 심판대 위에 섰다. 실리콘밸리의 시계는 2027년 AGI 도달을 가리키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당장 올해 재무제표에 찍힌 투자 대비 수익률(ROI)을 요구한다. 미래의 마법을 좇는 빅테크와 오늘의 숫자를 묻는 자본 사이의 팽팽한 충돌이 본격화되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일상의 공간, AI 에이전트를 위한 네비게이션 공간으로 변한다</title><link>/ko/articles/cm-199/</link><pubDate>Sun, 26 Apr 2026 21:38:31 +0900</pubDate><guid>/ko/articles/cm-199/</guid><description>&lt;p&gt;&lt;em&gt;모니터 속에서 텍스트를 뱉어내던 AI가 마침내 몸을 입고 현실로 걸어 나왔다. 이 변화의 진짜 핵심은 로봇의 외형이 아니라, 로봇이 우리 주변의 공간을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있다. 바야흐로 우리가 숨 쉬는 일상이 기계를 위한 거대한 내비게이션 지도로 재편되는 중이다.&lt;/em&gt;&lt;/p&gt;
&lt;h2 id="화면-밖으로-걸어-나온-ai-에이전트"&gt;화면 밖으로 걸어 나온 AI 에이전트&lt;/h2&gt;
&lt;p&gt;딜로이트의 2026년 최신 기술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시각-언어-행동(VLA) 모델을 탑재한 물리적 AI가 프로토타입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산업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 그동안 AI는 가상의 디지털 세계에서 우리의 창작을 돕는 유능한 조수였다. 하지만 이제 그 조수는 다중 감각 센서를 달고 물리적 세계로 넘어왔다. 우리가 사는 공간 전체를 정량화하고 통제하는 새로운 눈과 손으로 변모하고 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클라우드 위의 지능과 땅 위의 인프라까지 한몸으로 묶는다</title><link>/ko/articles/cm-198/</link><pubDate>Sun, 26 Apr 2026 21:30:46 +0900</pubDate><guid>/ko/articles/cm-198/</guid><description>&lt;p&gt;&lt;em&gt;인공지능이라는 가장 비물질적인 혁신이, 역설적으로 가장 무겁고 거대한 물리적 인프라를 요구하고 있다. 지금 거대 자본은 똑똑한 칩을 넘어, 그 칩을 꽂을 &amp;lsquo;콘크리트와 전선&amp;rsquo;을 독점하려 움직인다.&lt;/em&gt;&lt;/p&gt;
&lt;h2 id="보이지-않는-지능을-향한-가장-무거운-투자"&gt;보이지 않는 지능을 향한 가장 무거운 투자&lt;/h2&gt;
&lt;p&gt;2026년 4월 21일, 스웨덴의 거대 사모펀드 EQT는 100조 원 규모의 디지털 및 에너지 자산을 통합하는 &amp;lsquo;AI 인프라 전략&amp;rsquo;을 공식 출범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클라우드 생태계를 지배하기 위해 역설적으로 가장 무거운 물리적 세계를 장악하겠다는 선언이다. 이들은 단순한 서버실 투자를 넘어, 발전소와 냉각 설비까지 한 번에 쓸어 담고 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친환경’을 위해 밀림을 밀어내다, '녹색 에너지'가 마주한 잔인한 역설</title><link>/ko/articles/cm-195/</link><pubDate>Tue, 21 Apr 2026 00:09:43 +0900</pubDate><guid>/ko/articles/cm-195/</guid><description>&lt;p&gt;&lt;em&gt;친환경 전환이라는 대의명분이 &amp;lsquo;자원 확보&amp;rsquo;라는 현실적 탐욕과 충돌하며 심각한 윤리적 딜레마를 낳고 있다. 탄소를 줄이기 위해 탄소 흡수원을 파괴하는 이 기묘한 구조는, 향후 공급망 실사 지침과 결합하여 기업들에게 단순한 환경 보호를 넘어선 &amp;lsquo;생태적 책임&amp;rsquo;이라는 새로운 생존 과제를 던질 것이다.&lt;/em&gt;&lt;/p&gt;
&lt;h2 id="녹색-미소-뒤에-숨겨진-붉은-흉터-전기차의-윤리적-딜레마"&gt;&amp;lsquo;녹색 미소&amp;rsquo; 뒤에 숨겨진 붉은 흉터, 전기차의 윤리적 딜레마&lt;/h2&gt;
&lt;p&gt;&amp;ldquo;오랑우탄의 서식지를 밀어버리고 얻은 니켈로 만든 전기차는 과연 친환경적인가?&amp;rdquo; 2026년 4월, 몽가베이(Mongabay)가 발표한 보고서는 이 도발적인 질문을 전면에 내세웠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의 2025년 산림 파괴율은 전년 대비 무려 66%나 급증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비대칭 전쟁의 '안보 역설', 전장의 승패를 가르는 '실시간 기술 혁신'의 속도</title><link>/ko/articles/cm-194/</link><pubDate>Tue, 21 Apr 2026 00:05:12 +0900</pubDate><guid>/ko/articles/cm-194/</guid><description>&lt;p&gt;&lt;em&gt;첨단 무기 체계를 갖춘 강대국이 오히려 저가형 기술을 앞세운 비정규군에게 &amp;lsquo;경제적 파산&amp;rsquo;을 강요당하고 있다. 저가형 첨단 기술을 실시간으로 전장에 통합하는 비정규군의 민첩성은, 수십 년에 걸쳐 무기를 개발해온 강대국의 기존 국방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부정하며 새로운 생존 방정식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전의 패러다임은 &amp;lsquo;압도적 화력&amp;rsquo;에서 &amp;lsquo;압도적 혁신 속도&amp;rsquo;로 급격한 전환을 요구받고 있다.&lt;/em&gt;&lt;/p&gt;
&lt;h2 id="홍해에서-벌어지는-기묘한-연금술-가장-싼-창이-가장-비싼-방패를-녹이다"&gt;홍해에서 벌어지는 기묘한 연금술, &amp;lsquo;가장 싼 창&amp;rsquo;이 &amp;lsquo;가장 비싼 방패&amp;rsquo;를 녹이다&lt;/h2&gt;
&lt;p&gt;미 해군 구축함이 홍해 상공에서 2만 달러짜리 자폭 드론을 떨어뜨리기 위해 400만 달러에 육박하는 SM-2 미사일을 발사한다. CSIS의 2026년 3월 보고서가 묘사한 이 장면은 현대전이 직면한 가장 뼈아픈 역설을 보여준다. 파리를 잡기 위해 황금으로 만든 대포를 쏘는 격인 이 교전은 방어 주체에게 심각한 &amp;lsquo;경제적 출혈&amp;rsquo;을 강요한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보이지 않는 손의 퇴장, 국가라는 거대한 '설계자'의 귀환</title><link>/ko/articles/cm-193/</link><pubDate>Tue, 21 Apr 2026 00:00:54 +0900</pubDate><guid>/ko/articles/cm-193/</guid><description>&lt;p&gt;&lt;em&gt;효율성이 지배하던 시대는 저물었다. 이제 글로벌 시장을 움직이는 동력은 &amp;lsquo;최저 비용&amp;rsquo;이 아니라 &amp;lsquo;국가 안보&amp;rsquo;다. AI, 반도체, 데이터 주권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승부처가 되면서, 국가는 시장의 심판관에서 선수이자 감독인 &amp;lsquo;설계자&amp;rsquo;로 복귀했다.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이 멈춘 자리에 국가의 &amp;lsquo;보이는 주먹&amp;rsquo;이 등장하며, 기업들은 이제 기술력만큼이나 정부의 보조금과 규제를 읽어내는 지정학적 감각을 요구받고 있다.&lt;/em&gt;&lt;/p&gt;
&lt;h2 id="보이지-않는-손의-퇴장과-보이는-주먹의-귀환"&gt;보이지 않는 손의 퇴장과 &amp;lsquo;보이는 주먹&amp;rsquo;의 귀환&lt;/h2&gt;
&lt;p&gt;시장의 &amp;lsquo;보이지 않는 손&amp;rsquo;은 무대 뒤로 물러났다. 그 빈자리를 대신한 것은 공급망의 물길을 강제로 트고 기업의 공장을 직접 옮겨 심는 국가의 &amp;lsquo;보이는 주먹&amp;rsquo;이다. 과거 30년간 글로벌 경제를 지배했던 자유무역과 효율성 지상주의는 지정학적 다극화라는 거대한 암초를 만났다. 이제 국가는 기업의 자율적 투자를 기다리지 않는다. 대신 막대한 보조금을 미끼로 던지거나 규제라는 채찍을 휘두르며 직접 체스판 위에서 말들을 옮기고 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AI가 쏟아내는 디지털 쓰레기, '아날로그'가 최고급 명품이 되다</title><link>/ko/articles/cm-192/</link><pubDate>Mon, 20 Apr 2026 23:53:41 +0900</pubDate><guid>/ko/articles/cm-192/</guid><description>&lt;p&gt;&lt;em&gt;인터넷은 오랫동안 누구나 공짜로 마실 수 있는 맑은 지식의 우물이었다. 그러나 생성형 AI가 등장한 지 불과 몇 년 만에 이 거대한 바다는 기계가 토해낸 미세 플라스틱, 즉 &amp;lsquo;AI 슬롭(Slop)&amp;lsquo;으로 가득 차버렸다. 끝없이 복제된 가짜 데이터가 디지털 공간의 신뢰를 완전히 붕괴시키면서 역설적인 가치관의 대전환이 일어나고 있다. 가장 구시대적이라 여겨졌던 조작 불가능한 &amp;lsquo;아날로그&amp;rsquo;와 &amp;lsquo;100% 인간의 흔적&amp;rsquo;이 21세기 최고급 럭셔리 자산으로 부활하고 있는 것이다.&lt;/em&gt;&lt;/p&gt;
&lt;h2 id="미세-플라스틱으로-가득-찬-지식의-바다"&gt;미세 플라스틱으로 가득 찬 지식의 바다&lt;/h2&gt;
&lt;p&gt;글로벌 광고대행사 레이저피시(Razorfish)는 2026년 소비자 트렌드 보고서에서 올해를 대중이 디지털 세계에서 &amp;lsquo;로그오프(Log off)&amp;lsquo;를 선언하는 원년으로 지목했다. 정보의 민주화와 지식의 해방을 약속했던 생성형 AI가 오히려 디지털 공간의 가치를 산산조각 내버린 반전의 결과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AI로 생산성 높여도 관세로 증발, 글로벌 경제 제자리걸음</title><link>/ko/articles/cm-191/</link><pubDate>Mon, 20 Apr 2026 23:49:04 +0900</pubDate><guid>/ko/articles/cm-191/</guid><description>&lt;p&gt;&lt;em&gt;AI가 세상을 구원할 것이라는 기술 낙관주의가 지정학의 현실 벽에 부딪혔다. 아무리 AI로 인건비를 줄이고 공정을 혁신해도, 국경을 넘을 때마다 부과되는 관세와 공급망 분절 비용이 그 이익을 고스란히 삼키고 있다. 첨단 기술이 빚어낸 생산성의 과실을 1930년대식 보호무역 장벽이 무자비하게 갉아먹는 거시 경제의 모순. 이 역설적인 딜레마를 뚫지 못하면 우리는 가장 똑똑한 기계를 손에 쥐고도 장기 저성장의 늪을 빠져나올 수 없다.&lt;/em&gt;&lt;/p&gt;
&lt;h2 id="사이드-브레이크를-채우고-달리는-인공지능"&gt;사이드 브레이크를 채우고 달리는 인공지능&lt;/h2&gt;
&lt;p&gt;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2026년 4월 세계경제전망(WEO)은 3% 초반대의 부진한 글로벌 성장률을 전망하며 뼈아픈 역설을 제기했다. AI 채택이 전 세계 기업의 노동 생산성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세 장벽과 공급망 이중화 등 지정학적 파편화 비용이 이 혜택을 전액 삭감하고 있다는 것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양자 컴퓨터의 해킹 경고: 전 세계 금융망과 비트코인 암호 교체 의무화</title><link>/ko/articles/cm-190/</link><pubDate>Mon, 20 Apr 2026 23:42:21 +0900</pubDate><guid>/ko/articles/cm-190/</guid><description>&lt;p&gt;&lt;em&gt;인류가 수십 년간 쌓아 올린 디지털 금고의 열쇠가 유통기한을 다했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가 양자 컴퓨터의 해킹을 막을 새로운 암호 표준을 확정하면서, 전 세계 모든 정부와 기업, 그리고 비트코인 네트워크까지 기존 암호를 찾아내 통째로 교체해야 하는 사상 초유의 과제를 안게 되었다. 무기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지만, 적들은 미래를 위해 지금 당장 데이터를 훔치고 있다. 암호 체계를 갈아 끼우는 이 1조 달러짜리 공사는 선택이 아닌 강제된 생존의 룰이 되었다.&lt;/em&gt;&lt;/p&gt;
&lt;h2 id="달리는-열차의-철로를-통째로-갈아-끼우는-법"&gt;달리는 열차의 철로를 통째로 갈아 끼우는 법&lt;/h2&gt;
&lt;p&gt;2024년 8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는 정보 보안 역사상 가장 중요한 문서를 발표했다. 수백만 년이 걸려도 풀 수 없다던 기존 암호 체계가 양자 컴퓨터 앞에서는 몇 시간 만에 무력화된다는 사실을 공식 인정하고, 이를 막기 위한 양자 내성 암호(PQC) 최종 표준 세 가지(FIPS 203, 204, 205)를 확정한 것이다. 그리고 양자 컴퓨터의 상용화 시점은 점점 다가 오고 있다. 미국 백악관은 즉각 연방 기관들의 암호 마이그레이션(이전) 의무화 타임라인을 가동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메타의 비침습적 BCI 모델 상용화, 수술 없는 뇌파 인터페이스 시대 연다</title><link>/ko/articles/cm-189/</link><pubDate>Mon, 20 Apr 2026 23:39:43 +0900</pubDate><guid>/ko/articles/cm-189/</guid><description>&lt;p&gt;&lt;em&gt;수술의 공포가 사라진 비침습적 BCI 기술이 상용화 문턱을 넘고 있다. 과거 두개골을 열어야만 가능했던 정밀한 뇌 활동 추적이, 이제는 AI의 예측 모델을 빌려 헬멧이나 헤드밴드 착용만으로 가능해진 것이다. 이는 마우스를 대체할 공간 컴퓨팅의 궁극적 컨트롤러가 탄생했음을 뜻한다. 하지만 과거 내비게이션의 편의를 위해 위치 정보를 선뜻 내어주었듯, 우리는 가상 현실 조작의 편리함을 대가로 뇌의 무의식적 반응 데이터라는 인간 최후의 프라이버시를 플랫폼 기업에 합법적으로 넘겨주는 딜레마에 직면했다.&lt;/em&gt;&lt;/p&gt;
&lt;h2 id="수술실을-벗어난-뇌파-차세대-마우스가-되다"&gt;수술실을 벗어난 뇌파, 차세대 마우스가 되다&lt;/h2&gt;
&lt;p&gt;2026년 3월, 글로벌 빅테크들은 두개골을 여는 위험을 감수하는 대신 밖에서 뇌의 반응 패턴을 조용히 읽어내는 안전한 길을 택했다. 메타(Meta) FAIR 연구소가 700명 이상의 데이터를 학습시켜 공개한 뇌파 예측 인공지능 &amp;lsquo;TRIBE v2&amp;rsquo;는 인간과 기계 상호작용의 근본적인 문법을 완전히 바꾸고 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글로벌 국방비 2.5조 달러 돌파, 기후 대응 예산을 집어삼키다</title><link>/ko/articles/cm-188/</link><pubDate>Sun, 12 Apr 2026 23:13:41 +0900</pubDate><guid>/ko/articles/cm-188/</guid><description>&lt;p&gt;&lt;em&gt;생존의 우선순위가 바뀌었다. 10년 뒤의 기후 재앙을 막기 위해 모아두었던 국가의 비상금이, 당장 내일의 지정학적 위협을 방어하기 위한 무기 구매비로 강제 전환되고 있다. 한정된 국가 재정이라는 좁은 파이 속에서 &amp;lsquo;국방&amp;rsquo;과 &amp;lsquo;기후&amp;rsquo;는 이제 완벽한 제로섬(Zero-Sum) 게임의 경쟁자가 되었다. 해적을 막기 위해 배에 무거운 대포를 싣느라, 정작 배 밑바닥에 뚫린 거대한 구멍을 수리할 시간과 자본이 모두 증발하는 치명적인 모순이 시작되었다.&lt;/em&gt;&lt;/p&gt;
&lt;h2 id="가라앉는-배를-지키기-위해-대포를-사다"&gt;가라앉는 배를 지키기 위해 대포를 사다&lt;/h2&gt;
&lt;p&gt;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발표한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글로벌 국방비 지출은 2조 5천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단순히 무기를 조금 더 샀다는 의미가 아니다. 무기를 사는 데 쓰인 1달러는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노후 전력망을 교체할 1달러의 영구적인 증발을 의미한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거대한 부의 상속은 없다, 요양 자본이 청년의 미래를 삼키다</title><link>/ko/articles/cm-187/</link><pubDate>Sun, 12 Apr 2026 23:08:29 +0900</pubDate><guid>/ko/articles/cm-187/</guid><description>&lt;p&gt;&lt;em&gt;우리는 역사상 가장 거대한 부의 낙수효과가 일어날 것이라 믿었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막대한 부가 청년 세대로 이전되어 경제의 숨통을 틔워줄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었다. 하지만 수명 연장의 축복은 천문학적인 장기 요양 비용이라는 가혹한 청구서를 동반했다. 청년들의 주택 구입 자금으로 쓰일 줄 알았던 자산은 이제 거대 헬스케어 자본과 요양 시설 소유주들의 계좌로 조용히, 그러나 거세게 흘러가고 있다.&lt;/em&gt;&lt;/p&gt;
&lt;h2 id="하류로-흐르지-않고-증발해버린-84조-달러"&gt;하류로 흐르지 않고 증발해버린 84조 달러&lt;/h2&gt;
&lt;p&gt;글로벌 자산운용 컨설팅사 세룰리 어소시에이츠(Cerulli Associates)는 당초 향후 수십 년간 84조 달러(약 11경 원) 규모의 전례 없는 &amp;lsquo;대 상속&amp;rsquo;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역사상 가장 부유한 세대인 베이비부머의 자산이 마침내 밀레니얼과 Z세대의 통장으로 쏟아져 내릴 것이란 기대였다. 그러나 2026년 발표된 최신 경제 분석들은 이 거대한 부의 이동 경로에 치명적인 균열이 발생했음을 경고하고 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플랫폼 수장의 '유사 국가원수' 권력화: 선출되지 않은 지배자들의 시대</title><link>/ko/articles/cm-186/</link><pubDate>Sun, 12 Apr 2026 23:05:46 +0900</pubDate><guid>/ko/articles/cm-186/</guid><description>&lt;p&gt;&lt;em&gt;과거의 기업은 국가가 만든 규칙 안에서 움직였으나, 오늘날의 테크 거인들은 스스로 규칙을 만드는 &amp;lsquo;테크노폴라(Technopolar)&amp;lsquo;의 주역으로 진화했다. 선출되지 않은 이들이 국가의 안보와 여론, 심지어 전쟁의 승패까지 결정하는 권력을 손에 쥐면서, 민주주의적 통제를 벗어난 &amp;lsquo;초국가적 개인&amp;rsquo;의 등장이 지정학의 새로운 상수가 되었다.&lt;/em&gt;&lt;/p&gt;
&lt;h2 id="선출되지-않은-권력의-탄생-백악관-대신-실리콘밸리"&gt;선출되지 않은 권력의 탄생: 백악관 대신 실리콘밸리&lt;/h2&gt;
&lt;p&gt;지정학적 리스크 분석 기관 유라시아 그룹(Eurasia Group)의 이안 브레머는 최근 포린 어페어스 기고를 통해 &amp;ldquo;기술 기업들이 디지털 공간에서 사실상의 주권을 행사하는 테크노폴라 시대가 도래했다&amp;quot;고 분석했다. 이는 더 이상 비유가 아니다.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Starlink)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특정 지역의 통신망을 차단하거나 지원하는 결정 하나로 전황을 뒤흔든 사례는, 일개 민간 기업 CEO가 타국의 국운을 쥐고 흔들 수 있음을 보여주는 가장 상징적인 실증 사례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주 4일제의 역설: AI 혁신 없이 노동 시간만 줄이면 번아웃이 온다</title><link>/ko/articles/cm-185/</link><pubDate>Sun, 12 Apr 2026 23:02:05 +0900</pubDate><guid>/ko/articles/cm-185/</guid><description>&lt;p&gt;&lt;em&gt;휴식의 시대가 올 것이라는 기대는 순진했다. 근무일을 하루 줄였지만 기업의 핵심성과지표(KPI)와 업무 총량은 1그램도 줄지 않았다. 결국 노동자들은 줄어든 시간 안에 5일 치의 성과를 쥐어짜 내기 위해 화장실 갈 시간마저 아껴가며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있다. 주 4일제라는 사회적 실험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amp;lsquo;시간&amp;rsquo;을 줄이는 법적 제도를 넘어, 인간의 남은 업무량을 실질적으로 덜어줄 AI 에이전트와의 협업 체계가 반드시 전제되어야 한다.&lt;/em&gt;&lt;/p&gt;
&lt;h2 id="5리터의-물을-4리터짜리-병에-욱여넣는-법"&gt;5리터의 물을 4리터짜리 병에 욱여넣는 법&lt;/h2&gt;
&lt;p&gt;영국의 싱크탱크 오토노미(Autonomy)가 2025년 발표한 주 4일제 시범 사업(Pilot)의 장기 추적 결과는 우리의 직관을 정면으로 배반한다. 시범 사업 종료 1년 후, 직원들의 근무 시간은 명확히 주 32시간으로 줄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근무 시간 내에 발생하는 인지적 과부하(Cognitive Overload)와 압박감을 호소하는 비율은 오히려 급증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글로벌 SNS 알고리즘 규제, '미성년자 출입 금지'의 시대를 열다</title><link>/ko/articles/cm-184/</link><pubDate>Sun, 12 Apr 2026 22:56:48 +0900</pubDate><guid>/ko/articles/cm-184/</guid><description>&lt;p&gt;&lt;em&gt;무해한 &amp;lsquo;디지털 놀이터&amp;rsquo;를 표방했던 소셜미디어가 사실상 아이들의 도파민을 착취하는 &amp;lsquo;카지노&amp;rsquo;였음이 입증되고 있다. 2026년은 빅테크의 핵심 수익 모델인 &amp;lsquo;중독성 알고리즘&amp;rsquo;이 국가의 강제적 셧다운을 맞이하는 원년이다. 단순한 스크린 타임 제한을 넘어 비즈니스의 심장을 겨누는 이 규제는 인터넷 생태계의 지형을 완전히 뒤흔들 것이다.&lt;/em&gt;&lt;/p&gt;
&lt;h2 id="놀이터의-탈을-쓴-카지노-셔터를-내리다"&gt;놀이터의 탈을 쓴 카지노, 셔터를 내리다&lt;/h2&gt;
&lt;p&gt;2026년, 글로벌 빅테크의 가장 거대한 실험실이었던 &amp;lsquo;아이들의 뇌&amp;rsquo;가 국가의 가장 강력한 법적 보호 구역으로 지정되었다. 호주 정부는 16세 미만의 소셜미디어 접근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 시행에 돌입했고,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역시 어린이 온라인 안전법(KOSA)의 구체적인 집행을 시작했다. 유럽연합(EU)의 디지털서비스법(DSA)에 따른 알고리즘 차단 조치도 궤도를 같이한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AI가 220만 개 신소재 설계하자, '검증 병목'에 빠진 연구소</title><link>/ko/articles/cm-183/</link><pubDate>Sun, 12 Apr 2026 22:49:02 +0900</pubDate><guid>/ko/articles/cm-183/</guid><description>&lt;p&gt;&lt;em&gt;지능을 만드는 비용은 0으로 수렴하고 있지만, 현실을 조작하는 비용은 천문학적으로 치솟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와 신소재 기업들의 R&amp;amp;D 병목 현상이 &amp;lsquo;새로운 아이디어의 부재&amp;rsquo;에서 &amp;lsquo;물리적 검증 인프라의 한계&amp;rsquo;로 완전히 이동했다. 아무리 뛰어난 AI 모델을 가졌더라도, 이를 24시간 테스트할 수 있는 자율형 로봇 연구소(Self-driving lab)가 없다면 그 지능은 화면 속의 가설에 머물 뿐이다. 바야흐로 과학 발견의 &amp;lsquo;파운드리화&amp;rsquo;가 시작되었다.&lt;/em&gt;&lt;/p&gt;
&lt;h2 id="100차선-고속도로-끝에-놓인-1차선-톨게이트"&gt;100차선 고속도로 끝에 놓인 1차선 톨게이트&lt;/h2&gt;
&lt;p&gt;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 &amp;lsquo;노움(GNoME)&amp;lsquo;은 불과 몇 달 만에 220만 개의 새로운 결정 구조를 예측해냈다. 네이처(Nature) 등 주요 학술지의 2026년 분석에 따르면, 이는 인류가 지난 800년 동안 실험실에서 발견한 신소재보다 무려 45배나 많은 압도적인 수치다. 인공지능이 무한에 가까운 지식의 100차선 고속도로를 단숨에 뚫어버린 것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실무자는 사라지고 AI 지휘자만 남은 사무실의 딜레마</title><link>/ko/articles/cm-182/</link><pubDate>Sun, 12 Apr 2026 22:25:33 +0900</pubDate><guid>/ko/articles/cm-182/</guid><description>&lt;p&gt;&lt;em&gt;더 똑똑한 AI를 만드는 경쟁은 끝났다. 이제 수십 개의 AI 에이전트를 조율하여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오케스트레이션(Orchestration)이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올랐다. 기업들은 막대한 비용 절감과 효율성을 달성하며 환호하지만, 그 이면에는 무서운 역설이 도사리고 있다. 주니어 직원이 수행하던 기초 실무가 AI에 완전히 넘어가면서, 미래의 전문가를 길러낼 커리어 사다리의 하단이 붕괴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당장의 생산성을 위해 미래의 혁신 역량을 포기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lt;/em&gt;&lt;/p&gt;
&lt;h2 id="연주자에서-지휘자로-노동-패러다임의-교체"&gt;연주자에서 지휘자로: 노동 패러다임의 교체&lt;/h2&gt;
&lt;p&gt;글로벌 기술 투자사 프로수스(Prosus)는 2026년 2월 발간한 보고서에서 현 노동 시장의 변화를 찌르는 분명한 메시지를 던졌다. 이들은 &amp;ldquo;진정한 가치는 약간 더 똑똑한 모델을 만드는 데 있지 않다. 가치는 수많은 에이전트를 통제하는 오케스트레이션 그 자체에 있다&amp;quot;고 분석했다. 인간의 핵심 역할이 실무를 &amp;lsquo;직접 실행&amp;rsquo;하는 연주자에서, 에이전트들이 수행한 결과를 &amp;lsquo;조율&amp;rsquo;하는 지휘자로 완전히 전환되었음을 뜻한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중소 공장으로 내려온 로봇들,생존 엔진으로 반전</title><link>/ko/articles/cm-181/</link><pubDate>Mon, 06 Apr 2026 21:48:33 +0900</pubDate><guid>/ko/articles/cm-181/</guid><description>&lt;p&gt;&lt;em&gt;이 변화는 단순한 기계의 가격 하락이 아니다. 노동력을 자본화하는 방식의 근본적인 시스템 전환이다. 대기업의 전유물이었던 쇳덩어리 로봇이 동네 공장으로 내려왔다. 이제 그들은 시간당 15달러짜리 보이지 않는 작업 조끼를 입고 선반 기계 앞에 서 있다.&lt;/em&gt;&lt;/p&gt;
&lt;h2 id="메인프레임의-시대가-끝나고-pc가-등장하다"&gt;메인프레임의 시대가 끝나고 PC가 등장하다&lt;/h2&gt;
&lt;p&gt;1980년대 컴퓨터는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오는 대기업 전산실의 거대한 메인프레임이었다. 지금의 산업용 로봇 생태계가 정확히 그러했다. 10만 달러를 훌쩍 넘는 막대한 초기 자본(CAPEX)과 넓은 안전 펜스 공간이 필요했다. 자본력이 튼튼한 거대 기업만이 도입할 수 있는 묵직한 무기였다. 하지만 패턴트피씨(PatentPC)의 2026년 2월 분석은 이 견고했던 장벽의 붕괴를 선언한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하드 스킬이 증발한 AI 시대, 영리한 조직은 ‘소프트 스킬’에 주목한다</title><link>/ko/articles/cm-180/</link><pubDate>Mon, 06 Apr 2026 21:44:14 +0900</pubDate><guid>/ko/articles/cm-180/</guid><description>&lt;p&gt;&lt;em&gt;기계를 가장 완벽하게 통제하려는 시도가 흥미로운 결과를 낳았다. 역설적으로 조직 내 인간적 연결과 소통의 부재를 치명적인 약점으로 폭로하고 있다. 이 신호는 코딩의 시대가 저물고, 갈등 조정이라는 가장 아날로그적인 능력이 최고의 자본이 되는 대전환의 서막이다.&lt;/em&gt;&lt;/p&gt;
&lt;h2 id="자동조종장치와-사라진-기장"&gt;자동조종장치와 사라진 기장&lt;/h2&gt;
&lt;p&gt;원디지털(One Digital)은 2026년 3월 조직 관리 패러다임에 대한 중요 보고서를 냈다. AI에 막대한 예산을 쏟은 기업들이 전혀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맞았다. 첨단 기술을 도입하자 오히려 조직의 생산성이 즉각적으로 하락했다. 부서 간 내부 갈등마저 급격히 증가하는 기묘한 현상이 벌어졌다. 가장 스마트한 도구가 오히려 조직의 약점을 잔인하게 발가벗긴 것이다. 이것은 최첨단 자동조종장치를 서둘러 도입한 비행기의 상황과 완전히 같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병상에 갇힌 장수의 역설: 생존 연장이 아닌 건강 연장이 진짜 축복</title><link>/ko/articles/cm-179/</link><pubDate>Mon, 06 Apr 2026 21:37:54 +0900</pubDate><guid>/ko/articles/cm-179/</guid><description>&lt;p&gt;&lt;em&gt;이 변화는 의료 기술의 눈부신 발전이 만들어낸 가장 잔인한 부작용에 대한 경고다. 인간이 오래 산다는 것은 오랫동안 축복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유병 기간이 끝없이 길어지는 장수는 사회 경제적 붕괴를 부르는 가장 확실한 시한폭탄이다.&lt;/em&gt;&lt;/p&gt;
&lt;h2 id="수명-연장의-잔인한-역설"&gt;수명 연장의 잔인한 역설&lt;/h2&gt;
&lt;p&gt;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amp;lsquo;한눈에 보는 보건 2025&amp;rsquo;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기대수명은 80세를 거뜬히 돌파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건강하게 살아가는 기간을 의미하는 건강수명(HALE)은 그 궤적을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lt;/p&gt;
