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
쇠퇴와 붕괴, 그리고 미래학
요즘 ‘사회의 쇠퇴, 제국의 쇠퇴’라는 주제를 관심과 열정을 지니신 교수님, 박사님들과 함께 공부하고 있습니다. 미국 중심의 단극 질서(하나의 초강대국이 국제 질서를 주도하는 상태)가 여러 강대국이 힘을 나누어 갖는 다극 질서로 옮겨 가고, 지구의 생물종이 급속히 사라지는 6차 대멸종이 진행 중이며, 한국 사회가 공동체 정신을 빠르게 잃어 가는 상황이 ‘쇠퇴와 붕괴’에 눈을 돌리게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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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회의 쇠퇴, 제국의 쇠퇴’라는 주제를 관심과 열정을 지니신 교수님, 박사님들과 함께 공부하고 있습니다. 미국 중심의 단극 질서(하나의 초강대국이 국제 질서를 주도하는 상태)가 여러 강대국이 힘을 나누어 갖는 다극 질서로 옮겨 가고, 지구의 생물종이 급속히 사라지는 6차 대멸종이 진행 중이며, 한국 사회가 공동체 정신을 빠르게 잃어 가는 상황이 ‘쇠퇴와 붕괴’에 눈을 돌리게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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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지방선거 결과가 나오자 분석이 쏟아졌다. 청년층의 표심이 기성세대와 뚜렷이 갈라졌다는 것이다. 여론 해설자들은 이를 ‘세대 갈등’이나 ‘이념 지형의 변화’로 읽는다. 그러나 그 독법은 문제의 본질을 비껴간다. 청년은 특정 정당을 선택하거나 거부한 것이 아니다. 일자리 진입로는 막히고, 공동체 지지망은 해체되고, 성장의 과실은 손에 닿지 않는 구조 자체를 향해 경고를 보낸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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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호 / 퓨처스 에디터, 미래학회 고문 “AI 시대에 가장 먼저 사라질 전공은 문과다.” 불과 몇 년 전까지 정설처럼 통하던 이 말이 뒤집히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2026년 1월 발표한 보고서는 정반대의 신호를 포착했다. AI 도입이 가속화될수록 코딩·데이터 분석 같은 기술 숙련도의 시장 가격은 하락하고, 비판적 사고와 윤리적 판단력을 포함한 ‘사회적 인지 능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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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의 종말은 미래학자 제러미 리프킨의 책 제목에서 가져왔다. 리프킨은 정보기술의 발달로 전통적인 임금 일자리가 구조적으로 소멸할 것이라 전망했다. 기술실업이 전방위적으로 진행된다는 주장이다. 기술실업에 관한 논쟁은 꽤 오래 이어졌지만, 최근 LLM(거대언어모델 인공지능)의 발달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청년실업이 가속화되면서 그 논쟁은 사실상 종료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노동자는 필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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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격랑 속, 안일한 ‘전망’은 위험하다 현대인에게 ‘트렌드’를 읽는 것은 생존을 위한 필수 교양이 되었다. 매년 연말이면 내년의 흐름을 짚어주는 수많은 전망서가 쏟아지고, 우리는 그 물결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마주한 세상은 단순히 지난해의 연장선상에서 내년을 예측하는 안일한 방식으로는 결코 대응할 수 없는 거대한 격랑 속에 있다. 최근의 국제 정세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