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standalone="yes"?><rss version="2.0" xmlns:atom="http://www.w3.org/2005/Atom"><channel><title>기후·환경 on 퓨처스 Futures</title><link>/ko/sectors/%EA%B8%B0%ED%9B%84%ED%99%98%EA%B2%BD/</link><description>Recent content in 기후·환경 on 퓨처스 Futures</description><generator>Hugo</generator><language>ko-KR</language><lastBuildDate>Tue, 28 Jul 2026 11:30:39 +0900</lastBuildDate><atom:link href="/ko/sectors/%EA%B8%B0%ED%9B%84%ED%99%98%EA%B2%BD/index.xml" rel="self" type="application/rss+xml"/><item><title>기후가 '안보'로 갈아탔다: 수입의존 94% 한국의 계산서</title><link>/ko/articles/cm-369/</link><pubDate>Tue, 28 Jul 2026 11:30:39 +0900</pubDate><guid>/ko/articles/cm-369/</guid><description>&lt;p&gt;&lt;strong&gt;한눈에&lt;/strong&gt;&lt;/p&gt;
&lt;p&gt;&lt;em&gt;유엔 기후변화 사무총장이 에너지 전환을 국가안보 전략의 핵심이라고 못 박았다.&lt;/em&gt;&lt;/p&gt;
&lt;p&gt;&lt;em&gt;온실가스 감축량이 아니라 화석연료 수입 청구서가 설득의 근거로 올라섰다.&lt;/em&gt;&lt;/p&gt;
&lt;p&gt;&lt;em&gt;에너지의 94%를 사 오는 한국은 이 논리의 최대 수혜자이자 최대 시험대다.&lt;/em&gt;&lt;/p&gt;
&lt;h2 id="같은-해-같은-단어가-정반대를-가리켰다"&gt;같은 해, 같은 단어가 정반대를 가리켰다&lt;/h2&gt;
&lt;p&gt;2026년 3월 11일,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들이 비축해 둔 석유 4억 배럴을 시장에 풀기로 합의했다. 기구가 생긴 지 50여 년 만의 최대 규모였다.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서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직후였다.&lt;/p&gt;
&lt;p&gt;넉 달 뒤인 7월 24일, 뉴욕 유엔총회 회의장에서 사이먼 스틸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총장이 같은 사태를 꺼내 들었다. 다만 결론이 정반대였다. &amp;ldquo;더 빠른 에너지 전환은 정부의 본업이며, 국가안보 전략의 핵심이다.&amp;rdquo;&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물 기술의 효율화, 오히려 물 부족과 불평등의 청구서로 돌아오다</title><link>/ko/articles/cm-346/</link><pubDate>Tue, 14 Jul 2026 13:21:38 +0900</pubDate><guid>/ko/articles/cm-346/</guid><description>&lt;p&gt;&lt;strong&gt;한눈에&lt;/strong&gt;&lt;/p&gt;
&lt;ul&gt;
&lt;li&gt;
&lt;p&gt;&lt;em&gt;2050년 세계 인구 65.5%, 약 65억 명이 극심한 물 부족에 직면할 수 있다&lt;/em&gt;&lt;/p&gt;
&lt;/li&gt;
&lt;li&gt;
&lt;p&gt;&lt;em&gt;기술 효율화가 오히려 불평등과 물 불안정을 키운다는 역설이 확인됐다&lt;/em&gt;&lt;/p&gt;
&lt;/li&gt;
&lt;li&gt;
&lt;p&gt;&lt;em&gt;반도체·이차전지 용수 수요가 급증하는 한국도 이 문제에서 예외가 아니다&lt;/em&gt;&lt;/p&gt;
&lt;/li&gt;
&lt;/ul&gt;