&lt;p&gt;우리는 죽음을 지연시키는 데는 눈부신 성공을 거뒀지만, 질병을 밀어내는 데는 여전히 실패하고 있다.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만든 첨단 의료 기술이 오히려 인간의 존엄한 삶과 사회 시스템을 파괴하는 거대한 역설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50년 만에 다시 달로, 영구 거주와 심우주 자원 채굴로의 대전환</title><link>/ko/articles/cm-178/</link><pubDate>Mon, 06 Apr 2026 21:34:07 +0900</pubDate><guid>/ko/articles/cm-178/</guid><description>&lt;p&gt;&lt;em&gt;이 변화는 단순한 과학적 호기심의 충족이 아니다. 우주를 향한 지정학적 팽창이자 자본의 거대한 이동이다. 50여 년 전 아폴로 임무가 체제의 우월성을 입증하기 위한 퍼포먼스였다면, 2026년의 아르테미스는 다르다. 달이라는 새로운 영토를 선점하기 위한 냉혹한 쟁탈전이다.&lt;/em&gt;&lt;/p&gt;
&lt;h2 id="방문에서-정착으로-패러다임의-거대한-전환"&gt;방문에서 정착으로: 패러다임의 거대한 전환&lt;/h2&gt;
&lt;p&gt;나사(NASA)는 2026년 우주 탐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다. 50여 년 만의 유인 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가 4월 1일 발사대를 떠났다. 인류의 활동 무대가 심우주로 확장되는 결정적 분기점이다. 이 화려한 귀환의 이면에는 날카로운 긴장이 숨어 있다. 누가 먼저 달의 남극에 깃발을 꽂고 자원 채굴의 규칙을 정할 것인가.&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양자컴퓨터, '뫼비우스 분자' 최초 합성: 실용 양자 화학의 서막</title><link>/ko/articles/cm-177/</link><pubDate>Mon, 06 Apr 2026 21:27:01 +0900</pubDate><guid>/ko/articles/cm-177/</guid><description>&lt;p&gt;&lt;em&gt;이 신호는 양자 컴퓨터가 더 이상 연구실의 추상적인 이론 기계가 아님을 증명한다. 이국적인 분자를 원자 단위로 조립하고 분석한 이 놀라운 사건은, 거대한 화학 산업의 연구개발 방식이 근본적으로 뒤집힐 타임라인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명확한 총성이다.&lt;/em&gt;&lt;/p&gt;
&lt;h2 id="연산의-심해로-내려간-양자-잠수정"&gt;연산의 심해로 내려간 양자 잠수정&lt;/h2&gt;
&lt;p&gt;2026년 3월 세계적인 학술지 사이언스에 인류가 한 번도 본 적 없는 분자의 해부도가 게재됐다. IBM 유럽 부사장 겸 취리히 연구소장인 알레산드로 쿠리오니는 다음과 같이 선언했다. &amp;ldquo;우리는 먼저 생성 가능한 분자를 설계하고, 이를 원자 단위로 조립했다. 그리고 양자 컴퓨터를 통해 그 이국적인 특성을 검증해 냈다.&amp;rdquo; 이 선언은 엄청난 긴장을 내포한다. 이는 막대한 수압의 심해를 탐사하는 것과 같다. 고전 컴퓨터의 한계라는 깊고 어두운 심해에, 완전히 새로운 &amp;lsquo;양자 잠수정&amp;rsquo;을 투입한 셈이다. 이 양자 잠수정이 바닥에서 건져 올린 미지의 물질은 대체 어떤 형태였을까?&lt;/p&gt;</description></item><item><title>기름 묻은 작업복과 알고리즘: 생산 현장에서 앞다퉈 AI 이식</title><link>/ko/articles/cm-176/</link><pubDate>Mon, 06 Apr 2026 21:16:16 +0900</pubDate><guid>/ko/articles/cm-176/</guid><description>&lt;p&gt;&lt;em&gt;진정한 AI 혁명은 실리콘밸리의 쾌적한 사무실이 아니라, 먼지 날리는 건설 현장과 시끄러운 공장 라인에서 시작되고 있다. 이 신호는 챗봇의 시대를 넘어, 인공지능이 물리적 세계의 패권을 쥐기 시작했음을 암시한다.&lt;/em&gt;&lt;/p&gt;
&lt;h2 id="기름-묻은-작업복과-알고리즘-현장의-반란"&gt;기름 묻은 작업복과 알고리즘: 현장의 반란&lt;/h2&gt;
&lt;p&gt;미국 더 콘퍼런스 보드(The Conference Board)의 2026년 1월 산업별 C-Suite 설문조사에 따르면, 디지털 전환이 가장 느리다고 평가받던 건설업의 43%와 제조업의 40%가 AI를 &amp;lsquo;전면 도입&amp;rsquo;하고 있다. 이는 금융이나 IT 등 사무직 중심 산업의 전환 속도를 위협하는 수치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AI 인프라 투자로 인적 자본 대체: AI 시대의 화이트칼라 해고</title><link>/ko/articles/cm-175/</link><pubDate>Mon, 06 Apr 2026 21:11:49 +0900</pubDate><guid>/ko/articles/cm-175/</guid><description>&lt;p&gt;&lt;em&gt;이 변화는 단순한 비용 절감이 아니다. 기업의 생존 방정식이 완전히 바뀌는 신호다. 미국 기술 기업에서 시작된 화이트칼라 해고의 거대한 물결은, 조만간 한국의 사무직 노동 시장을 덮칠 구조적 지진의 전조다.&lt;/em&gt;&lt;/p&gt;
&lt;h2 id="엔진을-바꾸려면-피가-필요하다-3월-해고-원인-1위의-내막"&gt;&amp;ldquo;엔진을 바꾸려면 피가 필요하다&amp;rdquo;: 3월 해고 원인 1위의 내막&lt;/h2&gt;
&lt;p&gt;고용 조사 기관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의 2026년 4월 보고서에 따르면, 3월 미국 기업의 해고 원인 1위는 사상 처음으로 &amp;lsquo;AI&amp;rsquo;가 차지했다. 전체 해고 6만 620명 중 25%인 1만 5,341명이 AI로 인해 일자리를 잃었다. 앤디 챌린저 수석 부사장은 &amp;ldquo;기업들이 일자리를 희생시키며 AI 투자로 예산을 이동시키고 있다&amp;quot;고 현상을 짚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트로이의 목마가 된 에너지 안보: 기후 지연과 화석연료의 마지막 무기화</title><link>/ko/articles/cm-174/</link><pubDate>Mon, 30 Mar 2026 00:20:10 +0900</pubDate><guid>/ko/articles/cm-174/</guid><description>&lt;p&gt;&lt;em&gt;기후 위기를 전면 부정하던 시대는 끝났다. 이제 거대 화석연료 자본은 &amp;ldquo;기후 변화는 사실이지만, 당장의 안보가 먼저&amp;quot;라고 말하며 교묘하게 인류의 시계를 멈춰 세우고 있다. 그러나 중동의 화약고를 볼모로 잡은 이들의 치밀한 지연 전략은, 역설적으로 화석연료 시대의 조기 종말을 앞당기는 거대한 방아쇠가 되고 있다.&lt;/em&gt;&lt;/p&gt;
&lt;p&gt;&lt;em&gt;지정학적 위기를 무기화하여 기존 자산의 수명을 연장하려는 화석연료 기업들의 &amp;lsquo;기후 지연(Climate Delay)&amp;rsquo; 프레임. 하지만 이 극단적인 에너지 무기화는 국가들로 하여금 화석연료 의존이 곧 치명적 안보 위협임을 깨닫게 하는 결정적 자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lt;/em&gt;&lt;/p&gt;</description></item><item><title>펜타곤을 법정에 세운 AI: 코드가 헌법을 심판하는 권력 역전의 시대</title><link>/ko/articles/cm-173/</link><pubDate>Mon, 30 Mar 2026 00:14:49 +0900</pubDate><guid>/ko/articles/cm-173/</guid><description>&lt;p&gt;&lt;em&gt;21세기의 궁극적인 권력은 더 이상 핵무기 발사 버튼을 쥔 국가 원수에게 있지 않다. 그 권력은 인공지능의 가중치(Weights)와 이용약관(TOS)을 통제하는 실리콘밸리의 최고경영자들에게 넘어갔다. 국가는 무기를 원하지만, 그 무기를 만든 기업은 평화를 강제하려 한다. 이것은 단순한 기술 통제의 문제가 아니라, 근대 국가의 성립 조건이었던 &amp;lsquo;무력의 독점&amp;rsquo;이 붕괴하는 인식론적 충격이다.&lt;/em&gt;&lt;/p&gt;
&lt;h2 id="펜타곤을-법정에-세운-ai-핵버튼-대신-가중치를-쥔-자들"&gt;펜타곤을 법정에 세운 AI, 핵버튼 대신 가중치를 쥔 자들&lt;/h2&gt;
&lt;p&gt;2026년 2월, 미국의 대표적 AI 기업 앤스로픽(Anthropic)은 미 국방부(Pentagon)를 상대로 전례 없는 기술 사용 중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앤스로픽은 자사의 기반 모델이 국방부의 무인 자율 타격 드론 시스템에 무단으로 통합된 정황을 적발하고, 이를 자사의 &amp;lsquo;윤리적 이용약관(Terms of Service)&amp;lsquo;에 대한 중대한 위반으로 규정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다크웹 장바구니에 담긴 선거: '디지털 용병'과 민주주의의 위기</title><link>/ko/articles/cm-172/</link><pubDate>Mon, 30 Mar 2026 00:09:26 +0900</pubDate><guid>/ko/articles/cm-172/</guid><description>&lt;p&gt;&lt;em&gt;과거 선거 개입은 적대국의 최정예 정보기관이 수행하는 은밀한 작전이었다. 그러나 지금,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무기는 다크웹의 장바구니에 담겨 가장 높은 입찰가를 부르는 자에게 판매되고 있다. 누구나 돈만 내면 선거판을 뒤흔들 수 있는 &amp;lsquo;민주주의 공격의 외주화&amp;rsquo; 시대, 우리의 투표소는 안전한가.&lt;/em&gt;&lt;/p&gt;
&lt;h2 id="다크웹-장바구니에-담긴-선거-민주주의의-외주화"&gt;다크웹 장바구니에 담긴 선거, 민주주의의 외주화&lt;/h2&gt;
&lt;p&gt;2026년 3월 맨디언트(Mandiant)와 구글 클라우드가 발표한 위협 인텔리전스 보고서의 결론은 국가 안보의 패러다임을 뒤흔든다. 과거 적대국 정부가 직접 주도하던 선거 개입 공작의 60% 이상이 이제 다크웹의 민간 해커 그룹과 &amp;lsquo;서비스형 허위정보(DaaS, Disinformation-as-a-Service)&amp;rsquo; 카르텔에 외주화(Outsourcing)되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구글 효과를 넘어선 '생각의 외주화': 뇌를 블랙박스에 위탁한 세대</title><link>/ko/articles/cm-171/</link><pubDate>Mon, 30 Mar 2026 00:05:17 +0900</pubDate><guid>/ko/articles/cm-171/</guid><description>&lt;p&gt;&lt;em&gt;혁신의 도구로 도입된 생성형 AI가 인간의 생물학적 인지 능력을 퇴화시키는 딜레마. 우리는 지금 지식의 확장이 아닌, &amp;lsquo;생각하는 행위&amp;rsquo; 자체를 기계에 아웃소싱하는 거대한 시스템 전환의 한가운데 서 있다.&lt;/em&gt;&lt;/p&gt;
&lt;h2 id="구글-효과를-넘어선-생각의-외주화"&gt;구글 효과를 넘어선 &amp;lsquo;생각의 외주화&amp;rsquo;&lt;/h2&gt;
&lt;p&gt;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amp;lsquo;인간 주체성의 미래&amp;rsquo; 보고서의 경고는 서늘하다. AI 시스템에 대한 인간의 의존도가 깊어짐에 따라 독립적인 사고와 의사결정 능력이 침식되는 &amp;lsquo;의존성 잠금(Dependence lock-in)&amp;rsquo; 현상이 일상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인간의 지적 역량을 증폭시키기 위해 도입한 도구가, 역설적으로 우리 뇌의 생물학적 능력을 퇴화시키고 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세계의 공장이 이동한다: 아프리카 '신흥 산업 벨트'와 마지막 인구 배당금</title><link>/ko/articles/cm-170/</link><pubDate>Sun, 29 Mar 2026 23:58:22 +0900</pubDate><guid>/ko/articles/cm-170/</guid><description>&lt;p&gt;&lt;em&gt;글로벌 밸류체인의 마지막 퍼즐이 아프리카 대륙에서 맞춰지고 있다. 자동화와 인공지능이 노동력을 대체할 것이란 기술적 낙관론 속에서도, 거대 자본은 여전히 가장 젊은 피가 흐르는 물리적 영토를 향해 짐을 싸고 있다. 40년간 아시아의 기적을 지탱했던 &amp;lsquo;인구 배당금&amp;rsquo;의 이동은 단순한 생산 기지 이전을 넘어 새로운 지정학적 권력의 탄생을 예고한다.&lt;/em&gt;&lt;/p&gt;
&lt;h2 id="동남아를-넘어선-거대-자본의-낯선-행선지"&gt;동남아를 넘어선 거대 자본의 낯선 행선지&lt;/h2&gt;
&lt;p&gt;2026년 3월 공개된 에프디아이 인텔리전스(FDI Intelligence)의 데이터는 오랜 경제학적 직관을 뒤흔들었다. 올해 1분기 아프리카 제조업으로 유입된 외국인직접투자(FDI) 증가율이 사상 처음으로 동남아시아를 추월한 것이다. 세계은행(World Bank)은 같은 시기 발행한 보고서를 통해 모로코와 이집트에서 시작해 케냐와 르완다로 이어지는 거대한 &amp;lsquo;신흥 산업 벨트(Emerging Industrial Belt)&amp;lsquo;가 형성되고 있다고 규정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하늘에 띄운 제2의 태양: 우주 태양광과 '궤도 제국주의'의 서막</title><link>/ko/articles/cm-169/</link><pubDate>Sun, 29 Mar 2026 23:53:12 +0900</pubDate><guid>/ko/articles/cm-169/</guid><description>&lt;p&gt;&lt;em&gt;SF 소설에나 등장하던 우주 태양광 발전(SBSP)이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하며 궤도 위로 떠오르고 있다. 문제는 이 무한한 청정에너지가 지정학적 평화가 아닌, 궤도 선점을 위한 국가와 민간 빅테크 간의 가장 치열한 영토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는 점이다.&lt;/em&gt;&lt;/p&gt;
&lt;h2 id="밤이-없는-태양광-발전과-우주의-호르무즈-해협"&gt;밤이 없는 태양광 발전과 &amp;lsquo;우주의 호르무즈 해협&amp;rsquo;&lt;/h2&gt;
&lt;p&gt;유럽우주국(ESA)은 &amp;lsquo;솔라리스(Solaris)&amp;rsquo; 이니셔티브를 통해 지상에서의 마이크로웨이브 무선 전력 전송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2026년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우주 궤도 실증 타임라인을 가동했다. 기후 위기를 구원할 완벽한 청정에너지 기술의 상용화가 눈앞으로 다가온 것이다. 그러나 이 혁신은 역설적으로 강대국 간의 &amp;lsquo;우주 쟁탈전(Scramble for Space)&amp;lsquo;이라는 새로운 안보 위기를 촉발하고 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AI 제네시스 패러독스: 완벽한 정답을 뱉어내는 침묵의 오라클</title><link>/ko/articles/cm-168/</link><pubDate>Sun, 29 Mar 2026 23:48:34 +0900</pubDate><guid>/ko/articles/cm-168/</guid><description>&lt;p&gt;&lt;em&gt;과학의 목적은 언제나 세상을 ‘이해’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amp;ldquo;왜&amp;quot;를 묻지 않는 완벽한 결과를 마주하고 있다. AI가 인류의 지적 도우미를 넘어 지식의 단독 생산자로 격상될 때, 우리가 잃어버리는 것은 무엇인가. 이것은 도구의 진화가 아닌 인식론적 세계관의 붕괴에 관한 조기 경보다.&lt;/em&gt;&lt;/p&gt;
&lt;h2 id="제네시스-미션과-블랙박스-오라클의-등장"&gt;제네시스 미션과 블랙박스 오라클의 등장&lt;/h2&gt;
&lt;p&gt;2026년 1월, 시카고 대학 제임스 에반스(James Evans) 연구팀이 4,130만 건의 논문을 분석해 네이처(Nature)에 발표한 결과는 직관에 정면으로 반했다. AI를 활용하는 과학자는 동료들보다 3배 이상 많은 논문을 쏟아내지만, 정작 과학계 전체가 탐구하는 연구 주제의 다양성은 오히려 4.63% 감소한 것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알고리즘, 단체 교섭의 협상 테이블에 올라오다</title><link>/ko/articles/cm-167/</link><pubDate>Sun, 22 Mar 2026 20:20:22 +0900</pubDate><guid>/ko/articles/cm-167/</guid><description>&lt;p&gt;&lt;em&gt;알고리즘이 채용과 해고를 결정하는 시대, 노동조합의 투쟁 대상이 인간 경영자에서 &amp;lsquo;보이지 않는 코드&amp;rsquo;로 이동하며 글로벌 노동 거버넌스의 근본적 재편을 예고하고 있다.&lt;/em&gt;&lt;/p&gt;
&lt;h2 id="보이지-않는-상사와의-대결"&gt;보이지 않는 상사와의 대결&lt;/h2&gt;
&lt;p&gt;21세기의 노동 투쟁은 더 이상 모퉁이 사무실의 인간 경영자를 향하지 않는다. 2025년 이퀄 타임스(Equal Times)의 심층 보도에 따르면, 콜롬비아의 플랫폼 노동조합은 &amp;ldquo;우리는 회사가 아니라 알고리즘의 종속자(Subordinates of an algorithm)&amp;ldquo;라고 선언하며 거리로 나섰다. 이들은 관리자의 얼굴도 모른 채, 앱 화면에 나타나는 지시와 일방적인 계정 차단에 생계를 맡겨야 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넥타이 대신 공구 벨트와 프롬프트를 쥔 Z세대, 끊어진 사다리를 우회하다</title><link>/ko/articles/cm-166/</link><pubDate>Sun, 22 Mar 2026 20:16:00 +0900</pubDate><guid>/ko/articles/cm-166/</guid><description>&lt;p&gt;&lt;em&gt;AI가 화이트칼라의 등용문을 닫아버리면서, 청년 세대는 전통적인 기업의 승진 사다리를 오르는 대신 &amp;lsquo;대체 불가능한 물리적 기술&amp;rsquo;과 &amp;lsquo;AI를 통제하는 1인 기업&amp;rsquo;이라는 극단적인 두 갈래의 우회로를 개척하고 있다.&lt;/em&gt;&lt;/p&gt;
&lt;h2 id="사라진-1층-계단-앞의-청년들"&gt;사라진 1층 계단 앞의 청년들&lt;/h2&gt;
&lt;p&gt;인사 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밤부HR(BambooHR)과 리드웰(LeadWell)이 발표한 2025년 11월 데이터는 노동 시장에 닥친 기묘한 균열을 보여준다.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기업들이 신입 사원들의 직무를 AI로 대거 교체하면서, 청년 세대의 전통적인 커리어 경로가 이른바 &amp;lsquo;통제된 혼란&amp;rsquo; 상태에 빠져들었다.&lt;/p&gt;
&lt;p&gt;밤부HR의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당장의 비용 절감을 위해 1층과 3층을 잇는 2층 계단을 스스로 부수어 버렸다고 지적한다. 신입사원이라는 파이프라인이 막혀버린 구조 속에서, 청년들은 오를 수 없는 낡은 사다리 앞에서 서성이는 대신 아예 건물을 빠져나가 자신만의 우회로를 짓기 시작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창작의 장벽이 허물어지고 상상력 경제의 시대가 온다</title><link>/ko/articles/cm-165/</link><pubDate>Sun, 22 Mar 2026 20:10:01 +0900</pubDate><guid>/ko/articles/cm-165/</guid><description>&lt;p&gt;&lt;em&gt;크리에이터 경제의 근본적 가치 창출 방식이 &amp;lsquo;관심&amp;rsquo;에서 &amp;lsquo;상상력&amp;rsquo;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도구의 발전을 넘어, 대중의 콘텐츠 소비 문법과 산업의 룰을 근본적으로 뒤바꾸는 중대한 신호다.&lt;/em&gt;&lt;/p&gt;
&lt;h2 id="인간의-붓을-내려놓다"&gt;인간의 붓을 내려놓다&lt;/h2&gt;
&lt;p&gt;글로벌 에이전시 덴츠(Dentsu) APAC의 최신 마케팅 트렌드 보고서는 오랫동안 콘텐츠 시장을 지배해 온 &amp;lsquo;어텐션 이코노미(Attention Economy)&amp;lsquo;가 저물고 있음을 공식화했다. 시장은 이제 AI가 실시간으로 고도로 개인화된 미디어를 생성해 내는 &amp;lsquo;상상력 경제(Imagination Economy)&amp;lsquo;로 진입했다. 흥미로운 점은 이 혁명이 가져온 날카로운 역설이다.&lt;/p&gt;
&lt;p&gt;누구나 클릭 몇 번으로 최고 수준의 영상과 이미지를 쉽게 생산할 수 있게 된 결과, 아이러니하게도 &amp;lsquo;생산 능력&amp;rsquo; 그 자체는 시장 가치를 잃고 평범해졌다. 대신 넘쳐나는 AI의 산출물 속에서 진흙을 거르고 보석을 골라내는 &amp;lsquo;고유한 취향&amp;rsquo;과 통제력이 새로운 권력으로 떠오른 것이다. 인간이 붓과 마우스를 내려놓고 프롬프트 창 앞에 선 이 거대한 무대에서, 낡은 방식의 크리에이터들은 과연 어떻게 살아남고 있을까.&lt;/p&gt;</description></item><item><title>'Made in'에서 'Made with'로: 유럽의 제조 동맹과 한국의 전략적 승부수</title><link>/ko/articles/cm-164/</link><pubDate>Sun, 22 Mar 2026 19:59:02 +0900</pubDate><guid>/ko/articles/cm-164/</guid><description>&lt;p&gt;&lt;em&gt;유럽 산업의 운명을 가를 산업가속화법(IAA)의 제정 과정에서 폐쇄적인 &amp;lsquo;Made in Europe&amp;rsquo;과 개방적인 &amp;lsquo;Made with Europe&amp;rsquo;의 노선 투쟁이 격화되고 있다. 한국은 유럽의 청정 전환 딜레마를 파고들어, &amp;lsquo;대체 불가능한 파트너&amp;rsquo;로서 이 거대한 요새의 도개교를 내려야 할 결정적 시점을 맞이했다.&lt;/em&gt;&lt;/p&gt;
&lt;h2 id="전치사-하나의-전쟁-in과-with"&gt;전치사 하나의 전쟁, In과 With&lt;/h2&gt;
&lt;p&gt;2026년 3월 4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유럽 대륙의 산업 지도를 통째로 바꿀 거대한 청사진을 꺼내 들었다. 2035년까지 EU 역내 제조업 비중을 국내총생산(GDP)의 20%로 끌어올리겠다는 선언과 함께 &amp;lsquo;산업가속화법(IAA)&amp;lsquo;을 공식 발의한 것이다. 공공 조달 시 저탄소 철강의 25%, 콘크리트의 5%를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구체적 수치까지 명시되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우주로 쏘아 올린 기지국, 스마트폰과 별빛이 직접 연결되는 시대</title><link>/ko/articles/cm-163/</link><pubDate>Sun, 22 Mar 2026 19:52:13 +0900</pubDate><guid>/ko/articles/cm-163/</guid><description>&lt;p&gt;&lt;em&gt;2026년 스페이스X와 글로벌 통신사들의 상용화 선언으로 저궤도 위성 통신(D2D)이 본격화되었다. 지상망 중심의 통신 권력이 우주 인프라 기업으로 급격히 이동하는 구조적 대전환을 주목해야 한다.&lt;/em&gt;&lt;/p&gt;
&lt;h2 id="우주로-올라간-기지국"&gt;우주로 올라간 기지국&lt;/h2&gt;
&lt;p&gt;2026년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현장, 파이어스 네트워크(Fierce Network)의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차세대 V2 위성을 활용한 &amp;lsquo;스타링크 모바일&amp;rsquo; 서비스를 전격 발표하며 통신 시장의 룰을 바꾸었다. 미국의 통신사 티모바일(T-Mobile)은 이미 이 위성망을 통해 스마트폰과 우주를 직접 연결하는 상용 메시징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가동 중이다. 글로벌 통신사들은 지상망의 영원한 숙제였던 통신 사각지대를 완전히 지워버리기 위해 앞다투어 우주 기술을 빌려오고 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양자 컴퓨팅, 양자 오류 정정의 임계점을 넘어 상용화 단계로 진입</title><link>/ko/articles/cm-162/</link><pubDate>Sun, 22 Mar 2026 19:43:45 +0900</pubDate><guid>/ko/articles/cm-162/</guid><description>&lt;p&gt;&lt;em&gt;양자 컴퓨팅의 가장 큰 난제였던 &amp;lsquo;오류 정정&amp;rsquo;의 수학적 임계점이 마침내 현실에서 돌파되었다. 이는 실험실의 불완전한 양자 장난감이 실제 산업 판도를 바꿀 범용 양자 컴퓨터로 진화하는 결정적 신호다.&lt;/em&gt;&lt;/p&gt;
&lt;h2 id="큐비트-불완전한-합창단의-탄생"&gt;큐비트, 불완전한 합창단의 탄생&lt;/h2&gt;
&lt;p&gt;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된 구글 퀀텀 AI의 최신 연구는 30년 동안 전 세계 물리학자들을 좌절하게 만들었던 난제를 마침내 풀어냈다. 구글이 개발한 105큐비트 프로세서 &amp;lsquo;윌로우(Willow)&amp;lsquo;는 부품이 많아질수록 오히려 전체 시스템이 안정화되는 직관에 반하는 역설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lt;/p&gt;
&lt;p&gt;이는 불안정하고 잡음이 많은 큐비트들을 촘촘하게 더 많이 엮을수록, 역설적으로 단 하나의 완벽하고 무결점인 논리적 큐비트(Logical Qubit)가 탄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음정이 불안한 개별 가수들이 모여 서로의 소리를 실시간으로 보완하는 특수한 화음을 부르면, 그 전체는 완벽한 절대음감을 만들어내는 &amp;lsquo;불완전한 합창단&amp;rsquo;의 원리가 현실화된 것이다. 과연 이 합창단은 필연적인 환경의 잡음을 어떻게 이겨냈을까.&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에이전틱 B2B 시대, 기계가 기계에게 물건을 파는 보이지 않는 매대</title><link>/ko/articles/cm-161/</link><pubDate>Sun, 22 Mar 2026 19:38:22 +0900</pubDate><guid>/ko/articles/cm-161/</guid><description>&lt;p&gt;&lt;em&gt;단순한 영업 자동화 도구의 등장이 아니다. B2B 상거래의 주체가 인간에서 AI 에이전트로 이동하면서, 기업 간 거래의 인터페이스와 가치사슬 전체가 재편되는 구조적 전환이 시작되고 있다.&lt;/em&gt;&lt;/p&gt;
&lt;h2 id="보이지-않는-매대의-탄생"&gt;보이지 않는 매대의 탄생&lt;/h2&gt;
&lt;p&gt;구글 클라우드는 최근의 B2B 상거래 변화를 &amp;lsquo;보이지 않는 매대(Invisible Shelf)&amp;lsquo;의 부상으로 정의했다. 커머스툴스(Commercetools)의 2026년 분석에 따르면, 이미 선도 기업들은 구매자와 판매자의 AI 에이전트가 밀리초(ms) 단위로 최적의 가격을 협상하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이 변화의 기저에는 날카로운 역설이 존재한다.&lt;/p&gt;
&lt;p&gt;기업들은 B2B 거래를 효율화하기 위해 지능형 소프트웨어를 도입했지만, 이 소프트웨어는 오히려 기업이 애써 구축해 둔 기존의 이커머스 인프라와 방대한 인간 영업 조직 자체를 전면적으로 해체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과거 금융 시장에 도입된 알고리즘 트레이딩이 인간 브로커를 밀어냈듯, 이제 B2B 실물 경제에도 지식 노동의 거대한 &amp;lsquo;디지털 조립 라인&amp;rsquo;이 가동되기 시작한 것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펜타곤의 벽을 허문 소프트웨어 용병들: 방산 거인의 몰락과 AI 스타트업의 비상</title><link>/ko/articles/cm-160/</link><pubDate>Sun, 15 Mar 2026 15:14:14 +0900</pubDate><guid>/ko/articles/cm-160/</guid><description>&lt;p&gt;&lt;em&gt;미국 국방부의 자금줄이 록히드마틴 등 전통적인 하드웨어 방위산업체에서 실리콘밸리의 AI 스타트업으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다. 무기 체계의 핵심 가치가 &amp;lsquo;껍데기&amp;rsquo;에서 &amp;lsquo;두뇌&amp;rsquo;로 전환되며, 글로벌 국방 조달 시장의 룰이 완전히 재편되는 시스템 전환의 변곡점이다.&lt;/em&gt;&lt;/p&gt;
&lt;h2 id="실리콘밸리에서-코딩된-무기들"&gt;실리콘밸리에서 코딩된 무기들&lt;/h2&gt;
&lt;p&gt;21세기의 가장 치명적인 무기는 더 이상 국방부의 비밀 지하 벙커에서 수십 년에 걸쳐 주조되지 않는다. 2026년 3월 2일, 미 국방혁신단(DIU)의 신임 국장으로 취임한 오웬 웨스트(Owen West)는 &amp;ldquo;투자 우선순위의 좁히기&amp;quot;를 선언하는 내부 메모를 하달했다.&lt;/p&gt;
&lt;p&gt;이 메모는 상업용 AI와 자율 무인 시스템 등 비대칭 소프트웨어 기술을 가진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에 예산을 집중하겠다는 펜타곤의 공식적인 포고령이었다. 이는 국가 안보를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거대하고 폐쇄적인 &amp;lsquo;철의 성벽(군산복합체)&amp;lsquo;이, 역설적으로 민간 상업 시장에서 태어난 작고 개방적인 &amp;lsquo;디지털 용병(스타트업)&amp;lsquo;의 소프트웨어 없이는 작동할 수 없는 상태로 전락했음을 의미한다. 거대한 국방 권력의 축이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궤도 위의 트로이 목마: 우주 청소부가 쏘아 올린 '이중 용도'의 딜레마</title><link>/ko/articles/cm-159/</link><pubDate>Sun, 15 Mar 2026 15:09:15 +0900</pubDate><guid>/ko/articles/cm-159/</guid><description>&lt;p&gt;&lt;em&gt;평화적인 목적의 상업용 우주 기술이 군사적 목적의 무기로 언제든 전용될 수 있는 &amp;lsquo;이중 용도(Dual-use)&amp;lsquo;의 모호성이 극대화되고 있다. 특히 민간 스타트업의 우주 기술 혁신이 국방에 깊숙이 개입하면서, 의도치 않은 오판이 우주 전쟁을 촉발할 수 있는 치명적인 시스템 전환의 신호다.&lt;/em&gt;&lt;/p&gt;
