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standalone="yes"?><rss version="2.0" xmlns:atom="http://www.w3.org/2005/Atom"><channel><title>트렌드 on 퓨처스 Futures</title><link>/ko/signals/%ED%8A%B8%EB%A0%8C%EB%93%9C/</link><description>Recent content in 트렌드 on 퓨처스 Futures</description><generator>Hugo</generator><language>ko-KR</language><lastBuildDate>Tue, 28 Jul 2026 11:30:46 +0900</lastBuildDate><atom:link href="/ko/signals/%ED%8A%B8%EB%A0%8C%EB%93%9C/index.xml" rel="self" type="application/rss+xml"/><item><title>미·중 'AI 개방' 전선이 열렸다, 한국 소버린 AI의 8월 시험대</title><link>/ko/articles/cm-366/</link><pubDate>Tue, 28 Jul 2026 11:30:46 +0900</pubDate><guid>/ko/articles/cm-366/</guid><description>&lt;p&gt;&lt;strong&gt;한눈에&lt;/strong&gt;&lt;/p&gt;
&lt;p&gt;&lt;em&gt;빅테크 70여 곳이 &amp;ldquo;모델 가중치를 열어두자&amp;quot;는 공동 성명에 이름을 올렸다.&lt;/em&gt;&lt;/p&gt;
&lt;p&gt;&lt;em&gt;개발자들이 먼저 신뢰를 거뒀고, 그 압력이 산업 전체의 노선 선택으로 번졌다.&lt;/em&gt;&lt;/p&gt;
&lt;p&gt;&lt;em&gt;한국도 8월에 국가 예산으로 만든 모델을 전 세계에 푼다. 같은 질문 앞에 섰다.&lt;/em&gt;&lt;/p&gt;
&lt;h2 id="젠슨-황의-첫-게시물은-홍보가-아니라-노선-선언이었다"&gt;젠슨 황의 첫 게시물은 홍보가 아니라 노선 선언이었다&lt;/h2&gt;
&lt;p&gt;2026년 7월 24일,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젠슨 황이 생애 첫 X 게시물을 올렸다. 제품 자랑이 아니었다. 「오픈웨이트와 미국의 인공지능 리더십」이라는 한 장짜리 공동 성명이었다. 그는 &amp;ldquo;세계는 프런티어 폐쇄 모델과 프런티어 오픈 모델 둘 다 필요하다&amp;quot;고 썼다. 이 글은 몇 시간 만에 1,100만 회 넘게 읽혔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스마트팜은 35%, 밭은 20%: '노지 격차'가 한국 식량주권을 가른다</title><link>/ko/articles/cm-367/</link><pubDate>Tue, 28 Jul 2026 11:30:44 +0900</pubDate><guid>/ko/articles/cm-367/</guid><description>&lt;p&gt;&lt;strong&gt;한눈에&lt;/strong&gt;&lt;/p&gt;
&lt;p&gt;&lt;em&gt;세계 기아는 3년째 줄었는데 아프리카만 사상 처음 최대 기아 대륙이 됐다.&lt;/em&gt;&lt;/p&gt;
&lt;p&gt;&lt;em&gt;기술이 없어서가 아니라, 기술을 받을 조건이 없어서 벌어진 격차다.&lt;/em&gt;&lt;/p&gt;
&lt;p&gt;&lt;em&gt;한국도 트랙터는 앞섰지만 밀·콩·옥수수를 심는 밭은 뒤에 남아 있다.&lt;/em&gt;&lt;/p&gt;
&lt;h2 id="7cm의-정밀함과-1의-자급률이-같은-나라에-있다"&gt;7cm의 정밀함과 1%의 자급률이 같은 나라에 있다&lt;/h2&gt;
&lt;p&gt;2026년 7월 21일, 유엔 5개 기구가 낸 세계 식량안보 보고서는 좋은 소식으로 열렸다. 굶주리는 사람이 3년 연속 줄어 6억4500만 명이 됐다. 그러나 이 보고서의 진짜 뉴스는 총량이 아니었다. 아프리카가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를 제치고 굶주리는 사람이 가장 많은 대륙이 됐다는 사실이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청년 실업률 15년 최저, 그런데 '노동시장 바깥'은 2억 6천만</title><link>/ko/articles/cm-370/</link><pubDate>Tue, 28 Jul 2026 11:30:37 +0900</pubDate><guid>/ko/articles/cm-370/</guid><description>&lt;p&gt;&lt;strong&gt;한눈에&lt;/strong&gt;&lt;/p&gt;
&lt;p&gt;&lt;em&gt;7월 15일 세계청년기술의날에 UN이 공개한 숫자는 청년 5명 중 1명이 일·학업·훈련 어디에도 없다는 것이었다.&lt;/em&gt;&lt;/p&gt;
&lt;p&gt;&lt;em&gt;실업률은 좋아졌는데 이 비율은 제자리다. 두 지표가 애초에 다른 사람을 세기 때문이다.&lt;/em&gt;&lt;/p&gt;
&lt;p&gt;&lt;em&gt;한국은 이 비율이 OECD 평균보다 높은데도, 얼마까지 낮추겠다는 숫자 목표가 없다.&lt;/em&gt;&lt;/p&gt;
&lt;h2 id="기술의-날에-un이-내놓은-숫자는-기술이-아니라-부재를-가리켰다"&gt;기술의 날에 UN이 내놓은 숫자는 기술이 아니라 부재를 가리켰다&lt;/h2&gt;
&lt;p&gt;2026년 7월 15일 세계청년기술의날에 UN이 공개한 숫자는 기술을 말하지 않았다. 부재를 말했다. 15~24세 다섯 명 중 한 명이 일도, 학업도, 직업훈련도 하지 않는 상태였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경영진 54% "AI가 조직을 분열", 한국은 교섭 테이블로</title><link>/ko/articles/cm-372/</link><pubDate>Tue, 28 Jul 2026 11:30:32 +0900</pubDate><guid>/ko/articles/cm-372/</guid><description>&lt;p&gt;&lt;strong&gt;한눈에&lt;/strong&gt;&lt;/p&gt;
&lt;p&gt;&lt;em&gt;경영진 54%가 AI 도입이 회사를 분열시키고 있다고 답했다. 1년 만에 12%포인트 올랐다.&lt;/em&gt;&lt;/p&gt;
&lt;p&gt;&lt;em&gt;도구는 절반을 넘겼는데 일하는 방식을 다시 짠 회사는 넷 중 하나다. 그 빈칸이 권력 다툼으로 채워진다.&lt;/em&gt;&lt;/p&gt;
&lt;p&gt;&lt;em&gt;한국은 이 갈등을 교섭장으로 끌고 왔다. 협상 테이블에 AI의 이름이 안건으로 올랐다.&lt;/em&gt;&lt;/p&gt;
&lt;h2 id="교섭-테이블에-올라온-이름은-글린이었다"&gt;교섭 테이블에 올라온 이름은 &amp;lsquo;글린&amp;rsquo;이었다&lt;/h2&gt;
&lt;p&gt;2026년 6월 25일, 제너럴모터스 한국사업장의 임금·단체협약 교섭에 낯선 안건이 올랐다. 사무업무를 돕는 AI &amp;lsquo;글린&amp;rsquo;이었다. 새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는 통보가 아니었다. 그 프로그램을 어디까지 쓸지 노사가 함께 정하자는 요구였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비동의 성적 이미지 생성 AI 모델 제거 의무화 — 미국 주정부 독자 규제에 나서다</title><link>/ko/articles/cm-361/</link><pubDate>Tue, 21 Jul 2026 17:00:37 +0900</pubDate><guid>/ko/articles/cm-361/</guid><description>&lt;p&gt;&lt;strong&gt;한눈에&lt;/strong&gt;&lt;/p&gt;
&lt;p&gt;&lt;em&gt;- 일리노이가 프론티어 AI 모델 안전성 감사를 의무화한 세 번째 주가 됐다.&lt;/em&gt;&lt;/p&gt;
&lt;p&gt;&lt;em&gt;- 비동의 성적 이미지 AI 모델을 걸러내려던 연방 개정안은 정쟁에 갇혔다.&lt;/em&gt;&lt;/p&gt;
&lt;p&gt;&lt;em&gt;- 연방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이제 한국도 곧 마주하게 된다.&lt;/em&gt;&lt;/p&gt;
&lt;h2 id="여름-한복판-서명대-위에-놓인-두-개의-다른-대답"&gt;여름 한복판, 서명대 위에 놓인 두 개의 다른 대답&lt;/h2&gt;
&lt;p&gt;2026년 7월 6일, 일리노이 주지사 J.B. 프리츠커가 「AI 안전조치법」(SB315)에 서명했다. 매출 5억 달러, 연산량 10의 26제곱을 넘는 프론티어 모델 개발사에게 매년 독립적인 안전성 감사를 받도록 의무화하는 법이다. 같은 시기 워싱턴에서는 마크 워너 상원의원이 비동의 성적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AI 모델을 연방 기관 시스템에서 제거하도록 하는 개정안을 국방수권법에 끼워 넣으려 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개정안은 정작 이란전쟁을 둘러싼 정쟁에 발목이 잡혀 표류하는 신세가 됐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AI 선두기업조차 안전 성적표 낙제점, 그러나 아무도 멈추지 않는다</title><link>/ko/articles/cm-357/</link><pubDate>Tue, 21 Jul 2026 16:54:09 +0900</pubDate><guid>/ko/articles/cm-357/</guid><description>&lt;p&gt;&lt;strong&gt;한눈에&lt;/strong&gt;&lt;/p&gt;
&lt;p&gt;&lt;em&gt;- FLI가 매긴 AI 기업 안전 성적표, 1위 앤트로픽도 C+에 그쳤다&lt;/em&gt;&lt;/p&gt;
&lt;p&gt;&lt;em&gt;- 직전 평가보다 오히려 더 많은 기업의 점수가 떨어졌다&lt;/em&gt;&lt;/p&gt;
&lt;p&gt;&lt;em&gt;- 8월 2일 EU 전면 집행을 앞두고, 한국의 AI 규제 설계에도 신호를 보낸다&lt;/em&gt;&lt;/p&gt;
&lt;h2 id="낮은-성적표를-받아-든-1등-그런데도-멈추지-않았다"&gt;낮은 성적표를 받아 든 1등, 그런데도 멈추지 않았다&lt;/h2&gt;