&lt;h2 id="케이프타운의-데이-제로-지구-전체의-예고편이-되다"&gt;케이프타운의 &amp;lsquo;데이 제로&amp;rsquo;, 지구 전체의 예고편이 되다&lt;/h2&gt;
&lt;p&gt;2018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은 &amp;lsquo;데이 제로&amp;rsquo;를 눈앞에 두고 있었다. 상수도가 끊기면 주민들은 하루 25리터의 물을 배급받으러 곳곳의 배급소 앞에 줄을 서야 했다. 도시는 물 사용량을 60%까지 줄이고서야 간신히 위기를 피했다.&lt;/p&gt;
&lt;p&gt;그런데 최근 국제학술지 &lt;em&gt;Nature Geoscience&lt;/em&gt;에 실린 연구는 이 아슬아슬한 순간이 한 도시만의 예외가 아니라 지구 전체가 향해 가는 만성적 상태라고 말한다. 셩(Sheng) 등 연구진이 내놓은 머신러닝 모델에 따르면, 불평등이 지금처럼 계속 커지는 시나리오에서는 2050년 전 세계 인구의 65.5%, 약 65억 명이 극심한 물 부족에 직면할 수 있다. 더 불편한 발견은 따로 있다 — 기술을 앞세워 효율을 높이는 발전 경로가 오히려 불평등을 키우고 물 불안정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역설이다. 반도체·이차전지 공장의 용수 수요가 갈수록 늘어나는 한국에서도, &amp;ldquo;기술이 있으니 괜찮다&amp;quot;는 안도가 얼마나 위험한 전제인지 이 연구는 묻는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셰일가스가 밀어낸 석탄의 자리, 이제 태양광이 가스를 밀어낸다</title><link>/ko/articles/cm-325/</link><pubDate>Mon, 06 Jul 2026 13:00:22 +0900</pubDate><guid>/ko/articles/cm-325/</guid><description>&lt;p&gt;&lt;em&gt;2026년 3월 29일 저녁 7시, 캘리포니아 전력망에 핵발전소 12기와 맞먹는 전력이 흘러들었다. 발전소가 아니라 배터리에서 나온 전기였다. 같은 해 상반기, 이 주의 전력계통에서 태양광은 82%의 날 가스발전을 앞질렀다. 10년 전 셰일가스가 석탄을 밀어냈던 그 각본을, 이번엔 태양광과 배터리가 가스를 상대로 반복하고 있다. 워싱턴이 재생에너지의 발목을 잡으려 애쓰는 동안, 그리드는 이미 답을 내놓았다.&lt;/em&gt;&lt;/p&gt;
&lt;h2 id="핵발전소-12기-몫의-전기-배터리에서-쏟아지다"&gt;핵발전소 12기 몫의 전기, 배터리에서 쏟아지다&lt;/h2&gt;
&lt;p&gt;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지난 6월 16일 내놓은 통계는 단순하지만 무겁다. 캘리포니아 전력계통운영기구(CAISO)에서 2026년 1&lt;del&gt;5월 태양광이 하루 발전량 기준으로 천연가스를 앞지른 날이 전체의 82%에 달했다. 2024&lt;/del&gt;2025년 같은 기간에는 이 비율이 21%에 불과했다. 같은 5개월 동안 태양광 발전량은 전년보다 21% 늘었고, 천연가스 발전량은 60% 줄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기후, 에너지 패권의 대이동, 미국이 자리를 비운 사이 중국이 들어왔다</title><link>/ko/articles/cm-315/</link><pubDate>Tue, 30 Jun 2026 10:46:22 +0900</pubDate><guid>/ko/articles/cm-315/</guid><description>&lt;p&gt;&lt;em&gt;미국이 파리협정을 두 번 탈퇴하는 동안 중국은 전 세계 태양광 시장의 80%를 장악했다. 기후 리더십은 선언이 아니라 공장에서 결정됐다. 누가 협정에 서명했느냐가 아니라, 누가 에너지 전환의 공급망을 쥐고 있느냐로 21세기 경제 패권이 나뉜다.&lt;/em&gt;&lt;/p&gt;
&lt;h2 id="행정명령-한-장으로-두-번-탈퇴한-나라--역설이-시작됐다"&gt;행정명령 한 장으로 두 번 탈퇴한 나라 — 역설이 시작됐다&lt;/h2&gt;