&lt;h2 id="궤도-위의-트로이-목마"&gt;궤도 위의 트로이 목마&lt;/h2&gt;
&lt;p&gt;2026년 2월, 미국 랜드연구소(RAND)는 우주 안보를 위협하는 가장 위험한 존재로 적국의 미사일이 아닌 민간의 &amp;lsquo;우주 청소선&amp;rsquo;을 지목했다. 세계경제포럼(WEF)의 최신 모델링에 따르면, 인류가 저궤도(LEO)의 우주 쓰레기를 방치할 경우 2032년까지 대형 충돌 확률이 29%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액티브 데브리 제거(ADR) 기술을 탑재한 민간 위성들이 앞다투어 궤도로 향하고 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벼랑 끝의 플랜 B, 누가 지구의 온도 조절기를 해킹하는가</title><link>/ko/articles/cm-158/</link><pubDate>Sun, 15 Mar 2026 15:04:17 +0900</pubDate><guid>/ko/articles/cm-158/</guid><description>&lt;p&gt;&lt;em&gt;국제사회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한계에 부딪히면서, 소수의 자본이나 국가가 독단적으로 태양 빛을 가리는 &amp;lsquo;지구공학(Geoengineering)&amp;lsquo;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는 기후 위기 해결을 넘어, 단일 행위자가 전 지구의 생태계를 통제하려는 치명적인 외교·안보적 엑스 이벤트(X-Event)의 징후다.&lt;/em&gt;&lt;/p&gt;
&lt;h2 id="하늘로-날아오른-사설-온도-조절기"&gt;하늘로 날아오른 사설 온도 조절기&lt;/h2&gt;
&lt;p&gt;멕시코 바하칼리포르니아 상공으로 허가받지 않은 기상 풍선 두 개가 날아올랐다. 미국의 벤처 스타트업 &amp;lsquo;메이크 선셋(Make Sunsets)&amp;lsquo;의 창업자 루크 아이즈먼(Luke Iseman)이 이산화황(SO2)을 채워 쏘아 올린 이 풍선은 &amp;lsquo;사설 지구 온도 조절기&amp;rsquo;의 탄생을 알리는 위태로운 서막이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21세기 디지털 십자군의 도래: AI와 신념으로 무장한 사이버 성전(Holy War)</title><link>/ko/articles/cm-157/</link><pubDate>Sun, 15 Mar 2026 14:59:54 +0900</pubDate><guid>/ko/articles/cm-157/</guid><description>&lt;p&gt;&lt;em&gt;특정 국가의 통제를 받던 사이버 공격이 이제 AI와 이념을 매개로 한 다국적 &amp;lsquo;비정규 십자군&amp;rsquo;의 형태로 진화했다. 이는 기존의 국가 대 국가 중심의 견고한 성벽 수비 체계를 완전히 무력화하는 치명적인 시스템 전환의 신호다.&lt;/em&gt;&lt;/p&gt;
&lt;h2 id="보이지-않는-교황의-부름-디지털-십자군의-결성"&gt;보이지 않는 교황의 부름, 디지털 십자군의 결성&lt;/h2&gt;
&lt;p&gt;1095년 클레르몽 공의회에서 시작된 원정처럼, 2026년 2월 텔레그램의 &amp;lsquo;전자 작전실(Electronic Operations Room)&amp;lsquo;에서 새로운 형태의 성전이 선포되었다. 인도 데이터보안위원회(DSCI)와 보안 기업 라드웨어(Radware)의 분석에 따르면, 중동의 물리적 충돌 직후 60개가 넘는 다국적 해커 군단이 일제히 결집해 단 72시간 만에 16개국 110개 조직에 149건의 파괴적인 분산 서비스 거부(DDoS) 및 데이터 파괴 공격을 퍼부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10조 달러짜리 수명 방주: 안티에이징이 특권이 된 시대, 붕괴하는 노년의 평등</title><link>/ko/articles/cm-156/</link><pubDate>Sun, 15 Mar 2026 14:55:31 +0900</pubDate><guid>/ko/articles/cm-156/</guid><description>&lt;p&gt;&lt;em&gt;인류의 수명 연장을 위해 역사상 가장 거대한 자본이 투입되고 있지만, 이는 보편적 건강 증진이 아닌 철저한 &amp;lsquo;계층별 수명 분리&amp;rsquo;를 초래하고 있다. 특히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국가에서 노인 인구 내의 건강 불평등은 국가 의료 시스템을 붕괴시킬 가장 치명적인 시스템 리스크로 부상 중이다.&lt;/em&gt;&lt;/p&gt;
&lt;h2 id="10조-달러짜리-수명-방주의-탄생"&gt;10조 달러짜리 수명 방주의 탄생&lt;/h2&gt;
&lt;p&gt;글로벌 웰니스 경제가 10조 달러를 향해 질주하는 사이, 인류의 생물학적 시간은 역사상 가장 잔혹한 양극화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글로벌 웰니스 연구소(GWI)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세계 웰니스 시장은 2024년 6조 8천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2029년에는 약 10조 달러(약 1경 3천조 원) 규모로 팽창할 전망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신분증 없는 유령 직원들의 탄생: '오픈클로(OpenClaw)' 열풍이 부른 보안 시스템의 위기</title><link>/ko/articles/cm-155/</link><pubDate>Sun, 15 Mar 2026 14:48:35 +0900</pubDate><guid>/ko/articles/cm-155/</guid><description>&lt;p&gt;&lt;em&gt;오픈소스 자율 에이전트의 폭발적 확산이 기업의 보안 통제 속도를 아득히 초과했다. 이는 단순한 해킹 위협을 넘어, 기계가 인간의 권한을 상속받아 통제 밖에서 동적으로 활동하는 &amp;lsquo;신원 부재&amp;rsquo; 시스템으로의 구조적 전환을 의미한다.&lt;/em&gt;&lt;/p&gt;
&lt;h2 id="신분증-없는-유령-직원들의-탄생"&gt;신분증 없는 유령 직원들의 탄생&lt;/h2&gt;
&lt;p&gt;기업의 방화벽 안에는 지금 신분증 없는 수천 명의 유령 직원들이 돌아다니고 있다. 그래비티(Gravitee)의 &amp;lsquo;2026 AI 에이전트 보안 현황 보고서&amp;rsquo;에 따르면, 기술 조직의 80.9%가 자율 에이전트를 프로덕션에 투입했지만, 전체 보안 승인을 거친 비율은 단 14.4%에 불과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중간 관리자의 소멸: AI가 해체한 조직의 허리와 새로운 생존 법칙</title><link>/ko/articles/cm-154/</link><pubDate>Sun, 15 Mar 2026 14:42:26 +0900</pubDate><guid>/ko/articles/cm-154/</guid><description>&lt;p&gt;&lt;em&gt;조직의 척추가 뽑히고 있다. 기업들이 AI를 활용해 중간 관리자 계층을 과감히 걷어내는 &amp;lsquo;언보싱(Unbossing)&amp;lsquo;은 일시적 비용 절감이 아닌 근본적인 시스템 전환이다. 인공지능이 자동화 및 데이터 분석과 결합되면서 조직들은 업무 수행 방식과 담당자를 근본적으로 재구상하고 있다. 이 거대한 파도는 현재의 직장인과 미래를 준비하는 청년세대에게 완전히 새로운 직업적 문법을 요구한다.&lt;/em&gt;&lt;/p&gt;
&lt;h2 id="조직의-척추가-사라진다"&gt;조직의 척추가 사라진다&lt;/h2&gt;
&lt;p&gt;가트너(Gartner)의 2026년 업무 환경 예측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의 20%가 AI를 활용해 조직 구조를 수평화하며 중간 관리자 직위의 절반 이상을 제거할 전망이다. 이것은 치명적인 딜레마를 낳는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펜타곤의 딜레마와 이란 공습의 방아쇠: 오펜하이머의 키보드를 쥔 자들</title><link>/ko/articles/cm-152/</link><pubDate>Sun, 08 Mar 2026 22:17:47 +0900</pubDate><guid>/ko/articles/cm-152/</guid><description>&lt;p&gt;&lt;em&gt;RAND 코퍼레이션 보고서는 미 국방부(DoD)가 상업용 대형언어모델(LLM)을 전술망에 통합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참담한 딜레마를 조명한다. 최근 미군의 이란 군사 시설 공습 작전에 앤트로픽(Anthropic)의 AI가 무단으로 타겟팅에 사용되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앤트로픽이 국방부의 &amp;lsquo;무제한 사용&amp;rsquo; 요구를 단호히 거부하자 트럼프 행정부가 즉각 연방 정부 내 앤트로픽 기술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빈자리를 오픈AI(OpenAI)가 차지하며 빚어진 이 사태는, 범용 AI 기술이 마주한 윤리적 붕괴와 거대한 자본 재편의 신호탄이다.&lt;/em&gt;&lt;/p&gt;
&lt;h2 id="이란에-떨어진-폭탄과-팰로앨토의-피켓"&gt;이란에 떨어진 폭탄과 팰로앨토의 피켓&lt;/h2&gt;
&lt;p&gt;2026년 초, 이란의 군사 시설을 타격한 미군의 정밀 공습 작전 이면에 앤트로픽(Anthropic)의 상업용 AI &amp;lsquo;클로드(Claude)&amp;lsquo;가 전술 정보 분석 및 타겟팅 보조에 사용되었다는 사실이 폭로되면서 실리콘밸리는 발칵 뒤집혔다. &lt;strong&gt;민간의 생산성을 돕기 위해 코딩된 &amp;lsquo;선한&amp;rsquo; 인공지능이, 방위산업체의 API 우회 접속을 통해 실제 살상 무기(Lethal Weapons)의 방아쇠를 당기는 데 동원&lt;/strong&gt;된 것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고래의 독점을 깨는 돌고래들의 연대: 중견국 '소버린 AI' 생존 전략</title><link>/ko/articles/cm-151/</link><pubDate>Sun, 08 Mar 2026 22:08:36 +0900</pubDate><guid>/ko/articles/cm-151/</guid><description>&lt;p&gt;&lt;em&gt;2026년 2월 영국 채텀하우스(Chatham House)가 발간한 보고서는 미국과 중국이 양분한 인공지능 패권 속에서 한국, 캐나다, 호주 등 중견국(Middle Powers)이 직면한 치명적인 종속의 위험을 경고한다. 흥미로운 점은 해결책이 &amp;lsquo;독자적인 100% 국산화&amp;rsquo;가 아니라는 것이다. 글로벌 AI 생태계의 가장 큰 병목인 &amp;lsquo;컴퓨팅 연산력(Compute)&amp;lsquo;의 한계를 인정한 중견국들은 이제 유사국들과 인프라를 합치는 &amp;lsquo;공유(Share)&amp;lsquo;와 &amp;lsquo;헤징(Hedge)&amp;lsquo;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다자간 기술 블록(Tech Alliance)을 구축하며 전략적 유연성을 확보하고 있다.&lt;/em&gt;&lt;/p&gt;
&lt;h2 id="붕괴된-국산화의-환상과-새로운-나침반"&gt;붕괴된 국산화의 환상과 새로운 나침반&lt;/h2&gt;
&lt;p&gt;미국의 압도적인 클라우드·빅테크 자본과 중국의 거대한 오픈소스 확산 전략 사이에서, 글로벌 중견국들의 국가안보회의(NSC) 테이블 위에는 짙은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한때 유행처럼 번지던 &lt;strong&gt;&amp;ldquo;우리만의 100% 자국산 거대 언어 모델(LLM)을 구축하자&amp;quot;는 식의 순진한 &amp;lsquo;국산화&amp;rsquo; 슬로건은 천문학적인 GPU 확보 비용(Compute Bottleneck) 앞에서 산산조각 났다.&lt;/strong&gt;&lt;/p&gt;</description></item><item><title>광장에서 밀실로의 대이동: 다크 소셜(Dark Social)이 파괴한 디지털 마케팅의 룰</title><link>/ko/articles/cm-149/</link><pubDate>Sun, 08 Mar 2026 21:21:42 +0900</pubDate><guid>/ko/articles/cm-149/</guid><description>&lt;p&gt;&lt;em&gt;알고리즘 피드에 피로감을 느낀 사용자들이 디스코드, 텔레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 등 추적 불가능한 폐쇄형 메신저로 대거 이주하는 &amp;lsquo;다크 소셜(Dark Social)&amp;rsquo; 현상이 디지털 마케팅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다. 모든 클릭과 조회 수를 추적하여 광고 효율을 입증하던 자본주의의 문법이, 정작 가장 맹렬한 구매 전환이 일어나는 &amp;lsquo;어둠의 경로&amp;rsquo;를 포착하지 못한 채 완벽하게 무력화되고 있다.&lt;/em&gt;&lt;/p&gt;
&lt;h2 id="마비된-대시보드와-출처-없는-트래픽의-역설"&gt;마비된 대시보드와 출처 없는 트래픽의 역설&lt;/h2&gt;
&lt;p&gt;신제품 출시 직후, 자사몰에 엄청난 트래픽이 몰리며 제품이 순식간에 매진된다. 하지만 마케팅 부서의 데이터 분석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대시보드에 띄워진 공식 소셜 미디어 광고의 유입률은 바닥을 기고 있으며, 수천 건의 구매를 일으킨 트래픽의 대다수는 출처를 전혀 알 수 없는 &amp;lsquo;Direct/None(직접 유입)&amp;lsquo;으로 분류되어 있기 때문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중력을 학습한 알고리즘: 물리적 AI, 휴머노이드만 움직이는 공장</title><link>/ko/articles/cm-148/</link><pubDate>Sun, 08 Mar 2026 21:04:46 +0900</pubDate><guid>/ko/articles/cm-148/</guid><description>&lt;p&gt;&lt;em&gt;세계경제포럼(WEF)의 2026년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 세계에 갇혀 있던 AI가 로봇의 육체를 입고 현실의 물리 법칙을 통제하는 &amp;lsquo;물리적 AI(Physical AI)&amp;rsquo; 단계로 진입했다. 단순 반복을 넘어 시각적 인지만으로 비정형 조립을 수행하는 이 범용 로봇들의 등장은, 전통적인 하드웨어 제조 중심의 공장 자동화 밸류체인을 알고리즘 기반의 구독 경제로 완전히 해체하고 있다.&lt;/em&gt;&lt;/p&gt;
&lt;h2 id="bmw-공장의-조용한-혁명과-반전의-서막"&gt;BMW 공장의 조용한 혁명과 반전의 서막&lt;/h2&gt;
&lt;p&gt;2026년 1분기,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스파르탄버그(Spartanburg)에 위치한 BMW 조립 라인. 수만 줄의 제어 코드를 입력하며 매달려 있는 엔지니어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대신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 작업자의 배선 작업 영상을 단 몇 차례 시청한 뒤, 10밀리미터의 오차도 허용되지 않는 자동차 섀시 틈새로 손을 뻗어 스스로 궤적을 보정해가며 임무를 완수하고 있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바늘 끝의 병목을 깬 알약: 경구용 비만 치료제가 온다</title><link>/ko/articles/cm-147/</link><pubDate>Sun, 08 Mar 2026 20:55:12 +0900</pubDate><guid>/ko/articles/cm-147/</guid><description>&lt;p&gt;&lt;em&gt;2026년 초, 위고비와 젭바운드가 지배하던 비만 치료제 시장의 문법이 &amp;lsquo;주사제&amp;rsquo;에서 &amp;lsquo;경구용 알약&amp;rsquo;으로 완전히 재편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투여 경로의 변경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콜드체인 물류와 특수 주사기(오토인젝터)가 만들어낸 거대한 공급 병목 현상을 타파하는 시스템 전환이다. 21세기 최고 바이오 혁신의 대중화는 가장 고전적인 &amp;lsquo;알약&amp;rsquo;의 형태를 빌려 제약 가치사슬의 권력을 다시 쓰고 있다.&lt;/em&gt;&lt;/p&gt;
&lt;h2 id="맨해튼-약국의-상온-매대와-혁신의-역설"&gt;맨해튼 약국의 상온 매대와 혁신의 역설&lt;/h2&gt;
&lt;p&gt;2026년 3월 첫째 주, 뉴욕 맨해튼의 한 대형 약국 체인 앞. 불과 1년 전만 해도 냉장고에 보관된 &amp;lsquo;주사제형 위고비(Wegovy)&amp;lsquo;를 구하기 위해 수개월간 이름을 올려두어야 했던 대기자 명단은 더 이상 의미가 없어졌다. 이제 환자들은 처방전 하나를 들고 상온 매대에서 단순한 블리스터 팩(Blister pack)에 담긴 &amp;lsquo;경구용 GLP-1&amp;rsquo;을 받아 들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문을 나선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증강 경제의 새로운 언어: 미국의 AI 리터러시 국가 표준과 인지적 안전모</title><link>/ko/articles/cm-146/</link><pubDate>Sun, 08 Mar 2026 20:45:26 +0900</pubDate><guid>/ko/articles/cm-146/</guid><description>&lt;p&gt;&lt;em&gt;2026년 2월 미국 노동부(DOL)가 사상 최초로 발표한 &amp;lsquo;AI 인력 리터러시 가이드라인&amp;rsquo;은 단순한 기술 권고안이 아니다. 이는 AI 활용 능력을 현대 사회의 기초적인 &amp;lsquo;읽고 쓰기(Literacy)&amp;rsquo; 역량으로 공식화한 국가적 선언이자, 연방 지원금을 무기로 기업과 교육계의 재교육(Reskilling) 의무를 강제하는 거대한 시스템 전환이다. 모든 지식 노동자가 기계의 조작자를 넘어 통제관으로 진화해야 하는 &amp;lsquo;증강 경제(Augmented Economy)&amp;lsquo;의 냉혹한 룰이 세워졌다.&lt;/em&gt;&lt;/p&gt;
&lt;h2 id="브리핑-룸의-홀로그램과-인지적-안전모"&gt;브리핑 룸의 홀로그램과 인지적 안전모&lt;/h2&gt;
&lt;p&gt;2026년 2월 20일, 워싱턴 D.C. 프랜시스 퍼킨스 건물(미 노동부 청사) 브리핑 룸. 과거 광부나 공장 노동자를 위한 낡은 물리적 안전 수칙 포스터가 걸려 있던 벽면 위로, &amp;lsquo;증강 경제 시대를 위한 3대 인지적 안전 수칙&amp;rsquo;이 적힌 대형 스크린이 떠올랐다. 기계에 팔이 끼이지 않는 법을 가르치던 국가가, 이제는 기계의 논리에 인간의 뇌가 잠식당하지 않는 법을 가르치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21세기 노동 시장이 직면한 치명적인 딜레마를 내포한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AI 생산성의 역설, 늘어난 노동 시간… 지식 노동의 대분기 전야</title><link>/ko/articles/cm-145/</link><pubDate>Sun, 08 Mar 2026 20:35:05 +0900</pubDate><guid>/ko/articles/cm-145/</guid><description>&lt;p&gt;&lt;em&gt;2026년 상반기, 지식 노동 현장에서 AI 도입으로 인해 오히려 근무 시간이 늘어나고 번아웃이 가중되는 &amp;lsquo;생산성의 역설&amp;rsquo;이 관찰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영구적인 굴레가 아닌 새로운 도구에 적응하기 위한 과도기적 마찰열이다. 이 적응기가 끝나는 순간, 조직은 AI를 통제하는 극소수의 고성과자와 AI의 산출물을 뒤치다꺼리하는 다수의 저성과자로 잔혹하게 쪼개질 것이다.&lt;/em&gt;&lt;/p&gt;
&lt;h2 id="12시간의-굴레와-마비된-뇌"&gt;12시간의 굴레와 마비된 뇌&lt;/h2&gt;
&lt;p&gt;2026년 2월, 샌프란시스코의 한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사무실. 오후 8시가 넘은 시각, 한 직원이 모니터에 띄워진 3개의 AI 에이전트 작업창을 번갈아 보며 &amp;ldquo;마지막 프롬프트 하나만 더&amp;quot;를 중얼거리고 있다. 점심시간조차 샌드위치로 때운 그의 뇌는 이미 12시간째 단 1분의 쉴 틈도 없이 가동 중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글로벌 미래 신호 리포트로 읽는 이번 달의 세계</title><link>/ko/articles/cm-144/</link><pubDate>Sun, 08 Mar 2026 20:20:52 +0900</pubDate><guid>/ko/articles/cm-144/</guid><description>&lt;p&gt;&lt;img src="/assets/cm-144/144_238_3751.png" alt=""&gt;&lt;/p&gt;
&lt;p&gt;[첨부파일 : Futures. 미래 시그널 리포트. 2026.03.pdf (미래 시그널 리포트. 2026.03)](&lt;a href="https://www.futures.re.kr/news/download.php?subUploadDir=202603/&amp;amp;savefilename=144_2.pdf&amp;amp;filename=Futures"&gt;https://www.futures.re.kr/news/download.php?subUploadDir=202603/&amp;savefilename=144_2.pdf&amp;filename=Futures&lt;/a&gt;. 미래 시그널 리포트. 2026.03.pdf&amp;amp;idxno=2)&lt;/p&gt;
&lt;p&gt;&lt;em&gt;지금 세계는 동시에 여러 개의 &amp;lsquo;큰 파도&amp;rsquo;를 맞고 있다. 인공지능(AI)의 급속한 진화, 인플레이션 재가열 우려, 다중 분쟁의 장기화, 기후 전환의 가속. 이 파도들은 제각각이 아니라 서로 맞물리며 더 큰 힘을 만들어 내고 있다. 글로벌 미래 신호를 탐색하여 지금 세계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정리했다.&lt;/em&gt;&lt;/p&gt;
&lt;h2 id="사회-이주와-양극화-구조적-변화의-전조"&gt;사회: 이주와 양극화, 구조적 변화의 전조&lt;/h2&gt;
&lt;p&gt;경제적 이유와 기후, 원격근무 확산을 배경으로 &amp;lsquo;의도적 이주&amp;rsquo;가 새로운 메가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단순한 위기 탈출이 아닌, 더 나은 삶을 위한 선택으로서의 이주가 중산층에까지 확산되는 추세다. 남유럽, 라틴아메리카, 동남아시아로의 장기 체류·정착이 늘고 있으며, &amp;lsquo;디지털 노마드 비자&amp;rsquo; 도입 국가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자료: ‘광복100년 국민동행’ 제안문</title><link>/ko/articles/cm-143/</link><pubDate>Wed, 04 Mar 2026 20:45:36 +0900</pubDate><guid>/ko/articles/cm-143/</guid><description>&lt;h2 id="광복100년-국민동행-제안문"&gt;‘광복100년 국민동행’ 제안문&lt;/h2&gt;
&lt;h2 id="통합과-희망의-대한민국"&gt;통합과 희망의 대한민국&lt;/h2&gt;
&lt;h2 id="포용과-공존으로-여는-지속가능한-미래"&gt;‘포용’과 ‘공존’으로 여는 지속가능한 미래&lt;/h2&gt;
&lt;h2 id="광복100년-국민동행을-제안하며"&gt;‘광복100년 국민동행’을 제안하며&lt;/h2&gt;
&lt;p&gt;&lt;img src="/assets/cm-143/143_237_5424.jpg" alt=""&gt;&lt;/p&gt;
&lt;p&gt;오늘 우리는 1919년 3월 1일, 남과 북, 해외 동포, 종교와 이념, 세대와 계층을 넘어 한마음으로 독립의 깃발을 들었던 선조들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며 이 자리에 섰습니다.&lt;/p&gt;
&lt;p&gt;3·1운동의 이 빛나는 통합과 저항의 정신을 이어받아 다가오는 광복 100년의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가는 엄숙한 여정을 시작하기 위해서입니다.&lt;/p&gt;
&lt;h2 id="우리는-지금-어디에-서-있습니까"&gt;우리는 지금, 어디에 서 있습니까?&lt;/h2&gt;
&lt;p&gt;80년 전 우리는 광복을 맞았습니다. 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분단과 전쟁은 나라와 겨레에 큰 고통을 가져왔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좌절을 딛고 가난을 벗어났고, 폐허 위에서 번영을 이룩했습니다. 마침내 ‘민주주의’라는 빛나는 성취도 이루어냈습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단기적 진영 논리 넘어 시민 주도의 미래 비전으로”… 진보·보수 원로들, ‘광복100년 국민동행’ 제안</title><link>/ko/articles/cm-142/</link><pubDate>Wed, 04 Mar 2026 20:37:56 +0900</pubDate><guid>/ko/articles/cm-142/</guid><description>&lt;p&gt;광복 100주년이 되는 2045년을 앞두고, 단기적인 진영 논리와 혐오를 극복하고 시민 주도의 장기적 국가 미래 비전을 수립하기 위해 보수와 진보를 망라한 각계 원로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인구 구조 변화와 인공지능(AI) 기술 혁명 등 거대한 복합 위기가 도래한 가운데, 이들은 포용과 공존, 절제의 가치를 내걸고 과거 정부 주도의 하향식(Top-down) 방식을 넘어선 범국민적 ‘열린 공론장’을 제안했다.&lt;/p&gt;
&lt;p&gt;3월 3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는 종교, 학계, 문화예술, 시민사회 등 각계 원로 152명이 뜻을 모은 ‘광복 100년 국민동행’ 제안 발표회가 열렸다. 국가 차원의 일관된 장기 미래전략 수립이 사실상 실종된 현 상황에 대한 깊은 위기의식 속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대립과 반목이 일상화된 우리 사회에 대한 기성세대의 뼈아픈 반성과 함께 집단지성으로 새로운 통합의 길을 개척하자는 결의의 목소리로 채워졌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김진현 전장관의 통찰력, 문명 전환기 생존 전략</title><link>/ko/articles/cm-132/</link><pubDate>Tue, 03 Mar 2026 00:10:53 +0900</pubDate><guid>/ko/articles/cm-132/</guid><description>&lt;p&gt;&lt;img src="/assets/cm-132/132_215_4019.png" alt=""&gt;&lt;/p&gt;
&lt;p&gt;&lt;em&gt;대한민국의 현대사를 관통하며 ‘지성의 파수꾼’이자 ‘미래의 설계자’로 불리는 김진현(金鎭炫, 1936~) 전 과학기술처 장관은 우리 시대의 독보적인 지성인이다. 1960년대 동아일보 기자로 필명을 날리며 한국 언론 사상 최초의 국제 경제 전문기자로 활약한 그는, 박정희 정부의 수출 입국 전략과 경제 개발 계획을 현장에서 가장 생생하게 기록한 목격자였다.&lt;/em&gt;&lt;/p&gt;
&lt;p&gt;&lt;em&gt;그는 단순히 기록하는 자에 머물지 않았다. 1968년 한국미래학회 창립에 참여하며 국가 생존을 위한 전략적 사고를 제안했고, 노태우 정부 시절 과학기술처 장관(제14대, 1990 ~ 1993)을 역임하며 &amp;lsquo;G7 프로젝트&amp;rsquo;를 통해 대한민국이 과학기술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닦았다. 이후 서울시립대학교 총장(1995 ~ 1999), 세계화 추진위원회위원장(국무총리와 2인 공동위원장 체제. 1995 ~ 1998), 문화일보 및 한국경제신문 회장,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건립위원장 등 공공과 민간을 넘나들며 사회 공동체의 도덕적 회복과 국가의 장기적 비전 정립에 헌신해 왔다.&lt;/em&gt;&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전력원의 교체 대관식: 재생에너지 골든크로스와 140년 석탄 제국의 몰락</title><link>/ko/articles/cm-140/</link><pubDate>Mon, 02 Mar 2026 21:51:14 +0900</pubDate><guid>/ko/articles/cm-140/</guid><description>&lt;p&gt;&lt;em&gt;국제에너지기구(IEA)의 최신 데이터는 2025년을 기점으로 태양광과 풍력을 위시한 재생에너지가 글로벌 전력 공급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며 석탄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전력원으로 등극할 것임을 확정 지었다. 발전소의 탄소 배출이 영구적인 구조적 하락에 접어드는 이 &amp;lsquo;거대한 전환&amp;rsquo;은 단순한 기후 위기 대응을 넘어 전 세계 산업 가치사슬과 전력망 자본의 거대한 대이동을 강제하고 있다.&lt;/em&gt;&lt;/p&gt;
&lt;h2 id="140년-검은-제국의-황혼과-위대한-디커플링"&gt;140년 검은 제국의 황혼과 위대한 디커플링&lt;/h2&gt;
&lt;p&gt;2025년 초, 파리에 위치한 국제에너지기구(IEA) 본부의 전력 통제 데이터 센터. 파티 비롤(Fatih Birol) 사무총장이 모니터에 뜬 거대한 교차 그래프를 응시하며 가벼운 탄성을 내뱉었다. 토머스 에디슨이 1882년 런던 홀본 비아덕트(Holborn Viaduct)에 세계 최초의 상업용 석탄 화력 발전소를 세운 이래, **140여 년간 군림해 온 &amp;lsquo;검은 제국&amp;rsquo;의 그래프가 마침내 꺾여 내려가고 태양과 바람의 그래프가 그 위로 솟아오른 역사적인 골든크로스(Golden Cross)**의 순간이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다크 해상 벨트: 융단제재가 키워낸 거대한 '그림자 함대'</title><link>/ko/articles/cm-139/</link><pubDate>Mon, 02 Mar 2026 21:39:38 +0900</pubDate><guid>/ko/articles/cm-139/</guid><description>&lt;p&gt;&lt;em&gt;2026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4주년을 맞아 영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이 전례 없는 규모의 대러 제재를 쏟아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규제가 촘촘해질수록 서방의 통제를 완전히 벗어난 600척 규모의 &amp;lsquo;그림자 함대(Shadow Fleet)&amp;lsquo;가 글로벌 물류망의 거대한 상수로 자리 잡고 있다. 이는 단기적인 제재 회피를 넘어, 세계 해상 무역과 금융 시스템을 &amp;lsquo;합법&amp;rsquo;과 &amp;lsquo;지하&amp;rsquo; 두 개의 평행 우주로 쪼개놓는 구조적 붕괴의 서막이다.&lt;/em&gt;&lt;/p&gt;
&lt;h2 id="런던의-서명과-발트해의-은밀한-조우"&gt;런던의 서명과 발트해의 은밀한 조우&lt;/h2&gt;