&lt;p&gt;&amp;ldquo;우리는 절벽을 향해 전력 질주하고 있다.&amp;rdquo; 비영리 연구기관 퓨처 오브 라이프 인스티튜트(FLI)를 만든 맥스 테그마크가 2026년 7월 7일 내놓은 말이다. 그의 기관이 그날 「AI 세이프티 인덱스 — 서머 2026」을 공개한 직후였다. 독립 전문가 7명이 37개 지표와 6개 영역으로 앤트로픽·오픈AI·구글 딥마인드 등 9개 기업의 안전 수준을 채점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화폐 주권 전쟁 2.0 — CBDC와 스테이블코인 진영 재편</title><link>/ko/articles/cm-359/</link><pubDate>Tue, 21 Jul 2026 16:53:31 +0900</pubDate><guid>/ko/articles/cm-359/</guid><description>&lt;p&gt;&lt;strong&gt;한눈에&lt;/strong&gt;&lt;/p&gt;
&lt;p&gt;&lt;em&gt;- 7월 한 달, EU·한국·미국·영국이 CBDC·스테이블코인 관련 조치를 잇달아 확정했다&lt;/em&gt;&lt;/p&gt;
&lt;p&gt;&lt;em&gt;- 같은 위협(달러 스테이블코인 팽창) 앞에서 국가발행과 민간발행, 정반대 해법을 택했다&lt;/em&gt;&lt;/p&gt;
&lt;p&gt;&lt;em&gt;- 한국은 국가발행 진영에 섰지만, 결제 인프라 기업은 여러 표준에 동시 대응해야 한다&lt;/em&gt;&lt;/p&gt;
&lt;h2 id="8일-동안-브뤼셀과-서울과-워싱턴이-각자-답을-내놨다"&gt;8일 동안, 브뤼셀과 서울과 워싱턴이 각자 답을 내놨다&lt;/h2&gt;
&lt;p&gt;7월 9일 브뤼셀에서는 유럽의회가 디지털 유로 입법 협상 개시를 승인했다. 찬성 416표, 반대 169표였다. 같은 주 서울에서는 정부가 2027년 토큰화 국채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연결하는 파일럿 계획을 공식화했다. 7월 14일 워싱턴과 런던은 스테이블코인 규제 정합성에 관한 공동성명을 냈고 그보다 앞서 미국 상원은 85대 5로 연준의 CBDC 발행을 2030년 말까지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주권 없는 AI 서버랙 — 글로벌 사우스 AI 인프라 투자 러시의 이면</title><link>/ko/articles/cm-356/</link><pubDate>Tue, 21 Jul 2026 16:35:22 +0900</pubDate><guid>/ko/articles/cm-356/</guid><description>&lt;h2 id="한눈에"&gt;한눈에&lt;/h2&gt;
&lt;p&gt;&lt;em&gt;- 미국·유럽 데이터센터 건설이 전력망·부품 병목으로 대거 지연되는 사이, 인도·아프리카가 그 공백을 메우고 있다&lt;/em&gt;&lt;/p&gt;
&lt;p&gt;&lt;em&gt;- 신흥국의 부상은 자립이 아니라 화웨이·빅테크 등 또 다른 외국 자본·기술에 기댄 방식으로 이뤄진다&lt;/em&gt;&lt;/p&gt;
&lt;p&gt;&lt;em&gt;- 한국 기업의 해외 데이터센터·클라우드 투자 전략에도 곧장 영향을 미치는 재편이다&lt;/em&gt;&lt;/p&gt;
&lt;h2 id="변압기-부족으로-멈춰선-미국-그-자리를-메우는-인도의-신청서"&gt;변압기 부족으로 멈춰선 미국, 그 자리를 메우는 인도의 신청서&lt;/h2&gt;
&lt;p&gt;미국의 데이터센터 건설 현장에서 지금 가장 귀한 부품은 그래픽카드가 아니라 변압기다. 시장조사업체 사이트라인 클라이밋(Sightline Climate)에 따르면, 2026년 미국에서 가동될 예정이던 데이터센터 용량의 30~50%가 지연되거나 취소됐다. 원인은 칩 부족이 아니라 전력망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물 기술의 효율화, 오히려 물 부족과 불평등의 청구서로 돌아오다</title><link>/ko/articles/cm-346/</link><pubDate>Tue, 14 Jul 2026 13:21:38 +0900</pubDate><guid>/ko/articles/cm-346/</guid><description>&lt;p&gt;&lt;strong&gt;한눈에&lt;/strong&gt;&lt;/p&gt;
&lt;ul&gt;
&lt;li&gt;
&lt;p&gt;&lt;em&gt;2050년 세계 인구 65.5%, 약 65억 명이 극심한 물 부족에 직면할 수 있다&lt;/em&gt;&lt;/p&gt;
&lt;/li&gt;
&lt;li&gt;
&lt;p&gt;&lt;em&gt;기술 효율화가 오히려 불평등과 물 불안정을 키운다는 역설이 확인됐다&lt;/em&gt;&lt;/p&gt;
&lt;/li&gt;
&lt;li&gt;
&lt;p&gt;&lt;em&gt;반도체·이차전지 용수 수요가 급증하는 한국도 이 문제에서 예외가 아니다&lt;/em&gt;&lt;/p&gt;
&lt;/li&gt;
&lt;/ul&gt;
&lt;h2 id="케이프타운의-데이-제로-지구-전체의-예고편이-되다"&gt;케이프타운의 &amp;lsquo;데이 제로&amp;rsquo;, 지구 전체의 예고편이 되다&lt;/h2&gt;
&lt;p&gt;2018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은 &amp;lsquo;데이 제로&amp;rsquo;를 눈앞에 두고 있었다. 상수도가 끊기면 주민들은 하루 25리터의 물을 배급받으러 곳곳의 배급소 앞에 줄을 서야 했다. 도시는 물 사용량을 60%까지 줄이고서야 간신히 위기를 피했다.&lt;/p&gt;
&lt;p&gt;그런데 최근 국제학술지 &lt;em&gt;Nature Geoscience&lt;/em&gt;에 실린 연구는 이 아슬아슬한 순간이 한 도시만의 예외가 아니라 지구 전체가 향해 가는 만성적 상태라고 말한다. 셩(Sheng) 등 연구진이 내놓은 머신러닝 모델에 따르면, 불평등이 지금처럼 계속 커지는 시나리오에서는 2050년 전 세계 인구의 65.5%, 약 65억 명이 극심한 물 부족에 직면할 수 있다. 더 불편한 발견은 따로 있다 — 기술을 앞세워 효율을 높이는 발전 경로가 오히려 불평등을 키우고 물 불안정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역설이다. 반도체·이차전지 공장의 용수 수요가 갈수록 늘어나는 한국에서도, &amp;ldquo;기술이 있으니 괜찮다&amp;quot;는 안도가 얼마나 위험한 전제인지 이 연구는 묻는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Gen Z 47%가 정신건강 악화, SNS 중독 인지하고도 끊지 못해</title><link>/ko/articles/cm-351/</link><pubDate>Tue, 14 Jul 2026 13:21:26 +0900</pubDate><guid>/ko/articles/cm-351/</guid><description>&lt;p&gt;&lt;strong&gt;한눈에&lt;/strong&gt;&lt;/p&gt;
&lt;ul&gt;
&lt;li&gt;
&lt;p&gt;&lt;em&gt;Gen Z 78%가 SNS·폰 중독을 느끼지만 완전히 끊어내지 못한다&lt;/em&gt;&lt;/p&gt;
&lt;/li&gt;
&lt;li&gt;
&lt;p&gt;&lt;em&gt;68%가 SNS 휴지기를 시도했어도 중독감은 그대로 남았다&lt;/em&gt;&lt;/p&gt;
&lt;/li&gt;
&lt;li&gt;
&lt;p&gt;&lt;em&gt;한국도 청년 디지털 피로와 정신건강 정책 공백을 함께 겪는다&lt;/em&gt;&lt;/p&gt;
&lt;/li&gt;
&lt;/ul&gt;
&lt;h2 id="문제를-가장-잘-아는-세대가-가장-자주-되돌아오는-세대다"&gt;문제를 가장 잘 아는 세대가, 가장 자주 되돌아오는 세대다&lt;/h2&gt;
&lt;p&gt;Gen Z의 78%는 스스로 SNS나 스마트폰에 중독됐다고 느낀다. 같은 세대의 68%는 이미 정신건강을 위해 SNS를 쉬어본 적이 있다. 그런데도 정신건강을 &amp;ldquo;보통 이하&amp;quot;로 평가하는 비율은 47%에 이른다. 문제를 가장 정확히 아는 세대가, 그 문제에서 가장 자주 되돌아오는 세대이기도 하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아프리카 투자 지도, 승자와 패자의 역전이 일어나다 — 정책 작동의 차이</title><link>/ko/articles/cm-352/</link><pubDate>Tue, 14 Jul 2026 13:21:23 +0900</pubDate><guid>/ko/articles/cm-352/</guid><description>&lt;p&gt;&lt;strong&gt;한눈에&lt;/strong&gt;&lt;/p&gt;
&lt;ul&gt;
&lt;li&gt;
&lt;p&gt;&lt;em&gt;아프리카 곳곳에서 정부가 스타트업법을 새로 만들며 투자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lt;/em&gt;&lt;/p&gt;
&lt;/li&gt;
&lt;li&gt;
&lt;p&gt;&lt;em&gt;그런데 2025년 실제 자금은 4대 거점에 더 몰렸다 — 다만 그 안에서도 승자와 패자가 갈렸다&lt;/em&gt;&lt;/p&gt;
&lt;/li&gt;
&lt;li&gt;
&lt;p&gt;&lt;em&gt;정책 발표와 정책 집행의 간극을 보여주는 사례, 한국의 지역 정책에도 곱씹을 대목&lt;/em&gt;&lt;/p&gt;
&lt;/li&gt;
&lt;/ul&gt;
&lt;h2 id="케냐가-1위-나이지리아가-꼴찌--4년-만의-순위-역전에서-시작된-이야기"&gt;케냐가 1위, 나이지리아가 꼴찌 — 4년 만의 순위 역전에서 시작된 이야기&lt;/h2&gt;
&lt;p&gt;2021년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벤처 자금의 최대 승자였다. 그해 대륙 전체가 52억 달러에 가까운 기록적인 투자를 유치했다. 나이지리아 스타트업만 18억 달러를 가져갔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셰일가스가 밀어낸 석탄의 자리, 이제 태양광이 가스를 밀어낸다</title><link>/ko/articles/cm-325/</link><pubDate>Mon, 06 Jul 2026 13:00:22 +0900</pubDate><guid>/ko/articles/cm-325/</guid><description>&lt;p&gt;&lt;em&gt;2026년 3월 29일 저녁 7시, 캘리포니아 전력망에 핵발전소 12기와 맞먹는 전력이 흘러들었다. 발전소가 아니라 배터리에서 나온 전기였다. 같은 해 상반기, 이 주의 전력계통에서 태양광은 82%의 날 가스발전을 앞질렀다. 10년 전 셰일가스가 석탄을 밀어냈던 그 각본을, 이번엔 태양광과 배터리가 가스를 상대로 반복하고 있다. 워싱턴이 재생에너지의 발목을 잡으려 애쓰는 동안, 그리드는 이미 답을 내놓았다.&lt;/em&gt;&lt;/p&gt;
&lt;h2 id="핵발전소-12기-몫의-전기-배터리에서-쏟아지다"&gt;핵발전소 12기 몫의 전기, 배터리에서 쏟아지다&lt;/h2&gt;