&lt;p&gt;2026년 1월 27일, 두 장면이 겹쳤다. 워싱턴에서 미국의 파리협정 탈퇴가 발효됐다. 트럼프 행정부가 취임 첫날 서명한 행정명령이 1년 유예 기간을 마치고 현실이 된 것이다. 같은 날, 시진핑 국가주석은 &amp;ldquo;세상이 어떻게 변하든 중국은 기후 행동을 늦추지 않겠다&amp;quot;고 말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재생 에너지 설비와 탄소 배출이 동시에 신기록을 쓴 역설</title><link>/ko/articles/cm-280/</link><pubDate>Tue, 16 Jun 2026 09:43:46 +0900</pubDate><guid>/ko/articles/cm-280/</guid><description>&lt;p&gt;&lt;em&gt;태양광이 석탄을 앞서는 날을 기다려왔다. 그 날이 왔다. 그런데 지구의 탄소 배출은 신기록을 경신했다. IEA의 2026년 글로벌 에너지 리뷰는 재생에너지 역사상 가장 화려한 성적표를 내놓으면서, 동시에 가장 불편한 질문을 던진다 — 설비가 늘어도 왜 배출은 줄지 않는가. 답은 1865년에 이미 나와 있었다.&lt;/em&gt;&lt;/p&gt;
&lt;p&gt;2026년 5월, 미국에서 태양광이 사상 처음 석탄을 추월했다. 5년 전 석탄의 전력 점유율은 19.7%였고 태양광은 5.4%였다. 2026년 5월에는 태양광 12.8%, 석탄 12.2%가 됐다. Ember의 수석 분석가 Nicolas Fulghum은 &amp;ldquo;태양광이 틈새 기여자에서 미국 전력 시스템의 세 번째이자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에너지원으로 성장했다&amp;quot;고 말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썩어가는 지구의 스펀지, 기후 도미노 앞의 낡은 방어막</title><link>/ko/articles/cm-250/</link><pubDate>Sun, 31 May 2026 22:24:00 +0900</pubDate><guid>/ko/articles/cm-250/</guid><description>&lt;p&gt;&lt;em&gt;인류가 내뿜은 매연의 3분의 1을 말없이 들이마셔 주던 지구의 허파가 마침내 한계를 선언했다. 인간이 만든 폭염과 가뭄을 견디지 못한 숲과 토양이 스스로 썩고 불타며, 그동안 품고 있던 탄소를 다시 뿜어내는 가해자로 돌변하기 시작했다. 자연이라는 거대한 스펀지가 포화 상태에 이르러 구정물을 뱉어내는 지금, 국지적 안전지대란 존재하지 않는다.&lt;/em&gt;&lt;/p&gt;
&lt;h2 id="가득-찬-스펀지-숨을-뱉어내는-자연의-경고"&gt;가득 찬 스펀지, 숨을 뱉어내는 자연의 경고&lt;/h2&gt;
&lt;p&gt;2026년 4월, 글로벌 카본 프로젝트(GCP)와 학계는 잔인한 관측 결과를 내놓았다. 극심한 폭염과 산불로 인해 육상 생태계의 탄소 순 흡수량이 치명적인 한계점에 도달했다. 대기 중의 탄소를 빨아들여야 할 아마존 우림과 북반구의 삼림 일부가 임계점을 넘어 오히려 순 배출원(Net Emitter)으로 작동하는 징후가 포착된 것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국가 선언은 끝났다… IPCC, 15억 도시 인구 구출할 '인프라 리모델링' 강제한다</title><link>/ko/articles/cm-231/</link><pubDate>Sun, 17 May 2026 23:19:19 +0900</pubDate><guid>/ko/articles/cm-231/</guid><description>&lt;p&gt;&lt;em&gt;지구 온난화를 막겠다며 전 세계 수뇌부들이 모여 국가별 감축 목표(NDC) 서명판에 서명하던 추상적인 외교의 시대는 막을 내리고 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제7차 평가주기(AR7)의 핵심 마일스톤으로 &amp;lsquo;도시와 기후변화 특별보고서&amp;rsquo; 로드맵을 가동한 것은 선언을 넘어선 물리적 강제의 시작을 의미한다. 기후 재난의 최대 주범이면서 동시에 가장 취약한 표적이 된 도시의 아스팔트를 뜯어내고 건축 자재 조달 기준을 바꾸는, 실질적인 인프라 리모델링의 규칙이 전 세계 지자체로 하달되기 시작했다.&lt;/em&gt;&lt;/p&gt;
