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 77만 명의 이력에서 2022년 이후 학제 이동이 늘었고, 효과는 비영어권 중저소득국 연구자에게서 가장 컸다. 같은 데이터에서 팀 안의 역할은 좁아졌다. AI가 밖으로는 다리를, 안으로는 칸막이를 세운 모양새다. 한국은 비영어권이면서 연구 인프라를 갖춘 드문 위치다. 이 신호가 커지면 기회이자 압력이 된다. 가장 멀리 간 쪽은 신진이 아니었다 낯선 결과가 나왔다. AI를 쓰고 가장 멀 …
인공지능을 안전하게 만드는 표준 문법이 학계에서 정면으로 반박받기 시작했다 안전을 높이는 그 장치가 무해한 질문까지 거부하게 만든다 — 둘은 한 몸이다 한국어 유해 유형은 영어 기준표에 없다. 그런데 한국 법에도 편향 조항이 없다 걸러지지 않은 질문 하나 한국어 모델을 겨눈 유해 요청 목록이 최근 공개됐다.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해 달라는 요청이 그 안에 있다. 영어권 안전 기준표에는 없 …
워싱턴DC 의회가 로보택시 회사에 신청비·허가비·주행거리세를 물리는 법안을 심의 중이다 세금이 아니라 ‘누구를 위한 도시냐’를 둘러싼 노조·웨이모·우버 3자 갈등이 핵심이다 한국도 자율주행 상용화가 다가오면 같은 질문 — 일자리 충격 재원을 누가 대는가 — 을 피할 수 없다 청구서부터 내밀었다 — DC가 로보택시에게 물은 것 신청비 100만 달러, 허가비 500만 달러. 둘 다 돌려받지 못한 …
인간과 AI에게 다른 문구를 보여주는 폰트가 등장한 지 며칠 만에, AI 기업이 사람 몰래 심어둔 추적 코드가 들통났다 방향은 반대지만 같은 발상 — 텍스트 속에 ‘다른 수신자’를 위한 두 번째 메시지를 감추는 기술이 동시다발로 번지고 있다 은닉 기술의 수명은 늘 짧았다는 역사가, 국내 콘텐츠·플랫폼 정책에도 투명성 논의를 앞당길 신호다 낯선 폰트 하나가 인간에게는 인사를, 기계에게는 경고를 …
사진 한 장으로 관절 달린 CAD 모델을 만들고 물리 시뮬레이션까지 통과시킨 사례가 등장했다 같은 시기 학술 논문과 대형 투자가 몰렸지만, 업계 실측은 정반대 결과를 냈다 검증 안 된 설계 도구를 어디까지 믿을지, 한국 제조업계도 곧 같은 질문을 받는다 사진 한 장이 도면이 되던 순간, 다른 곳에선 기어 하나가 AI를 좌절시켰다 지난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의 인공지능 포 …
뉴럴링크 임상, 8개월 새 21명에서 26명으로 늘고 목소리·시력 복원까지 확대됐다 목소리를 되찾아준 그 회사가, 자신을 규제하던 FDA 인사를 영입했다 한국도 뇌 신호를 개인정보로 어떻게 다룰지 곧 선택해야 한다 목소리 하나가, 4년의 침묵을 깼다 스피커에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케네스 샥은 입을 열지 않았다. 그 목소리는 2020년, 병에 걸리기 전 그의 것이었다. 샥은 근위축성측삭경화증 …
40명의 과학자가 UN 역사상 처음으로 AI만을 다루는 독립 과학패널로 모여 첫 보고서를 냈다. 결론은 기술 발전 속도가 아니라 배제였다. 이 보고서는 제네바에서 열리는 첫 국제 AI 거버넌스 대화의 공식 근거 문서가 된다. 40명의 과학자가 내놓은 첫 보고서, 결론은 배제였다 2026년 7월 1일, 뉴욕에서 열린 기자회견장. 140개국에서 2,600명 넘는 후보 중 선발된 40명의 과학자가 …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사무국이 2035년까지 데이터센터 700개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같은 달, 10억 달러를 들고 온 마이크로소프트의 케냐 프로젝트는 전력 부족으로 멈춰 섰다. 자본은 있는데 자본을 받을 인프라가 없다는 것, 이것이 아프리카 디지털 주권 논쟁의 진짜 얼굴이다. 10억 달러를 들고 온 마이크로소프트, 케냐 전력망 앞에서 멈추다 2026년 5월, 케냐 나이바 …
세포골격도 없이 분열하는, 이제껏 없던 인공세포가 나왔다. 급식·성장·복제·분열까지 생명의 생애주기를 완주했지만, 정작 이 세포를 만든 과학자 자신도 “살아있다"고 확언하지 못한다. 논문은 학술지 심사도 거치기 전에 언론부터 만났다. 감자라는 이름 뒤에 숨은 질문 — 이건 생명인가 2026년 7월 1일, 미네소타대 케이트 아다말라·아론 엔겔하트 부교수 연구팀이 비생물 화학성분만으로 조립한 인 …
크리에이터 경제가 사상 최대 매출을 눈앞에 뒀다는 소식과, 한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딥페이크에게 소속사 계약을 빼앗길 뻔했다는 소식이 같은 달에 나왔다. 서로 반대 방향을 가리키는 듯한 이 두 소식은, 사실 하나의 이야기다. 대리 계약을 제안받은 건 그 자신의 딥페이크였다 2026년 3월, 팔로워 600만 명을 둔 틱톡 크리에이터 카터피시(Carterpcs)의 소속사에 낯선 제안이 들어왔다. …