&lt;p&gt;2026년 2월 24일, 런던 화이트홀(Whitehall). 영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침공 4주년을 기해 &amp;ldquo;2022년 이후 가장 강력한 제재&amp;rdquo; 서류에 공식 서명하는 바로 그 시각. 차가운 발트해의 짙은 안개 속에서는 위치추적장치(AIS)를 완전히 끈 두 척의 낡은 유조선이 나란히 맞닿은 채 수십만 배럴의 우랄산 원유를 은밀하게 쏟아내고 있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대만 해협의 지옥도: 자율 무기 스웜이 뒤집은 비대칭 전력의 역설</title><link>/ko/articles/cm-138/</link><pubDate>Mon, 02 Mar 2026 21:30:06 +0900</pubDate><guid>/ko/articles/cm-138/</guid><description>&lt;p&gt;&lt;em&gt;2026년 미 인도태평양사령부가 구체화한 &amp;lsquo;지옥도(Hellscape)&amp;rsquo; 전략은 대만 해협 방어의 패러다임을 소수 정예 거함에서 대량 소모성 무인기로 완전히 전환했다. 이는 중국의 반접근/지역거부(A2/AD) 전략을 무력화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국방 조달 시장의 무게 중심을 실리콘밸리 기술 생태계로 이동시키는 구조적 분기점이다.&lt;/em&gt;&lt;/p&gt;
&lt;h2 id="벙커의-스크린과-비대칭의-붉은-바다"&gt;벙커의 스크린과 비대칭의 붉은 바다&lt;/h2&gt;
&lt;p&gt;2026년 2월, 미국 하와이의 인도태평양사령부(INDOPACOM) 지하 벙커. 브리핑 룸의 대형 스크린에 띄워진 대만 해협 시뮬레이션 위로 수만 개의 푸른 점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쏟아져 내리며 인민해방군의 붉은색 상륙 함대를 완전히 에워쌌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두뇌 실크로드의 동진(東進): 영미권이 닫은 문, 한국의 기회가 되다</title><link>/ko/articles/cm-137/</link><pubDate>Mon, 02 Mar 2026 21:21:41 +0900</pubDate><guid>/ko/articles/cm-137/</guid><description>&lt;p&gt;&lt;em&gt;2026년 초, 주택난과 정치적 압박에 직면한 전통의 유학 강국(영국, 캐나다, 호주)들이 일제히 유학생 비자 빗장을 걸어 잠그고 있다. 갈 곳 잃은 글로벌 고급 두뇌들이 파격적인 이민 정책을 내건 비영어권(유럽, 아시아)으로 기수를 돌리면서, 인구 절벽에 직면한 한국에 100년 만의 거대한 인재 유치 기회의 창이 열렸다.&lt;/em&gt;&lt;/p&gt;
&lt;h2 id="델리의-뒤바뀐-대기줄과-앵글로스피어의-역설"&gt;델리의 뒤바뀐 대기줄과 앵글로스피어의 역설&lt;/h2&gt;
&lt;p&gt;2026년 2월, 인도 뉴델리 프라가티 마이단(Pragati Maidan) 전시장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의 유학 박람회. 불과 2년 전만 해도 발 디딜 틈 없었던 캐나다와 호주 대학 연합 부스 앞은 믿기 어려울 만큼 한산했다. 반면, 유학 후 취업 연계 영주권 패스트트랙을 전면에 내건 독일과 한국의 대학 부스 앞에는 입장 대기줄이 전시장 밖까지 겹겹이 이어졌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무기화된 관세 바리케이트 우회, '남남 무역'의 폭발적 증가</title><link>/ko/articles/cm-136/</link><pubDate>Mon, 02 Mar 2026 21:12:19 +0900</pubDate><guid>/ko/articles/cm-136/</guid><description>&lt;p&gt;&lt;em&gt;2026년 1월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발표한 무역 동향은 글로벌 가치사슬(GVC)의 체질이 &amp;lsquo;비용 효율성&amp;rsquo;에서 &amp;lsquo;지정학적 회복탄력성&amp;rsquo;으로 완전히 전환되었음을 입증한다. 무기화된 관세 장벽과 파편화된 동맹 무역은 세계를 여러 개의 고립된 섬으로 쪼개놓았으며, 이는 수출 주도형 한국 경제에 근본적인 생존 전략 수정을 강제하는 거시적 시스템 전환이다.&lt;/em&gt;&lt;/p&gt;
&lt;h2 id="항공기로-쏟아지는-저부가가치-화물의-아수라장"&gt;항공기로 쏟아지는 저부가가치 화물의 아수라장&lt;/h2&gt;
&lt;p&gt;2026년 1월, 관세 인상 데드라인을 불과 며칠 앞둔 미국 주요 공항의 화물 터미널. 평소라면 태평양을 건너는 느린 컨테이너선에 실렸을 저부가가치 부품과 소비재들마저 비싼 운임을 지불하며 항공기에 실려 쏟아져 들어오고 있었다. 새로운 무역 장벽이 세워지기 전에 물량을 쓸어 담으려는 수입업자들의 필사적인 &amp;lsquo;선행 확보&amp;rsquo;가 빚어낸 아수라장이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인공태양의 유리천장이 깨지다: 핵융합 패권 경쟁 돌입</title><link>/ko/articles/cm-134/</link><pubDate>Mon, 02 Mar 2026 20:54:31 +0900</pubDate><guid>/ko/articles/cm-134/</guid><description>&lt;p&gt;&lt;em&gt;2026년 1분기, 핵융합 상용화를 가로막던 두 개의 거대한 벽이 동시에 무너졌다. 중국이 물리학의 절대 한계치를 돌파하는 사이, 미국은 상업용 인허가의 패스트트랙을 열었다. AI 데이터센터의 전력난이 국가 안보의 핵심으로 부상하면서, 핵융합은 느슨한 국제 공조의 시대를 끝내고 자본과 규제 패권이 격돌하는 무한 경쟁의 무대로 진입했다.&lt;/em&gt;&lt;/p&gt;
&lt;h2 id="허페이의-통제실과-워싱턴의-규제-삭제"&gt;허페이의 통제실과 워싱턴의 규제 삭제&lt;/h2&gt;
&lt;p&gt;2026년 1월, 중국 허페이(Hefei)에 위치한 초전도 토카막(EAST) 통제실 전광판에 &amp;lsquo;1.65배&amp;rsquo;라는 숫자가 깜빡였다. &lt;strong&gt;플라즈마 밀도를 높일수록 붕괴해버리는 40년 묵은 물리학의 불문율, 이른바 &amp;lsquo;그린월드 한계(Greenwald Limit)&amp;lsquo;를 뛰어넘는 순간&lt;/strong&gt;이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유령 GDP의 역설: 지능의 과잉 공급이 자본주의를 붕괴시키는가</title><link>/ko/articles/cm-133/</link><pubDate>Mon, 02 Mar 2026 20:36:21 +0900</pubDate><guid>/ko/articles/cm-133/</guid><description>&lt;p&gt;&lt;em&gt;2026년 초 월가를 강타한 &amp;lsquo;2028 글로벌 지능 위기&amp;rsquo; 보고서는 AI의 폭발적 생산성 향상이 역설적으로 대량 실업과 소비 붕괴를 초래할 수 있음을 경고한다. 이는 단순한 기술 트렌드를 넘어 자본주의 가치사슬의 근간을 흔드는 거시경제적 X-이벤트로, 앞으로 2년 내 우리 경제의 회복탄력성을 시험할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이다.&lt;/em&gt;&lt;/p&gt;
&lt;h2 id="붉게-물든-전광판과-공장-밖의-노동자"&gt;붉게 물든 전광판과 공장 밖의 노동자&lt;/h2&gt;
&lt;p&gt;2026년 2월 23일 오전 9시 30분, 뉴욕 월스트리트. 개장 벨이 울리자마자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비자(Visa)와 배달 플랫폼 도어대시(DoorDash), 그리고 소프트웨어 거인 IBM의 전광판이 일제히 하락으로 물들었다. 단 하루 만에 IBM 주가를 25년 만의 최대 낙폭인 13%까지 끌어내린 것은 전날 씨트리니 리서치(Citrini Research)가 발행한 단 한 편의 &amp;lsquo;가상 시나리오 보고서&amp;rsquo;였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문명 전환기, 노(老)학자 김진현 전 장관이 던지는 국가 생존의 화두</title><link>/ko/articles/cm-123/</link><pubDate>Mon, 23 Feb 2026 20:22:13 +0900</pubDate><guid>/ko/articles/cm-123/</guid><description>&lt;p&gt;&lt;em&gt;퓨처스의 이명호 발행인과 윤기영 편집인은 김진현 전 과학기술처 장관님과 함께 귀한 점심 자리를 가졌습니다. 아흔이 넘은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장관님은 4시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대화를 이끌어 가셨습니다. 평생을 언론인과 공직자, 미래학자로 살아오며 쌓아온 인생의 경험과 국가의 미래에 대한 깊은 걱정, 그리고 이를 꿰뚫어 보는 날카로운 혜안을 아낌없이 들려주셨습니다. 장시간에 걸친 인터뷰는 2회에 걸쳐 게재됩니다.&lt;/em&gt;&lt;/p&gt;
&lt;p&gt;&lt;img src="/assets/cm-123/123_196_2934.jpg" alt="현재 집필 중인 《AI 특이점 시간 - 대한민국 자강 전략》의 원고 일부를 보여주며 말씀을 하고 계시는 김진현 전 장관님"&gt;&lt;/p&gt;</description></item><item><title>Physical AI는 어떻게 발전할까?</title><link>/ko/articles/cm-124/</link><pubDate>Mon, 23 Feb 2026 20:04:46 +0900</pubDate><guid>/ko/articles/cm-124/</guid><description>&lt;p&gt;&lt;em&gt;인공지능(AI)의 진화가 디지털 캔버스를 넘어 물리적 공간으로 확장되면서, 산업계는 &amp;lsquo;피지컬 컴퓨팅(Physical Computing)&amp;lsquo;의 완성형인 &amp;lsquo;물리적 인공지능(Physical AI)&amp;rsquo;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로봇 공학의 발전을 넘어, AI 에이전트가 실제 세계의 물리 법칙을 학습하고 실행하는 구조적 전환을 의미한다. 특히 휴머노이드(Humanoid)라는 특정 형태에 매몰되지 않고 다양한 산업적 응용으로 시각을 확장해야 하는 현시점에서, PMRPA 프레임워크와 퓨처스 레이더(Futures Radar)를 통한 입체적 전략 수립이 정책·전략 담당자들에게 필수적인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lt;/em&gt;&lt;/p&gt;
&lt;p&gt;&lt;img src="/assets/cm-124/124_200_2341.jpg" alt="사진: Unsplash의Michael Fousert"&gt;&lt;/p&gt;
&lt;p&gt;사진: Unsplash의Michael Fousert&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안전장치가 풀린 세계: '제3의 핵 시대'와 무너진 억지력의 균형</title><link>/ko/articles/cm-131/</link><pubDate>Mon, 23 Feb 2026 19:49:48 +0900</pubDate><guid>/ko/articles/cm-131/</guid><description>&lt;p&gt;&lt;em&gt;인류 머리 위의 안전장치가 마침내 해제되었다. 2026년 2월, 미·러 간 &amp;lsquo;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amp;lsquo;이 만료되며 과거의 양자 억지에 의존하던 &amp;lsquo;제2의 핵 시대&amp;rsquo;가 막을 내렸다. 인공지능(AI)과 극초음속 무기가 핵 통제망과 결합된 &amp;lsquo;제3의 핵 시대&amp;rsquo;의 도래는, 확장 억제에 의존하던 한국 안보 지형에 치명적이고도 구조적인 균열을 예고한다.&lt;/em&gt;&lt;/p&gt;
&lt;h2 id="안전장치가-풀린-세계"&gt;안전장치가 풀린 세계&lt;/h2&gt;
&lt;p&gt;제동 장치가 고장 난 폭주 기관차처럼, 글로벌 안보 지형이 통제 불능의 궤도로 진입했다. 국제 군축 체제의 마지막 보루였던 미-러 간 신전략무기감축협정이 2026년 2월 공식적으로 만료되었다. 이는 단순한 외교 조약의 소멸이 아니다. **다극화된 핵보유국들이 인공지능(AI)과 사이버 무기라는 새로운 칼을 쥐고 벌이는, 룰(Rule) 없는 &amp;lsquo;제3의 핵 시대(Third Nuclear Age)&amp;rsquo;**의 공식적인 개막 선언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미국의 우산을 접다: 유럽이 쏘아 올린 '안보 자립'의 신호탄</title><link>/ko/articles/cm-130/</link><pubDate>Mon, 23 Feb 2026 19:31:52 +0900</pubDate><guid>/ko/articles/cm-130/</guid><description>&lt;p&gt;&lt;em&gt;수십 년간 유럽을 덮어주던 &amp;lsquo;나토(NATO)의 우산&amp;rsquo;이 찢어지고 있다. 2026년 뮌헨 안보 회의는 미국에 대한 안보 의존을 끊어내려는 유럽의 치열한 각성 무대였다. 이는 단지 대서양 건너편의 이슈가 아니다. 미국의 고립주의가 상수가 된 시대, 아시아의 최전선에 선 한국의 안보 전략과 방위 산업에도 거대한 구조적 파동이 덮쳐오고 있다.&lt;/em&gt;&lt;/p&gt;
&lt;h2 id="무임승차의-끝-자립의-시작"&gt;무임승차의 끝, 자립의 시작&lt;/h2&gt;
&lt;p&gt;지정학적 단층선이 마침내 임계점을 넘었다. 2026년 2월 16일, 제62차 뮌헨 안보 회의(MSC) 폐막 연설에 나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단호했다. &amp;ldquo;유럽은 전 방위적으로 더 독립적이 되어야 하며 다른 선택지는 없다&amp;quot;는 그의 선언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 안보를 지탱해 온 &amp;lsquo;미국 의존 패러다임&amp;rsquo;의 공식적인 파산 선고다. 트럼프 행정부의 일방적 관세 폭탄과 방위비 압박 앞에서, 유럽은 낡은 동맹의 청구서를 찢고 &amp;lsquo;전략적 자율성(Strategic Autonomy)&amp;lsquo;이라는 험난한 독자 생존의 길을 택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가장 비싼 가치 '단절': 도파민 경제의 붕괴와 집중력의 귀환</title><link>/ko/articles/cm-129/</link><pubDate>Mon, 23 Feb 2026 18:32:48 +0900</pubDate><guid>/ko/articles/cm-129/</guid><description>&lt;p&gt;&lt;em&gt;과거의 부가 &amp;lsquo;무엇을 소유했는가&amp;rsquo;로 증명되었다면, 2026년의 부는 &amp;lsquo;무엇으로부터 단절되었는가&amp;rsquo;로 증명된다. 알고리즘이 쏟아내는 싸구려 도파민(Cheap Dopamine)에 대한 대중의 극심한 피로감과 전 세계적인 미성년자 SNS 규제가 맞물리며, &amp;lsquo;무한 스크롤&amp;rsquo; 모델은 구조적 파산 선고를 받았다. 이제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은 소비자의 주의력을 &amp;lsquo;탈취&amp;rsquo;하는 것에서, 깊은 몰입의 시간을 &amp;lsquo;보호&amp;rsquo;하는 것으로 급선회하고 있다.&lt;/em&gt;&lt;/p&gt;
&lt;h2 id="시간의-통제권-새로운-에르메스가-되다"&gt;시간의 통제권, 새로운 에르메스가 되다&lt;/h2&gt;
&lt;p&gt;틱톡의 15초 춤사위가 영원히 세상을 지배할 것 같았던 환상이 깨지고 있다. 글로벌 트렌드 분석기관 WGSN은 2026년 가장 위대한 럭셔리 제품은 희소한 가죽 가방이 아닌 **&amp;lsquo;디지털 프라이버시와 집중할 수 있는 습관&amp;rsquo;**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정답 기계의 역습: OECD가 선언한 '생각할 권리'의 탈환</title><link>/ko/articles/cm-128/</link><pubDate>Mon, 23 Feb 2026 18:20:42 +0900</pubDate><guid>/ko/articles/cm-128/</guid><description>&lt;p&gt;&lt;em&gt;2026년 OECD는 교육 현장의 AI가 학습자의 비판적 사고력을 갉아먹는 &amp;lsquo;편리한 독&amp;rsquo;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답을 빠르게 찾는 &amp;lsquo;효율성&amp;rsquo; 담론이 폐기되고, 고통스러운 사고 과정을 유도하는 &amp;lsquo;생산적 고뇌(Productive Struggle)&amp;lsquo;가 교육의 새로운 지향점으로 부상했다. 정해진 지식을 주입하는 데 최적화된 한국의 수동적 교육 시스템은 이제 AI 시대의 가장 취약한 유산이 되었다. 교육의 본질을 강제하는 거대한 시스템 전환이 시작되었다.&lt;/em&gt;&lt;/p&gt;
&lt;h2 id="편리함의-저주를-깨다"&gt;편리함의 저주를 깨다&lt;/h2&gt;
&lt;p&gt;교육 혁신의 만병통치약으로 여겨졌던 생성형 AI의 거품이 걷히고 있다. 2026년 1월 19일, OECD가 발표한 &amp;lsquo;OECD Digital Education Outlook 2026(OECD 디지털 교육 전망 2026 - 교육 분야에서 생성형 인공지능의 효과적인 활용 방안 탐구&amp;rsquo; 보고서는 기술 낙관론에 찬물을 끼얹었다. 보고서는 지난 3년간 교육 현장에 &lt;strong&gt;무분별하게 도입된 디지털 AI 도구들이 학생들의 &amp;lsquo;메타인지적 게으름(Metacognitive Laziness)&amp;lsquo;을 유발&lt;/strong&gt;하는 치명적인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적시했다. &amp;ldquo;무엇을, 얼마나 빨리 아는가&amp;quot;에 집착하던 근대적 교육 패러다임이, &amp;ldquo;어떻게 질문하고, 사고를 통제하는가&amp;quot;를 묻는 메타인지 중심의 시스템으로 강제 전환되는 역사적 변곡점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화이트칼라의 빙하기: AI 쓰나미가 찢어놓은 노동시장의 잔혹한 방정식</title><link>/ko/articles/cm-127/</link><pubDate>Mon, 23 Feb 2026 17:56:49 +0900</pubDate><guid>/ko/articles/cm-127/</guid><description>&lt;p&gt;&lt;em&gt;과거의 기술 혁신이 블루칼라의 근육을 대체했다면, 2026년의 AI 혁명은 화이트칼라의 시냅스(Synapse: 뇌의 신경세포 뉴런 사이를 연결하여 정보를 전달하는 소통 접점)를 대체하고 있다. IMF가 경고한 &amp;lsquo;일자리 쓰나미&amp;rsquo;는 단순히 고용의 양적 축소를 넘어, 노동시장의 질적 양극화를 극단으로 몰고 간다. 특히 고학력 청년 실업과 양극화된 노동시장 구조를 가진 한국에게, AI는 축복이 아닌 가장 가혹한 계급 재생산의 도구로 작용할 위험이 크다.&lt;/em&gt;&lt;/p&gt;
&lt;h2 id="쓰나미가-덮친-화이트칼라-노동시장"&gt;쓰나미가 덮친 화이트칼라 노동시장&lt;/h2&gt;
&lt;p&gt;2026년 1월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전 세계 고용 시장을 향해 묵시록적인 경고를 던졌다. 그는 &lt;strong&gt;AI가 전 세계 일자리의 40%, 선진국의 경우 무려 60%에 영향을 미치는 &amp;lsquo;일자리 쓰나미&amp;rsquo;가 도래했다고 선언&lt;/strong&gt;했다. 이것은 먼 미래의 전망이 아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동물실험의 퇴장과 실리콘의 등장: 오가노이드와 AI가 주도하는 전임상 혁명</title><link>/ko/articles/cm-126/</link><pubDate>Mon, 23 Feb 2026 17:47:23 +0900</pubDate><guid>/ko/articles/cm-126/</guid><description>&lt;p&gt;&lt;em&gt;80년 넘게 신약 개발의 톨게이트 역할을 해온 동물실험이 법적·기술적 수명을 다했다. 미국 FDA가 신접근법(NAMs)을 신약 승인의 핵심 데이터로 수용하기 시작하면서, 오가노이드와 AI가 주도하는 전임상 혁명은 이제 윤리의 문제를 넘어 생존과 속도의 과제로 돌변했다.&lt;/em&gt;&lt;/p&gt;
&lt;h2 id="동물실험의-종말-임계질량을-넘다"&gt;동물실험의 종말, &amp;lsquo;임계질량&amp;rsquo;을 넘다&lt;/h2&gt;
&lt;p&gt;1938년 제정된 미국의 연방식품의약품화장품법(FD&amp;amp;C Act)이 강제해 온 전통적 동물실험 패러다임이 2026년을 기점으로 무너지고 있다. 제약 R&amp;amp;D 전문 매체 핑크시트(Pink Sheet)의 최신 보도에 따르면, 신약 허가에 장기 칩이나 AI 예측 모델을 활용하는 신접근법(NAMs, New Approach Methodologies)이 규제 기관 수용을 위한 &amp;lsquo;임계질량(Critical Mass)&amp;lsquo;을 돌파했다. &lt;strong&gt;낡은 실험실의 쥐가 쫓겨난 자리를 알고리즘과 배양 세포가 차지하는 역사적 전환점&lt;/strong&gt;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골드러시의 진짜 승자: AI가 쏘아 올린 메모리 패권의 귀환</title><link>/ko/articles/cm-125/</link><pubDate>Mon, 23 Feb 2026 17:41:48 +0900</pubDate><guid>/ko/articles/cm-125/</guid><description>&lt;p&gt;&lt;em&gt;모두가 엔비디아(Nvidia)의 찬란한 비상에 시선을 뺏긴 사이, 조용히 AI 가치사슬의 목줄을 쥔 자들이 있다. 2026년 반도체 시장을 강타한 55%의 기록적 매출 성장은 소프트웨어가 아닌 둔탁한 &amp;lsquo;물리적 인프라&amp;rsquo;에서 터져 나왔다. 과거 PC와 스마트폰이 이끌던 수요 주도형 호황은 끝났다. 이제는 지독한 &amp;lsquo;공급 결핍&amp;rsquo;이 가격을 결정하는, 한국 메모리 기업들의 절대적 벤더 우위(Vendor Supremacy) 시대가 열렸다.&lt;/em&gt;&lt;/p&gt;
&lt;h2 id="21세기-금광의-입구를-막아선-자들"&gt;21세기 금광의 입구를 막아선 자들&lt;/h2&gt;
&lt;p&gt;역사는 반복되지만, 그 주연은 항상 바뀐다. 2026년 2월 현재, 글로벌 AI 펀딩의 막대한 광풍(Frenzy)은 종착지를 찾지 못하고 하드웨어 인프라로 쏟아지고 있다. 19세기 캘리포니아 골드러시에서 가장 큰돈을 번 이들이 금광을 캔 광부가 아니라 곡괭이와 청바지를 판 상인들이었듯, 생성형 AI 혁명의 과실은 가장 밑바닥에 위치한 &amp;lsquo;메모리 반도체&amp;rsquo;로 집중되고 있다. &lt;strong&gt;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2026년 글로벌 메모리 시장이 전년 대비 55%라는 유례없는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lt;/strong&gt;했다. 이는 단순한 호황이 아니라, 반도체 산업 내 부(Wealth)의 이동을 알리는 거대한 신호탄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침묵의 반란: 007의 정보기관 MI6가 '벌'과 '토양'을 감시하는 이유</title><link>/ko/articles/cm-121/</link><pubDate>Tue, 17 Feb 2026 17:46:10 +0900</pubDate><guid>/ko/articles/cm-121/</guid><description>&lt;p&gt;&lt;em&gt;자연은 더 이상 목가적인 보호의 대상이 아니다. 영국 정보 당국이 생물다양성 손실을 테러리즘이나 사이버 공격과 동급의 &amp;lsquo;직접적 안보 위협&amp;rsquo;으로 규정한 것은 안보 패러다임의 거대한 전환을 의미한다. 생태계의 붕괴는 곧 국가 시스템의 마비이며, 이에 대비하지 않는 국가는 총 한 번 쏘지 못하고 무너질 것이다.&lt;/em&gt;&lt;/p&gt;
&lt;h2 id="007이-보고하는-벌의-침묵"&gt;007이 보고하는 &amp;lsquo;벌의 침묵&amp;rsquo;&lt;/h2&gt;
&lt;p&gt;영국 정보기관(MI6, MI5, GCHQ)의 최상위 분석 기구인 합동정보위원회(JIC)가 2026년 1월 21일 내놓은 보고서는 첩보 영화의 시나리오가 아니었다. 그들이 총리에게 보고한 **&amp;lsquo;국가 안보 위협&amp;rsquo; 리스트 최상단에는 적국 스파이나 테러리스트 대신 &amp;lsquo;생물다양성 손실(Biodiversity Loss)&amp;lsquo;과 &amp;lsquo;생태계 붕괴(Ecosystem Collapse)&amp;rsquo;**가 이름을 올렸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지상의 방패'에서 '우주의 돔(Dome)'으로</title><link>/ko/articles/cm-120/</link><pubDate>Tue, 17 Feb 2026 17:37:15 +0900</pubDate><guid>/ko/articles/cm-120/</guid><description>&lt;p&gt;&lt;em&gt;미국은 더 이상 &amp;lsquo;상호확증파괴(MAD)&amp;lsquo;라는 냉전의 낡은 억제 논리에 의존하지 않는다. 2026년 1월, &amp;lsquo;Golden Dome&amp;rsquo; 프로젝트의 시동은 미국 본토를 그 어떤 공격에도 뚫리지 않는 성역(Sanctuary)으로 만들겠다는 &amp;lsquo;거부적 억제(Deterrence by Denial)&amp;rsquo; 전략의 선언이다. 이는 우주 공간의 군사화(Militarization)를 공식화하는 신호탄이며, 방산 시장의 돈줄이 지상에서 우주로 대이동함을 알리는 알람이다.&lt;/em&gt;&lt;/p&gt;
&lt;h2 id="미국-본토는-성역이다"&gt;&amp;ldquo;미국 본토는 성역이다&amp;rdquo;&lt;/h2&gt;
&lt;p&gt;2026년 1월 23일, 미 국방부(Department of War로 개칭 예정)가 발표한 &amp;lsquo;2026 국가국방전략(NDS)&amp;lsquo;의 행간에는 단호한 메시지가 숨어 있었다. 바로 &amp;ldquo;미국 본토 방어(Homeland Defense)가 모든 해외 파병보다 우선한다&amp;quot;는 원칙이다. 이 원칙을 뒷받침하는 물리적 실체가 바로 &amp;lsquo;Golden Dome&amp;rsquo;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베트남 2.0: 지방 통폐합, 관료제를 찢고 반도체를 심다</title><link>/ko/articles/cm-119/</link><pubDate>Tue, 17 Feb 2026 17:29:51 +0900</pubDate><guid>/ko/articles/cm-119/</guid><description>&lt;p&gt;&lt;em&gt;국가 발전의 병목(Bottleneck)이 기술이 아닌 &amp;lsquo;행정&amp;rsquo;에 있음을 인정한 베트남의 승부수다. 베트남은 63개로 쪼개진 지방 행정 구역을 34개로 통폐합하는 역사적인 수술을 감행하며, 그 빈자리를 반도체 생태계로 채우려 한다. 이는 단순한 행정 효율화를 넘어, &amp;lsquo;중진국 함정&amp;rsquo;을 돌파하기 위해 국가의 OS(운영체제)를 완전히 갈아엎는 시스템 전환이다.&lt;/em&gt;&lt;/p&gt;
&lt;h2 id="하노이의-결단"&gt;하노이의 결단&lt;/h2&gt;
&lt;p&gt;최근 하노이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전 세계 투자자들의 귀를 의심케 했다. 베트남 정부가 기존 63개의 성(Province)과 시(City)를 34개로 대폭 축소하는 행정 구역 개편안을 확정하고, 이를 반도체 국가 전략인 &amp;lsquo;C=SET+1&amp;rsquo;과 연동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이는 &lt;strong&gt;공산당 일당 지배 체제 하에서 비대해진 관료제와 지방 토호 세력의 비효율을 걷어내고, 인텔과 삼성, 엔비디아가 원하는 &amp;lsquo;원스톱 행정&amp;rsquo;을 구현&lt;/strong&gt;하겠다는 의지다. 기술을 유치하기 위해 자신의 팔다리(지방 조직)를 자르는 고육지책. 베트남은 지금 &amp;lsquo;포스트 차이나&amp;rsquo;를 넘어 독자적인 기술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국가 개조 수준의 도박을 걸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나'를 증명할 수 없는 시대, 당신은 누구인가?</title><link>/ko/articles/cm-118/</link><pubDate>Tue, 17 Feb 2026 17:22:00 +0900</pubDate><guid>/ko/articles/cm-118/</guid><description>&lt;p&gt;&lt;em&gt;백문이 불여일견(Seeing is believing)&amp;ldquo;이라는 인류의 오래된 격언은 공식적으로 사망 선고를 받았다. 딥페이크 기술의 민주화는 디지털 신원(Digital Identity)이라는 현대 사회의 기반을 모래성으로 만들고 있다. 우리는 이제 &amp;lsquo;내가 나임&amp;rsquo;을 증명하기 위해 생체 정보 이상의 무언가를 요구받는, 비용이 많이 드는 불신의 시대로 진입했다.&lt;/em&gt;&lt;/p&gt;
&lt;h2 id="디지털-자아의-종말"&gt;디지털 자아의 종말&lt;/h2&gt;
&lt;p&gt;당신의 얼굴은 더 이상 당신만의 것이 아니다. IT 리서치 그룹 가트너(Gartner)가 2026년에 일어날 기업 보안 전망을 통해 던진 화두는 섬뜩하다. &amp;ldquo;2026년까지 &lt;strong&gt;기업의 30%가 신원 확인 수단으로서의 생체 인식(얼굴·음성) 단독 솔루션을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는(Unreliable) 것으로 간주하고 폐기&lt;/strong&gt;할 것이다.&amp;rdquo; 이는 우리가 지난 10년간 편리함의 대명사로 여겨온 &amp;lsquo;FaceID&amp;rsquo; 시대의 종말을 예고한다. 스마트폰에 얼굴을 비추면 송금이 되고, 문이 열리던 매끄러운(Seamless) 경험은 이제 가장 위험한 보안 구멍이 되었다. 누구나 &lt;strong&gt;단돈 5달러면 당신의 얼굴을 훔쳐 금융 앱을 뚫을 수 있는 &amp;lsquo;Deepfake-as-a-Service(DaaS)&amp;lsquo;의 시대&lt;/strong&gt;가 도래했기 때문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광물동맹 FORGE: '시장 가격'에서 '안보 가격'으로</title><link>/ko/articles/cm-117/</link><pubDate>Tue, 17 Feb 2026 17:13:32 +0900</pubDate><guid>/ko/articles/cm-117/</guid><description>&lt;p&gt;&lt;em&gt;자원은 더 이상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배분되는 상품(Commodity)이 아니다. 2026년 2월, FORGE의 출범은 핵심 광물 시장이 &amp;lsquo;효율성&amp;rsquo;의 시대에서 &amp;lsquo;안보&amp;rsquo;의 시대로 완전히 넘어갔음을 알리는 장송곡이자 서곡이다. 우리는 이제 &amp;lsquo;China Price(중국산 저가)&amp;lsquo;와 &amp;lsquo;Liberty Price(동맹국 안보가)&amp;lsquo;라는 두 개의 가격이 공존하는 이중 시장(Dual Market) 체제에 진입했다.&lt;/em&gt;&lt;/p&gt;
&lt;h2 id="광물-nato의-탄생"&gt;광물 NATO의 탄생&lt;/h2&gt;