&lt;p&gt;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지난 6월 16일 내놓은 통계는 단순하지만 무겁다. 캘리포니아 전력계통운영기구(CAISO)에서 2026년 1&lt;del&gt;5월 태양광이 하루 발전량 기준으로 천연가스를 앞지른 날이 전체의 82%에 달했다. 2024&lt;/del&gt;2025년 같은 기간에는 이 비율이 21%에 불과했다. 같은 5개월 동안 태양광 발전량은 전년보다 21% 늘었고, 천연가스 발전량은 60% 줄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독일, 유럽 방위산업을 재편하는 주자로 나서다</title><link>/ko/articles/cm-326/</link><pubDate>Mon, 06 Jul 2026 13:00:20 +0900</pubDate><guid>/ko/articles/cm-326/</guid><description>&lt;p&gt;&lt;em&gt;독일 뮌헨의 드론 스타트업 하나가 8개월 만에 기업가치를 두 배로 불렸다. 놀라운 건 이 라운드를 이끈 곳이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이 아니라 유럽 최대 방산기업 Airbus라는 점이다. 국가가 조달하던 무기를 이제 민간자본이 사들이고 그 자본의 절반 가까이는 유럽 자신의 손에서 나온다. 미국식 &amp;ldquo;neo prime&amp;rdquo; 서사에 독일이 국가 주권의 언어를 얹으면서, 이것이 거품인지 유럽 방위산업의 새 상수인지를 둘러싼 질문이 함께 커지고 있다.&lt;/em&gt;&lt;/p&gt;
&lt;h2 id="airbus가-스타트업에-베팅한-이유-12억달러-뒤에-숨어-있다"&gt;Airbus가 스타트업에 베팅한 이유, 12억달러 뒤에 숨어 있다&lt;/h2&gt;
&lt;p&gt;2026년 7월 2일, 독일 뮌헨에 본사를 둔 자율 방위시스템 스타트업 Quantum Systems가 시리즈D로 12억달러를 조달했다고 발표했다. 기업가치는 지난해 11월 35억달러에서 8개월 만에 80억달러로 뛰었다. 이 라운드를 이끈 투자자 명단에는 Blackstone·Advent·Noteus 같은 사모펀드와 나란히 Airbus라는 이름이 올랐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70%의 불신: 한국 신뢰지수 46점, 세계가 고립 캠프로 나뉘다</title><link>/ko/articles/cm-299/</link><pubDate>Sun, 21 Jun 2026 16:32:03 +0900</pubDate><guid>/ko/articles/cm-299/</guid><description>&lt;p&gt;&lt;em&gt;초연결 시대라는 이름이 무색하다. 에델만이 28개국 34,000명을 조사한 2026 Trust Barometer에서 신뢰는 팽창이 아니라 수축하고 있다. 연결이 많아질수록 신뢰할 수 있는 원의 크기는 오히려 좁아지고 있다. 2002년의 기업 CEO 불신, 2012년의 정부 불신, 2023년의 양극화를 거쳐, 2026년은 고립의 해가 됐다.&lt;/em&gt;&lt;/p&gt;
&lt;h2 id="다른-사람을-신뢰하지-않는-것이-표준이-된-세계"&gt;다른 사람을 신뢰하지 않는 것이 &amp;lsquo;표준&amp;rsquo;이 된 세계&lt;/h2&gt;
&lt;p&gt;에델만은 2025년 10~11월 28개국 34,000명을 조사해 올해 1월 결과를 발표했다. 핵심 수치는 하나로 압축된다. 전 세계 응답자의 70%가 자신과 다른 가치관, 다른 배경, 다른 정보 출처를 가진 사람을 신뢰하지 않거나 신뢰하기를 꺼린다고 답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규칙 없이 달리는 AI 직원 — 기업의 70%가 통제권을 내려놨다</title><link>/ko/articles/cm-292/</link><pubDate>Sun, 21 Jun 2026 15:47:35 +0900</pubDate><guid>/ko/articles/cm-292/</guid><description>&lt;p&gt;&lt;em&gt;에이전틱 AI는 채팅봇과 근본적으로 다른 존재다. 채팅봇은 묻는 말에 답할 뿐이지만, AI 에이전트는 스스로 판단하고 데이터베이스를 열고 계약 시스템에 접근한다. 2026년 현재 기업의 72%가 이 에이전트를 실제 업무 시스템에 가동하고 있다. 그러나 그 에이전트를 통제할 규정을 갖춘 기업은 21%뿐이다. 확산 속도와 통제 역량 사이의 51%p 격차, 이것이 지금 가장 빠르게 커지는 경영 리스크다.&lt;/em&gt;&lt;/p&gt;
&lt;h2 id="30초-만에-완성되는-덱-그런데-그-ai는-누가-감독하는가"&gt;30초 만에 완성되는 덱, 그런데 그 AI는 누가 감독하는가&lt;/h2&gt;
&lt;p&gt;JPMorgan의 CI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amp;ldquo;직원들의 역할이 바뀌고 있다. 예전에는 만드는 사람이었다. 이제는 검토하는 사람이다.&amp;rdquo; 그가 언급한 사례는 단순하지만 충격적이다. 투자은행 프레젠테이션 덱을 완성하는 데 팀 전체가 수 시간을 쏟던 작업이, AI 에이전트에게 맡기면 30초 만에 나온다. 20만 명의 직원이 LLM Suite를 쓰며 JPMorgan은 연간 15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재생 에너지 설비와 탄소 배출이 동시에 신기록을 쓴 역설</title><link>/ko/articles/cm-280/</link><pubDate>Tue, 16 Jun 2026 09:43:46 +0900</pubDate><guid>/ko/articles/cm-280/</guid><description>&lt;p&gt;&lt;em&gt;태양광이 석탄을 앞서는 날을 기다려왔다. 그 날이 왔다. 그런데 지구의 탄소 배출은 신기록을 경신했다. IEA의 2026년 글로벌 에너지 리뷰는 재생에너지 역사상 가장 화려한 성적표를 내놓으면서, 동시에 가장 불편한 질문을 던진다 — 설비가 늘어도 왜 배출은 줄지 않는가. 답은 1865년에 이미 나와 있었다.&lt;/em&gt;&lt;/p&gt;
&lt;p&gt;2026년 5월, 미국에서 태양광이 사상 처음 석탄을 추월했다. 5년 전 석탄의 전력 점유율은 19.7%였고 태양광은 5.4%였다. 2026년 5월에는 태양광 12.8%, 석탄 12.2%가 됐다. Ember의 수석 분석가 Nicolas Fulghum은 &amp;ldquo;태양광이 틈새 기여자에서 미국 전력 시스템의 세 번째이자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에너지원으로 성장했다&amp;quot;고 말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AI가 빠를수록 사람들은 느려진다 — 전통·지역으로의 귀환</title><link>/ko/articles/cm-281/</link><pubDate>Tue, 16 Jun 2026 09:43:27 +0900</pubDate><guid>/ko/articles/cm-281/</guid><description>&lt;p&gt;&lt;em&gt;AI 가속이 전통 소비의 프리미엄을 만든다는 역설은 의도된 결과가 아니다. 기술이 제공할 수 없는 것—땅의 기억, 손의 흔적, 공동체의 시간—이 AI 세계에서 유일한 희소재가 됐다. 이 트렌드를 단순한 복고 유행으로 보면 놓친다. 글로벌 소비 구조가 재편되는 신호다.&lt;/em&gt;&lt;/p&gt;
&lt;p&gt;Gen Z는 하루 평균 9시간을 스크린 앞에서 보낸다. 그들의 76%는 스스로 사용량이 과하다는 것을 안다. 그런데 그들 중 68%가 정신건강을 위해 소셜미디어를 끊은 경험이 있다(nchstats.com 2026). 가장 연결된 세대가 연결을 끊고 있다.&lt;/p&gt;
&lt;p&gt;이것이 역설의 출발점이다. 연결을 위해 설계된 기술이 연결로부터 탈출하려는 욕구를 만들어냈다. 그 탈출이 향한 곳이 전통, 지역, 헤리티지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이중 배제의 함정 — 디지털 도구가 건강을 지키는 시대, 노인은 왜 더 아픈가</title><link>/ko/articles/cm-278/</link><pubDate>Tue, 16 Jun 2026 09:34:37 +0900</pubDate><guid>/ko/articles/cm-278/</guid><description>&lt;p&gt;&lt;em&gt;디지털 기술은 건강 관리의 도구가 됐다. 그런데 그 도구를 쓰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반대로 작동한다. 의료 서비스가 플랫폼 뒤로 사라지는 속도만큼, 노인의 건강 격차는 빠르게 벌어지고 있다.&lt;/em&gt;&lt;/p&gt;
&lt;p&gt;2025년, 한국은 공식적으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어선 것이다. 그런데 같은 해 70세 이상 노인의 디지털 리터러시 지수는 일반 국민의 35.7%에 불과하다. KDI가 정리한 2025 고령자 통계가 확인한 수치다.&lt;/p&gt;
&lt;p&gt;이 숫자가 단순한 불편이 아닌 이유가 있다. 24개국 12만 2,242명을 추적한 국제 코호트 연구는 디지털 배제가 노인의 우울증과 독립적·유의미한 상관관계를 가진다는 사실을 대규모 통계로 뒷받침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은행은 이를 건강 분단(health divide)이라 부른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전쟁이 앞당긴 $3.4조 에너지 전환, 그러나 전력망이 진짜 병목</title><link>/ko/articles/cm-262/</link><pubDate>Sun, 07 Jun 2026 15:24:11 +0900</pubDate><guid>/ko/articles/cm-262/</guid><description>&lt;p&gt;&lt;em&gt;지난 2월, 호르무즈해협이 사실상 봉쇄됐다. 세계 석유·가스 공급의 5분의 1이 지나는 그 좁은 뱃길이 막히자 에너지 시장은 패닉에 빠졌다. 유가가 치솟았고, 발전소 연료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에너지 정책의 역주행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컸다. 기후 목표는 뒷전으로 밀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런데 숫자는 그 반대를 가리켰다.&lt;/em&gt;&lt;/p&gt;
&lt;h2 id="위기가-만든-역설"&gt;위기가 만든 역설&lt;/h2&gt;