&lt;h2 id="선언문의-서명을-넘어-아스팔트-위의-전쟁으로"&gt;선언문의 서명을 넘어 아스팔트 위의 전쟁으로&lt;/h2&gt;
&lt;p&gt;글로벌 기후 과학계와 국제 정치가 온실가스 감축의 최종 전장으로 도시를 지목했다. IPCC는 2026년 5월 15일 제7차 평가주기 가동 경과 발표를 통해 &amp;lsquo;도시와 기후변화 특별보고서&amp;rsquo;의 전략적 프레임워크를 구체화했다. 이 움직임은 그동안 국가 단위의 거시적 정책에만 매달리던 국제사회의 기후 대응 축을 지자체의 실제 건축, 교통, 공간 설계도로 전격 이전하겠다는 강력한 신호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혼자서는 재활용할 수 없다": 가치사슬 전체가 지갑을 공유하는 '순환 협력'의 시대</title><link>/ko/articles/cm-216/</link><pubDate>Mon, 11 May 2026 20:29:59 +0900</pubDate><guid>/ko/articles/cm-216/</guid><description>&lt;p&gt;&lt;em&gt;그동안의 순환 경제가 &amp;lsquo;착한 기업&amp;rsquo;의 개별적 분투였다면, 이제는 가치사슬 전체가 하나의 운명공동체로 묶이는 &amp;lsquo;비즈니스 모델의 팀플레이&amp;rsquo;가 시작됐다. 핀란드 혁신 기금 Sitra가 던진 이 화두는, 순환 경제가 왜 지금까지 돈이 되지 않았는지에 대한 가장 날카로운 대답을 담고 있다.&lt;/em&gt;&lt;/p&gt;
&lt;h2 id="선한-의지가-수익을-보장하지-않는-이유"&gt;&amp;lsquo;선한 의지&amp;rsquo;가 수익을 보장하지 않는 이유&lt;/h2&gt;
&lt;p&gt;지금까지 많은 기업이 제품을 재활용하고 수명을 늘리려 노력해 왔지만, 자본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현행 금융 시스템은 철저히 개별 기업의 재무 건전성만을 평가하기 때문이다. 제품을 더 오래 쓰게 만드는 기업은 단기 매출이 줄어들고, 수거 업체는 원청의 지원 없이는 수익성을 맞추기 어렵다. 각자도생의 선형 경제 구조 안에서 &amp;lsquo;순환&amp;rsquo;은 누군가의 손실을 전제로 하는 제로섬 게임이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중동의 전화(戰火)가 불러온 녹색 역설, 중국산 ‘신3대’ 클린테크가 세계를 다시 점령하다</title><link>/ko/articles/cm-212/</link><pubDate>Mon, 04 May 2026 01:05:14 +0900</pubDate><guid>/ko/articles/cm-212/</guid><description>&lt;p&gt;&lt;em&gt;팬데믹 이후 전 세계가 외쳤던 ‘탈중국(Decoupling)’은 신기루였을까. 2026년 1분기 통계는 냉혹한 현실을 보여준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중동발 에너지 안보 위기가 고조되자, 화석 연료의 리스크를 체감한 국가들이 재생에너지로의 ‘생존형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문제는 이 전환에 필요한 핵심 열쇠인 태양광, 전기차, 배터리라는 ‘신3대(New Three)’ 산업의 자물쇠를 중국이 쥐고 있다는 점이다. 경제성과 안보를 동시에 확보하려는 갈망이 역설적으로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심화시키는 ‘그린 딜레마(Green Dilemma)’가 2026년 세계 경제의 새로운 판을 짜고 있다.&lt;/em&gt;&lt;/p&gt;
&lt;h2 id="관세의-벽을-비웃는-775의-쓰나미"&gt;관세의 벽을 비웃는 77.5%의 쓰나미&lt;/h2&gt;