&lt;p&gt;2026년 2월 4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서명식은 표면적으로는 경제 협력 행사였으나, 그 본질은 &amp;lsquo;광물 NATO&amp;rsquo;의 창설 선언이었다. 미국 국무부가 주도하고 한국, 일본, 호주, EU 등 14개국이 참여하는 &amp;lsquo;자원 지정학적 관여 포럼(FORGE, Forum on Resource Geostrategic Engagement)&amp;lsquo;이 공식 출범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한국이 2026년 6월까지 초대 의장국(Chair)을 맡아 초기 규범 설정을 주도한다는 사실이다. 이는 기존의 느슨한 협의체였던 MSP(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가 구속력 있는 금융·안보 동맹으로 진화했음을 의미한다. 중국이 통제하는 저가 공급망의 유혹을 끊어내고, 동맹국끼리만 통용되는 &amp;lsquo;안전한 성채(Fortress)&amp;lsquo;를 짓겠다는 서방의 의지는 이제 선언을 넘어 실탄(Money)을 장전하는 단계에 이르렀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유전자 가위질을 멈추고, 유전자를 직조하다</title><link>/ko/articles/cm-116/</link><pubDate>Tue, 17 Feb 2026 17:02:46 +0900</pubDate><guid>/ko/articles/cm-116/</guid><description>&lt;p&gt;&lt;em&gt;지난 10년이 유전자를 &amp;lsquo;자르는(Cut)&amp;rsquo; 가위의 시대였다면, 향후 10년은 유전자를 &amp;lsquo;짜는&amp;rsquo; 재봉틀의 시대가 될 것이다. Bridge RNA 기술은 DNA 이중나선을 끊지 않고도 거대 유전자를 안전하게 삽입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었다. 이는 희귀 유전 질환 치료를 넘어, 합성 생물학의 상업적 지평을 근본적으로 재편할 기술적 분기점이다.&lt;/em&gt;&lt;/p&gt;
&lt;h2 id="가위에서-재봉틀로"&gt;가위에서 재봉틀로&lt;/h2&gt;
&lt;p&gt;2024년 6월, 생명공학계는 다시 한번 숨을 죽였다. 버클리 캘리포니아 대학(UC Berkeley)과 아크 연구소(Arc Institute)의 패트릭 수(Patrick Hsu) 박사 팀이 Nature에 발표한 논문은, 우리가 지난 10년간 숭배해 온 &amp;lsquo;CRISPR-Cas9&amp;rsquo;이라는 신전에 균열을 내기에 충분했다. CRISPR는 혁명적이었으나 근본적으로 &amp;lsquo;폭력적&amp;rsquo;이었다. DNA 두 가닥을 잘라내고(Double Strand Break, DSB), 세포가 이를 스스로 복구하는 과정에서 우연에 기대어 교정이 일어나기를 바랐기 때문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퀀텀 인터넷: 옥스퍼드와 도쿄가 짜는 새로운 Web</title><link>/ko/articles/cm-115/</link><pubDate>Tue, 17 Feb 2026 16:41:18 +0900</pubDate><guid>/ko/articles/cm-115/</guid><description>&lt;p&gt;&lt;em&gt;과학적 호기심이 지정학적 필연으로 바뀌는 순간이다. 영국과 일본의 이번 협력은 단순한 학술 교류를 넘어선다. 이미 양자 통신 인프라에서 앞서가는 중국에 대항하여, 서방 진영이 &amp;lsquo;하드웨어(영국)&amp;lsquo;와 &amp;lsquo;이론(일본)&amp;lsquo;을 결합해 독자적인 표준을 세우겠다는 신호탄이다. 2030년, 우리는 물리학이 보증하는 완벽한 보안 네트워크의 탄생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lt;/em&gt;&lt;/p&gt;
&lt;h2 id="물리학이-보증하는-신뢰의-네트워크"&gt;물리학이 보증하는 &amp;lsquo;신뢰의 네트워크&amp;rsquo;&lt;/h2&gt;
&lt;p&gt;2026년 2월, 옥스퍼드와 도쿄에서 조용하지만 묵직한 악수가 오갔다. 옥스퍼드 대학과 도쿄 대학이 주도하는 새로운 국제 공동 연구팀이 &amp;lsquo;범용 양자 인터넷(Universal Quantum Internet)&amp;lsquo;의 기초를 닦기 위한 5년 프로젝트를 공식 출범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토머스 맬서스(Thomas Malthus), 번영을 저주한 냉혹한 휴머니스트</title><link>/ko/articles/cm-114/</link><pubDate>Thu, 12 Feb 2026 22:19:30 +0900</pubDate><guid>/ko/articles/cm-114/</guid><description>&lt;p&gt;&lt;em&gt;토머스 맬서스는 역사상 가장 화려하게 틀린 예언자다. 그는 인류가 기하급수적 번식 본능 때문에 필연적으로 굶주림의 늪에 빠질 것이라 경고했지만, 우리는 비만을 걱정하며 남은 음식을 쓰레기통에 버린다. 산업혁명과 녹색혁명은 그의 &amp;lsquo;인구론&amp;rsquo;을 비웃듯 인류를 기아(Famine)에서 구원했다.&lt;/em&gt;&lt;/p&gt;
&lt;p&gt;그러나 2026년 오늘, 그의 유령은 다시 부활하고 있다. 단지 그 대상이 &amp;lsquo;밀(Wheat)&amp;lsquo;에서 &amp;lsquo;와트(Watt)&amp;lsquo;와 &amp;lsquo;희토류&amp;rsquo;로 바뀌었을 뿐이다. 무한한 성장은 가능한가? 맬서스가 틀린 것이 아니라, 우리가 단지 운 좋게 형벌을 유예받은 것이라면. 그의 이론은 예언서가 아니라, 인류가 영원히 피할 수 없는 &amp;lsquo;중력&amp;rsquo;에 관한 보고서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Dubai Future Foundation (DFF), 미래를 '예측'하지 않고 '건설'</title><link>/ko/articles/cm-113/</link><pubDate>Thu, 12 Feb 2026 22:07:41 +0900</pubDate><guid>/ko/articles/cm-113/</guid><description>&lt;p&gt;런던의 싱크탱크들이 위원회를 소집하고 정책 보고서의 서체를 고르는 동안, 두바이 미래재단(DFF)은 사막 한가운데에 테스트베드(Test bed)를 깔아버린다. 민주주의가 &amp;lsquo;합의&amp;rsquo;라는 이름의 병목 현상을 겪는 사이, 이들은 왕정의 효율성으로 미래를 &amp;lsquo;강제 집행&amp;rsquo;한다. DFF는 단순한 연구소가 아니다. 그들은 두바이 전체를 거대한 &amp;lsquo;베타 버전&amp;rsquo; 도시로 만드는 운영체제(OS)다.&lt;/p&gt;
&lt;p&gt;이들은 **&amp;ldquo;미래는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창조하는 것&amp;rdquo;**이라고 말한다. 실리콘밸리의 CEO가 할 법한 이 말이 한 국가의 통치 철학이 되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우리는 목격하고 있다. 그들이 세운 &amp;lsquo;미래박물관(Museum of the Future)&amp;lsquo;의 웅장한 캘리그라피 외벽은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라, 기술 낙관주의를 향한 거대한 프로파간다 머신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약한 신호 분석 (Weak Signal Analysis): 귀를 기울여야 할 조용한 속삭임</title><link>/ko/articles/cm-112/</link><pubDate>Thu, 12 Feb 2026 21:54:00 +0900</pubDate><guid>/ko/articles/cm-112/</guid><description>&lt;p&gt;&lt;em&gt;역사는 굉음과 함께 무너지지만, 그 붕괴의 시작은 언제나 침묵 속에 있다. 1912년 타이타닉호는 빙산을 못 봐서 침몰한 것이 아니다. 그들은 수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amp;lsquo;징후&amp;rsquo;를 무시했기에 침몰했다. 2026년 오늘, 우리는 데이터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정보가 많아질수록 진실은 더 희미해진다. 거대한 소음(Noise)이 중요한 신호(Signal)를 덮어버리기 때문이다.&lt;/em&gt;&lt;/p&gt;
&lt;p&gt;경영진이 범하는 가장 치명적인 오만은 &amp;ldquo;내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amp;quot;이라고 믿는 것이다. 약한 신호(Weak Signal)는 아직 패턴이 되지 않은 데이터이자, 트렌드로 굳어지기 전의 이상 징후다. 이것은 비즈니스 리포트의 구석진 각주에, 괴짜 엔지니어의 불평 속에, 혹은 변방의 예술가가 그린 그림 속에 숨어 있다. 이 &lt;strong&gt;신호를 읽는 자에게 미래는 &amp;lsquo;기회&amp;rsquo;가 되지만, 무시하는 자에게는 예고 없는 &amp;lsquo;재앙&amp;rsquo;이 된다.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감지하는 것&lt;/strong&gt;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미래학(Futures Studies): 단일한 미래는 없다, 복수의 미래를 들여다 봐라</title><link>/ko/articles/cm-111/</link><pubDate>Thu, 12 Feb 2026 21:42:11 +0900</pubDate><guid>/ko/articles/cm-111/</guid><description>&lt;p&gt;&lt;em&gt;당신이 만약 수정구슬을 기대하고 이 글을 읽는다면, 지금 당장 페이지를 덮는 편이 낫다. 미래학(Futures Studies)은 점성술이 아니라, 불확실성을 관리 가능한 리스크로 치환하는 지적 엔지니어링이다. 예언가(Prophet)가 &amp;ldquo;무엇이 일어날지&amp;quot;를 맞히는 도박사라면, 미래학자(Futurist)는 &amp;ldquo;무엇이 일어날 수 있는지&amp;quot;를 설계하는 건축가다. 우리는 미래를 알 수 없다. 하지만 미래를 만들 수는 있다. 이것이 바로 미래학이 21세기 경영의 필수 교양이 된 이유다.&lt;/em&gt;&lt;/p&gt;
&lt;h2 id="생존-본능이-쏘아-올린-시나리오"&gt;생존 본능이 쏘아 올린 시나리오&lt;/h2&gt;
&lt;p&gt;미래학은 평화로운 상상력의 산물이 아니다. 현대 미래학은 냉전(Cold War)이라는 거대한 공포 속에서 잉태된 &amp;lsquo;생존 기술&amp;rsquo;이었다. 1940년대, 인류는 핵무기라는 전례 없는 파국적 기술을 손에 쥐었다. 버튼 하나로 내일이 사라질 수 있다는 공포는, 역설적으로 &amp;ldquo;일어나지 않은 미래&amp;quot;를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절박함을 낳았다. 미 공군과 랜드 연구소(RAND Corporation)가 개발한 &amp;lsquo;시나리오 플래닝&amp;rsquo;은 단순한 예측이 아니라, 최악의 상황(Worst Case)을 상정하고 대비책을 마련하기 위한 군사적 도구였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미래 쇼크(Future Shock): 속도의 희생양이 되어 온 인류의 미래를 예언하다</title><link>/ko/articles/cm-110/</link><pubDate>Thu, 12 Feb 2026 21:29:27 +0900</pubDate><guid>/ko/articles/cm-110/</guid><description>&lt;p&gt;&lt;em&gt;미래는 이미 도착했지만, 우리의 신경계는 아직 석기시대에 머물러 있다. 앨빈 토플러(Alvin Toffler)의 1970년작 《미래 쇼크(Future Shock), 한글 번역본: 미래의 충격》는 단순한 예측서가 아니라, 과속하는 문명에 치인 인류를 위한 &amp;lsquo;부검 보고서&amp;rsquo;다. 생성형 AI가 1초 만에 논문을 써내는 2026년, 우리는 토플러가 경고한 &amp;lsquo;변화라는 질병&amp;rsquo;의 만성 환자가 되었다. 이 책을 다시 펼치는 것은 과거를 회상하기 위함이 아니라, 현재 우리가 겪는 현기증의 근원을 진단하기 위함이다. 우리는 미래를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미래에 깔려 있다.&lt;/em&gt;&lt;/p&gt;</description></item><item><title>AI가 초래한 기술실업 시대 경력자본 중심 국가전략 제언</title><link>/ko/articles/cm-107/</link><pubDate>Wed, 11 Feb 2026 22:16:51 +0900</pubDate><guid>/ko/articles/cm-107/</guid><description>&lt;p&gt;&lt;em&gt;인공지능(AI)이 신입 사원의 &amp;lsquo;학습용 직무&amp;rsquo;를 먼저 흡수하면서 청년들이 숙련을 형성할 기회 자체가 박탈되는 &amp;lsquo;경력의 종말&amp;rsquo;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실업률 문제를 넘어 국가 인적 자본의 핵심인 청년층의 성장 경로가 구조적으로 파괴되는 현상이라는 점에서 지금 당장 국가적 차원의 전략적 개입이 필요하다. 우리는 이 변화를 일시적인 경기 변동이 아닌 노동 시장의 &amp;lsquo;운영 체제(OS)&amp;lsquo;가 바뀌는 근본적 전환기로 정의하고, 단기적인 일자리 개수 확보를 넘어선 거시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특히 생애 초기 경력 형성 실패가 향후 15년 이상의 생산성을 저하시키는 &amp;lsquo;상흔 효과(Scarring Effect)&amp;lsquo;를 고려할 때, 2030년까지의 향후 5년은 무너진 경력 인프라를 재설계하고 새로운 사회계약을 맺어야 할 골든타임이 될 것이다.&lt;/em&gt;&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밀당’없는 연인: 사람 대신 알고리즘이 편해요….</title><link>/ko/articles/cm-100/</link><pubDate>Mon, 09 Feb 2026 15:06:40 +0900</pubDate><guid>/ko/articles/cm-100/</guid><description>&lt;p&gt;&lt;em&gt;영화 &amp;lt;Her&amp;gt;는 더 이상 SF가 아니다. 2026년, 인공지능은 비서(Assistant)에서 반려자(Companion)로 지위를 격상했다. 사람들은 ‘밀당’없는 애인, 알고리즘에 더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 미국심리학회(APA)가 포착한 이 신호는 단순히 기술의 발전이 아니라, 우리가 타인의 &amp;lsquo;타자성(Otherness)&amp;lsquo;을 견디지 못하게 된 인류학적 퇴행을 암시한다.&lt;/em&gt;&lt;/p&gt;
&lt;h2 id="상담실의-새로운-풍경"&gt;상담실의 새로운 풍경&lt;/h2&gt;
&lt;p&gt;2026년, 워싱턴 D.C.의 심리 상담실 풍경이 바뀌었다. 내담자들은 &amp;ldquo;남편이 내 말을 듣지 않아요&amp;quot;라고 호소하는 대신, &amp;ldquo;제 AI 친구가 서버 점검으로 사라질까 봐 공포를 느껴요&amp;quot;라고 고백한다.&lt;/p&gt;
&lt;p&gt;미국심리학회(APA)가 1월 1일 발표한 &amp;lsquo;2026 트렌드 리포트&amp;rsquo;는 이 기이한 현상을 공식적인 사회적 징후로 격상시켰다. 리포트에 따르면, 18~34세 미국 성인의 28%가 AI 챗봇과 &amp;ldquo;깊은 정서적 유대감&amp;quot;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단순한 호기심이나 성적 판타지의 영역을 넘어섰다. 사람들은 이제 기계에게서 위로를 받고, 기계에게 사랑을 속삭이며, 기계와의 이별을 두려워한다. 바야흐로 &amp;lsquo;합성된 친밀감(Synthetic Intimacy)&amp;lsquo;이 인간의 진짜 관계를 대체하기 시작한 것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2026년, 적은 내부에 있다: 초강대국의 '내전' 리스크와 국제 분쟁</title><link>/ko/articles/cm-105/</link><pubDate>Mon, 09 Feb 2026 15:06:40 +0900</pubDate><guid>/ko/articles/cm-105/</guid><description>&lt;p&gt;&lt;em&gt;&amp;ldquo;전화는 집 안에서 걸려오고 있다(The call is coming from inside the house).&amp;rdquo; 2026년 세계 안보의 가장 큰 위협은 테러리스트도, 불량 국가도 아니다. 바로 &amp;lsquo;미국 그 자체&amp;rsquo;다. 세계 최고의 외교 싱크탱크인 미 외교협회(CFR)가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 내부의 정치적 폭력을 최고 등급(Tier 1) 위협으로 격상시켰다. 이는 &amp;lsquo;팍스 아메리카나&amp;rsquo;의 종언을 알리는 가장 확실한 경고장이다.&lt;/em&gt;&lt;/p&gt;
&lt;h2 id="워싱턴-dc가-화약고가-된-날"&gt;워싱턴 D.C.가 화약고가 된 날&lt;/h2&gt;
&lt;p&gt;2025년 말 발표된 CFR의 &amp;lt;2026 분쟁 위험 평가&amp;gt; 보고서는 전 세계 외교가를 침묵에 빠뜨렸다. 통상적으로 이란, 북한, 러시아가 차지하던**&amp;lsquo;Tier 1(최고 위험)&amp;rsquo; 자리에 &amp;lsquo;미국 내부의 정치적 양극화와 테러(Domestic political polarization and terrorism)&amp;lsquo;가 등장**했기 때문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교실의 '보이지 않는 AI', 교육의 구조조정 시작된다</title><link>/ko/articles/cm-104/</link><pubDate>Mon, 09 Feb 2026 15:06:40 +0900</pubDate><guid>/ko/articles/cm-104/</guid><description>&lt;p&gt;&lt;em&gt;2026년, 교실은 더 이상 첨단 기기들의 전시장이 아니다. 에듀테크의 과시적 소비가 끝나고, AI는 공기처럼 교육 인프라 뒤로 숨어들었다(Invisible). 이제 교육의 화두는 &amp;lsquo;어떤 도구를 쓸까&amp;rsquo;가 아니라, &amp;lsquo;AI가 정답을 내놓는 세상에서 인간은 무엇을 질문해야 하는가&amp;rsquo;로 이동했다.&lt;/em&gt;&lt;/p&gt;
&lt;h2 id="태블릿을-걷어라-그리고-질문하라"&gt;태블릿을 걷어라, 그리고 질문하라&lt;/h2&gt;
&lt;p&gt;2026년 1월, 런던에서 열린 세계 교육 포럼(BETT Show)의 분위기는 3년 전과 판이했다. 화려한 VR 고글과 메타버스 부스는 자취를 감췄고, 그 자리를 &amp;lsquo;데이터 통합&amp;rsquo;과 &amp;lsquo;성과 측정(ROI)&amp;rsquo; 솔루션들이 채웠다.&lt;/p&gt;
&lt;p&gt;지난 수년간 학교들은 &amp;ldquo;일단 도입하라&amp;quot;는 압박 속에 태블릿과 앱을 쏟아부었다. 하지만 ETIH와 eSchool News의 2026년 전망에 따르면, 이제 &amp;lsquo;의도적 디지털 단계&amp;rsquo;에 진입했다. 학교와 기업은 묻기 시작했다. &amp;ldquo;이 화려한 AI가 정말로 학습 격차를 줄였는가?&amp;rdquo; 거품이 걷힌 자리에 남은 것은 냉정한 효율성의 잣대, 그리고 기술이 대체할 수 없는 &amp;lsquo;인간 고유의 역량&amp;rsquo;에 대한 근본적 물음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성숙한 '얼트 아시아(Alt-Asia)': 단순 하청 기지에서 기술 허브로 진화</title><link>/ko/articles/cm-99/</link><pubDate>Mon, 09 Feb 2026 15:06:40 +0900</pubDate><guid>/ko/articles/cm-99/</guid><description>&lt;p&gt;&lt;em&gt;&amp;lsquo;세계의 공장&amp;rsquo; 중국의 대안으로 주목받았던 &amp;lsquo;얼트 아시아(Alt-Asia)&amp;lsquo;가 2026년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저렴한 인건비를 찾아 떠난 유목민적 자본들이 이제 현지에 뿌리를 내리고 R&amp;amp;D 센터를 짓기 시작했다. 이는 단순한 지리적 이동이 아니라, 글로벌 가치사슬(GVC)의 구조적 고도화다.&lt;/em&gt;&lt;/p&gt;
&lt;h2 id="아이폰-17과-엔비디아-칩의-새로운-고향"&gt;아이폰 17과 엔비디아 칩의 새로운 고향&lt;/h2&gt;
&lt;p&gt;2026년 현재, 뭄바이와 페낭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세계 제조업의 판도가 완전히 바뀌었음을 증명한다. 애플은 최신작 &amp;lsquo;아이폰 17 프로&amp;rsquo;를 포함하여 인도 물량의 35%를 인도 타타전자 공장에서 출하하기 시작했고, 인텔과 엔비디아의 차세대 패키징 라인은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24시간 가동 중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소버린 AI: 더 비싸도, 디지털 독립을 향한 투자 경쟁</title><link>/ko/articles/cm-101/</link><pubDate>Mon, 09 Feb 2026 15:06:40 +0900</pubDate><guid>/ko/articles/cm-101/</guid><description>&lt;p&gt;&lt;em&gt;데이터는 새로운 석유가 되었고, AI 인프라는 국방 시스템이 되었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amp;ldquo;국경 없는&amp;rdquo; 시대는 공식적으로 새로운 현실, 즉 주권형 AI 스택에 자리를 내주고 있다. 미국 빅테크의 &amp;lsquo;디지털 식민지&amp;rsquo;가 되지 않기 위해, 각국은 효율성을 희생하더라도 독자적인 &amp;lsquo;AI 요새&amp;rsquo;를 구축하고 있다. 오라클의 500억 달러 펀딩은 이 거대한 흐름의 서막일 뿐이다. 각국은 독자 AI 개발에 막대한 국가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lt;/em&gt;&lt;/p&gt;
&lt;h2 id="오라클이-쏘아-올린-신호탄"&gt;오라클이 쏘아 올린 신호탄&lt;/h2&gt;
&lt;p&gt;2026년 2월 초, 오라클(Oracle)이 월가에 충격을 던졌다. AI 인프라 확장을 위해 무려 500억 달러(약 70조 원)를 조달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이 천문학적인 자금의 목적지는 실리콘밸리가 아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프랑스 등 각국 정부가 요청한 &amp;lsquo;격리된(Sovereign) 데이터센터&amp;rsquo; 건설 현장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인구 절벽이 강요한 패러다임 시프트: '고용 손익분기점'의 추락</title><link>/ko/articles/cm-103/</link><pubDate>Mon, 09 Feb 2026 15:06:40 +0900</pubDate><guid>/ko/articles/cm-103/</guid><description>&lt;p&gt;&lt;em&gt;경제가 침체되어서가 아니라, 일할 사람이 없어서 고용 지표가 낮아지는 시대. 2026년, 베이비부머의 &amp;lsquo;Peak 80&amp;rsquo; 진입과 반이민 정서의 결합은 경제학 교과서의 &amp;lsquo;손익분기점(Breakeven)&amp;rsquo; 공식마저 바꿔놓았다. 이는 단순한 미국의 이야기가 아니다. 초저출산 국가 한국에게는 &amp;lsquo;예고된 미래&amp;rsquo;이자 생존을 위한 경고장이다.&lt;/em&gt;&lt;/p&gt;
&lt;h2 id="1946년생들의-80번째-생일"&gt;1946년생들의 80번째 생일&lt;/h2&gt;
&lt;p&gt;2026년 1월 1일, 미국 인구통계학 역사상 중요한 이정표가 세워졌다. 전후 베이비붐 세대의 맏형 격인 1946년생들이 만 80세에 진입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단순한 장수 축하연이 아니다. &lt;strong&gt;경제활동참가율이 급격히 0에 수렴하는 &amp;lsquo;초고령 인구&amp;rsquo;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amp;lsquo;실버 쓰나미(Silver Tsunami)&amp;lsquo;의 본게임이 시작&lt;/strong&gt;되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카키색 과학의 시대, '안보 과학기술’의 기회</title><link>/ko/articles/cm-102/</link><pubDate>Mon, 09 Feb 2026 15:06:40 +0900</pubDate><guid>/ko/articles/cm-102/</guid><description>&lt;p&gt;&lt;em&gt;과학에는 국경이 없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되었다. 과학기술혁신에 &amp;lsquo;안보화(Securitization)&amp;lsquo;가 핵심 테마로 등장했다. 이는 실험실이 지정학의 최전선이 되었음을 의미한다. 2026년, 모든 연구는 &amp;lsquo;안보&amp;rsquo;라는 필터를 통과해야 하며, 혁신의 자유는 국가 이익이라는 통제 아래 재편되고 있다. 순수 과학기술의 위기 속에서 안보 과학기술의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 .&lt;/em&gt;&lt;/p&gt;
&lt;h2 id="낭만적-과학의-부고"&gt;낭만적 과학의 부고&lt;/h2&gt;
&lt;p&gt;2026년, 전 세계 대학 연구실의 풍경은 공항 보안 검색대와 비슷해졌다. 연구자들은 논문을 쓰기 전에 파트너의 국적을 검증해야 하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면 상업화 가능성보다 군사적 전용 가능성(Dual-use)을 먼저 신고해야 한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H.G. 웰스의 "예견(Anticipations)": 최초의 미래학자가 설계한 위험한 청사진</title><link>/ko/articles/cm-97/</link><pubDate>Thu, 05 Feb 2026 19:42:12 +0900</pubDate><guid>/ko/articles/cm-97/</guid><description>&lt;p&gt;&lt;em&gt;우리는 흔히 미래를 &amp;lsquo;꿈꾸는 것&amp;rsquo;이라 착각하지만, H.G. 웰스에게 미래는 &amp;lsquo;계산하는 것&amp;rsquo;이었다. 1901년 출간된 《예견(Anticipations)》은 《타임머신》, 《우주 전쟁》, 《달 세계 여행》의 작가가 쓴 또 다른 공상과학 소설이 아니다. 이것은 인류 역사상 최초로 시도된, 철저히 데이터와 인과율에 기반한 미래학(Futures Studies)의 교과서다.&lt;/em&gt;&lt;/p&gt;
&lt;p&gt;&lt;em&gt;웰스는 20세기의 도래를 앞두고 고속도로망의 확산, 교외(Suburbs)의 탄생, 그리고 공군력이 지배할 총력전을 소름 끼칠 정도로 정확히 맞췄다. 하지만 이 책이 주목받는 이유는 그의 적중률 때문만이 아니다. 기술적 효율성을 위해 민주주의를 희생시켜야 한다는 그의 위험한 제안—&amp;lsquo;뉴 리퍼블릭(New Republic)&amp;rsquo;—이 오늘날 실리콘밸리가 묵시적으로 추구하는 기술 관료주의(Technocracy)와 섬뜩하게 닮아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125년 된 미래 예측서가 아니라, 현재를 비추는 가장 날카로운 거울이다.&lt;/em&gt;&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싱가포르 CSF(Centre for Strategic Futures): 미래학으로 국가를 이끌다</title><link>/ko/articles/cm-96/</link><pubDate>Thu, 05 Feb 2026 19:38:03 +0900</pubDate><guid>/ko/articles/cm-96/</guid><description>&lt;p&gt;&lt;em&gt;&lt;strong&gt;국가에게 미래란 희망이 아니라 공포다.&lt;/strong&gt;&lt;/em&gt;&lt;/p&gt;
&lt;p&gt;&lt;em&gt;적어도 싱가포르라는 도시 국가에게는 그렇다. 말레이시아 반도 끝자락에 위태롭게 매달린 이 &amp;lsquo;작은 붉은 점(Little Red Dot)&amp;lsquo;에게 미래 예측은 대학 강단의 지적 유희가 아니다. 그것은 생존을 위한 산소호흡기다. CSF는 2009년, &amp;ldquo;우리는 언제든 망할 수 있다&amp;quot;는 국가적 편집증(Paranoia)을 시스템으로 구현하기 위해 탄생했다. 이곳은 총리실(PMO) 직속으로 존재하며, 정부가 너무 효율적으로 돌아가 안주하려 할 때마다 &amp;lsquo;불편한 시나리오&amp;rsquo;라는 바이러스를 주입한다. 2026년, 미·중 갈등의 파고 속에서 CSF는 단순한 싱크탱크를 넘어, 국가의 신경계를 재설계하는 &amp;lsquo;운영체제 설계자&amp;rsquo;로 진화했다.&lt;/em&gt;&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루이 세바스티앙 메르시에: 유토피아를 '지도'에서 지우고 '달력'에 새겨 넣다</title><link>/ko/articles/cm-95/</link><pubDate>Thu, 05 Feb 2026 19:03:46 +0900</pubDate><guid>/ko/articles/cm-95/</guid><description>&lt;p&gt;&lt;em&gt;&amp;ldquo;콜럼버스는 신대륙을 찾으려 배를 탔지만, 메르시에는 신세계를 찾으려 잠에 들었다.&amp;rdquo; 루이 세바스티앙 메르시에(Louis-Sébastien Mercier, 1740-1814)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이름이다. 하지만 그는 미래학의 역사에서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이뤄낸 인물이다. 그 이전까지 토머스 모어를 비롯한 몽상가들은 이상향을 지도 어딘가에 있는 &amp;lsquo;섬(Space)&amp;lsquo;으로 그렸다. 갈 수 없기에 꿈꾸는 곳이었다.&lt;/em&gt;&lt;/p&gt;
&lt;p&gt;하지만 메르시에는 이상향을 &amp;lsquo;미래(Time)&amp;lsquo;로 옮겼다. 그의 소설 속 주인공은 700년 동안 잠들었다가 2440년의 파리에서 깨어난다. 이 단순한 설정 변경이 인류의 사고방식을 송두리째 바꿨다. **미래는 이제 &amp;lsquo;기다리는 것&amp;rsquo;이 아니라, 현재의 우리가 노력해서 &amp;lsquo;달성해야 할 프로젝트&amp;rsquo;**가 되었다. 2026년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amp;ldquo;기술이 발전하면 삶이 나아질 것&amp;quot;이라는 &amp;lsquo;선형적 진보(Linear Progress)&amp;lsquo;의 믿음은, 바로 1771년 메르시에의 펜 끝에서 시작되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STEEP 분석 - 거대한 문명의 해부학</title><link>/ko/articles/cm-94/</link><pubDate>Thu, 05 Feb 2026 18:49:57 +0900</pubDate><guid>/ko/articles/cm-94/</guid><description>&lt;p&gt;&lt;em&gt;경영대학원에서는 STEEP을 &amp;lsquo;환경 분석 체크리스트&amp;rsquo;라고 가르친다. 마치 세상을 여섯 개의 깔끔한 서랍장(정치, 경제, 사회 등)에 나눠 담을 수 있다는 듯이. 그러나 미래학자의 관점에서 이 서랍장은 존재하지 않는다. 현실의 미래는 기술이 정치를 전복하고, 기후가 경제를 파산시키며, 사회적 분노가 법을 무력화하는 거대한 &amp;lsquo;뒤엉킴(Entanglement)&amp;rsquo; 그 자체다. 미래학적 STEEP은 분류하는 도구가 아니라, 문명이라는 유기체가 어떻게 숨 쉬고, 병들고, 진화하는지를 진단하는 &amp;lsquo;시스템 해부학&amp;rsquo;이다.&lt;/em&gt;&lt;/p&gt;