&lt;p&gt;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 발표한 World Energy Investment 2026 보고서는 예상 밖의 결론을 내놓는다. 2026년 전 세계 에너지 투자는 전년 대비 5% 증가해 사상 최대인 3조 4,000억 달러에 달한다. 더 주목할 것은 구성이다. 재생에너지·원자력·전력망·저탄소연료 등 청정에너지 분야에 2조 2,000억 달러, 석유·가스·석탄에 1조 2,000억 달러다. 에너지 역사상 청정에너지 투자가 화석연료를 이 격차로 앞지른 첫 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지지망 없는 청년 세대 — UN이 확인한 청년 고립화의 구조</title><link>/ko/articles/cm-259/</link><pubDate>Sun, 07 Jun 2026 15:06:46 +0900</pubDate><guid>/ko/articles/cm-259/</guid><description>&lt;p&gt;&lt;em&gt;What: UN 경제사회국(DESA)은 2026년 2월 「세계 청년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10~19세 청년 7명 중 1명이 정신건강 문제를 격고 있다고 발표했다. 140개국 2,500명 이상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확인된 전 지구적 현상이다. Why: 교육, 고용, 빈곴 등 &amp;lsquo;6대 사회 결정 요인&amp;rsquo;이 악화되면서 기존의 가족·공동체 지지망이 해체되었다. AI, 기후위기, 경제 충격이 격치며 청년층의 구조적 고립이 가속화되고 있다. How: UN은 청년 정신건강 위기 해결을 &amp;lsquo;불평등 해소&amp;rsquo;와 직결된 거시적 과제로 규정하며, 사후적 치료가 아닌 사회 시스템 재설계 중심의 예방적·통합적 접근을 촉구한다.&lt;/em&gt;&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청년 신입 고용은 줄고, 반도체는 호황... AI가 만든 '유령 성장', 청년층 재교육과 복지 재설계해야</title><link>/ko/articles/cm-258/</link><pubDate>Sun, 07 Jun 2026 14:45:39 +0900</pubDate><guid>/ko/articles/cm-258/</guid><description>&lt;p&gt;&lt;em&gt;AI가 경제를 키우는데 청년의 소득은 오히려 줄어드는 &amp;lsquo;유령 성장(ghost GDP)&amp;lsquo;이 선진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가시화하고 있다. 반도체 호황이 이 역설을 더 키우기 전에, 성장 과실을 청년 재교육과 복지 제도 재설계에 투자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lt;/em&gt;&lt;/p&gt;
&lt;h2 id="반도체는-호황인데-청년은-왜-일자리를-잃는가"&gt;반도체는 호황인데 청년은 왜 일자리를 잃는가&lt;/h2&gt;
&lt;p&gt;한국 반도체 수출 곡선이 가파르게 솟아오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생산하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가 전 세계 AI 데이터센터 확충과 맞물려 급증했다. 반면 청년 노동시장은 차갑게 얼어붙었다. 2026년 4월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한국 20대 구직 포기자는 7만 3,407명을 기록했다. 전체 구직 단념자 35만 4,000명 중 20.7%를 차지하며,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수억 대의 엣지 NPU가 깬 GPU 독점, 한국 반도체에 새 판 열린다</title><link>/ko/articles/cm-252/</link><pubDate>Sun, 31 May 2026 22:35:45 +0900</pubDate><guid>/ko/articles/cm-252/</guid><description>&lt;p&gt;&lt;em&gt;GPU 독점이 깨지고 비용과 권력의 분산이 시작됐다. 천문학적인 유지비를 감당하지 못하던 AI 서비스 기업들이 연산의 짐을 개인의 기기로 넘기면서, 거대 서버실에 갇혀 있던 AI 권력이 수억 개의 주머니 속으로 흩어지고 있다. 소수 기업이 틀어쥐었던 거대한 하나의 덩어리였던 &amp;lsquo;모놀리식(Monolithic) GPU&amp;rsquo; 독점이 깨지는 이 전환점은,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특정 부품 공급에 의존하던 한국 반도체 생태계에 치명적인 위기이자 새로운 생존의 창을 동시에 열고 있다.&lt;/em&gt;&lt;/p&gt;
&lt;h2 id="쪼개진-지능-주머니-속-npu가-깨운-분산의-시대"&gt;쪼개진 지능, 주머니 속 NPU가 깨운 분산의 시대&lt;/h2&gt;
&lt;p&gt;빅테크의 거대하고 차가운 서버실에 갇혀 있던 인공지능이 마침내 우리의 주머니 속으로 내려왔다. 시장조사기관 IDC의 2026년 2분기 분석에 따르면, 올해 출시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신형 PC의 상당수가 40~50 TOPS(초당 1조 번 연산) 이상의 강력한 연산 능력을 갖춘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기본 탑재하고 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인도·일본 손잡은 '디지털 비동맹', 미·중 틈새 낀 한국의 탈출구 열린다</title><link>/ko/articles/cm-242/</link><pubDate>Sun, 24 May 2026 23:28:47 +0900</pubDate><guid>/ko/articles/cm-242/</guid><description>&lt;p&gt;&lt;em&gt;냉전 시대 지정학의 피난처였던 비동맹 운동이 70년 만에 인공지능과 데이터라는 새로운 영토에서 부활했다. 줄을 서지 않으면 기술에서 소외되고, 줄을 서면 국가 주권을 잃는 딜레마 속에서 중견국들이 독자적인 블록을 쌓기 시작했다. 이는 단순한 파편화가 아니라, 거대 기술 패권에 맞서 스스로 룰을 정하겠다는 거대한 다극화의 서막이다.&lt;/em&gt;&lt;/p&gt;
&lt;h2 id="70년-만에-부활한-비동맹-전장은-영토에서-데이터로"&gt;70년 만에 부활한 비동맹, 전장은 영토에서 데이터로&lt;/h2&gt;
&lt;p&gt;2026년 4월 21일 뭄바이, 인도와 일본의 관료들이 처음으로 머리를 맞대고 &amp;lsquo;제1차 인공지능(AI) 전략 대화&amp;rsquo;를 열었다. 이들의 탁자 위에는 미국도, 중국도 없었다. 특정 생태계에 대한 종속을 벗어나 두 나라가 독자적인 데이터 규범을 맞추겠다는 선언이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레트로-퓨처리즘, 생성 AI로 만든 가짜가 아닌 아날로그 질감으로 재발명하다</title><link>/ko/articles/cm-229/</link><pubDate>Sun, 17 May 2026 23:01:37 +0900</pubDate><guid>/ko/articles/cm-229/</guid><description>&lt;p&gt;&lt;em&gt;최첨단 인공지능(AI)이 터치 한 번으로 8K 초고화질 그래픽을 찍어내는 시대에, 아이러니하게도 청년들은 가짜 노이즈를 다운로드하고 있다. 완벽한 가상을 만드는 기술이 흔해지자, 거칠고 불완전한 아날로그의 유산이 도리어 가장 희귀한 미학적 자산으로 격상되는 역설이 펼쳐진다. 최신 기술을 장난감처럼 다루며 과거의 유산을 리믹스하는 &amp;lsquo;레트로-퓨처리즘&amp;rsquo;은 이제 일상의 소비 문화로 깊숙이 안착하고 있다.&lt;/em&gt;&lt;/p&gt;
&lt;h2 id="픽셀-오차-제로의-시대-가짜-먼지를-다운로드하는-크리에이터들"&gt;픽셀 오차 제로의 시대, 가짜 먼지를 다운로드하는 크리에이터들&lt;/h2&gt;
&lt;p&gt;마우스 클릭 몇 번이나 문장 몇 줄이면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은 초고화질 이미지가 1초 만에 완성된다. 생성형 AI 기술이 극단으로 발전한 현대 비주얼 생태계의 풍경이다. 그러나 이러한 가상의 완벽함이 지배하는 모니터 화면 위에서, 지금의 Z세대와 알파 세대 크리에이터들은 기묘한 반작용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들은 AI가 정교하게 계산해 낸 픽셀 오차 제로의 매끄러운 결과물 위에 일부러 지직거리는 노이즈를 입히고 가짜 먼지 효과를 덧댄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6,000억 달러의 AI 인프라 청구서와 사라지는 SW 생태계: AI가 거대한 '운영체제'가 된 시대의 생존법</title><link>/ko/articles/cm-225/</link><pubDate>Sun, 17 May 2026 22:34:15 +0900</pubDate><guid>/ko/articles/cm-225/</guid><description>&lt;p&gt;&lt;em&gt;거대한 16차선 고속도로가 깔렸지만, 그 위를 달리는 차가 없다. 하이퍼스케일러들이 막대한 자본을 쏟아부은 AI 인프라 대비, 소프트웨어 시장이 만들어내는 수익은 초라하다. 하지만 이 현상을 단순히 &amp;lsquo;킬러 앱의 부재&amp;rsquo;로 읽는다면 핵심을 놓치는 것이다. 6,000억 달러의 청구서가 들이밀어진 지금, 시장의 옥석 가리기는 &amp;ldquo;누가 더 좋은 앱을 만드는가&amp;quot;가 아니라, &amp;ldquo;AI가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거대한 운영체제(OS)가 된 상황에서 기존 SW 산업은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amp;quot;라는 근본적인 질문으로 옮겨가고 있다.&lt;/em&gt;&lt;/p&gt;
&lt;h2 id="잔혹한-계산서-기대감에서-검증의-국면으로"&gt;잔혹한 계산서: 기대감에서 검증의 국면으로&lt;/h2&gt;
&lt;p&gt;2026년 5월, 바클레이즈 프라이빗 뱅크(Barclays Private Bank)는 글로벌 자본 시장을 향해 서늘한 진단 보고서를 내놓았다. AI를 향한 맹목적인 &amp;lsquo;기대감(Euphoria)&amp;lsquo;의 시대가 끝나고, 철저한 &amp;lsquo;검증(Scrutiny)&amp;lsquo;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선언이다. 시장을 얼어붙게 만든 것은 압도적인 수익의 불균형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부러진 주거 사다리와 ‘정거장’이 된 집: 소유를 포기한 세대가 그리는 비선형적 인생 지도</title><link>/ko/articles/cm-220/</link><pubDate>Mon, 11 May 2026 20:52:07 +0900</pubDate><guid>/ko/articles/cm-220/</guid><description>&lt;p&gt;&lt;em&gt;과거의 집이 인생의 최종 목적지였다면, 이제 집은 잠시 머물다 떠나는 정거장이 되고 있다. 고금리와 자산 가격의 고착화는 단순히 부동산 문제를 넘어, 청년 세대의 생애 주기 자체를 ‘비선형(Non-linear)’으로 재편하고 있다. 정해진 순서대로 살 수 없게 된 세대가 소유 대신 선택한 ‘유동적인 삶’은 우리 사회의 모든 시스템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lt;/em&gt;&lt;/p&gt;