&lt;p&gt;2026년 1분기, 전 세계는 다시 한번 ‘차이나 쇼크 2.0’의 위력을 확인했다. 중국 해관총서와 BloombergNEF의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전기차(EV)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7.5% 급증했다. 배터리 수출 역시 36.7% 증가한 84.1GWh를 기록하며 관세라는 거대한 댐을 무색하게 만들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바싹 마른 운하와 막혀버린 해협, '기후 플레이션'의 가장 비싼 청구서</title><link>/ko/articles/cm-204/</link><pubDate>Sun, 26 Apr 2026 22:13:30 +0900</pubDate><guid>/ko/articles/cm-204/</guid><description>&lt;p&gt;&lt;em&gt;기후 위기와 지정학적 단절이 만나 &amp;lsquo;값싼 지구&amp;rsquo;의 시대가 영구적으로 끝났음을 선언했다. 물가가 오르면 금리를 올려 열기를 식히던 낡은 온도계는 완전히 고장 났다. 이제 물가는 중앙은행의 통제권을 벗어나 자연과 정치가 지배하는 영역으로 넘어갔다.&lt;/em&gt;&lt;/p&gt;
&lt;h2 id="고장-난-온도계와-무력해진-금리-인상"&gt;고장 난 온도계와 무력해진 금리 인상&lt;/h2&gt;
&lt;p&gt;기후 변화가 매년 글로벌 식품 물가를 1~3%포인트씩 구조적으로 밀어 올리고 있다. 그동안 물가가 오르면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라는 강력한 에어컨을 틀어 경제의 온도를 낮췄다. 하지만 지금의 물가 폭등은 돈이 많이 풀려서 생긴 일이 아니다. 금리를 아무리 높여도 하늘에서 비를 내리게 할 수 없고, 바싹 말라버린 운하에 물을 채울 수는 없다. 경제의 온도계 자체가 외부의 거대한 산불 열기로 녹아내리고 있는 역설적인 딜레마가 시작되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친환경’을 위해 밀림을 밀어내다, '녹색 에너지'가 마주한 잔인한 역설</title><link>/ko/articles/cm-195/</link><pubDate>Tue, 21 Apr 2026 00:09:43 +0900</pubDate><guid>/ko/articles/cm-195/</guid><description>&lt;p&gt;&lt;em&gt;친환경 전환이라는 대의명분이 &amp;lsquo;자원 확보&amp;rsquo;라는 현실적 탐욕과 충돌하며 심각한 윤리적 딜레마를 낳고 있다. 탄소를 줄이기 위해 탄소 흡수원을 파괴하는 이 기묘한 구조는, 향후 공급망 실사 지침과 결합하여 기업들에게 단순한 환경 보호를 넘어선 &amp;lsquo;생태적 책임&amp;rsquo;이라는 새로운 생존 과제를 던질 것이다.&lt;/em&gt;&lt;/p&gt;
&lt;h2 id="녹색-미소-뒤에-숨겨진-붉은-흉터-전기차의-윤리적-딜레마"&gt;&amp;lsquo;녹색 미소&amp;rsquo; 뒤에 숨겨진 붉은 흉터, 전기차의 윤리적 딜레마&lt;/h2&gt;
&lt;p&gt;&amp;ldquo;오랑우탄의 서식지를 밀어버리고 얻은 니켈로 만든 전기차는 과연 친환경적인가?&amp;rdquo; 2026년 4월, 몽가베이(Mongabay)가 발표한 보고서는 이 도발적인 질문을 전면에 내세웠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의 2025년 산림 파괴율은 전년 대비 무려 66%나 급증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트로이의 목마가 된 에너지 안보: 기후 지연과 화석연료의 마지막 무기화</title><link>/ko/articles/cm-174/</link><pubDate>Mon, 30 Mar 2026 00:20:10 +0900</pubDate><guid>/ko/articles/cm-174/</guid><description>&lt;p&gt;&lt;em&gt;기후 위기를 전면 부정하던 시대는 끝났다. 이제 거대 화석연료 자본은 &amp;ldquo;기후 변화는 사실이지만, 당장의 안보가 먼저&amp;quot;라고 말하며 교묘하게 인류의 시계를 멈춰 세우고 있다. 그러나 중동의 화약고를 볼모로 잡은 이들의 치밀한 지연 전략은, 역설적으로 화석연료 시대의 조기 종말을 앞당기는 거대한 방아쇠가 되고 있다.&lt;/em&gt;&lt;/p&gt;
