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standalone="yes"?><rss version="2.0" xmlns:atom="http://www.w3.org/2005/Atom"><channel><title>미래학 연구자 on 퓨처스 Futures</title><link>/ko/portals/%EB%AF%B8%EB%9E%98%ED%95%99-%EC%97%B0%EA%B5%AC%EC%9E%90/</link><description>Recent content in 미래학 연구자 on 퓨처스 Futures</description><generator>Hugo</generator><language>ko-KR</language><lastBuildDate>Thu, 12 Feb 2026 22:19:30 +0900</lastBuildDate><atom:link href="/ko/portals/%EB%AF%B8%EB%9E%98%ED%95%99-%EC%97%B0%EA%B5%AC%EC%9E%90/index.xml" rel="self" type="application/rss+xml"/><item><title>토머스 맬서스(Thomas Malthus), 번영을 저주한 냉혹한 휴머니스트</title><link>/ko/articles/cm-114/</link><pubDate>Thu, 12 Feb 2026 22:19:30 +0900</pubDate><guid>/ko/articles/cm-114/</guid><description>&lt;p&gt;&lt;em&gt;토머스 맬서스는 역사상 가장 화려하게 틀린 예언자다. 그는 인류가 기하급수적 번식 본능 때문에 필연적으로 굶주림의 늪에 빠질 것이라 경고했지만, 우리는 비만을 걱정하며 남은 음식을 쓰레기통에 버린다. 산업혁명과 녹색혁명은 그의 &amp;lsquo;인구론&amp;rsquo;을 비웃듯 인류를 기아(Famine)에서 구원했다.&lt;/em&gt;&lt;/p&gt;
&lt;p&gt;그러나 2026년 오늘, 그의 유령은 다시 부활하고 있다. 단지 그 대상이 &amp;lsquo;밀(Wheat)&amp;lsquo;에서 &amp;lsquo;와트(Watt)&amp;lsquo;와 &amp;lsquo;희토류&amp;rsquo;로 바뀌었을 뿐이다. 무한한 성장은 가능한가? 맬서스가 틀린 것이 아니라, 우리가 단지 운 좋게 형벌을 유예받은 것이라면. 그의 이론은 예언서가 아니라, 인류가 영원히 피할 수 없는 &amp;lsquo;중력&amp;rsquo;에 관한 보고서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루이 세바스티앙 메르시에: 유토피아를 '지도'에서 지우고 '달력'에 새겨 넣다</title><link>/ko/articles/cm-95/</link><pubDate>Thu, 05 Feb 2026 19:03:46 +0900</pubDate><guid>/ko/articles/cm-95/</guid><description>&lt;p&gt;&lt;em&gt;&amp;ldquo;콜럼버스는 신대륙을 찾으려 배를 탔지만, 메르시에는 신세계를 찾으려 잠에 들었다.&amp;rdquo; 루이 세바스티앙 메르시에(Louis-Sébastien Mercier, 1740-1814)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이름이다. 하지만 그는 미래학의 역사에서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이뤄낸 인물이다. 그 이전까지 토머스 모어를 비롯한 몽상가들은 이상향을 지도 어딘가에 있는 &amp;lsquo;섬(Space)&amp;lsquo;으로 그렸다. 갈 수 없기에 꿈꾸는 곳이었다.&lt;/em&gt;&lt;/p&gt;
&lt;p&gt;하지만 메르시에는 이상향을 &amp;lsquo;미래(Time)&amp;lsquo;로 옮겼다. 그의 소설 속 주인공은 700년 동안 잠들었다가 2440년의 파리에서 깨어난다. 이 단순한 설정 변경이 인류의 사고방식을 송두리째 바꿨다. **미래는 이제 &amp;lsquo;기다리는 것&amp;rsquo;이 아니라, 현재의 우리가 노력해서 &amp;lsquo;달성해야 할 프로젝트&amp;rsquo;**가 되었다. 2026년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amp;ldquo;기술이 발전하면 삶이 나아질 것&amp;quot;이라는 &amp;lsquo;선형적 진보(Linear Progress)&amp;lsquo;의 믿음은, 바로 1771년 메르시에의 펜 끝에서 시작되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마르키 드 콘도르세 (Marquis de Condorcet) : 인류의 진보는 멈추지 않는다</title><link>/ko/articles/cm-86/</link><pubDate>Mon, 19 Jan 2026 21:38:15 +0900</pubDate><guid>/ko/articles/cm-86/</guid><description>&lt;p&gt;&lt;em&gt;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지기 직전, 도망자 신세로 숨어 지내던 한 남자가 펜을 들어 인류의 &amp;lsquo;무한한 진보&amp;rsquo;를 상상했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 경외감을 불러일으킨다. 마르키 드 콘도르세는 미래를 단순히 다가올 시간으로 보지 않고, 이성과 과학을 통해 인류가 도달해야 할 &amp;lsquo;도덕적·지적 완성&amp;rsquo;의 종착역으로 정의한 최초의 근대적 미래학자이다. 21세기 생성형 AI가 인간의 지능을 넘어서는 &amp;lsquo;특이점&amp;rsquo;을 논하는 지금, 우리는 230년 전 그가 예견했던 &amp;lsquo;인간 정신의 무한한 가소성&amp;rsquo;이라는 거대한 질문 앞에 다시 서게 되었다.&lt;/em&gt;&lt;/p&gt;