&lt;h2 id="마흔-살에-시작되는-생애-첫-집-실종된-표준-생애-주기"&gt;마흔 살에 시작되는 생애 첫 집, 실종된 표준 생애 주기&lt;/h2&gt;
&lt;p&gt;서른 살에 내 집을 마련하고, 그 기반 위에 결혼과 출산을 설계하던 ‘표준적 인생 경로’는 이제 옛날이야기가 됐다. PwC와 ULI가 공동 발간한 ‘2026 글로벌 부동산 전망(Emerging Trends in Real Estate: Global 2026’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생애 첫 주택 구매자의 평균 연령은 40세를 돌파했다. 첫 구매자의 시장 점유율 또한 21%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며 주거 사다리의 허리가 끊겼음을 보여준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25년째 멈춰 선 민주주의의 시계: AI가 촉발할 ‘미래 충격’ 앞에 선 낡은 국가들</title><link>/ko/articles/cm-219/</link><pubDate>Mon, 11 May 2026 20:48:23 +0900</pubDate><guid>/ko/articles/cm-219/</guid><description>&lt;p&gt;&lt;em&gt;세상은 퀀텀 점프를 준비하는데, 국가의 운영체제(OS)는 25년째 업데이트를 멈췄다. 베르그루엔 지수가 보여주는 현대 민주주의의 진실은 단순한 정체가 아니다. 그것은 기하급수적으로 밀려오는 기술의 파도 앞에 낡은 모래성을 쌓고 있는 &amp;lsquo;시스템적 무방비&amp;rsquo;를 의미한다. 우리가 당연하게 여겼던 민주적 책임성이 거버넌스의 효율성으로부터 이탈하기 시작했다는 경고에 주목해야 한다.&lt;/em&gt;&lt;/p&gt;
&lt;h2 id="거버넌스의-덫-25년간-변하지-않은-네-가지-세계"&gt;거버넌스의 덫: 25년간 변하지 않은 ‘네 가지 세계’&lt;/h2&gt;
&lt;p&gt;지난 25년 동안 전 세계 145개국 중 90% 이상은 자신이 속한 거버넌스 클러스터에서 한 발자국도 벗어나지 못했다. 베르그루엔 연구소와 UCLA, 헤르티 스쿨이 공동 발표한 &amp;lsquo;2026 거버넌스 지수(2026 Berggruen Governance Index)&amp;lsquo;는 현대 국가들이 강력한 &amp;lsquo;경로 의존성&amp;rsquo;이라는 덫에 갇혀 있음을 보여준다. 기술은 초단위로 변하지만, 국가를 지탱하는 제도는 수십 년 전의 관성에 머물러 있는 셈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중동의 전화(戰火)가 불러온 녹색 역설, 중국산 ‘신3대’ 클린테크가 세계를 다시 점령하다</title><link>/ko/articles/cm-212/</link><pubDate>Mon, 04 May 2026 01:05:14 +0900</pubDate><guid>/ko/articles/cm-212/</guid><description>&lt;p&gt;&lt;em&gt;팬데믹 이후 전 세계가 외쳤던 ‘탈중국(Decoupling)’은 신기루였을까. 2026년 1분기 통계는 냉혹한 현실을 보여준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중동발 에너지 안보 위기가 고조되자, 화석 연료의 리스크를 체감한 국가들이 재생에너지로의 ‘생존형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문제는 이 전환에 필요한 핵심 열쇠인 태양광, 전기차, 배터리라는 ‘신3대(New Three)’ 산업의 자물쇠를 중국이 쥐고 있다는 점이다. 경제성과 안보를 동시에 확보하려는 갈망이 역설적으로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심화시키는 ‘그린 딜레마(Green Dilemma)’가 2026년 세계 경제의 새로운 판을 짜고 있다.&lt;/em&gt;&lt;/p&gt;
&lt;h2 id="관세의-벽을-비웃는-775의-쓰나미"&gt;관세의 벽을 비웃는 77.5%의 쓰나미&lt;/h2&gt;
&lt;p&gt;2026년 1분기, 전 세계는 다시 한번 ‘차이나 쇼크 2.0’의 위력을 확인했다. 중국 해관총서와 BloombergNEF의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전기차(EV)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7.5% 급증했다. 배터리 수출 역시 36.7% 증가한 84.1GWh를 기록하며 관세라는 거대한 댐을 무색하게 만들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도구 대신 파트너, AI 네이티브 알파 세대가 바꿀 기업의 문법</title><link>/ko/articles/cm-210/</link><pubDate>Mon, 04 May 2026 00:55:09 +0900</pubDate><guid>/ko/articles/cm-210/</guid><description>&lt;p&gt;&lt;em&gt;알파 세대에게 AI는 배우고 익혀야 할 ‘기술’이 아니라, 유년기부터 곁에 있었던 ‘환경’이자 ‘언어’다. 2026년, 이들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층이 초기 노동 시장의 문을 두드리기 시작하면서 기업들은 유례없는 문화적 충격을 마주하고 있다. AI를 지시를 받는 도구가 아닌, 함께 고민하고 결론을 도출하는 ‘협업 가능한 동료’로 대우하는 이들의 방식은 기존 세대의 통제적 업무 매뉴얼과 정면으로 충돌한다. 이 신호는 단순히 어린 인재의 유입이 아니라, 지식 노동의 정의 자체가 ‘답을 아는 것’에서 ‘AI와 함께 답을 찾아가는 것’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알리는 서막이다.&lt;/em&gt;&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로봇에게 코딩 대신 ‘관찰’을 가르치다, 물리적 AI가 여는 제조 로봇 도입 가속화</title><link>/ko/articles/cm-209/</link><pubDate>Mon, 04 May 2026 00:50:01 +0900</pubDate><guid>/ko/articles/cm-209/</guid><description>&lt;p&gt;&lt;em&gt;이 신호는 로봇이 더 이상 인간의 명령어를 수동적으로 수행하는 ‘기계’가 아니라, 인간의 행동을 보고 스스로 원리를 깨우치는 ‘배우는 동료’가 되었음을 의미한다. NVIDIA의 GR00T 등 물리적 AI(Physical AI) 모델의 등장은 로봇 도입의 고질적 장벽이었던 막대한 초기 세팅 비용과 시간을 단번에 무너뜨렸다. 이제 제조 경쟁력의 핵심은 얼마나 비싼 로봇을 보유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양질의 ‘현장 행동 데이터’를 AI에게 학습시킬 수 있느냐로 이동하고 있다.&lt;/em&gt;&lt;/p&gt;
&lt;h2 id="숙련공의-손놀림을-훔쳐보는-로봇"&gt;숙련공의 손놀림을 훔쳐보는 로봇&lt;/h2&gt;
&lt;p&gt;이제 로봇에게 복잡한 코딩을 해주는 대신, 숙련공이 작업하는 영상을 보여준다. 로봇은 뚫어지게 그 영상을 보더니, 단 4시간 만에 20년 경력 기술자의 섬세한 손놀림을 흉내 내기 시작했다. 2026년 3월 NVIDIA가 공개한 ‘Project GR00T’ 기반의 GEN-1 모델이 실제 물류 센터와 조립 라인에 투입되면서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나노 소재 대량 생산 체제 돌입, ‘자가 치유’ 부품이 유지보수 비즈니스의 근간을 흔든다</title><link>/ko/articles/cm-208/</link><pubDate>Mon, 04 May 2026 00:45:01 +0900</pubDate><guid>/ko/articles/cm-208/</guid><description>&lt;p&gt;&lt;em&gt;소재 과학의 성배(Holy Grail)로 불리던 자가 치유 나노 소재가 마침내 양산 공정의 문턱을 넘었다. 그동안 나노 소재는 ‘균일한 분산’이라는 공정상의 난제에 부딪혀 고가의 특수 장비에만 제한적으로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2026년 1월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NC State)가 발표한 1,000회 이상의 반복 치유 데이터와 AI 기반의 비용 절감 공정은 이 소재가 자동차와 항공기라는 거대 산업의 표준이 될 준비를 마쳤음을 시사한다. 이는 제품 수명의 비약적 연장을 의미하며, 동시에 부품을 팔고 고치는 것으로 먹고살던 기존 제조 생태계에 거대한 파괴적 혁신을 예고한다.&lt;/em&gt;&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바싹 마른 운하와 막혀버린 해협, '기후 플레이션'의 가장 비싼 청구서</title><link>/ko/articles/cm-204/</link><pubDate>Sun, 26 Apr 2026 22:13:30 +0900</pubDate><guid>/ko/articles/cm-204/</guid><description>&lt;p&gt;&lt;em&gt;기후 위기와 지정학적 단절이 만나 &amp;lsquo;값싼 지구&amp;rsquo;의 시대가 영구적으로 끝났음을 선언했다. 물가가 오르면 금리를 올려 열기를 식히던 낡은 온도계는 완전히 고장 났다. 이제 물가는 중앙은행의 통제권을 벗어나 자연과 정치가 지배하는 영역으로 넘어갔다.&lt;/em&gt;&lt;/p&gt;
&lt;h2 id="고장-난-온도계와-무력해진-금리-인상"&gt;고장 난 온도계와 무력해진 금리 인상&lt;/h2&gt;