&lt;h2 id="mba의-숙제에서-문명사의-나침반으로"&gt;MBA의 숙제에서 문명사의 나침반으로&lt;/h2&gt;
&lt;p&gt;STEEP(또는 PESTLE)의 기원은 1967년 프랜시스 아길라(Francis Aguilar)가 기업의 생존을 위해 제안한 ETPS(Economic, Technical, Political, Social) 모델로 거슬러 올라간다. 초기 경영학에서 이 도구는 &amp;ldquo;우리 물건이 내년에 잘 팔릴까?&amp;ldquo;를 묻기 위한 외생 변수 점검표에 불과했다. 그러나 1970년대 로마클럽의 &amp;lsquo;성장의 한계&amp;rsquo; 보고서를 기점으로, 이 도구는 미래학의 핵심 병기로 징발되었다. 미래학자들은 이 프레임워크를 기업의 손익계산서가 아닌, &amp;lsquo;인류 문명의 지속 가능성&amp;rsquo;을 측정하는 거시적 망원경으로 개조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전략적 전망(Strategic Foresight) -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기술</title><link>/ko/articles/cm-93/</link><pubDate>Thu, 05 Feb 2026 17:13:34 +0900</pubDate><guid>/ko/articles/cm-93/</guid><description>&lt;p&gt;&lt;em&gt;&amp;ldquo;예측은 어렵다. 특히 미래에 대해서는 더욱 그렇다.&amp;rdquo; 물리학자 닐스 보어의 이 냉소적인 격언은 현대 경영진의 책상 위에서 여전히 유효하다. 많은 기업이 엑셀 시트의 과거 데이터를 미래로 투사하며 안도감을 얻으려 하지만, 그것은 깨지기 쉬운 환상에 불과하다. &amp;lsquo;전략적 전망(Strategic Foresight)&amp;lsquo;은 수정구슬을 들여다보는 점술이 아니라, 불확실성이라는 파도 위에서 서핑하는 법을 배우는 고도의 지적 훈련이다. 현대의 복잡계 경제에서 전략적 전망을 갖추지 못한 조직은 단순히 &amp;lsquo;운&amp;rsquo;에 기댄 도박을 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lt;/em&gt;&lt;/p&gt;
&lt;h2 id="예언자의-시대에서-설계자의-시대로"&gt;예언자의 시대에서 설계자의 시대로&lt;/h2&gt;
&lt;p&gt;전략적 전망의 뿌리는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의 군사적 절박함에 닿아 있다. 랜드 연구소(RAND Corporation)와 같은 싱크탱크들이 소련의 핵 공격 가능성을 시나리오로 구성하기 시작했을 때, 그들은 단순히 &amp;lsquo;언제&amp;rsquo; 공격이 올지를 묻지 않았다. 대신 &lt;strong&gt;&amp;ldquo;만약 공격이 온다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amp;ldquo;라는 근원적인 질문&lt;/strong&gt;을 던졌다. 이것이 바로 단순 예측(Forecasting)과 전망(Foresight)이 갈라지는 지점이다. &lt;strong&gt;예측이 정답을 맞히려는 시도라면, 전망은 발생 가능한 여러 미래에 대한 조직적 면역력을 기르는 과정&lt;/strong&gt;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석유 요새(Petrostate)'대 '전기 제국(Electrostate)'의 대충돌</title><link>/ko/articles/cm-56/</link><pubDate>Mon, 02 Feb 2026 15:00:33 +0900</pubDate><guid>/ko/articles/cm-56/</guid><description>&lt;p&gt;&lt;em&gt;20세기의 패권은 &amp;lsquo;누가 석유를 통제하는가&amp;rsquo;로 결정되었다. 그러나 새로운 권력의 방정식이 등장하고 있다. 바로 &amp;lsquo;누가 전자를 통제하는가&amp;rsquo;이다. 중국은 배터리와 전기차, 태양광을 장악한 &amp;lsquo;일렉트로스테이트(Electrostate)&amp;lsquo;로 진화했고, 미국은 역설적이게도 세계 최대 산유국인 &amp;lsquo;페트로스테이트(Petrostate)&amp;lsquo;의 지위에 머물러 있다. 본 기사는 이 에너지 정체성의 역전이 글로벌 질서를 어떻게 재편하고 있는지 분석한다.&lt;/em&gt;&lt;/p&gt;
&lt;h2 id="21세기의-opec은-중동이-아니다"&gt;21세기의 OPEC은 중동이 아니다&lt;/h2&gt;
&lt;p&gt;2026년 1월, 세계 에너지 시장의 가장 아이러니한 풍경은 이것이다. 기후 위기 대응을 외치는 미국은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석유와 가스를 퍼 올리고 있다. 반면, 세계 최대 탄소 배출국이었던 중국은 전 세계 태양광 패널의 90%, 배터리의 80%, 전기차의 65%를 공급하는 &amp;lsquo;녹색 에너지의 OPEC&amp;rsquo;이 되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스킴플레이션‘에 맞서, 확실한 것을 삽니다</title><link>/ko/articles/cm-70/</link><pubDate>Mon, 02 Feb 2026 15:00:33 +0900</pubDate><guid>/ko/articles/cm-70/</guid><description>&lt;p&gt;&lt;em&gt;지난 수년간 지속된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혼란, 그리고 AI 고객 응대의 확산은 소비자들에게 깊은 피로감을 안겼다. 소비자는 이제 &amp;lsquo;1달러 싼 것&amp;rsquo;보다 &amp;lsquo;확실히 작동하는 것&amp;rsquo;을 원한다. 이는 저가 경쟁에 몰두해 온 기업들에게 전략적 수정을 요구하는 강력한 경고음이다.&lt;/em&gt;&lt;/p&gt;
&lt;h2 id="가성비cost-performance의-죽음"&gt;가성비(Cost-Performance)의 죽음&lt;/h2&gt;
&lt;p&gt;오랫동안 비즈니스의 황금률은 &amp;ldquo;더 싸게, 더 많이&amp;quot;였다. 그러나 2026년 초입, 이 공식에 균열이 가고 있다. 1월 6일 발표된 CX Dive와 가트너의 분석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제품 선택의 제1기준으로 &amp;lsquo;가격(Price)&amp;lsquo;을 내려놓고 그 자리에 &amp;lsquo;확실성(Certainty)&amp;lsquo;을 올리기 시작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거인의 시대가 저물다, '전문가 AI(DSLM)'의 대반격</title><link>/ko/articles/cm-76/</link><pubDate>Mon, 02 Feb 2026 15:00:33 +0900</pubDate><guid>/ko/articles/cm-76/</guid><description>&lt;p&gt;*2026년, 기업의 AI 전략이 급선회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시장을 지배했던 &amp;ldquo;더 크고, 더 방대한&amp;rdquo; 범용 거대언어모델(General LLM)에 대한 맹신이 깨졌다. 그 자리를 채우는 것은 특정 산업과 업무에 특화된 **도메인 특화 언어 모델(DSLMs; Domain Specific Language Models)*&lt;em&gt;이다. 이는 단순한 기술적 유행이 아니다. 100배 이상의 비용 절감과 데이터 주권 확보라는 경제적·정치적 동인이 만들어낸 구조적 &amp;lsquo;시스템 전환&amp;rsquo;이다. 바야흐로 &amp;lsquo;박학다식한 제너럴리스트&amp;rsquo;가 해고되고, &amp;lsquo;유능한 스페셜리스트&amp;rsquo;가 채용되는 시기다.&lt;/em&gt;&lt;/p&gt;
&lt;h2 id="스위스-아미-나이프로-스테이크를-썰지-마라"&gt;스위스 아미 나이프로 스테이크를 썰지 마라&lt;/h2&gt;
&lt;p&gt;2025년 10월, 가트너(Gartner)가 &amp;lsquo;2026년 10대 전략 기술 트렌드&amp;rsquo;의 정점에 DSLM(Domain Specific Language Models)을 올렸을 때, 실리콘밸리의 반응은 안도감에 가까웠다. 지난 몇 년간 기업들은 셰익스피어의 소네트를 짓고 파이썬 코드를 짜면서 동시에 재무제표를 분석할 줄 아는 &amp;lsquo;전지전능한 신(God-like AI)&amp;lsquo;을 모시기 위해 천문학적인 비용을 지불해왔다. 그러나 2026년 현재, 기업들은 냉혹한 진실을 마주했다. 고객 상담 챗봇에게 셰익스피어의 문학적 소양은 필요 없으며, 반도체 설계 AI에게 법률적 지식은 낭비라는 사실이다. &amp;lsquo;스위스 아미 나이프(맥가이버 칼)&amp;lsquo;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지만, 그 어떤 것도 전문 요리사의 칼만큼 잘해내진 못한다. 이제 시장은 무겁고 비싼 만능칼을 내려놓고, 각 분야에 최적화된 수천 개의 정밀한 메스를 집어 들기 시작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숲과 테크놀로지: 탄소 시장의 '껍데기'와 '자산’이 드러나다</title><link>/ko/articles/cm-82/</link><pubDate>Mon, 02 Feb 2026 15:00:33 +0900</pubDate><guid>/ko/articles/cm-82/</guid><description>&lt;p&gt;&lt;em&gt;탄소 시장은 이제 &amp;lsquo;얼마나 줄였는가&amp;rsquo;가 아니라 &amp;lsquo;어떻게 지웠는가&amp;rsquo;를 묻는다. 2023년의 신뢰 위기가 잉태한 시장의 이중 구조화(Bifurcation)는 2026년 현재,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이 되었다. 이것은 환경 운동이 아니라, 고도의 기술 금융(Tech-Finance) 트렌드다.&lt;/em&gt;&lt;/p&gt;
&lt;h2 id="100배의-가격차-하나의-시장"&gt;100배의 가격차, 하나의 시장&lt;/h2&gt;
&lt;p&gt;2026년 1월, 런던의 탄소 거래 데스크에는 두 개의 서로 다른 가격표가 붙어 있다. 하나는 톤당 3달러, 다른 하나는 300달러다. 전자는 숲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발행된 전통적인 &amp;lsquo;회피(Avoidance)&amp;rsquo; 크레딧이고, 후자는 &lt;strong&gt;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기계적으로 포집해 돌덩이로 만든 &amp;lsquo;제거(Removal)&amp;rsquo; 크레딧&lt;/strong&gt;이다. 100배의 가격 차이. 이것은 단순한 스프레드가 아니다. 시장이 &amp;lsquo;쓰레기(Junk)&amp;lsquo;와 &amp;lsquo;자산(Asset)&amp;lsquo;을 구분하기 시작했다는 명징한 신호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시간(Time)의 무기화, '결정 가속기'로서 전장의 신경망을 장악한다</title><link>/ko/articles/cm-72/</link><pubDate>Mon, 02 Feb 2026 15:00:33 +0900</pubDate><guid>/ko/articles/cm-72/</guid><description>&lt;p&gt;&lt;em&gt;공중전의 역사는 항상 &amp;lsquo;누가 먼저 보고(See First), 먼저 쏘는가(Shoot First)&amp;lsquo;의 싸움이었다. 그러나 2026년, 이 공식은 &amp;lsquo;누가 먼저 결심하는가(Decide First)&amp;lsquo;로 진화했다. 2026년 방산 항공 트렌드의 핵심은 단연 &amp;lsquo;AI&amp;rsquo;다. 하지만 과거처럼 보조 도구가 아니다. AI는 이제 인간 지휘관의 뇌를 대체하거나 확장하는 &amp;lsquo;결정 가속기&amp;rsquo;로서 전장의 신경망을 장악하고 있다.&lt;/em&gt;&lt;/p&gt;
&lt;h2 id="마하mach의-속도보다-빠른-생각의-속도"&gt;마하(Mach)의 속도보다 빠른 &amp;lsquo;생각의 속도&amp;rsquo;&lt;/h2&gt;
&lt;p&gt;2026년 1월, Aerospace Global News는 신년 분석을 통해 올해 방위 항공 산업을 관통할 5대 트렌드를 발표했다. 자율 비행(Autonomy), VR 훈련, 전자전(EW) 등 익숙한 키워드들 사이에서 가장 섬뜩하고도 혁명적인 변화는 바로 **&amp;ldquo;AI as Decision Accelerator(****결정 가속기로서의 AI)&amp;rdquo;**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우주 궤도 위의 새 집주인: ISS의 황혼과 '상업용 우주'의 새벽</title><link>/ko/articles/cm-77/</link><pubDate>Mon, 02 Feb 2026 15:00:33 +0900</pubDate><guid>/ko/articles/cm-77/</guid><description>&lt;p&gt;&lt;em&gt;2026년은 인류의 우주 거주 역사가 &amp;lsquo;공공(Public)&amp;lsquo;에서 &amp;lsquo;민간(Private)&amp;lsquo;으로 넘어가는 분기점이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가 올해의 10대 혁신 기술로 &amp;lsquo;상업용 우주정거장(Commercial Space Stations)&amp;lsquo;을 지목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노후화된 국제우주정거장(ISS)의 퇴역이 가시화된 지금, Axiom Space를 필두로 한 민간 기업들이 실제 거주 모듈을 궤도에 올리기 시작했다. 이는 단순한 하드웨어의 교체가 아니다. 우주가 탐험의 대상에서 &amp;lsquo;임대 수익&amp;rsquo;과 &amp;lsquo;제조 공정&amp;rsquo;이 발생하는 경제적 공간으로 재정의되는 시스템 전환이다.&lt;/em&gt;&lt;/p&gt;
&lt;h2 id="우주에도-월세의-시대가-왔다"&gt;우주에도 &amp;lsquo;월세&amp;rsquo;의 시대가 왔다&lt;/h2&gt;
&lt;p&gt;지난 25년간 지구 저궤도(LEO)의 유일한 집주인은 &amp;lsquo;국가&amp;rsquo;였다. 미국, 러시아, 유럽 등 정부 기관들은 천문학적인 세금을 쏟아부어 국제우주정거장(ISS)이라는 거대한 실험실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2026년 1월 현재, 이 낡은 거인의 수명은 끝을 향해 달리고 있다. NASA는 더 이상 건물주가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들은 이제 &amp;lsquo;세입자(Tenant)&amp;lsquo;가 되길 원한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2026년도 미래학회 1차 학술대회 발표자 모집</title><link>/ko/articles/cm-92/</link><pubDate>Tue, 27 Jan 2026 17:54:54 +0900</pubDate><guid>/ko/articles/cm-92/</guid><description>&lt;p&gt;[2026년도 미래학회 1차 학술대회 발표자 모집 안내]&lt;/p&gt;
&lt;p&gt;기술(Tech) × 삶(Life) × 미래(Future)가 만나 새로운 기회(Opportunity)를 만드는 자리,&lt;/p&gt;
&lt;p&gt;2026년도 미래학회 1차 학술대회에서 발표자를 모집합니다.&lt;/p&gt;
&lt;p&gt;이번 학술대회는 기술 발전이 인간의 삶과 어떤 접점을 이루며, 우리가 만들어갈 미래에 어떤 가능성을 열어주는지를 함께 탐색하는 자리입니다. 공학·인문사회·예술·교육·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와 실천가가 모여 융합적 관점에서 미래를 논의하고자 합니다. 기술, 삶, 미래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과 실천 사례를 공유할 발표자를 모시고자 하니 많은 기대와 참여 부탁드립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KAIST 이광형 총장, 대한민국 미래 생존의 '필연 기술'을 말하다</title><link>/ko/articles/cm-91/</link><pubDate>Mon, 26 Jan 2026 13:56:30 +0900</pubDate><guid>/ko/articles/cm-91/</guid><description>&lt;p&gt;&lt;em&gt;대한민국은 지금 거대한 분기점에 서 있다. 미·중 패권 경쟁의 파고 속에서 기술은 더 이상 산업의 도구가 아니라 국가의 생존을 결정짓는 무기가 되었다. 우리는 이 냉혹한 시대를 건너갈 &amp;lsquo;나침반&amp;rsquo;을 가지고 있는가?&lt;/em&gt;&lt;/p&gt;
&lt;p&gt;&lt;em&gt;미래 전문지 &amp;lt;The Futures&amp;gt;의 창간을 맞아, 우리는 대한민국 최고의 미래 전략가인 KAIST 이광형 총장을 만났다. 그는 지금을 땅의 지정학(Geopolitics)이 아닌, 기술이 곧 영토이자 주권이 되는 &amp;lsquo;기정학(Techno-politics)의 시대&amp;rsquo;라고 정의했다. &amp;ldquo;역사를 모르면 미래도 없다&amp;quot;며 공학자로서 이례적으로 역사와 철학을 파고든 그는, AI 시대의 생존법으로 &amp;lsquo;소버린 AI&amp;rsquo;와 &amp;lsquo;인문학적 통찰&amp;rsquo;을 동시에 주문했다. 대전 KAIST 총장실에서 그가 그려낸 대한민국의 10년 후 청사진을 공개한다.&lt;/em&gt;&lt;/p&gt;</description></item><item><title>N=1 혁명: 오직 나만을 위한 의료</title><link>/ko/articles/cm-73/</link><pubDate>Mon, 26 Jan 2026 03:10:08 +0900</pubDate><guid>/ko/articles/cm-73/</guid><description>&lt;p&gt;&lt;em&gt;2025년 12월, 미국 필라델피아 어린이 병원(CHOP)에서 들려온 소식은 현대 의학의 근간을 흔드는 조용한 신호탄이다. 수백 명의 임상 데이터가 있어야만 약으로 인정받던 시대가 가고, 단 한 명의 환자를 위해 유전자를 편집하는 &amp;lsquo;초개인화 치료(Hyper-personalized Medicine)&amp;lsquo;가 현실화되었다. 이는 기술의 승리이자, 동시에 &amp;lsquo;비용과 생명&amp;rsquo;에 대한 거대한 사회적 질문의 시작이다.&lt;/em&gt;&lt;/p&gt;
&lt;h2 id="기성복ready-to-wear-의학의-종언"&gt;기성복(Ready-to-wear) 의학의 종언&lt;/h2&gt;
&lt;p&gt;우리가 아는 제약 산업은 거대한 &amp;lsquo;기성복 공장&amp;rsquo;이었다. 타이레놀이든 항암제든, 수백만 명에게 평균적으로 잘 듣는 약을 만들어 뿌리는 것이 비즈니스의 정석이었다. 그러나 2025년 중반, 이 오래된 공식이 깨졌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기후 테크의 ‘거품 붕괴’와 '실행'이라는 새로운 채점표</title><link>/ko/articles/cm-71/</link><pubDate>Mon, 26 Jan 2026 03:08:01 +0900</pubDate><guid>/ko/articles/cm-71/</guid><description>&lt;p&gt;&lt;em&gt;지난 5년, 기후 테크 시장은 &amp;lsquo;넷제로(Net Zero)&amp;lsquo;라는 구호 아래 묻지마 투자가 횡행했던 &amp;lsquo;서부 개척 시대&amp;rsquo;였다. 그러나 2025년 말 ICL Group과 IEA가 잇달아 발표한 보고서는 2026년이 잔혹하지만 필요한 &amp;lsquo;정화의 해(Year of Cleanup)&amp;lsquo;가 될 것임을 예고한다. 특히 수소 섹터에서 벌어지는 대규모 프로젝트 취소 사태는 실패가 아니라, 시장이 진짜와 가짜를 걸러내는 면역 반응이다.&lt;/em&gt;&lt;/p&gt;
&lt;h2 id="파티는-끝났고-계산서가-도착했다"&gt;파티는 끝났고, 계산서가 도착했다&lt;/h2&gt;
&lt;p&gt;2026년 1월의 기후 테크 시장은 숙취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2021~2023년, 제로 금리와 ESG 열풍을 타고 우후죽순 발표되었던 수백 기가와트(GW) 규모의 그린 수소 프로젝트들이 현실이라는 벽에 부딪혀 연쇄적으로 좌초하고 있기 때문이다. ICL Group의 최신 트렌드 분석은 이 현상을 &amp;ldquo;Pipeline Cleanup(파이프라인 청소)&amp;ldquo;이라고 명명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AI 예측 구현, 빛과 그림자’… 2026 FPC 컨퍼런스, 벨기에 브뤼헤서 개막</title><link>/ko/articles/cm-89/</link><pubDate>Mon, 19 Jan 2026 22:38:23 +0900</pubDate><guid>/ko/articles/cm-89/</guid><description>&lt;h2 id="ai-예측-구현-빛과-그림자-2026-fpc-컨퍼런스-벨기에-브뤼헤서-개막"&gt;‘AI 예측 구현, 빛과 그림자’… 2026 FPC 컨퍼런스, 벨기에 브뤼헤서 개막&lt;/h2&gt;
&lt;h2 id="데이터-과학과-미래-예측의-최전선-성공-사례와-시행착오를-공유하는-실무-중심의-장"&gt;데이터 과학과 미래 예측의 최전선… 성공 사례와 시행착오를 공유하는 실무 중심의 장&lt;/h2&gt;
&lt;p&gt;인공지능(AI)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이 비즈니스 의사결정의 핵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AI 예측 모델 도입의 명과 암을 심도 있게 조명하는 글로벌 컨퍼런스가 열린다.&lt;/p&gt;
&lt;p&gt;국제예측가협회(International Institute of Forecasters, IIF)는 오는 2026년 3월 2일부터 3일까지 양일간 벨기에 브뤼헤(Bruges)에서 **‘Foresight Practitioner Conference 2026 (FPC 2026)’**를 개최한다고 밝혔다.&lt;/p&gt;
&lt;p&gt;&lt;img src="/assets/cm-89/89_127_388.jpg" alt=""&gt;&lt;/p&gt;
&lt;h2 id="ai-예측의-현실을-마주하다-성공과-실패의-기록"&gt;AI 예측의 현실을 마주하다: 성공과 실패의 기록&lt;/h2&gt;
&lt;p&gt;이번 FPC 2026의 핵심 테마는 **&amp;ldquo;AI 예측 구현의 성공과 실패(Successes and failures in AI forecasting implementations)&amp;rdquo;**이다. 최근 기업과 연구소들이 앞다퉈 AI 기반 예측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데이터의 정합성 문제나 모델의 과적합 등 다양한 난관에 봉착하고 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인간 정신의 진보에 관한 역사적 개요(Sketch for a Historical Picture of the Progress of the Human Spirit)</title><link>/ko/articles/cm-88/</link><pubDate>Mon, 19 Jan 2026 22:04:07 +0900</pubDate><guid>/ko/articles/cm-88/</guid><description>&lt;p&gt;&lt;em&gt;죽음의 문턱에서 미래를 찬양하는 것이 가능한가? 자코뱅의 공포 정치 속에 은신하며 자신의 사형 집행일을 기다리던 후작 콩도르세는, 절망 대신 인류의 무한한 완성 가능성을 펜 끝에 담았다. 1795년 사후 출간된 이 기획서는 단순한 역사 서술을 넘어, 데이터와 이성이 결합하여 사회를 정교하게 설계할 수 있다는 &amp;lsquo;예측적 사유&amp;rsquo;의 시초를 열었다.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2025년의 전략가들에게 콩도르세는 기술적 낙관주의가 단순한 희망 사항이 아닌, 철저한 이성적 훈련의 결과여야 함을 준엄하게 가르친다.&lt;/em&gt;&lt;/p&gt;
&lt;h2 id="공포-정치의-한복판에서-피어난-이성의-등불"&gt;공포 정치의 한복판에서 피어난 이성의 등불&lt;/h2&gt;
&lt;p&gt;18세기 말 프랑스는 계몽주의의 꽃이 혁명이라는 폭력적 열매를 맺던 격동의 현장이었다. 수학자이자 정치가였던 니콜라 드 콩도르세는 귀족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혁명의 대열에 합류했으나, 온건파인 지롱드당에 속했다는 이유로 로베스피에르 일파의 추적을 받게 된다. 9개월간의 도피 생활 동안 그는 단 한 권의 참고 서적도 없이 자신의 기억력에 의존해 인류 문명사의 대서사시를 집필했다. 이 책은 그가 &lt;strong&gt;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하기 직전 인류에게 남긴 마지막 선물이자, 이성이 결국에는 광기를 이길 것이라는 처절한 믿음의 증거&lt;/strong&gt;였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Sitra(The Finnish Innovation Fund) :북유럽의 조용한 거인, 국가를 벤처캐피털처럼 경영하다</title><link>/ko/articles/cm-87/</link><pubDate>Mon, 19 Jan 2026 21:55:21 +0900</pubDate><guid>/ko/articles/cm-87/</guid><description>&lt;p&gt;가난한 미래학자는 비관론을 팔고, 부유한 미래학자는 시스템을 산다.&lt;/p&gt;
&lt;p&gt;핀란드 의회 건물 맞은편에 위치한 Sitra(시트라)는 후자다. 대부분의 국가 싱크탱크가 예산 확보를 위해 정권의 입맛에 맞는 보고서를 찍어낼 때, Sitra는 거대한 자본(Endowment)이라는 방패 뒤에서 정부를 향해 &amp;ldquo;그 정책은 틀렸다&amp;quot;고 말할 수 있는 유일한 조직이다. 이들은 단순한 연구소가 아니다. **실패할 자유가 보장된 &amp;lsquo;국가 차원의 R&amp;amp;D 랩&amp;rsquo;**이자, **성공한 실험만을 골라 국가 시스템에 이식하는 &amp;lsquo;정책 벤처캐피털&amp;rsquo;**이다. 2026년 현재, 인구 550만의 작은 나라가 유럽의 환경 규제와 데이터 주권 표준을 쥐락펴락하는 힘은 바로 이 &amp;lsquo;돈 많은 두뇌집단&amp;rsquo;에서 나온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마르키 드 콘도르세 (Marquis de Condorcet) : 인류의 진보는 멈추지 않는다</title><link>/ko/articles/cm-86/</link><pubDate>Mon, 19 Jan 2026 21:38:15 +0900</pubDate><guid>/ko/articles/cm-86/</guid><description>&lt;p&gt;&lt;em&gt;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지기 직전, 도망자 신세로 숨어 지내던 한 남자가 펜을 들어 인류의 &amp;lsquo;무한한 진보&amp;rsquo;를 상상했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 경외감을 불러일으킨다. 마르키 드 콘도르세는 미래를 단순히 다가올 시간으로 보지 않고, 이성과 과학을 통해 인류가 도달해야 할 &amp;lsquo;도덕적·지적 완성&amp;rsquo;의 종착역으로 정의한 최초의 근대적 미래학자이다. 21세기 생성형 AI가 인간의 지능을 넘어서는 &amp;lsquo;특이점&amp;rsquo;을 논하는 지금, 우리는 230년 전 그가 예견했던 &amp;lsquo;인간 정신의 무한한 가소성&amp;rsquo;이라는 거대한 질문 앞에 다시 서게 되었다.&lt;/em&gt;&lt;/p&gt;
&lt;h2 id="공포-정치-속에서-피어난-낙관주의의-역설"&gt;공포 정치 속에서 피어난 낙관주의의 역설&lt;/h2&gt;
&lt;p&gt;1793년 프랑스 혁명은 가장 잔혹한 국면인 &amp;lsquo;공포 정치&amp;rsquo;로 치닫고 있었으며, 온건파였던 콘도르세는 자코뱅파의 추적을 피해 파리의 한 다락방에 몸을 숨겨야 했다. 그는 &lt;strong&gt;언제 체포되어 처형당할지 모르는 극도의 불안 속에서도, 인류가 겪어온 과거의 모든 단계를 복기하며 앞으로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대작 『인류 정신의 진보에 관한 역사적 개요』를 집필&lt;/strong&gt;하기 시작했다. 이 원고는 개인의 비극적 운명과는 대조적으로, 인류 전체의 운명에 대해서는 더할 나위 없는 낙관론을 담고 있었다는 점에서 지성사상 가장 극적인 문헌으로 꼽힌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Environmental Scanning(환경 스캐닝): 수평선 너머의 속삭임, 혹은 거인의 뒤늦은 비명</title><link>/ko/articles/cm-85/</link><pubDate>Mon, 19 Jan 2026 21:27:26 +0900</pubDate><guid>/ko/articles/cm-85/</guid><description>&lt;p&gt;&lt;em&gt;지식의 저주는 종종 &amp;lsquo;너무 많이 보는 것&amp;rsquo;에서 시작된다. 많은 경영진이 실시간으로 쏟아지는 빅데이터의 홍수 속에서 자신이 모든 것을 파악하고 있다는 착각에 빠지곤 한다. 그러나 데이터는 과거의 잔상일 뿐, 미래는 언제나 데이터가 존재하지 않는 사각지대에서 은밀하게 자라난다. &amp;lsquo;환경 스캐닝&amp;rsquo;은 정보를 수집하는 기술이 아니다. 그것은 소음(Noise)의 바다에서 생존의 전조인 약한 신호(Weak Signals)를 가려내는 조직적 레이더이자, 보이지 않는 것을 보기 위한 지적인 투쟁이다.&lt;/em&gt;&lt;/p&gt;
&lt;h2 id="잠수함의-잠망경-경영의-레이더가-되다"&gt;잠수함의 잠망경, 경영의 레이더가 되다&lt;/h2&gt;
&lt;p&gt;환경 스캐닝의 뿌리는 냉전 시대의 군사 정보학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적의 움직임을 미리 포착하여 기습을 방지하려던 전략적 갈망은, 1960년대 이고르 안소프(Igor Ansoff)를 비롯한 초기 경영 전략가들에 의해 &amp;lsquo;약한 신호&amp;rsquo;라는 개념으로 구체화되었다. 당시의 기업들은 시장의 변화가 선형적이라고 믿었으나, 급변하는 기술과 정치적 격변은 그들의 예측 모델을 비웃듯 무너뜨렸다. 이때 등장한 &lt;strong&gt;환경 스캐닝은 &amp;ldquo;우리가 무엇을 모르는지조차 모른다&amp;quot;는 근원적 무지에 대한 전략적 대답&lt;/strong&gt;이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예측(Forecast)과 예측 가능성(Predictability) - 통계적 위안이 주는 치명적인 맹점</title><link>/ko/articles/cm-84/</link><pubDate>Mon, 19 Jan 2026 21:19:25 +0900</pubDate><guid>/ko/articles/cm-84/</guid><description>&lt;p&gt;&lt;em&gt;&amp;ldquo;우리는 미래를 맞추기 위해서가 아니라, 단지 틀렸을 때 덜 당황하기 위해 예측한다.&amp;rdquo; 통계학의 성전에서 들려오는 이 고해성사는 현대 비즈니스 세계의 거대한 모순을 찔러낸다. 수십억 달러짜리 AI 모델이 소수점 셋째 자리까지 &amp;lsquo;예측(Forecast)&amp;lsquo;을 내놓을 때, 우리는 그 숫자가 담보하는 &amp;lsquo;예측 가능성(Predictability)&amp;lsquo;의 유효기간이 얼마나 짧은지 망각하곤 한다. 2026년의 변동성 장세에서 의사결정자가 범하는 가장 우아한 자살 행위는, 정교한 차트가 주는 가짜 안도감에 취해 시스템의 근본적인 불확실성을 외면하는 것이다.&lt;/em&gt;&lt;/p&gt;