&lt;h2 id="공포-정치-속에서-피어난-낙관주의의-역설"&gt;공포 정치 속에서 피어난 낙관주의의 역설&lt;/h2&gt;
&lt;p&gt;1793년 프랑스 혁명은 가장 잔혹한 국면인 &amp;lsquo;공포 정치&amp;rsquo;로 치닫고 있었으며, 온건파였던 콘도르세는 자코뱅파의 추적을 피해 파리의 한 다락방에 몸을 숨겨야 했다. 그는 &lt;strong&gt;언제 체포되어 처형당할지 모르는 극도의 불안 속에서도, 인류가 겪어온 과거의 모든 단계를 복기하며 앞으로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대작 『인류 정신의 진보에 관한 역사적 개요』를 집필&lt;/strong&gt;하기 시작했다. 이 원고는 개인의 비극적 운명과는 대조적으로, 인류 전체의 운명에 대해서는 더할 나위 없는 낙관론을 담고 있었다는 점에서 지성사상 가장 극적인 문헌으로 꼽힌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프랜시스 베이컨 (Francis Bacon): 미신을 도살하고 R&amp;D를 발명한 데이터의 제사장</title><link>/ko/articles/cm-60/</link><pubDate>Fri, 16 Jan 2026 12:10:08 +0900</pubDate><guid>/ko/articles/cm-60/</guid><description>&lt;p&gt;&lt;em&gt;&amp;ldquo;우리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는가, 아니면 보고 싶은 대로 보는가?&amp;rdquo; 프랜시스 베이컨은 영국의 대법관이자 뇌물 수수 혐의로 탄핵당한 타락한 정치인이었지만, 지성사에서는 아리스토텔레스라는 거인의 목을 벤 혁명가였다. 그는 1620년, 인간의 지성이 가진 4가지 치명적인 버그(Idols, 우상)를 지적하며, &amp;ldquo;데이터 없는 논리는 망상&amp;quot;이라고 일갈했다. 오늘날 우리가 &amp;lsquo;빅데이터&amp;rsquo;나 &amp;lsquo;증거 기반 경영(Evidence-based Management)&amp;lsquo;이라 부르는 모든 것의 조상이 바로 그이다. 생성형 AI가 그럴싸한 거짓말을 쏟아내는 2026년, 베이컨이 제시한 &amp;lsquo;귀납적 검증&amp;rsquo;과 &amp;lsquo;우상 파괴&amp;rsquo;는 엔지니어가 아닌 경영자가 반드시 갖춰야 할 지적 디버깅 도구다.&lt;/em&gt;&lt;/p&gt;</description></item><item><title>토머스 모어 (Thomas More) : '어디에도 없지만 어디에나 있어야 할' 미래의 나침반</title><link>/ko/articles/cm-44/</link><pubDate>Mon, 12 Jan 2026 17:06:36 +0900</pubDate><guid>/ko/articles/cm-44/</guid><description>&lt;p&gt;&lt;em&gt;&amp;ldquo;유토피아(Utopia)는 &amp;lsquo;없는 장소(No-place)&amp;lsquo;인가, 아니면 &amp;lsquo;좋은 장소(Good-place)&amp;lsquo;인가?&amp;rdquo; 토머스 모어는 런던의 유능한 변호사이자 헨리 8세의 대법관이었지만, 그의 진짜 정체는 역사상 최초의 &amp;lsquo;시스템 설계자&amp;rsquo;였다. 그는 500년 전, 사유재산이 폐지되고 모든 시민이 하루 6시간만 일하며, 나머지는 지적 탐구에 쏟는 사회를 정교하게 설계했다. 당시엔 몽상이었지만, 범용인공지능(AGI)이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기 시작한 2026년 현재, 그의 설계도는 &amp;lsquo;생존 매뉴얼&amp;rsquo;이 되어 돌아왔다. 샘 올트먼(Sam Altman)이 그리는 &amp;lsquo;보편적 기본소득(UBI)&amp;lsquo;과 &amp;lsquo;풍요의 시대&amp;rsquo;는, 모어가 캔들라이트 아래서 깃펜으로 써 내려간 상상의 표절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지금, 그가 경고한 &amp;lsquo;풍요 속의 빈곤&amp;rsquo;이라는 역설 앞에 다시 서 있다.&lt;/em&gt;&lt;/p&gt;</description></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