&lt;p&gt;기후 변화가 매년 글로벌 식품 물가를 1~3%포인트씩 구조적으로 밀어 올리고 있다. 그동안 물가가 오르면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라는 강력한 에어컨을 틀어 경제의 온도를 낮췄다. 하지만 지금의 물가 폭등은 돈이 많이 풀려서 생긴 일이 아니다. 금리를 아무리 높여도 하늘에서 비를 내리게 할 수 없고, 바싹 말라버린 운하에 물을 채울 수는 없다. 경제의 온도계 자체가 외부의 거대한 산불 열기로 녹아내리고 있는 역설적인 딜레마가 시작되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기계는 달리고 인간은 멈췄다, 5.5조 달러의 스킬 공백</title><link>/ko/articles/cm-202/</link><pubDate>Sun, 26 Apr 2026 22:06:29 +0900</pubDate><guid>/ko/articles/cm-202/</guid><description>&lt;p&gt;&lt;em&gt;기술이 발전하면 모든 것이 자동으로 굴러갈 줄 알았다. 하지만 현실은 가장 비싼 시스템을 돌릴 단 한 명의 적임자를 찾지 못해 수조 원짜리 프로젝트가 표류하는 기묘한 역설의 시대다.&lt;/em&gt;&lt;/p&gt;
&lt;h2 id="활주로에-멈춰-선-기술-원인은-사람이었다"&gt;활주로에 멈춰 선 기술, 원인은 &amp;lsquo;사람&amp;rsquo;이었다&lt;/h2&gt;
&lt;p&gt;2026년 4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는 전 세계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로막는 가장 거대한 장벽이 칩의 한계도, 자본의 부족도 아니라고 발표했다. 그것은 다름 아닌 &amp;lsquo;사람의 공백&amp;rsquo;이다. IDC는 IT 인재 부족으로 인해 2026년까지 기업들이 겪게 될 경제적 손실이 무려 5.5조 달러(한화 약 7,3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상장(IPO) 시험대 오른 AGI, 수익을 증명한 자가 미래를 쥔다</title><link>/ko/articles/cm-200/</link><pubDate>Sun, 26 Apr 2026 21:43:49 +0900</pubDate><guid>/ko/articles/cm-200/</guid><description>&lt;p&gt;&lt;em&gt;기술의 끝을 향한 실리콘밸리의 질주에 월스트리트가 브레이크를 걸었다. 화성에 가고 싶다면, 당장 오늘 땔 연료비부터 벌어오라는 것이다.&lt;/em&gt;&lt;/p&gt;
&lt;h2 id="실리콘밸리의-환상과-이사회의-계산기가-충돌할-때"&gt;실리콘밸리의 환상과 이사회의 계산기가 충돌할 때&lt;/h2&gt;
&lt;p&gt;올해 월스트리트의 가장 큰 화두는 단연 오픈AI와 앤트로픽의 상장(IPO) 추진이다.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범용 인공지능(AGI)을 가장 먼저 만들겠다고 다투던 두 기업이, 이제 자본 시장의 냉혹한 심판대 위에 섰다. 실리콘밸리의 시계는 2027년 AGI 도달을 가리키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당장 올해 재무제표에 찍힌 투자 대비 수익률(ROI)을 요구한다. 미래의 마법을 좇는 빅테크와 오늘의 숫자를 묻는 자본 사이의 팽팽한 충돌이 본격화되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일상의 공간, AI 에이전트를 위한 네비게이션 공간으로 변한다</title><link>/ko/articles/cm-199/</link><pubDate>Sun, 26 Apr 2026 21:38:31 +0900</pubDate><guid>/ko/articles/cm-199/</guid><description>&lt;p&gt;&lt;em&gt;모니터 속에서 텍스트를 뱉어내던 AI가 마침내 몸을 입고 현실로 걸어 나왔다. 이 변화의 진짜 핵심은 로봇의 외형이 아니라, 로봇이 우리 주변의 공간을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있다. 바야흐로 우리가 숨 쉬는 일상이 기계를 위한 거대한 내비게이션 지도로 재편되는 중이다.&lt;/em&gt;&lt;/p&gt;
&lt;h2 id="화면-밖으로-걸어-나온-ai-에이전트"&gt;화면 밖으로 걸어 나온 AI 에이전트&lt;/h2&gt;
&lt;p&gt;딜로이트의 2026년 최신 기술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시각-언어-행동(VLA) 모델을 탑재한 물리적 AI가 프로토타입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산업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 그동안 AI는 가상의 디지털 세계에서 우리의 창작을 돕는 유능한 조수였다. 하지만 이제 그 조수는 다중 감각 센서를 달고 물리적 세계로 넘어왔다. 우리가 사는 공간 전체를 정량화하고 통제하는 새로운 눈과 손으로 변모하고 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친환경’을 위해 밀림을 밀어내다, '녹색 에너지'가 마주한 잔인한 역설</title><link>/ko/articles/cm-195/</link><pubDate>Tue, 21 Apr 2026 00:09:43 +0900</pubDate><guid>/ko/articles/cm-195/</guid><description>&lt;p&gt;&lt;em&gt;친환경 전환이라는 대의명분이 &amp;lsquo;자원 확보&amp;rsquo;라는 현실적 탐욕과 충돌하며 심각한 윤리적 딜레마를 낳고 있다. 탄소를 줄이기 위해 탄소 흡수원을 파괴하는 이 기묘한 구조는, 향후 공급망 실사 지침과 결합하여 기업들에게 단순한 환경 보호를 넘어선 &amp;lsquo;생태적 책임&amp;rsquo;이라는 새로운 생존 과제를 던질 것이다.&lt;/em&gt;&lt;/p&gt;
&lt;h2 id="녹색-미소-뒤에-숨겨진-붉은-흉터-전기차의-윤리적-딜레마"&gt;&amp;lsquo;녹색 미소&amp;rsquo; 뒤에 숨겨진 붉은 흉터, 전기차의 윤리적 딜레마&lt;/h2&gt;
&lt;p&gt;&amp;ldquo;오랑우탄의 서식지를 밀어버리고 얻은 니켈로 만든 전기차는 과연 친환경적인가?&amp;rdquo; 2026년 4월, 몽가베이(Mongabay)가 발표한 보고서는 이 도발적인 질문을 전면에 내세웠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의 2025년 산림 파괴율은 전년 대비 무려 66%나 급증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보이지 않는 손의 퇴장, 국가라는 거대한 '설계자'의 귀환</title><link>/ko/articles/cm-193/</link><pubDate>Tue, 21 Apr 2026 00:00:54 +0900</pubDate><guid>/ko/articles/cm-193/</guid><description>&lt;p&gt;&lt;em&gt;효율성이 지배하던 시대는 저물었다. 이제 글로벌 시장을 움직이는 동력은 &amp;lsquo;최저 비용&amp;rsquo;이 아니라 &amp;lsquo;국가 안보&amp;rsquo;다. AI, 반도체, 데이터 주권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승부처가 되면서, 국가는 시장의 심판관에서 선수이자 감독인 &amp;lsquo;설계자&amp;rsquo;로 복귀했다.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이 멈춘 자리에 국가의 &amp;lsquo;보이는 주먹&amp;rsquo;이 등장하며, 기업들은 이제 기술력만큼이나 정부의 보조금과 규제를 읽어내는 지정학적 감각을 요구받고 있다.&lt;/em&gt;&lt;/p&gt;
&lt;h2 id="보이지-않는-손의-퇴장과-보이는-주먹의-귀환"&gt;보이지 않는 손의 퇴장과 &amp;lsquo;보이는 주먹&amp;rsquo;의 귀환&lt;/h2&gt;
&lt;p&gt;시장의 &amp;lsquo;보이지 않는 손&amp;rsquo;은 무대 뒤로 물러났다. 그 빈자리를 대신한 것은 공급망의 물길을 강제로 트고 기업의 공장을 직접 옮겨 심는 국가의 &amp;lsquo;보이는 주먹&amp;rsquo;이다. 과거 30년간 글로벌 경제를 지배했던 자유무역과 효율성 지상주의는 지정학적 다극화라는 거대한 암초를 만났다. 이제 국가는 기업의 자율적 투자를 기다리지 않는다. 대신 막대한 보조금을 미끼로 던지거나 규제라는 채찍을 휘두르며 직접 체스판 위에서 말들을 옮기고 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AI로 생산성 높여도 관세로 증발, 글로벌 경제 제자리걸음</title><link>/ko/articles/cm-191/</link><pubDate>Mon, 20 Apr 2026 23:49:04 +0900</pubDate><guid>/ko/articles/cm-191/</guid><description>&lt;p&gt;&lt;em&gt;AI가 세상을 구원할 것이라는 기술 낙관주의가 지정학의 현실 벽에 부딪혔다. 아무리 AI로 인건비를 줄이고 공정을 혁신해도, 국경을 넘을 때마다 부과되는 관세와 공급망 분절 비용이 그 이익을 고스란히 삼키고 있다. 첨단 기술이 빚어낸 생산성의 과실을 1930년대식 보호무역 장벽이 무자비하게 갉아먹는 거시 경제의 모순. 이 역설적인 딜레마를 뚫지 못하면 우리는 가장 똑똑한 기계를 손에 쥐고도 장기 저성장의 늪을 빠져나올 수 없다.&lt;/em&gt;&lt;/p&gt;
&lt;h2 id="사이드-브레이크를-채우고-달리는-인공지능"&gt;사이드 브레이크를 채우고 달리는 인공지능&lt;/h2&gt;
&lt;p&gt;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2026년 4월 세계경제전망(WEO)은 3% 초반대의 부진한 글로벌 성장률을 전망하며 뼈아픈 역설을 제기했다. AI 채택이 전 세계 기업의 노동 생산성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세 장벽과 공급망 이중화 등 지정학적 파편화 비용이 이 혜택을 전액 삭감하고 있다는 것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글로벌 국방비 2.5조 달러 돌파, 기후 대응 예산을 집어삼키다</title><link>/ko/articles/cm-188/</link><pubDate>Sun, 12 Apr 2026 23:13:41 +0900</pubDate><guid>/ko/articles/cm-188/</guid><description>&lt;p&gt;&lt;em&gt;생존의 우선순위가 바뀌었다. 10년 뒤의 기후 재앙을 막기 위해 모아두었던 국가의 비상금이, 당장 내일의 지정학적 위협을 방어하기 위한 무기 구매비로 강제 전환되고 있다. 한정된 국가 재정이라는 좁은 파이 속에서 &amp;lsquo;국방&amp;rsquo;과 &amp;lsquo;기후&amp;rsquo;는 이제 완벽한 제로섬(Zero-Sum) 게임의 경쟁자가 되었다. 해적을 막기 위해 배에 무거운 대포를 싣느라, 정작 배 밑바닥에 뚫린 거대한 구멍을 수리할 시간과 자본이 모두 증발하는 치명적인 모순이 시작되었다.&lt;/em&gt;&lt;/p&gt;