&lt;p&gt;&lt;em&gt;지정학적 위기를 무기화하여 기존 자산의 수명을 연장하려는 화석연료 기업들의 &amp;lsquo;기후 지연(Climate Delay)&amp;rsquo; 프레임. 하지만 이 극단적인 에너지 무기화는 국가들로 하여금 화석연료 의존이 곧 치명적 안보 위협임을 깨닫게 하는 결정적 자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lt;/em&gt;&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벼랑 끝의 플랜 B, 누가 지구의 온도 조절기를 해킹하는가</title><link>/ko/articles/cm-158/</link><pubDate>Sun, 15 Mar 2026 15:04:17 +0900</pubDate><guid>/ko/articles/cm-158/</guid><description>&lt;p&gt;&lt;em&gt;국제사회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한계에 부딪히면서, 소수의 자본이나 국가가 독단적으로 태양 빛을 가리는 &amp;lsquo;지구공학(Geoengineering)&amp;lsquo;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는 기후 위기 해결을 넘어, 단일 행위자가 전 지구의 생태계를 통제하려는 치명적인 외교·안보적 엑스 이벤트(X-Event)의 징후다.&lt;/em&gt;&lt;/p&gt;
&lt;h2 id="하늘로-날아오른-사설-온도-조절기"&gt;하늘로 날아오른 사설 온도 조절기&lt;/h2&gt;
&lt;p&gt;멕시코 바하칼리포르니아 상공으로 허가받지 않은 기상 풍선 두 개가 날아올랐다. 미국의 벤처 스타트업 &amp;lsquo;메이크 선셋(Make Sunsets)&amp;lsquo;의 창업자 루크 아이즈먼(Luke Iseman)이 이산화황(SO2)을 채워 쏘아 올린 이 풍선은 &amp;lsquo;사설 지구 온도 조절기&amp;rsquo;의 탄생을 알리는 위태로운 서막이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전력원의 교체 대관식: 재생에너지 골든크로스와 140년 석탄 제국의 몰락</title><link>/ko/articles/cm-140/</link><pubDate>Mon, 02 Mar 2026 21:51:14 +0900</pubDate><guid>/ko/articles/cm-140/</guid><description>&lt;p&gt;&lt;em&gt;국제에너지기구(IEA)의 최신 데이터는 2025년을 기점으로 태양광과 풍력을 위시한 재생에너지가 글로벌 전력 공급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며 석탄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전력원으로 등극할 것임을 확정 지었다. 발전소의 탄소 배출이 영구적인 구조적 하락에 접어드는 이 &amp;lsquo;거대한 전환&amp;rsquo;은 단순한 기후 위기 대응을 넘어 전 세계 산업 가치사슬과 전력망 자본의 거대한 대이동을 강제하고 있다.&lt;/em&gt;&lt;/p&gt;
&lt;h2 id="140년-검은-제국의-황혼과-위대한-디커플링"&gt;140년 검은 제국의 황혼과 위대한 디커플링&lt;/h2&gt;
&lt;p&gt;2025년 초, 파리에 위치한 국제에너지기구(IEA) 본부의 전력 통제 데이터 센터. 파티 비롤(Fatih Birol) 사무총장이 모니터에 뜬 거대한 교차 그래프를 응시하며 가벼운 탄성을 내뱉었다. 토머스 에디슨이 1882년 런던 홀본 비아덕트(Holborn Viaduct)에 세계 최초의 상업용 석탄 화력 발전소를 세운 이래, **140여 년간 군림해 온 &amp;lsquo;검은 제국&amp;rsquo;의 그래프가 마침내 꺾여 내려가고 태양과 바람의 그래프가 그 위로 솟아오른 역사적인 골든크로스(Golden Cross)**의 순간이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침묵의 반란: 007의 정보기관 MI6가 '벌'과 '토양'을 감시하는 이유</title><link>/ko/articles/cm-121/</link><pubDate>Tue, 17 Feb 2026 17:46:10 +0900</pubDate><guid>/ko/articles/cm-121/</guid><description>&lt;p&gt;&lt;em&gt;자연은 더 이상 목가적인 보호의 대상이 아니다. 영국 정보 당국이 생물다양성 손실을 테러리즘이나 사이버 공격과 동급의 &amp;lsquo;직접적 안보 위협&amp;rsquo;으로 규정한 것은 안보 패러다임의 거대한 전환을 의미한다. 생태계의 붕괴는 곧 국가 시스템의 마비이며, 이에 대비하지 않는 국가는 총 한 번 쏘지 못하고 무너질 것이다.&lt;/em&gt;&lt;/p&gt;