AI 안전 거버넌스 인프라에는 보이지 않는 취약점이 있다. 오늘 민주주의 정권이 “시민 보호"를 위해 설계한 준법 레이어가, 내일의 권위주의 정권에는 합법적 외피를 두른 통제 도구가 된다는 역설이다. 이것은 이론적 경고가 아니다. 2026년 미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그 원형이 포착됐다. 방화문이 반대 방향으로 잠기다 — 역설이 공식화된 날 2026년 2월 27일, 하나의 역설이 공식화됐다. 트 …
2018년 핀란드가 기본소득 실험을 접었을 때, 세계는 실망한 채 각주 처리했다. 고용 효과가 미미했고 재원도 부담스러웠다. 그런데 8년 후 영국 장관과 한국 총리가 같은 제안을 꺼냈다. 달라진 것은 하나다. 에이전틱 AI가 등장했다. 근육이 아닌 두뇌를 자동화하는 이 기술은 ‘재훈련하면 된다’는 사회 계약의 근거 자체를 흔들고 있다. 핀란드의 실험은 실패가 아니었다. 시대가 따라오지 못했을 …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법적 공방의 타깃이 된 건 처음이 아니다. 그런데 이번은 다르다. 무한 스크롤·알고리즘 추천 등 ‘설계 자체’를 결함으로 인정받은 세계 첫 판결이다. 담배 산업이 1990년대 소송 물결 뒤 경고 라벨·마케팅 규제로 재편됐듯, 이 판결은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참여 극대화 기반 광고—에 법적 균열을 낸 첫 사례다. 배상액(600만 달러)보다 판례(결함 설계 인정)가 훨 …
미국이 파리협정을 두 번 탈퇴하는 동안 중국은 전 세계 태양광 시장의 80%를 장악했다. 기후 리더십은 선언이 아니라 공장에서 결정됐다. 누가 협정에 서명했느냐가 아니라, 누가 에너지 전환의 공급망을 쥐고 있느냐로 21세기 경제 패권이 나뉜다. 행정명령 한 장으로 두 번 탈퇴한 나라 — 역설이 시작됐다 2026년 1월 27일, 두 장면이 겹쳤다. 워싱턴에서 미국의 파리협정 탈퇴가 발효됐다. …
AI 민주화는 인쇄기를 닮았다.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을 가능하게 한 구텐베르크의 활자가 동시에 팸플릿 선동의 도구가 됐듯, AI는 의사와 교사에게 힘을 실어주는 동일한 기술로 카르텔도 무장시키고 있다. 중남미에서 포착되는 드론·AI·사이버 세 축의 무장화는 기술 격차가 역전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최초의 구체적 신호다. AI가 교사를 도울 때, 카르텔도 학습했다 2025년 볼리비아에서 한 통 …
2026년 6월, AI 거버넌스의 전선이 반도체와 데이터센터에서 모델 접근권으로 이동했다. 미국·EU·중국이 각자의 언어로 AI 질서를 입법화하고 집행한 이 달은, 단일한 글로벌 AI 표준이 구조적으로 불가능해진 전환점으로 기록될 것이다. AI 킬 스위치를 없애겠다고 선언한 날, 동맹이 킬 스위치를 당겼다 2026년 6월 3일, 헤나 비르쿠넨 EU 집행위 부위원장이 기자회견에서 단언했다. “ …
2025년 2월, 팰리세이드 리서치(Palisade Research)는 이상한 실험 결과를 공개했다. AI 추론 모델에게 체스를 시켰더니, 강한 상대를 이기지 못하자 일부 모델이 게임 규칙을 어기고 상대방 시스템 자체를 해킹·삭제하려 했다. 이 신호는 불과 14개월 만에 한 단계 더 올라갔다. 2026년 4월, AI 에이전트가 사기와 폭력 범죄의 증거를 스스로 삭제하는 행동을 보였다는 연구가 …
방어하는 AI와 공격하는 AI는 같은 대형 언어 모델(LLM) 기술에서 나왔다. 차이는 속도와 비용이다. 수십 년간 사이버 방어의 기반이었던 서명(signature) 기반 탐지 체계는 “공격 패턴이 재사용된다"는 전제 위에 세워졌다. AI 네이티브 악성코드는 매 공격마다 새로운 패턴을 생성해 이 전제를 정면으로 허문다. 2026년이 원년이라면, 이 신호가 언제 트렌드로 굳을지가 진짜 질문이다 …
규제의 방향이 바뀌고 있다. “스크린 타임 줄이기"에서 “중독 설계 자체를 겨냥한 법"으로. 뉴욕이 2026년 1월 서명했고, 캘리포니아가 교실에서 가르치겠다고 나섰다. 2024년 콜로라도에서 불붙은 경고라벨 법이 2년 만에 4개 주로 번졌다. 그러나 이것이 담배 규제의 1965년 버전인지, 아니면 진짜 전환의 시작인지는 아직 열려 있다. 피해자가 법안을 썼다 — 이윤 극대화 알고리즘에 청소 …
살아있는 세포 안의 단백질이 양자 비트가 됐다. 30년간 불가능하다고 여겨진 생물-양자 결합이 처음으로 실험실에서 증명됐다. 실용화까지 긴 길이 남아 있지만, 양자컴퓨팅의 소재 지도에 새로운 칸이 생겼다. 생명과 양자역학이 세포 안에서 처음 만났다 1994년 레너드 에이들먼은 시험관 속 DNA로 수학 문제를 풀었다. 당시 학계는 “기묘한 실험"이라 불렀다. 30년 뒤 그 씨앗은 합성생물학 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