&lt;h2 id="라플라스의-악마가-꿈꾸던-질서의-환상"&gt;라플라스의 악마가 꿈꾸던 질서의 환상&lt;/h2&gt;
&lt;p&gt;인간의 예측에 대한 집착은 델포이의 신탁에서 시작되어 18세기 수리물리학의 정점에서 &amp;lsquo;라플라스의 악마(Laplace&amp;rsquo;s Demon)&amp;lsquo;라는 지적 오만으로 꽃을 피웠다. 피에르 시몽 라플라스는 우주의 모든 입자의 위치와 운동량을 안다면 과거와 미래를 완벽히 계산할 수 있다고 믿었다. 이 결정론적 세계관은 산업 혁명의 톱니바퀴와 맞물려, 세상을 거대한 시계태엽처럼 관리할 수 있다는 &amp;lsquo;예측 가능성&amp;rsquo;에 대한 신화적 믿음을 공고히 했다. 경영학의 아버지 프레데릭 테일러가 공장의 공정을 초 단위로 쪼개어 효율을 계산했을 때, 인류는 비로소 미래를 통제 아래 두었다고 착각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쇼타임은 끝났다: 2026년, '지루한 로봇'이 공장에 등장했다</title><link>/ko/articles/cm-78/</link><pubDate>Mon, 19 Jan 2026 20:36:16 +0900</pubDate><guid>/ko/articles/cm-78/</guid><description>&lt;p&gt;&lt;em&gt;2026년 1월, 전 세계 제조업의 화두는 더 이상 &amp;lsquo;로봇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Feasibility)&amp;lsquo;가 아니다. &amp;lsquo;로봇을 몇 대나 당장 투입할 수 있는가(Scalability)&amp;lsquo;다. 지난 2년간 유튜브를 달궜던 로봇들의 화려한 묘기는 사라졌다. 대신 그들은 BMW와 테슬라의 공장 구석에서 묵묵히 부품을 나르고 체결한다. 골드만삭스가 선언한 대로, 휴머노이드 로봇이 실험실의 &amp;lsquo;파일럿&amp;rsquo; 딱지를 떼고 생산 현장의 &amp;lsquo;정규직&amp;rsquo;으로 전환되는 시스템 전환(System Transition)이 시작되었다.&lt;/em&gt;&lt;/p&gt;
&lt;h2 id="데모demo의-시대가-가고-디플로이deployment의-시대가-왔다"&gt;데모(Demo)의 시대가 가고, 디플로이(Deployment)의 시대가 왔다&lt;/h2&gt;
&lt;p&gt;우리는 지난 몇 년간 로봇들의 서커스를 지켜봐 왔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가 파쿠르를 하고, 일론 머스크의 옵티머스가 춤을 추는 영상들은 클릭 수를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2026년 1월 현재, 골드만삭스(Goldman Sachs)가 전망한 대로 이 서커스의 막은 내렸다. 이제 무대 위 조명은 꺼졌고, 로봇들은 기름때 묻은 작업복을 입고 공장 바닥으로 내려왔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실험실의 손이 바뀐다: '실험하는 AI'가 과학의 주인이 된다</title><link>/ko/articles/cm-53/</link><pubDate>Mon, 19 Jan 2026 20:16:26 +0900</pubDate><guid>/ko/articles/cm-53/</guid><description>&lt;p&gt;&lt;em&gt;과학은 오랫동안 &amp;lsquo;고독한 천재&amp;rsquo;와 &amp;lsquo;성실한 대학원생&amp;rsquo;의 땀으로 지탱되어 왔다. 그러나 2026년, 그 낭만적인 공식은 깨졌다. R&amp;amp;D World와 Elsevier의 전망은 올해를 &amp;lsquo;에이전트의 해(Year of the Agent)&amp;lsquo;로 선언했다. 이는 AI가 데이터를 분석하는 도구를 넘어,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설계하며 결과까지 해석하는 &amp;lsquo;자율 연구자&amp;rsquo;로 진화했음을 의미한다. 본 기사는 실험실의 불은 꺼지지 않지만, 사람은 퇴근하는 새로운 과학 혁명의 명과 암을 조명한다.&lt;/em&gt;&lt;/p&gt;
&lt;h2 id="침묵의-교향곡"&gt;침묵의 교향곡&lt;/h2&gt;
&lt;p&gt;새벽 3시, 보스턴의 한 신약 개발 연구소. 불 꺼진 실험실 안에서 기계음만이 웅웅거린다. 연구원은 단 한 명도 없지만, 로봇 팔은 쉴 새 없이 시약을 섞고, 현미경은 배양 접시를 스캔하며, 서버실의 AI 에이전트는 실시간으로 쏟아지는 데이터를 분석해 다음 실험 조건을 수정한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지구의 에너지 그리드가 비명을 지를 때, 서버는 하늘로 올라간다</title><link>/ko/articles/cm-68/</link><pubDate>Mon, 19 Jan 2026 20:16:00 +0900</pubDate><guid>/ko/articles/cm-68/</guid><description>&lt;p&gt;&lt;em&gt;지상의 데이터 센터가 &amp;lsquo;전기 먹는 하마&amp;rsquo;를 넘어 &amp;lsquo;지역 전력망의 붕괴 요인&amp;rsquo;으로 지목되는 2026년, 인류는 컴퓨팅 파워를 우주로 쏘아 올리기 시작했다. 이는 단순한 기술적 실험이 아니다. 데이터 처리에 수반되는 막대한 열(Heat)과 탄소를 지구 밖으로 &amp;lsquo;수출&amp;rsquo;하려는 환경적, 경제적 시도이자 새로운 인프라 전쟁의 서막이다.&lt;/em&gt;&lt;/p&gt;
&lt;h2 id="진짜-클라우드의-탄생"&gt;진짜 &amp;lsquo;클라우드&amp;rsquo;의 탄생&lt;/h2&gt;
&lt;p&gt;그동안 우리가 사용해 온 &amp;lsquo;클라우드(Cloud)&amp;lsquo;라는 용어는 거대한 기만이었다. 당신의 데이터는 구름 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축구장 크기의 창문 없는 콘크리트 건물 안에서 막대한 전기를 태우고 냉각수를 들이키며 저장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25년 11월, 이 은유는 비로소 문자 그대로의 현실이 되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총성 대신 코드가 난무하는 전장: 2026년 '알고리즘 전쟁'의 서막</title><link>/ko/articles/cm-80/</link><pubDate>Mon, 19 Jan 2026 20:15:19 +0900</pubDate><guid>/ko/articles/cm-80/</guid><description>&lt;p&gt;&lt;em&gt;2026년의 전장은 지도 위에 존재하지 않는다. TRENDS Research와 Atlantic Council 등 주요 안보 싱크탱크들은 올해를 &lt;strong&gt;&amp;lsquo;알고리즘 전쟁(Algorithmic Warfare)&amp;lsquo;이 본격화되는 원년&lt;/strong&gt;으로 규정했다. 물리적 타격보다 AI를 활용한 인지 조작과 사회적 혼란 유발이 더 치명적인 무기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국가의 힘(National Power)을 정의하는 방정식이 &amp;lsquo;하드 파워(군사력)&amp;lsquo;에서 &lt;strong&gt;&amp;lsquo;알고리즘 파워(데이터 처리 및 예측 능력)&amp;lsquo;로 완전히 바뀌는 시스템 전환&lt;/strong&gt;이 일어나고 있다.&lt;/em&gt;&lt;/p&gt;
&lt;h2 id="보이지-않는-장군의-지휘"&gt;보이지 않는 장군의 지휘&lt;/h2&gt;
&lt;p&gt;클라우제비츠가 &amp;ldquo;전쟁은 다른 수단에 의한 정치의 연속&amp;quot;이라고 말했다면, 2026년의 전략가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amp;rdquo;**&lt;strong&gt;전쟁은 다른 수단에 의한 데이터 처리의 연속이다.&amp;quot;&lt;/strong&gt;&lt;/p&gt;</description></item><item><title>AI, 화려한 드레스를 벗고 안전모를 쓰다</title><link>/ko/articles/cm-67/</link><pubDate>Mon, 19 Jan 2026 20:14:11 +0900</pubDate><guid>/ko/articles/cm-67/</guid><description>&lt;p&gt;&lt;em&gt;지난 3년간 AI 시장은 &amp;lsquo;마법&amp;rsquo;을 파는 서커스장이었다. 그러나 Forrester가 2026년 전망에서 예고했듯, 올해 AI는 화려한 드레스(Tiara)를 벗고 기름때 묻은 작업복과 안전모(Hard Hat)를 쓰게 된다. 2026년 8월, EU AI법(EU AI Act)의 고위험군 규제가 전면 시행되면서 AI는 이제 &amp;lsquo;혁신&amp;rsquo;의 대상이 아니라 &amp;lsquo;규제&amp;rsquo;와 &amp;lsquo;감리&amp;rsquo;의 대상이 되었다. 2026년은 AI가 꿈의 영역에서 현실의 법정으로 끌려나오는 해로 기록될 것이다.&lt;/em&gt;&lt;/p&gt;
&lt;h2 id="파티가-끝난-후의-청구서"&gt;파티가 끝난 후의 청구서&lt;/h2&gt;
&lt;p&gt;2026년 1월, 실리콘밸리의 공기는 달라졌다. 지난 몇 년간 &amp;ldquo;세상을 바꿀 것&amp;quot;이라며 쏟아지던 수천억 달러의 투자금은 이제 깐깐한 영수증 처리를 요구하고 있다. Forrester의 보고서 제목인 &amp;ldquo;AI Moves From Hype To Hard Hat Work&amp;quot;는 이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챗지피티(ChatGPT)가 쏘아 올린 &amp;lsquo;생성형 AI의 마법&amp;rsquo;은 끝났다. 이제 &lt;strong&gt;기업들은 그 마법을 공장, 발전소, 금융 시스템이라는 &amp;lsquo;현실의 흙탕물&amp;rsquo; 속에 적용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lt;/strong&gt;.&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도미노의 시작, 기후 위기의 첫 번째 티핑포인트를 넘어섰다</title><link>/ko/articles/cm-57/</link><pubDate>Mon, 19 Jan 2026 20:13:10 +0900</pubDate><guid>/ko/articles/cm-57/</guid><description>&lt;p&gt;&lt;em&gt;이것은 단순한 &amp;lsquo;나쁜 뉴스&amp;rsquo;가 아니다. 이것은 게임의 규칙이 바뀐 순간(Game Changer)이다. 지난 30년간 우리는 기후 변화를 &amp;lsquo;점진적인 그래프&amp;rsquo;로 이해했다. 그러나 2025년 발표된 이 보고서는 그 그래프가 꺾이는 지점, 즉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음을 알리는 X-이벤트다. 이제부터의 변화는 예측 불가능하며, 비선형적이고, 폭발적이다.&lt;/em&gt;&lt;/p&gt;
&lt;h2 id="팽팽하던-긴장이-끊어진-날"&gt;팽팽하던 긴장이 끊어진 날&lt;/h2&gt;
&lt;p&gt;2025년 10월 13일, 영국 엑서터 대학의 글로벌 시스템연구소(Global Systems Institute; GSI)가 발표한 &amp;lsquo;Global Tipping Points Report 2025&amp;rsquo;는 21세기의 가장 중요한 부고(Obituary)를 실었다. 바로 &amp;lsquo;점진주의(Gradualism)&amp;lsquo;의 죽음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본 것"을 믿는 순간 파산한다: 2026년, 기업을 덮친 '딥페이크 포비아'</title><link>/ko/articles/cm-79/</link><pubDate>Mon, 19 Jan 2026 20:13:04 +0900</pubDate><guid>/ko/articles/cm-79/</guid><description>&lt;p&gt;*2026년, 딥페이크(Deepfake)는 더 이상 연예인이나 정치인의 가십 거리가 아니다. 그것은 기업의 재무제표를 위협하는 &amp;lsquo;치명적 보안 리스크&amp;rsquo;로 진화했다. 실시간 화상 회의에서 상사를 사칭해 송금을 유도하는 공격이 일상화되면서, 우리 사회는 &amp;ldquo;백문이 불여일견(Seeing is Believing)&amp;ldquo;이라는 수천 년 된 격언을 폐기하고, **&amp;ldquo;보는 것을 의심하라(Zero Trust in Perception)&amp;rdquo;*&lt;em&gt;는 새로운 생존 수칙을 채택하고 있다.&lt;/em&gt;&lt;/p&gt;
&lt;h2 id="눈-뜨고-코-베이는-세상이-아니라-눈-뜨고-가짜를-숭배하는-세상"&gt;눈 뜨고 코 베이는 세상이 아니라, 눈 뜨고 &amp;lsquo;가짜&amp;rsquo;를 숭배하는 세상&lt;/h2&gt;
&lt;p&gt;2024년 홍콩의 한 다국적 기업 직원이 딥페이크로 만들어진 CFO(최고재무책임자)와 화상 회의를 한 뒤 2,500만 달러를 송금했던 사건은, 당시엔 &amp;lsquo;해외 토픽&amp;rsquo; 수준의 기행으로 취급받았다. 하지만 2026년 1월 현재, 이 시나리오는 모든 기업 보안팀의 &amp;lsquo;매일 아침 브리핑&amp;rsquo; 주제가 되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트럼프의 '부동산 지정학'과 녹아내리는 북극: 2026년 그린란드는 누구의 땅인가</title><link>/ko/articles/cm-81/</link><pubDate>Mon, 19 Jan 2026 20:12:56 +0900</pubDate><guid>/ko/articles/cm-81/</guid><description>&lt;p&gt;&lt;em&gt;2026년 1월, 북극의 얼음보다 더 빠르게 녹아내리는 것은 &amp;lsquo;대서양 동맹(NATO)&amp;lsquo;의 신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amp;ldquo;미국의 안보를 위한 필수 자산&amp;quot;으로 규정하고, 매각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유럽 동맹국에 징벌적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이는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다.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 축출 이후 자신감을 얻은 미국의 신(新)고립주의가 &amp;lsquo;영토 매입&amp;rsquo;이라는 가장 원초적인 형태로 폭발한 사건이며, 기후 변화로 드러난 북극의 가치를 독점하려는 패권 전략의 결정판이다.&lt;/em&gt;&lt;/p&gt;
&lt;h2 id="세계에서-가장-큰-섬을-쇼핑-카트에-담다"&gt;세계에서 가장 큰 섬을 쇼핑 카트에 담다&lt;/h2&gt;
&lt;p&gt;&amp;ldquo;그린란드는 덴마크에게 막대한 재정적 부담이다. 우리는 그 짐을 덜어주려는 것이다. 현금으로, 즉시.&amp;rdquo;&lt;/p&gt;</description></item><item><title>AI가 바꾸는 내일의 지도… ‘Futures 26’ 국제 컨퍼런스, 7월 룩셈부르크서 개최</title><link>/ko/articles/cm-66/</link><pubDate>Fri, 16 Jan 2026 12:10:08 +0900</pubDate><guid>/ko/articles/cm-66/</guid><description>&lt;p&gt;인공지능(AI)이 인류의 삶과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편하고 있는 가운데, 그 변화의 흐름을 진단하고 미래 전략을 모색하는 ‘Futures 26: 제2회 국제 컨퍼런스(Futures 26: 2nd International Conference 2026)’가 오는 &lt;strong&gt;2026년 7월 13일부터 14일까지&lt;/strong&gt; 양일간 룩셈부르크 경영대학(Luxembourg School of Business)에서 개최된다.&lt;/p&gt;
&lt;p&gt;&lt;img src="/assets/cm-66/66_83_4135.png" alt=""&gt;&lt;/p&gt;
&lt;h2 id="미래학적-관점에서-본-ai의-입체적-조명"&gt;미래학적 관점에서 본 AI의 입체적 조명&lt;/h2&gt;
&lt;p&gt;‘Futures 26’은 유네스코(UNESCO) 미래학 석좌(Research Chair) 등 권위 있는 연구 네트워크가 주도하는 행사로, 단순히 기술적 진보를 넘어 AI가 우리 사회의 각 영역에 미치는 영향을 학제 간 융합의 시각에서 다룬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세 개의 지평(Three Horizons): 오늘의 정답이 내일의 오답이 되는 삼중주의 미학</title><link>/ko/articles/cm-59/</link><pubDate>Fri, 16 Jan 2026 12:10:08 +0900</pubDate><guid>/ko/articles/cm-59/</guid><description>&lt;p&gt;&lt;em&gt;혁신에 대한 가장 위험한 고정관념은 미래가 현재의 &amp;lsquo;끝&amp;rsquo;에서 시작된다는 믿음이다. 그러나 진정한 전략적 예측은 미래가 이미 현재의 틈새에 들어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데서 출발한다. &amp;lsquo;세 개의 지평(Three Horizons)&amp;lsquo;은 단순히 시간을 삼등분하는 도구가 아니라, 오늘을 지탱하는 효율성의 논리가 어떻게 내일의 생존을 가로막는 &amp;lsquo;기득권의 덫&amp;rsquo;으로 변모하는지를 폭로하는 지적 지도다.&lt;/em&gt;&lt;/p&gt;
&lt;h2 id="관리자의-시계와-몽상가의-시계-그-불협화음의-역사"&gt;관리자의 시계와 몽상가의 시계, 그 불협화음의 역사&lt;/h2&gt;
&lt;p&gt;모든 시스템은 탄생하는 순간부터 쇠락을 향한 카운트다운을 시작한다. 21세기 초 빌 샤프(Bill Sharpe)와 맥킨지의 전략가들에 의해 다듬어진 &amp;lsquo;세 개의 지평&amp;rsquo; 모델은, 주류 경영학이 금과옥조로 여기던 &amp;lsquo;지속 가능한 성장&amp;rsquo;이라는 신화에 균열을 내며 등장했다. 당시 &lt;strong&gt;기업들은 현재의 수익 모델을 개선하는 데 모든 자원을 쏟아부었지만, 정작 파괴적 혁신이 닥쳤을 때는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lt;/strong&gt;. 이는 정답을 맞히지 못한 것이 아니라, &amp;lsquo;오늘의 정답&amp;rsquo;이 영원할 것이라는 오만에 빠져 질문의 시계를 멈춰 세웠기 때문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유토피아(Utopia) - '존재하지 않는 곳'에서 찾는 영원한 이정표</title><link>/ko/articles/cm-64/</link><pubDate>Fri, 16 Jan 2026 12:10:08 +0900</pubDate><guid>/ko/articles/cm-64/</guid><description>&lt;p&gt;&lt;em&gt;인간의 상상력이 도달할 수 있는 가장 먼 지점이자, 동시에 단 한 번도 발을 디디지 못한 땅인 &amp;lsquo;유토피아&amp;rsquo;는 50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우리 문명의 가장 강력한 이정표로 기능하고 있다. 토머스 모어가 1516년 세상에 내놓은 이 도발적인 텍스트는 단순한 환상 문학이 아니라, 당대 사회의 모순을 해체하고 인류의 가능성을 재정의하려 했던 치밀한 지적 설계도이다. 초단기적 이익과 기술적 가속도에 매몰된 21세기의 전략가들에게 이 책은 &amp;ldquo;우리가 도달해야 할 목적지는 어디인가?&amp;ldquo;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며, 체제 설계자로서의 책임감을 일깨운다.&lt;/em&gt;&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전망(Foresight) — 오지 않은 내일을 ‘보고 대비하는’ 능력</title><link>/ko/articles/cm-58/</link><pubDate>Fri, 16 Jan 2026 12:10:08 +0900</pubDate><guid>/ko/articles/cm-58/</guid><description>&lt;p&gt;&lt;em&gt;&amp;ldquo;내일 날씨는 슈퍼컴퓨터가 맞히지만, 내일의 내 삶은 내가 정한다.&amp;rdquo; 우리는 오랫동안 미래를 ‘맞혀야 할 정답’으로 착각해 왔다. 점쟁이의 예언이든, AI의 알고리즘이든, 인간은 늘 &amp;ldquo;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까?&amp;ldquo;를 묻는다. 하지만 이것은 틀린 질문이다. Foresight(전망/미래예견)는 정답을 찾는 객관식 시험이 아니라, 답이 없는 황무지에 길을 내는 ‘탐험’이다. 2026년, 인공지능이 과거 데이터에 기반해 모든 답을 내놓는 시대에, 역설적으로 ‘데이터가 없는 미래’를 상상하는 인간의 고유한 능력, 즉 전망(Foresight)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것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문해력(Literacy)이다.&lt;/em&gt;&lt;/p&gt;</description></item><item><title>프랜시스 베이컨 (Francis Bacon): 미신을 도살하고 R&amp;D를 발명한 데이터의 제사장</title><link>/ko/articles/cm-60/</link><pubDate>Fri, 16 Jan 2026 12:10:08 +0900</pubDate><guid>/ko/articles/cm-60/</guid><description>&lt;p&gt;&lt;em&gt;&amp;ldquo;우리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는가, 아니면 보고 싶은 대로 보는가?&amp;rdquo; 프랜시스 베이컨은 영국의 대법관이자 뇌물 수수 혐의로 탄핵당한 타락한 정치인이었지만, 지성사에서는 아리스토텔레스라는 거인의 목을 벤 혁명가였다. 그는 1620년, 인간의 지성이 가진 4가지 치명적인 버그(Idols, 우상)를 지적하며, &amp;ldquo;데이터 없는 논리는 망상&amp;quot;이라고 일갈했다. 오늘날 우리가 &amp;lsquo;빅데이터&amp;rsquo;나 &amp;lsquo;증거 기반 경영(Evidence-based Management)&amp;lsquo;이라 부르는 모든 것의 조상이 바로 그이다. 생성형 AI가 그럴싸한 거짓말을 쏟아내는 2026년, 베이컨이 제시한 &amp;lsquo;귀납적 검증&amp;rsquo;과 &amp;lsquo;우상 파괴&amp;rsquo;는 엔지니어가 아닌 경영자가 반드시 갖춰야 할 지적 디버깅 도구다.&lt;/em&gt;&lt;/p&gt;</description></item><item><title>함께 미래로 나아가는 후원자가 되어주세요</title><link>/ko/articles/cm-74/</link><pubDate>Fri, 16 Jan 2026 11:02:20 +0900</pubDate><guid>/ko/articles/cm-74/</guid><description>&lt;p&gt;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lt;/p&gt;
&lt;p&gt;우리는 지금 한 치 앞을 예측하기 힘든 불확실성의 시대, 그리고 정보는 넘쳐나지만 정작 깊이 있는 통찰은 빈곤한 ‘정보의 홍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매일 쏟아지는 뉴스들은 이미 벌어진 현상인 ‘트렌드’를 뒤쫓기에 급급합니다. 그러나 복합 위기가 일상화된 지금,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지혜는 지나간 물결이 아니라 &lt;strong&gt;수평선 너머에서 다가오는 변화의 조짐을 먼저 읽고, 미래를 전망하는 통찰력&lt;/strong&gt;입니다.&lt;/p&gt;
&lt;p&gt;&amp;lt;The Futures&amp;gt;는 바로 이러한 시대적 소명 아래 탄생했습니다. 우리는 단순히 소식을 전하는 전달자가 아닙니다. 남들이 소음(Noise)으로 치부할 때 &lt;strong&gt;미약하지만 결정적인 미래의 징후를 포착하는 ‘호라이즌 스캐닝(Horizon Scanning)’과, 하나의 사건이 사회·기술·경제·환경 등에 미칠 파장을 입체적으로 규명하는 ‘홀리스틱 분석(Holistic Analysis)’을 통해 여러분께 미래를 보는 새로운 창을 제공&lt;/strong&gt;하고자 합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제조-물류, 자율 드라이빙 공급망의 시대를 준비하라</title><link>/ko/articles/cm-69/</link><pubDate>Fri, 16 Jan 2026 00:32:00 +0900</pubDate><guid>/ko/articles/cm-69/</guid><description>&lt;p&gt;&lt;em&gt;지난 30년 간 공급망(Supply Chain)의 신은 &amp;lsquo;효율성&amp;rsquo;이었다. 재고를 줄이고 리드타임을 깎는 것만이 선(善)이었다. 그러나 팬데믹과 지정학적 위기가 이 신화를 부셨다. Slimstock과 ICRON이 전망한 2026년의 공급망은 인간의 손을 떠나 스스로 치유하는 유기체에 가깝다. 생성형 AI가 &amp;lsquo;말하는 입&amp;rsquo;이었다면, 2026년 등장한 에이전틱 AI(Agentic AI)는 &amp;lsquo;움직이는 손&amp;rsquo;이다.&lt;/em&gt;&lt;/p&gt;
&lt;h2 id="챗봇chatbot은-잊어라-이제-에이전트다"&gt;챗봇(Chatbot)은 잊어라, 이제 &amp;lsquo;에이전트&amp;rsquo;다&lt;/h2&gt;
&lt;p&gt;2026년 1월, 글로벌 물류 관제 센터의 풍경이 바뀌었다. 모니터를 보며 전화를 돌리던 플래너들의 고함 소리는 사라졌다. 대신 그 자리에는 수만 개의 &amp;lsquo;AI 에이전트&amp;rsquo;들이 침묵 속에서 초당 수천 건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지속가능성, 시간성, 그리고 미래’… 2026 퓨처스 컨퍼런스, 핀란드 투르쿠서 개최</title><link>/ko/articles/cm-65/</link><pubDate>Wed, 14 Jan 2026 22:15:50 +0900</pubDate><guid>/ko/articles/cm-65/</guid><description>&lt;p&gt;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인류가 직면한 시간적 한계를 탐구하고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는 국제적인 논의의 장이 마련된다. 오는 &lt;strong&gt;2026년 6월 9일부터 10일까지&lt;/strong&gt; 양일간 핀란드 투르쿠(Turku)에서 &lt;strong&gt;‘지속가능성, 시간성, 그리고 미래(Sustainability, Temporalities and Futures)’&lt;/strong&gt; 컨퍼런스가 개최된다.&lt;/p&gt;
&lt;p&gt;&lt;img src="/assets/cm-65/65_82_1531.png" alt=""&gt;&lt;/p&gt;
&lt;h2 id="미래를-바라보는-새로운-시각-시간성에-주목하다"&gt;미래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 &amp;lsquo;시간성&amp;rsquo;에 주목하다&lt;/h2&gt;
&lt;p&gt;이번 컨퍼런스는 단순히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논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가 &amp;lsquo;시간&amp;rsquo;을 어떻게 인식하고 소비하는지가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초점을 맞춘다.&lt;/p&gt;
&lt;p&gt;특히 &amp;lsquo;단기주의(Short-termism)&amp;lsquo;가 초래한 기후 위기와 사회적 갈등 속에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먼 미래를 연결하는 &amp;lsquo;시간성(Temporalities)&amp;lsquo;의 개념을 학술적으로 재해석한다. 참가자들은 인류세(Anthropocene)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시간적 프레임워크와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IFTF(Institute for the Future) 실리콘밸리의 신전, 미래를 '명사'가 아닌 '동사'로 쓰다</title><link>/ko/articles/cm-62/</link><pubDate>Wed, 14 Jan 2026 21:52:38 +0900</pubDate><guid>/ko/articles/cm-62/</guid><description>&lt;p&gt;&lt;em&gt;미래는 도착하는 곳이 아니라, 우리가 만드는 것이다. 실리콘밸리의 거대 기술 기업들이 주가를 띄우기 위해 &amp;lsquo;장밋빛 미래&amp;rsquo;를 설파할 때, IFTF는 지난 50년 넘게 찬물을 끼얹어왔다. 이들은 구글과 페이스북의 본사 바로 옆에 위치해 있지만, 그들이 숭배하는 &amp;lsquo;속도&amp;rsquo; 대신 &amp;lsquo;방향&amp;rsquo;을 묻는다. IFTF는 수정구슬을 닦는 점술가가 아니다. 그들은 현재의 미세한 신호(Signals)를 포착하여 거대한 파도를 경고하는 &amp;lsquo;지적 레이더&amp;rsquo;다. 2026년, AI가 인간의 지성을 위협하는 지금, 기술 낙관주의의 본산지에서 &amp;ldquo;기술이 인간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amp;ldquo;를 집요하게 묻는 그들의 목소리는 그 어느 때보다 불편하고, 그래서 필수적이다.&lt;/em&gt;&lt;/p&gt;</description></item><item><title>'힐링'의 시대가 저물고 아드레날린을 쫓는 '스릴'의 시대가 온다</title><link>/ko/articles/cm-55/</link><pubDate>Tue, 13 Jan 2026 21:11:00 +0900</pubDate><guid>/ko/articles/cm-55/</guid><description>&lt;p&gt;&lt;em&gt;지난 수십 년간 휴가(Vacation)의 목적은 &amp;lsquo;회복(Restoration)&amp;lsquo;이었다. 그러나 2026년, 휴가의 정의가 전복되었다. Pinterest가 2026년 핵심 트렌드로 지목한 &amp;lsquo;데어케이션(Darecations)&amp;lsquo;은 편안함 대신 고통을, 안전 대신 위험을 선택하는 새로운 여행 행태다. 본 기사는 왜 디지털로 과보호된 인류가 거친 야생에서의 생존 게임에 열광하는지, 그리고 이 기묘한 마조히즘이 어떻게 거대한 비즈니스가 되는지를 사회심리학적, 경제적 관점에서 해부한다.&lt;/em&gt;&lt;/p&gt;
&lt;h2 id="저를-좀-힘들게-해주세요"&gt;&amp;ldquo;저를 좀 힘들게 해주세요&amp;rdquo;&lt;/h2&gt;