&lt;h2 id="가라앉는-배를-지키기-위해-대포를-사다"&gt;가라앉는 배를 지키기 위해 대포를 사다&lt;/h2&gt;
&lt;p&gt;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발표한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글로벌 국방비 지출은 2조 5천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단순히 무기를 조금 더 샀다는 의미가 아니다. 무기를 사는 데 쓰인 1달러는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노후 전력망을 교체할 1달러의 영구적인 증발을 의미한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거대한 부의 상속은 없다, 요양 자본이 청년의 미래를 삼키다</title><link>/ko/articles/cm-187/</link><pubDate>Sun, 12 Apr 2026 23:08:29 +0900</pubDate><guid>/ko/articles/cm-187/</guid><description>&lt;p&gt;&lt;em&gt;우리는 역사상 가장 거대한 부의 낙수효과가 일어날 것이라 믿었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막대한 부가 청년 세대로 이전되어 경제의 숨통을 틔워줄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었다. 하지만 수명 연장의 축복은 천문학적인 장기 요양 비용이라는 가혹한 청구서를 동반했다. 청년들의 주택 구입 자금으로 쓰일 줄 알았던 자산은 이제 거대 헬스케어 자본과 요양 시설 소유주들의 계좌로 조용히, 그러나 거세게 흘러가고 있다.&lt;/em&gt;&lt;/p&gt;
&lt;h2 id="하류로-흐르지-않고-증발해버린-84조-달러"&gt;하류로 흐르지 않고 증발해버린 84조 달러&lt;/h2&gt;
&lt;p&gt;글로벌 자산운용 컨설팅사 세룰리 어소시에이츠(Cerulli Associates)는 당초 향후 수십 년간 84조 달러(약 11경 원) 규모의 전례 없는 &amp;lsquo;대 상속&amp;rsquo;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역사상 가장 부유한 세대인 베이비부머의 자산이 마침내 밀레니얼과 Z세대의 통장으로 쏟아져 내릴 것이란 기대였다. 그러나 2026년 발표된 최신 경제 분석들은 이 거대한 부의 이동 경로에 치명적인 균열이 발생했음을 경고하고 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주 4일제의 역설: AI 혁신 없이 노동 시간만 줄이면 번아웃이 온다</title><link>/ko/articles/cm-185/</link><pubDate>Sun, 12 Apr 2026 23:02:05 +0900</pubDate><guid>/ko/articles/cm-185/</guid><description>&lt;p&gt;&lt;em&gt;휴식의 시대가 올 것이라는 기대는 순진했다. 근무일을 하루 줄였지만 기업의 핵심성과지표(KPI)와 업무 총량은 1그램도 줄지 않았다. 결국 노동자들은 줄어든 시간 안에 5일 치의 성과를 쥐어짜 내기 위해 화장실 갈 시간마저 아껴가며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있다. 주 4일제라는 사회적 실험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amp;lsquo;시간&amp;rsquo;을 줄이는 법적 제도를 넘어, 인간의 남은 업무량을 실질적으로 덜어줄 AI 에이전트와의 협업 체계가 반드시 전제되어야 한다.&lt;/em&gt;&lt;/p&gt;
&lt;h2 id="5리터의-물을-4리터짜리-병에-욱여넣는-법"&gt;5리터의 물을 4리터짜리 병에 욱여넣는 법&lt;/h2&gt;
&lt;p&gt;영국의 싱크탱크 오토노미(Autonomy)가 2025년 발표한 주 4일제 시범 사업(Pilot)의 장기 추적 결과는 우리의 직관을 정면으로 배반한다. 시범 사업 종료 1년 후, 직원들의 근무 시간은 명확히 주 32시간으로 줄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근무 시간 내에 발생하는 인지적 과부하(Cognitive Overload)와 압박감을 호소하는 비율은 오히려 급증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AI가 220만 개 신소재 설계하자, '검증 병목'에 빠진 연구소</title><link>/ko/articles/cm-183/</link><pubDate>Sun, 12 Apr 2026 22:49:02 +0900</pubDate><guid>/ko/articles/cm-183/</guid><description>&lt;p&gt;&lt;em&gt;지능을 만드는 비용은 0으로 수렴하고 있지만, 현실을 조작하는 비용은 천문학적으로 치솟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와 신소재 기업들의 R&amp;amp;D 병목 현상이 &amp;lsquo;새로운 아이디어의 부재&amp;rsquo;에서 &amp;lsquo;물리적 검증 인프라의 한계&amp;rsquo;로 완전히 이동했다. 아무리 뛰어난 AI 모델을 가졌더라도, 이를 24시간 테스트할 수 있는 자율형 로봇 연구소(Self-driving lab)가 없다면 그 지능은 화면 속의 가설에 머물 뿐이다. 바야흐로 과학 발견의 &amp;lsquo;파운드리화&amp;rsquo;가 시작되었다.&lt;/em&gt;&lt;/p&gt;
&lt;h2 id="100차선-고속도로-끝에-놓인-1차선-톨게이트"&gt;100차선 고속도로 끝에 놓인 1차선 톨게이트&lt;/h2&gt;
&lt;p&gt;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 &amp;lsquo;노움(GNoME)&amp;lsquo;은 불과 몇 달 만에 220만 개의 새로운 결정 구조를 예측해냈다. 네이처(Nature) 등 주요 학술지의 2026년 분석에 따르면, 이는 인류가 지난 800년 동안 실험실에서 발견한 신소재보다 무려 45배나 많은 압도적인 수치다. 인공지능이 무한에 가까운 지식의 100차선 고속도로를 단숨에 뚫어버린 것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실무자는 사라지고 AI 지휘자만 남은 사무실의 딜레마</title><link>/ko/articles/cm-182/</link><pubDate>Sun, 12 Apr 2026 22:25:33 +0900</pubDate><guid>/ko/articles/cm-182/</guid><description>&lt;p&gt;&lt;em&gt;더 똑똑한 AI를 만드는 경쟁은 끝났다. 이제 수십 개의 AI 에이전트를 조율하여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오케스트레이션(Orchestration)이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올랐다. 기업들은 막대한 비용 절감과 효율성을 달성하며 환호하지만, 그 이면에는 무서운 역설이 도사리고 있다. 주니어 직원이 수행하던 기초 실무가 AI에 완전히 넘어가면서, 미래의 전문가를 길러낼 커리어 사다리의 하단이 붕괴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당장의 생산성을 위해 미래의 혁신 역량을 포기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lt;/em&gt;&lt;/p&gt;
&lt;h2 id="연주자에서-지휘자로-노동-패러다임의-교체"&gt;연주자에서 지휘자로: 노동 패러다임의 교체&lt;/h2&gt;
&lt;p&gt;글로벌 기술 투자사 프로수스(Prosus)는 2026년 2월 발간한 보고서에서 현 노동 시장의 변화를 찌르는 분명한 메시지를 던졌다. 이들은 &amp;ldquo;진정한 가치는 약간 더 똑똑한 모델을 만드는 데 있지 않다. 가치는 수많은 에이전트를 통제하는 오케스트레이션 그 자체에 있다&amp;quot;고 분석했다. 인간의 핵심 역할이 실무를 &amp;lsquo;직접 실행&amp;rsquo;하는 연주자에서, 에이전트들이 수행한 결과를 &amp;lsquo;조율&amp;rsquo;하는 지휘자로 완전히 전환되었음을 뜻한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병상에 갇힌 장수의 역설: 생존 연장이 아닌 건강 연장이 진짜 축복</title><link>/ko/articles/cm-179/</link><pubDate>Mon, 06 Apr 2026 21:37:54 +0900</pubDate><guid>/ko/articles/cm-179/</guid><description>&lt;p&gt;&lt;em&gt;이 변화는 의료 기술의 눈부신 발전이 만들어낸 가장 잔인한 부작용에 대한 경고다. 인간이 오래 산다는 것은 오랫동안 축복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유병 기간이 끝없이 길어지는 장수는 사회 경제적 붕괴를 부르는 가장 확실한 시한폭탄이다.&lt;/em&gt;&lt;/p&gt;
&lt;h2 id="수명-연장의-잔인한-역설"&gt;수명 연장의 잔인한 역설&lt;/h2&gt;
&lt;p&gt;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amp;lsquo;한눈에 보는 보건 2025&amp;rsquo;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기대수명은 80세를 거뜬히 돌파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건강하게 살아가는 기간을 의미하는 건강수명(HALE)은 그 궤적을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lt;/p&gt;
&lt;p&gt;우리는 죽음을 지연시키는 데는 눈부신 성공을 거뒀지만, 질병을 밀어내는 데는 여전히 실패하고 있다.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만든 첨단 의료 기술이 오히려 인간의 존엄한 삶과 사회 시스템을 파괴하는 거대한 역설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50년 만에 다시 달로, 영구 거주와 심우주 자원 채굴로의 대전환</title><link>/ko/articles/cm-178/</link><pubDate>Mon, 06 Apr 2026 21:34:07 +0900</pubDate><guid>/ko/articles/cm-178/</guid><description>&lt;p&gt;&lt;em&gt;이 변화는 단순한 과학적 호기심의 충족이 아니다. 우주를 향한 지정학적 팽창이자 자본의 거대한 이동이다. 50여 년 전 아폴로 임무가 체제의 우월성을 입증하기 위한 퍼포먼스였다면, 2026년의 아르테미스는 다르다. 달이라는 새로운 영토를 선점하기 위한 냉혹한 쟁탈전이다.&lt;/em&gt;&lt;/p&gt;