&lt;h2 id="007이-보고하는-벌의-침묵"&gt;007이 보고하는 &amp;lsquo;벌의 침묵&amp;rsquo;&lt;/h2&gt;
&lt;p&gt;영국 정보기관(MI6, MI5, GCHQ)의 최상위 분석 기구인 합동정보위원회(JIC)가 2026년 1월 21일 내놓은 보고서는 첩보 영화의 시나리오가 아니었다. 그들이 총리에게 보고한 **&amp;lsquo;국가 안보 위협&amp;rsquo; 리스트 최상단에는 적국 스파이나 테러리스트 대신 &amp;lsquo;생물다양성 손실(Biodiversity Loss)&amp;lsquo;과 &amp;lsquo;생태계 붕괴(Ecosystem Collapse)&amp;rsquo;**가 이름을 올렸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숲과 테크놀로지: 탄소 시장의 '껍데기'와 '자산’이 드러나다</title><link>/ko/articles/cm-82/</link><pubDate>Mon, 02 Feb 2026 15:00:33 +0900</pubDate><guid>/ko/articles/cm-82/</guid><description>&lt;p&gt;&lt;em&gt;탄소 시장은 이제 &amp;lsquo;얼마나 줄였는가&amp;rsquo;가 아니라 &amp;lsquo;어떻게 지웠는가&amp;rsquo;를 묻는다. 2023년의 신뢰 위기가 잉태한 시장의 이중 구조화(Bifurcation)는 2026년 현재,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이 되었다. 이것은 환경 운동이 아니라, 고도의 기술 금융(Tech-Finance) 트렌드다.&lt;/em&gt;&lt;/p&gt;
&lt;h2 id="100배의-가격차-하나의-시장"&gt;100배의 가격차, 하나의 시장&lt;/h2&gt;
&lt;p&gt;2026년 1월, 런던의 탄소 거래 데스크에는 두 개의 서로 다른 가격표가 붙어 있다. 하나는 톤당 3달러, 다른 하나는 300달러다. 전자는 숲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발행된 전통적인 &amp;lsquo;회피(Avoidance)&amp;rsquo; 크레딧이고, 후자는 &lt;strong&gt;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기계적으로 포집해 돌덩이로 만든 &amp;lsquo;제거(Removal)&amp;rsquo; 크레딧&lt;/strong&gt;이다. 100배의 가격 차이. 이것은 단순한 스프레드가 아니다. 시장이 &amp;lsquo;쓰레기(Junk)&amp;lsquo;와 &amp;lsquo;자산(Asset)&amp;lsquo;을 구분하기 시작했다는 명징한 신호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기후 테크의 ‘거품 붕괴’와 '실행'이라는 새로운 채점표</title><link>/ko/articles/cm-71/</link><pubDate>Mon, 26 Jan 2026 03:08:01 +0900</pubDate><guid>/ko/articles/cm-71/</guid><description>&lt;p&gt;&lt;em&gt;지난 5년, 기후 테크 시장은 &amp;lsquo;넷제로(Net Zero)&amp;lsquo;라는 구호 아래 묻지마 투자가 횡행했던 &amp;lsquo;서부 개척 시대&amp;rsquo;였다. 그러나 2025년 말 ICL Group과 IEA가 잇달아 발표한 보고서는 2026년이 잔혹하지만 필요한 &amp;lsquo;정화의 해(Year of Cleanup)&amp;lsquo;가 될 것임을 예고한다. 특히 수소 섹터에서 벌어지는 대규모 프로젝트 취소 사태는 실패가 아니라, 시장이 진짜와 가짜를 걸러내는 면역 반응이다.&lt;/em&gt;&lt;/p&gt;