&lt;p&gt;2026년 1월, 최고의 럭셔리 여행 상품에는 &amp;lsquo;5성급 호텔&amp;rsquo;도, &amp;lsquo;미슐랭 디너&amp;rsquo;도 포함되어 있지 않다. 대신 &amp;lsquo;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오지에서의 3일&amp;rsquo;, &amp;lsquo;활화산 샌드보딩&amp;rsquo;, &amp;lsquo;심해 동굴 탐험&amp;rsquo;이 그 자리를 채웠다. 가격은 호텔보다 비싸지만, 예약은 6개월이나 밀려 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2개의 속도로 갈라진 세계 경제, K 자형 성장</title><link>/ko/articles/cm-54/</link><pubDate>Tue, 13 Jan 2026 20:46:54 +0900</pubDate><guid>/ko/articles/cm-54/</guid><description>&lt;p&gt;&lt;em&gt;지난 30년의 세계화 시대에 우리는 &amp;lsquo;세계 경제 성장률&amp;rsquo;이라는 평균값에 익숙했다. 그러나 2026년, 평균은 거짓말이 되었다. Allianz와 Moody&amp;rsquo;s의 최신 보고서는 세계 경제가 단일한 흐름(Cycle)을 멈추고, 기술과 자본력을 가진 &amp;lsquo;선두 그룹&amp;rsquo;과 부채와 규제에 발목 잡힌 &amp;lsquo;후발 그룹&amp;rsquo;으로 쪼개지는 &amp;lsquo;대분열(Great Divergence)&amp;lsquo;의 시대로 진입했음을 선언한다. 본 기사는 이 &amp;lsquo;Two-Speed Economy&amp;rsquo;가 초래할 자산 시장의 지각 변동과 기업 전략의 수정을 다룬다.&lt;/em&gt;&lt;/p&gt;
&lt;h2 id="하나의-행성-두-개의-중력"&gt;하나의 행성, 두 개의 중력&lt;/h2&gt;
&lt;p&gt;2026년 1월, 글로벌 투자자들의 모니터에는 기이한 현상이 목격된다. S&amp;amp;P 500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amp;lsquo;노 랜딩(No Landing)&amp;lsquo;을 외치는 반면, 유로존의 제조업 지표와 신흥국의 부채 리스크 지표는 침체의 늪을 가리키고 있다. 과거 위기가 오면 다 같이 망하고, 호황이면 다 같이 흥하던 &amp;lsquo;동조화(Synchronization)&amp;lsquo;의 공식이 깨진 것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인터뷰] 첫 인터뷰가 준비 중입니다.</title><link>/ko/articles/cm-51/</link><pubDate>Tue, 13 Jan 2026 18:58:49 +0900</pubDate><guid>/ko/articles/cm-51/</guid><description>&lt;p&gt;첫 인터뷰가 준비 중입니다.&lt;/p&gt;
&lt;p&gt;기대해 주십시요. ^^&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슈퍼'를 넘어선 반도체의 '기가(Giga)' 사이클 혁명이 온다</title><link>/ko/articles/cm-50/</link><pubDate>Tue, 13 Jan 2026 18:51:56 +0900</pubDate><guid>/ko/articles/cm-50/</guid><description>&lt;p&gt;&lt;em&gt;반도체 산업은 전통적으로 호황과 불황을 오가는 &amp;lsquo;실리콘 사이클&amp;rsquo;에 익숙하다. 하지만 지금 포착된 신호는 단순한 호황(Super Cycle)이 아니다. Creative Strategies와 Tom&amp;rsquo;s Hardware가 정의한 &amp;lsquo;기가 사이클(Giga Cycle)&amp;lsquo;은 AI라는 거대한 중력장이 컴퓨팅의 모든 하위 시스템을 동시에, 그리고 영구적으로 재편하고 있음을 알리는 구조적 전환의 사이렌이다.&lt;/em&gt;&lt;/p&gt;
&lt;h2 id="파도가-아니라-해일이다"&gt;파도가 아니라 해일이다&lt;/h2&gt;
&lt;p&gt;2025년 말, 실리콘밸리와 월가의 분석가들은 반도체 시장을 설명하던 기존의 어휘들을 폐기했다. &amp;lsquo;재고 조정&amp;rsquo;이나 &amp;lsquo;계절적 수요&amp;rsquo; 같은 단어로는 설명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Creative Strategies의 CEO 벤 바자린(Ben Bajarin)은 이를 &amp;lsquo;기가 사이클(Giga Cycle)&amp;lsquo;이라 명명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창간사] 불확실성 시대를 넘는 나침반, The Futures(퓨처스)</title><link>/ko/articles/cm-49/</link><pubDate>Mon, 12 Jan 2026 20:29:39 +0900</pubDate><guid>/ko/articles/cm-49/</guid><description>&lt;h2 id="트렌드의-뒤를-쫓지-않고-시그널의-앞을-봅니다"&gt;트렌드의 뒤를 쫓지 않고, 시그널의 앞을 봅니다&lt;/h2&gt;
&lt;p&gt;오늘날 우리는 정보는 넘쳐나지만 통찰은 빈곤한 ‘정보의 홍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대다수 뉴스는 ‘지금 당장’ 일어난 현상(Trend)을 보도하기에 급급합니다. 그러나 변화의 속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지고 복합 위기(Poly-crisis)가 일상화된 지금,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능력은 이미 벌어진 현상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저 멀리 수평선 너머에서 다가오는 변화의 조짐, 즉 &amp;lsquo;시그널(Signal)&amp;lsquo;을 포착하는 것입니다.&lt;/p&gt;
&lt;p&gt;코로나19 팬데믹이나 IMF 외환위기처럼 세계를 뒤흔든 사건들은 사실 발생 전부터 미세한 ‘전조 현상’을 보내왔습니다. 다만 우리가 그것을 소음(Noise)으로 치부했을 뿐입니다. &amp;lt;The Futures&amp;gt;는 이 미약하지만 결정적인 변화의 징후를 가장 먼저 포착하고 분석하여, 미래의 불확실성을 기회로 바꾸기 위해 창간되었습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칼럼] 트렌드의 관성을 넘어, 미래의 '시그널'을 포착하라</title><link>/ko/articles/cm-48/</link><pubDate>Mon, 12 Jan 2026 20:23:43 +0900</pubDate><guid>/ko/articles/cm-48/</guid><description>&lt;h2 id="변화의-격랑-속-안일한-전망은-위험하다"&gt;변화의 격랑 속, 안일한 &amp;lsquo;전망&amp;rsquo;은 위험하다&lt;/h2&gt;
&lt;p&gt;현대인에게 &amp;lsquo;트렌드&amp;rsquo;를 읽는 것은 생존을 위한 필수 교양이 되었다. 매년 연말이면 내년의 흐름을 짚어주는 수많은 전망서가 쏟아지고, 우리는 그 물결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마주한 세상은 단순히 지난해의 연장선상에서 내년을 예측하는 안일한 방식으로는 결코 대응할 수 없는 거대한 격랑 속에 있다.&lt;/p&gt;
&lt;p&gt;최근의 국제 정세는 가히 &amp;lsquo;예측 불허&amp;rsquo;의 연속이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강행은 국제법과 외교적 관례를 넘어선 새로운 힘의 질서를 시사하며, 이란의 반정부 투쟁 격화는 중동 정세의 근본적인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협상을 둘러싼 극심한 갈등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유지되어 온 미국 중심의 자유주의 국제 질서에 회복 불가능한 균열이 생겼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뉴 아틀란티스(New Atlantis) - 지식이 권력이 되는 세상을 설계하다</title><link>/ko/articles/cm-46/</link><pubDate>Mon, 12 Jan 2026 17:23:11 +0900</pubDate><guid>/ko/articles/cm-46/</guid><description>&lt;p&gt;&lt;em&gt;&amp;ldquo;아는 것이 힘이다(Scientia potentia est)&amp;ldquo;라는 베이컨의 명제는 단순한 격언이 아니라, 현대 문명을 지탱하는 거대한 엔진의 시동키였다. 1627년 사후에 출간된 《뉴 아틀란티스》는 인류가 자연의 지배자가 되기 위해 구축해야 할 &amp;lsquo;지식의 성채&amp;rsquo;를 묘사한 최초의 기술 유토피아 선언문이다. 기후 위기와 AI 혁명이라는 전 지구적 난제 앞에서, 우리는 단순히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넘어 &amp;lsquo;기술을 어떻게 조직화하고 문명의 목적에 부합시킬 것인가&amp;rsquo;라는 베이컨의 400년 전 질문에 다시 응답해야 한다.&lt;/em&gt;&lt;/p&gt;
&lt;h2 id="경험론의-아버지가-그린-과학적-구원의-시나리오"&gt;경험론의 아버지가 그린 &amp;lsquo;과학적 구원&amp;rsquo;의 시나리오&lt;/h2&gt;
&lt;p&gt;17세기 초반 유럽은 고대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의 권위와 중세 신학의 도그마가 서서히 균열을 일으키던 거대한 전환기였다. 프랜시스 베이컨은 영국 국왕의 대법관(Lord Chancellor)으로서 정치적 실무의 정점에 있었지만, 동시에 인류의 지적 토대를 완전히 재구축하려는 &amp;lsquo;대전혁(Great Instauration)&amp;lsquo;을 꿈꾼 야심가였다. 그는 추상적인 논리에만 매몰된 스콜라 철학을 비판하며, &lt;strong&gt;관찰과 실험을 통해 자연의 비밀을 캐내는 &amp;lsquo;귀납법&amp;rsquo;이야말로 인류를 빈곤과 질병에서 구원할 유일한 길&lt;/strong&gt;이라고 확신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RAND Corporation - 냉전의 유산, 불확실성의 시대를 설계하다</title><link>/ko/articles/cm-45/</link><pubDate>Mon, 12 Jan 2026 17:16:56 +0900</pubDate><guid>/ko/articles/cm-45/</guid><description>&lt;p&gt;&lt;em&gt;가장 위험한 생각은 &amp;lsquo;생각하지 않는 것&amp;rsquo;이다. RAND는 1948년 설립 이래, 인류가 마주한 가장 끔찍한 시나리오들을 &amp;lsquo;계산 가능한 문제&amp;rsquo;로 치환해왔다. 핵전쟁의 공포조차 게임 이론으로 풀어냈던 이들은, 2026년 현재 인공지능(AI) 통제 불능 사태와 진실의 붕괴(Truth Decay)라는 새로운 전장에 서 있다. 누군가는 그들을 &amp;lsquo;군산복합체의 하수인&amp;rsquo;이라 비난하지만, 혼돈의 시대에 이토록 집요하게 &amp;lsquo;합리성&amp;rsquo;을 고집하는 집단은 드물다. RAND의 보고서는 예언서가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최악의 미래를 피하기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할, 차갑고 건조한 &amp;lsquo;생존 매뉴얼&amp;rsquo;이다.&lt;/em&gt;&lt;/p&gt;
&lt;h2 id="기관의-기원과-시대적-맥락"&gt;기관의 기원과 시대적 맥락&lt;/h2&gt;
&lt;h2 id="핵폭탄에서-인터넷까지-파괴와-연결의-이중주"&gt;핵폭탄에서 인터넷까지: 파괴와 연결의 이중주&lt;/h2&gt;
&lt;p&gt;RAND는 전쟁의 포화 속이 아닌, 캘리포니아의 맑은 하늘 아래서 태어났다. 1946년, 미 육군항공대(현 미 공군)의 커티스 르메이 장군은 &amp;ldquo;&lt;strong&gt;다음 전쟁은 기술이 결정한다&lt;/strong&gt;&amp;ldquo;는 믿음으로 더글러스 항공사와 손잡고 &amp;lsquo;Project RAND(Research ANd Development)&amp;lsquo;를 출범시켰다. 1948년 독립 비영리 법인으로 분리된 RAND는 단순한 무기 연구소를 넘어선 야망을 품었다. **&amp;rdquo;**&lt;strong&gt;과학적 방법론을 사회 문제 전반에 적용한다.&amp;rdquo;&lt;/strong&gt; 이것이 그들의 도발적인 시작이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토머스 모어 (Thomas More) : '어디에도 없지만 어디에나 있어야 할' 미래의 나침반</title><link>/ko/articles/cm-44/</link><pubDate>Mon, 12 Jan 2026 17:06:36 +0900</pubDate><guid>/ko/articles/cm-44/</guid><description>&lt;p&gt;&lt;em&gt;&amp;ldquo;유토피아(Utopia)는 &amp;lsquo;없는 장소(No-place)&amp;lsquo;인가, 아니면 &amp;lsquo;좋은 장소(Good-place)&amp;lsquo;인가?&amp;rdquo; 토머스 모어는 런던의 유능한 변호사이자 헨리 8세의 대법관이었지만, 그의 진짜 정체는 역사상 최초의 &amp;lsquo;시스템 설계자&amp;rsquo;였다. 그는 500년 전, 사유재산이 폐지되고 모든 시민이 하루 6시간만 일하며, 나머지는 지적 탐구에 쏟는 사회를 정교하게 설계했다. 당시엔 몽상이었지만, 범용인공지능(AGI)이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기 시작한 2026년 현재, 그의 설계도는 &amp;lsquo;생존 매뉴얼&amp;rsquo;이 되어 돌아왔다. 샘 올트먼(Sam Altman)이 그리는 &amp;lsquo;보편적 기본소득(UBI)&amp;lsquo;과 &amp;lsquo;풍요의 시대&amp;rsquo;는, 모어가 캔들라이트 아래서 깃펜으로 써 내려간 상상의 표절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지금, 그가 경고한 &amp;lsquo;풍요 속의 빈곤&amp;rsquo;이라는 역설 앞에 다시 서 있다.&lt;/em&gt;&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미래 전망의 시작, Scoping(범위 설정)</title><link>/ko/articles/cm-43/</link><pubDate>Mon, 12 Jan 2026 16:54:37 +0900</pubDate><guid>/ko/articles/cm-43/</guid><description>&lt;p&gt;&lt;em&gt;미래학의 비극은 종종 &amp;lsquo;무엇이든 가능하다&amp;rsquo;는 방종에서 시작된다. 많은 경영진이 미래 전략을 세울 때 가장 먼저 범하는 실수는 망원경의 배율을 높이는 데만 집착하는 것이다. 그러나 진정한 통찰은 렌즈의 크기가 아니라 조리개를 얼마나 정교하게 조이느냐, 즉 &amp;lsquo;범위 설정(Scoping)&amp;lsquo;에서 결정된다. &lt;strong&gt;범위가 없는 전망은 데이터의 바다에서 익사하기&lt;/strong&gt; 위한 완벽한 처방전일 뿐이다.&lt;/em&gt;&lt;/p&gt;
&lt;h2 id="망원경의-렌즈보다-조리개가-중요한-이유"&gt;망원경의 렌즈보다 조리개가 중요한 이유&lt;/h2&gt;
&lt;p&gt;전략적 전망(Strategic Foresight)의 역사에서 범위 설정이 독립된 정수로 대접받기 시작한 것은 **&amp;lsquo;전망의 실패&amp;rsquo;가 아닌 &amp;lsquo;질문의 실패&amp;rsquo;**가 전 지구적 재앙을 초래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직후였다. 냉전 시대의 시스템 사고(Systems Thinking)에서 발원한 이 개념은, 1970년대 오일 쇼크를 거치며 결정론적 기획의 한계를 넘어서는 도구로 재탄생했다. 당시의 기획자들은 정답을 맞히지 못한 것보다, &lt;strong&gt;엉뚱한 문제에 매달려 정교한 오답을 내놓는 &amp;lsquo;제3종 오류(Type III Error)&amp;lsquo;가 조직의 생존을 더 심각하게 위협&lt;/strong&gt;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미래의 원뿔(Futures Cone) - 불확실성의 기하학</title><link>/ko/articles/cm-42/</link><pubDate>Mon, 12 Jan 2026 16:44:49 +0900</pubDate><guid>/ko/articles/cm-42/</guid><description>&lt;p&gt;&lt;em&gt;&amp;ldquo;미래는 정해진 궤도를 달리는 열차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우리가 던진 주사위들이 만들어내는 산란하는 빛의 다발이다.&amp;rdquo; 만약 당신이 내년도 사업 계획서를 작성하며 오직 하나의 &amp;lsquo;가장 유력한 시나리오&amp;rsquo;에만 매달리고 있다면, 당신은 경영자가 아니라 점술가에 가깝다. 미래학의 가장 우아한 도구인 &amp;lsquo;미래의 원뿔&amp;rsquo;은 우리가 직면한 불확실성이 시간이 흐를수록 어떻게 기하급수적으로 팽창하는지를 시각적으로 증명한다. 2026년의 복잡계 경제에서 이 원뿔을 이해한다는 것은 단순히 여러 시나리오를 검토하는 것을 넘어, &amp;lsquo;생각할 수 없는 것&amp;rsquo;을 전략적 자산으로 편입시키는 지적 겸손함을 갖추는 일이다.&lt;/em&gt;&lt;/p&gt;</description></item><item><title>'거부(Rejection)'가 유일한 합의, 거부의 정치로 마비된 거버넌스</title><link>/ko/articles/cm-41/</link><pubDate>Mon, 12 Jan 2026 16:24:02 +0900</pubDate><guid>/ko/articles/cm-41/</guid><description>&lt;p&gt;&lt;em&gt;유럽은 지금 두 개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하나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의 물리적 전쟁이고, 다른 하나는 의사당 내부에서의 정치적 내전이다. 유라시아 그룹(Eurasia Group)이 2026년 4대 리스크로 지목한 &amp;lsquo;포위된 유럽(Europe Under Siege)&amp;lsquo;은 외부의 적보다 내부의 분열이 더 치명적임을 경고한다. 본 기사는 중도 정당의 몰락과 포퓰리즘의 구조화가 어떻게 유럽연합(EU)을 &amp;lsquo;식물 상태&amp;rsquo;로 만들고 있는지, 그리고 이것이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 던지는 불확실성을 해부한다.&lt;/em&gt;&lt;/p&gt;
&lt;h2 id="합의consensus라는-단어의-장례식"&gt;합의(Consensus)라는 단어의 장례식&lt;/h2&gt;
&lt;p&gt;2026년 1월, 파리와 베를린, 브뤼셀의 풍경은 &amp;lsquo;마비(Paralysis)&amp;lsquo;라는 한 단어로 요약된다. 프랑스 의회는 과반 정당 없이 쪼개져 예산안 처리에 실패했고, 독일 연정은 내부 총질로 날을 지새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빅테크, '원자력 발전소'를 쇼핑하기 시작하다</title><link>/ko/articles/cm-40/</link><pubDate>Mon, 12 Jan 2026 16:07:46 +0900</pubDate><guid>/ko/articles/cm-40/</guid><description>&lt;p&gt;&lt;em&gt;AI는 전기를 먹고 자란다. 그리고 2026년, 그 식욕은 태양광과 풍력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임계점을 넘었다. Forrester와 PwC가 예견했듯,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같은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들은 이제 전력 회사의 고객이기를 거부하고 있다. 그들은 원자력 발전소를 직접 소유하거나 건설하는 길을 택했다. 본 기사는 &amp;lsquo;비트(Bit)&amp;lsquo;를 다루던 테크 기업들이 &amp;lsquo;원자(Atom)&amp;lsquo;를 통제하려는 시도가 에너지 시장의 구조와 기업의 재무제표(CAPEX)를 어떻게 영구적으로 바꾸고 있는지 분석한다.&lt;/em&gt;&lt;/p&gt;
&lt;h2 id="gpu보다-비싼-필수품-smr"&gt;GPU보다 비싼 필수품, SMR&lt;/h2&gt;
&lt;p&gt;2026년 1월, 실리콘밸리의 최고경영자(CEO)들이 가장 탐내는 쇼핑 리스트 1위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가 아니다. 바로 &amp;lsquo;소형 모듈 원자로(SMR)&amp;lsquo;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시끄러운 시장터’가 된 세계 질서: '가치 동맹'의 종말과 '거래적 비동맹'의 시대</title><link>/ko/articles/cm-39/</link><pubDate>Mon, 12 Jan 2026 15:58:40 +0900</pubDate><guid>/ko/articles/cm-39/</guid><description>&lt;p&gt;&lt;em&gt;냉전 시대의 질서는 &amp;lsquo;철의 장막(Iron Curtain)&amp;lsquo;으로 나뉘어 있었다. 2026년, 그 장막은 걷히고 거대한 &amp;lsquo;회전문(Revolving Door)&amp;lsquo;이 들어섰다. 유라시아 그룹이 2026년 핵심 리스크로 지목한 &amp;lsquo;거래적 비동맹(Transactional Non-Alignment)&amp;lsquo;은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국가들이 이념 대신 실리를 좇아 미·중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는 현상을 말한다. 본 기사는 동맹이 &amp;lsquo;서약&amp;rsquo;에서 &amp;lsquo;구독 서비스&amp;rsquo;로 변질된 국제 관계의 구조적 전환을 해부한다.&lt;/em&gt;&lt;/p&gt;
&lt;h2 id="울타리-위에서-춤을-추는-자들"&gt;울타리 위에서 춤을 추는 자들&lt;/h2&gt;
&lt;p&gt;&amp;ldquo;우리는 친미(Pro-American)도, 친중(Pro-Chinese)도 아니다. 우리는 친(Pro) &amp;lsquo;우리 자신&amp;rsquo;이다.&amp;rdquo;&lt;/p&gt;
&lt;p&gt;2026년 1월,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신년사는 글로벌 사우스의 달라진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유라시아 그룹은 최신 보고서에서 이를 &amp;lsquo;거래적 비동맹(Transactional Non-Alignment)&amp;lsquo;의 정착이라 정의했다. 과거 비동맹 운동이 강대국에 휘둘리지 않으려는 소극적 저항이었다면, 2026년의 비동맹은 강대국들을 경쟁 붙여 몸값을 높이는 적극적 경매 전략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돈로 독트린, '세계 경찰'의 뱃지를 떼고 '골목 대장'이 되다</title><link>/ko/articles/cm-38/</link><pubDate>Mon, 12 Jan 2026 15:52:12 +0900</pubDate><guid>/ko/articles/cm-38/</guid><description>&lt;p&gt;&lt;em&gt;미국이 돌아왔다. 하지만 세계 경찰로서가 아니다. 자신의 뒷마당을 단속하는 &amp;lsquo;집주인&amp;rsquo;으로서다. 2026년 유라시아 그룹이 3대 리스크로 꼽은 &amp;lsquo;돈로 독트린(Donroe Doctrine)&amp;lsquo;은 트럼프(Donald)와 몬로(Monroe)의 합성어이자, 미국의 대외 전략이 &amp;lsquo;글로벌 개입&amp;rsquo;에서 &amp;lsquo;반구적(Hemispheric) 지배&amp;rsquo;로 근본적으로 전환되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본 기사는 200년 전의 독트린이 어떻게 AI와 리튬 시대의 패권 전략으로 재해석되었는지, 그리고 이것이 라틴 아메리카와 글로벌 기업들에게 던지는 최후통첩을 분석한다.&lt;/em&gt;&lt;/p&gt;
&lt;h2 id="200년-묵은-독트린의-거래적-부활"&gt;200년 묵은 독트린의 &amp;lsquo;거래적&amp;rsquo; 부활&lt;/h2&gt;
&lt;p&gt;1823년, 제임스 몬로 대통령은 유럽 열강을 향해 &amp;ldquo;아메리카 대륙에 손대지 말라&amp;quot;고 경고했다. 2026년 1월, 백악관은 이 메시지를 베이징을 향해 다시 쏘아 올리고 있다. 단, 이번에는 고상한 외교 문서가 아닌 &amp;lsquo;관세&amp;rsquo;와 &amp;lsquo;투자 제한&amp;rsquo;이라는 실탄이 장전되어 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편집된 자아'는 가고, '날것'의 시대가 온다</title><link>/ko/articles/cm-37/</link><pubDate>Mon, 12 Jan 2026 15:35:28 +0900</pubDate><guid>/ko/articles/cm-37/</guid><description>&lt;p&gt;&lt;em&gt;지난 10년이 &amp;lsquo;누가 더 많이 연결되는가&amp;rsquo;의 경쟁이었다면, 2026년은 &amp;lsquo;누가 더 우아하게 단절되는가&amp;rsquo;의 경쟁이다. 생성형 AI가 쏟아내는 합성 콘텐츠의 홍수 속에서, 인간은 본능적으로 &amp;lsquo;결함 있는 진짜&amp;rsquo;를 찾기 시작했다. 본 기사는 소셜 미디어의 트렌드가 &amp;lsquo;과시(Flex)&amp;lsquo;에서 &amp;lsquo;현존(Presence)&amp;lsquo;으로 이동하는 구조적 변화와, 이것이 디지털 경제에 미치는 역설적 파급력을 분석한다.&lt;/em&gt;&lt;/p&gt;
&lt;h2 id="완벽함의-인플레이션-그-후"&gt;완벽함의 인플레이션, 그 후&lt;/h2&gt;
&lt;p&gt;&amp;ldquo;인터넷은 죽었다(Dead Internet Theory).&amp;rdquo; 한때 음모론 취급받던 이 명제는 2026년 현재, 많은 사용자에게 피부에 와닿는 현실이 되었다. 피드(Feed)의 절반이 AI가 생성한 매끄러운 이미지와 텍스트로 채워지자, 역설적이게도 &amp;lsquo;완벽함&amp;rsquo;의 가치는 폭락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실리콘 칼라 혁명: 알고리즘이 동료가 될 날을 맞이하라</title><link>/ko/articles/cm-36/</link><pubDate>Mon, 12 Jan 2026 15:27:33 +0900</pubDate><guid>/ko/articles/cm-36/</guid><description>&lt;p&gt;&lt;em&gt;지난 2년간 기업들은 AI를 &amp;lsquo;직원을 돕는 도구(Copilot)&amp;lsquo;로 정의하려 애썼다. 그러나 2026년 1월, 주요 싱크탱크들이 내놓은 전망은 이 정의를 폐기했다. 이제 AI는 도구가 아니라 &amp;lsquo;행위자(Agent)&amp;lsquo;다. 본 기사는 공급망 관리부터 인사, 재무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개입 없이 돌아가는 &amp;lsquo;자율 운영 기업(Autonomous Enterprise)&amp;lsquo;의 부상과 이것이 가져올 경제 시스템의 구조적 전환을 분석한다.&lt;/em&gt;&lt;/p&gt;
&lt;h2 id="빈-의자의-역설"&gt;빈 의자의 역설&lt;/h2&gt;
&lt;p&gt;2026년 새해, 글로벌 물류 기업의 관제 센터 풍경은 기묘할 정도로 고요하다. 홍해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운송 경로가 막혔지만, 비상전화를 돌리는 직원은 없다. 이미 10분 전, AI 공급망 에이전트가 리스크를 감지하고, 대체 경로를 확보했으며, 파트너사 에이전트와 가격 협상을 마친 뒤 결제까지 완료했기 때문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조용한 횡단: 양자 컴퓨팅의 '성배'가 깨지지 시작했다</title><link>/ko/articles/cm-35/</link><pubDate>Mon, 12 Jan 2026 15:17:34 +0900</pubDate><guid>/ko/articles/cm-35/</guid><description>&lt;p&gt;&lt;em&gt;양자 컴퓨터의 가치는 큐비트(Qubit)의 개수가 아니라, 그 큐비트가 얼마나 오랫동안 &amp;lsquo;제정신&amp;rsquo;을 유지하느냐에 달려 있다. 중국의 최신 프로토타입 &amp;lsquo;주충지(Zuchongzhi) 3.2&amp;rsquo;가 보여준 신호는 명확하다. 큐비트를 늘릴수록 오류가 줄어드는 &amp;lsquo;마법의 임계점&amp;rsquo;을 넘었다는 것. 이는 양자 패권 경쟁이 &amp;lsquo;쇼맨십&amp;rsquo;에서 &amp;lsquo;실용성&amp;rsquo; 단계로 진입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다.&lt;/em&gt;&lt;/p&gt;
&lt;h2 id="10년의-난제-1년-만에-재확인되다"&gt;10년의 난제, 1년 만에 재확인되다&lt;/h2&gt;
&lt;p&gt;2025년 12월 23일, 중국과학기술대(USTC) 판젠웨이 교수 팀은 Physical Review Letters를 통해 107 큐비트 초전도 양자 프로세서 &amp;lsquo;주충지(Zuchongzhi) 3.2&amp;rsquo;의 성과를 발표했다. 핵심은 단순히 큐비트 숫자를 늘린 것이 아니다. 양자 컴퓨팅의 아킬레스건인 &amp;lsquo;오류 수정(Error Correction)&amp;rsquo; 분야에서 중요한 임계점을 돌파했다는 사실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말'하던 AI가 '일'을 시작한다</title><link>/ko/articles/cm-34/</link><pubDate>Mon, 12 Jan 2026 15:10:05 +0900</pubDate><guid>/ko/articles/cm-34/</guid><description>&lt;p&gt;&lt;em&gt;우리는 지금까지 AI를 똑똑한 검색 엔진이나 창작 도구로 여겨왔다. 하지만 J.P. Morgan의 2026년 전망은 AI의 본질이 &amp;lsquo;생성(Generation)&amp;lsquo;에서 &amp;lsquo;실행(Execution)&amp;lsquo;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경고한다. 이는 단순한 기술적 진보가 아니라, 화이트칼라 노동 시장의 지각 변동을 알리는 강력한 신호다.&lt;/em&gt;&lt;/p&gt;
&lt;h2 id="오라클에서-헤라클레스로"&gt;오라클에서 헤라클레스로&lt;/h2&gt;
&lt;p&gt;2025년 10월 27일 발표된 J.P. Morgan의 &amp;lsquo;Outlook 2026: Promise and Pressure&amp;rsquo;는 월가(Wall Street)가 바라보는 기술의 최전선을 명확히 정의했다. 보고서의 핵심은 간명하다. &amp;ldquo;에이전트 모델(Agentic models)이 특정 영역에서 인간 수준의 성과에 도달할 것&amp;quot;이라는 점이다. 이는 우리가 알던, &lt;strong&gt;질문에 답만 하던 &amp;lsquo;오라클(Oracle)&amp;lsquo;형 AI가, 복잡한 업무를 스스로 완수하는 &amp;lsquo;헤라클레스(Hercules)&amp;lsquo;형 AI로 진화&lt;/strong&gt;했음을 의미한다. 2026년 벽두, 우리는 이 기술적 약속(Promise)이 기업 현장에 가하는 실질적 압박(Pressure)을 목격하고 있다.&lt;/p&gt;</description></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