&lt;h2 id="파티는-끝났고-계산서가-도착했다"&gt;파티는 끝났고, 계산서가 도착했다&lt;/h2&gt;
&lt;p&gt;2026년 1월의 기후 테크 시장은 숙취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2021~2023년, 제로 금리와 ESG 열풍을 타고 우후죽순 발표되었던 수백 기가와트(GW) 규모의 그린 수소 프로젝트들이 현실이라는 벽에 부딪혀 연쇄적으로 좌초하고 있기 때문이다. ICL Group의 최신 트렌드 분석은 이 현상을 &amp;ldquo;Pipeline Cleanup(파이프라인 청소)&amp;ldquo;이라고 명명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도미노의 시작, 기후 위기의 첫 번째 티핑포인트를 넘어섰다</title><link>/ko/articles/cm-57/</link><pubDate>Mon, 19 Jan 2026 20:13:10 +0900</pubDate><guid>/ko/articles/cm-57/</guid><description>&lt;p&gt;&lt;em&gt;이것은 단순한 &amp;lsquo;나쁜 뉴스&amp;rsquo;가 아니다. 이것은 게임의 규칙이 바뀐 순간(Game Changer)이다. 지난 30년간 우리는 기후 변화를 &amp;lsquo;점진적인 그래프&amp;rsquo;로 이해했다. 그러나 2025년 발표된 이 보고서는 그 그래프가 꺾이는 지점, 즉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음을 알리는 X-이벤트다. 이제부터의 변화는 예측 불가능하며, 비선형적이고, 폭발적이다.&lt;/em&gt;&lt;/p&gt;
&lt;h2 id="팽팽하던-긴장이-끊어진-날"&gt;팽팽하던 긴장이 끊어진 날&lt;/h2&gt;
&lt;p&gt;2025년 10월 13일, 영국 엑서터 대학의 글로벌 시스템연구소(Global Systems Institute; GSI)가 발표한 &amp;lsquo;Global Tipping Points Report 2025&amp;rsquo;는 21세기의 가장 중요한 부고(Obituary)를 실었다. 바로 &amp;lsquo;점진주의(Gradualism)&amp;lsquo;의 죽음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빅테크, '원자력 발전소'를 쇼핑하기 시작하다</title><link>/ko/articles/cm-40/</link><pubDate>Mon, 12 Jan 2026 16:07:46 +0900</pubDate><guid>/ko/articles/cm-40/</guid><description>&lt;p&gt;&lt;em&gt;AI는 전기를 먹고 자란다. 그리고 2026년, 그 식욕은 태양광과 풍력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임계점을 넘었다. Forrester와 PwC가 예견했듯,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같은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들은 이제 전력 회사의 고객이기를 거부하고 있다. 그들은 원자력 발전소를 직접 소유하거나 건설하는 길을 택했다. 본 기사는 &amp;lsquo;비트(Bit)&amp;lsquo;를 다루던 테크 기업들이 &amp;lsquo;원자(Atom)&amp;lsquo;를 통제하려는 시도가 에너지 시장의 구조와 기업의 재무제표(CAPEX)를 어떻게 영구적으로 바꾸고 있는지 분석한다.&lt;/em&gt;&lt;/p&gt;
&lt;h2 id="gpu보다-비싼-필수품-smr"&gt;GPU보다 비싼 필수품, SMR&lt;/h2&gt;
&lt;p&gt;2026년 1월, 실리콘밸리의 최고경영자(CEO)들이 가장 탐내는 쇼핑 리스트 1위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가 아니다. 바로 &amp;lsquo;소형 모듈 원자로(SMR)&amp;lsquo;다.&lt;/p&gt;</description></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