&lt;h2 id="방문에서-정착으로-패러다임의-거대한-전환"&gt;방문에서 정착으로: 패러다임의 거대한 전환&lt;/h2&gt;
&lt;p&gt;나사(NASA)는 2026년 우주 탐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다. 50여 년 만의 유인 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가 4월 1일 발사대를 떠났다. 인류의 활동 무대가 심우주로 확장되는 결정적 분기점이다. 이 화려한 귀환의 이면에는 날카로운 긴장이 숨어 있다. 누가 먼저 달의 남극에 깃발을 꽂고 자원 채굴의 규칙을 정할 것인가.&lt;/p&gt;</description></item><item><title>AI 인프라 투자로 인적 자본 대체: AI 시대의 화이트칼라 해고</title><link>/ko/articles/cm-175/</link><pubDate>Mon, 06 Apr 2026 21:11:49 +0900</pubDate><guid>/ko/articles/cm-175/</guid><description>&lt;p&gt;&lt;em&gt;이 변화는 단순한 비용 절감이 아니다. 기업의 생존 방정식이 완전히 바뀌는 신호다. 미국 기술 기업에서 시작된 화이트칼라 해고의 거대한 물결은, 조만간 한국의 사무직 노동 시장을 덮칠 구조적 지진의 전조다.&lt;/em&gt;&lt;/p&gt;
&lt;h2 id="엔진을-바꾸려면-피가-필요하다-3월-해고-원인-1위의-내막"&gt;&amp;ldquo;엔진을 바꾸려면 피가 필요하다&amp;rdquo;: 3월 해고 원인 1위의 내막&lt;/h2&gt;
&lt;p&gt;고용 조사 기관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의 2026년 4월 보고서에 따르면, 3월 미국 기업의 해고 원인 1위는 사상 처음으로 &amp;lsquo;AI&amp;rsquo;가 차지했다. 전체 해고 6만 620명 중 25%인 1만 5,341명이 AI로 인해 일자리를 잃었다. 앤디 챌린저 수석 부사장은 &amp;ldquo;기업들이 일자리를 희생시키며 AI 투자로 예산을 이동시키고 있다&amp;quot;고 현상을 짚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펜타곤을 법정에 세운 AI: 코드가 헌법을 심판하는 권력 역전의 시대</title><link>/ko/articles/cm-173/</link><pubDate>Mon, 30 Mar 2026 00:14:49 +0900</pubDate><guid>/ko/articles/cm-173/</guid><description>&lt;p&gt;&lt;em&gt;21세기의 궁극적인 권력은 더 이상 핵무기 발사 버튼을 쥔 국가 원수에게 있지 않다. 그 권력은 인공지능의 가중치(Weights)와 이용약관(TOS)을 통제하는 실리콘밸리의 최고경영자들에게 넘어갔다. 국가는 무기를 원하지만, 그 무기를 만든 기업은 평화를 강제하려 한다. 이것은 단순한 기술 통제의 문제가 아니라, 근대 국가의 성립 조건이었던 &amp;lsquo;무력의 독점&amp;rsquo;이 붕괴하는 인식론적 충격이다.&lt;/em&gt;&lt;/p&gt;
&lt;h2 id="펜타곤을-법정에-세운-ai-핵버튼-대신-가중치를-쥔-자들"&gt;펜타곤을 법정에 세운 AI, 핵버튼 대신 가중치를 쥔 자들&lt;/h2&gt;
&lt;p&gt;2026년 2월, 미국의 대표적 AI 기업 앤스로픽(Anthropic)은 미 국방부(Pentagon)를 상대로 전례 없는 기술 사용 중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앤스로픽은 자사의 기반 모델이 국방부의 무인 자율 타격 드론 시스템에 무단으로 통합된 정황을 적발하고, 이를 자사의 &amp;lsquo;윤리적 이용약관(Terms of Service)&amp;lsquo;에 대한 중대한 위반으로 규정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구글 효과를 넘어선 '생각의 외주화': 뇌를 블랙박스에 위탁한 세대</title><link>/ko/articles/cm-171/</link><pubDate>Mon, 30 Mar 2026 00:05:17 +0900</pubDate><guid>/ko/articles/cm-171/</guid><description>&lt;p&gt;&lt;em&gt;혁신의 도구로 도입된 생성형 AI가 인간의 생물학적 인지 능력을 퇴화시키는 딜레마. 우리는 지금 지식의 확장이 아닌, &amp;lsquo;생각하는 행위&amp;rsquo; 자체를 기계에 아웃소싱하는 거대한 시스템 전환의 한가운데 서 있다.&lt;/em&gt;&lt;/p&gt;
&lt;h2 id="구글-효과를-넘어선-생각의-외주화"&gt;구글 효과를 넘어선 &amp;lsquo;생각의 외주화&amp;rsquo;&lt;/h2&gt;
&lt;p&gt;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amp;lsquo;인간 주체성의 미래&amp;rsquo; 보고서의 경고는 서늘하다. AI 시스템에 대한 인간의 의존도가 깊어짐에 따라 독립적인 사고와 의사결정 능력이 침식되는 &amp;lsquo;의존성 잠금(Dependence lock-in)&amp;rsquo; 현상이 일상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인간의 지적 역량을 증폭시키기 위해 도입한 도구가, 역설적으로 우리 뇌의 생물학적 능력을 퇴화시키고 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세계의 공장이 이동한다: 아프리카 '신흥 산업 벨트'와 마지막 인구 배당금</title><link>/ko/articles/cm-170/</link><pubDate>Sun, 29 Mar 2026 23:58:22 +0900</pubDate><guid>/ko/articles/cm-170/</guid><description>&lt;p&gt;&lt;em&gt;글로벌 밸류체인의 마지막 퍼즐이 아프리카 대륙에서 맞춰지고 있다. 자동화와 인공지능이 노동력을 대체할 것이란 기술적 낙관론 속에서도, 거대 자본은 여전히 가장 젊은 피가 흐르는 물리적 영토를 향해 짐을 싸고 있다. 40년간 아시아의 기적을 지탱했던 &amp;lsquo;인구 배당금&amp;rsquo;의 이동은 단순한 생산 기지 이전을 넘어 새로운 지정학적 권력의 탄생을 예고한다.&lt;/em&gt;&lt;/p&gt;
&lt;h2 id="동남아를-넘어선-거대-자본의-낯선-행선지"&gt;동남아를 넘어선 거대 자본의 낯선 행선지&lt;/h2&gt;
&lt;p&gt;2026년 3월 공개된 에프디아이 인텔리전스(FDI Intelligence)의 데이터는 오랜 경제학적 직관을 뒤흔들었다. 올해 1분기 아프리카 제조업으로 유입된 외국인직접투자(FDI) 증가율이 사상 처음으로 동남아시아를 추월한 것이다. 세계은행(World Bank)은 같은 시기 발행한 보고서를 통해 모로코와 이집트에서 시작해 케냐와 르완다로 이어지는 거대한 &amp;lsquo;신흥 산업 벨트(Emerging Industrial Belt)&amp;lsquo;가 형성되고 있다고 규정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넥타이 대신 공구 벨트와 프롬프트를 쥔 Z세대, 끊어진 사다리를 우회하다</title><link>/ko/articles/cm-166/</link><pubDate>Sun, 22 Mar 2026 20:16:00 +0900</pubDate><guid>/ko/articles/cm-166/</guid><description>&lt;p&gt;&lt;em&gt;AI가 화이트칼라의 등용문을 닫아버리면서, 청년 세대는 전통적인 기업의 승진 사다리를 오르는 대신 &amp;lsquo;대체 불가능한 물리적 기술&amp;rsquo;과 &amp;lsquo;AI를 통제하는 1인 기업&amp;rsquo;이라는 극단적인 두 갈래의 우회로를 개척하고 있다.&lt;/em&gt;&lt;/p&gt;
&lt;h2 id="사라진-1층-계단-앞의-청년들"&gt;사라진 1층 계단 앞의 청년들&lt;/h2&gt;
&lt;p&gt;인사 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밤부HR(BambooHR)과 리드웰(LeadWell)이 발표한 2025년 11월 데이터는 노동 시장에 닥친 기묘한 균열을 보여준다.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기업들이 신입 사원들의 직무를 AI로 대거 교체하면서, 청년 세대의 전통적인 커리어 경로가 이른바 &amp;lsquo;통제된 혼란&amp;rsquo; 상태에 빠져들었다.&lt;/p&gt;
&lt;p&gt;밤부HR의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당장의 비용 절감을 위해 1층과 3층을 잇는 2층 계단을 스스로 부수어 버렸다고 지적한다. 신입사원이라는 파이프라인이 막혀버린 구조 속에서, 청년들은 오를 수 없는 낡은 사다리 앞에서 서성이는 대신 아예 건물을 빠져나가 자신만의 우회로를 짓기 시작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우주로 쏘아 올린 기지국, 스마트폰과 별빛이 직접 연결되는 시대</title><link>/ko/articles/cm-163/</link><pubDate>Sun, 22 Mar 2026 19:52:13 +0900</pubDate><guid>/ko/articles/cm-163/</guid><description>&lt;p&gt;&lt;em&gt;2026년 스페이스X와 글로벌 통신사들의 상용화 선언으로 저궤도 위성 통신(D2D)이 본격화되었다. 지상망 중심의 통신 권력이 우주 인프라 기업으로 급격히 이동하는 구조적 대전환을 주목해야 한다.&lt;/em&gt;&lt;/p&gt;
&lt;h2 id="우주로-올라간-기지국"&gt;우주로 올라간 기지국&lt;/h2&gt;
&lt;p&gt;2026년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현장, 파이어스 네트워크(Fierce Network)의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차세대 V2 위성을 활용한 &amp;lsquo;스타링크 모바일&amp;rsquo; 서비스를 전격 발표하며 통신 시장의 룰을 바꾸었다. 미국의 통신사 티모바일(T-Mobile)은 이미 이 위성망을 통해 스마트폰과 우주를 직접 연결하는 상용 메시징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가동 중이다. 글로벌 통신사들은 지상망의 영원한 숙제였던 통신 사각지대를 완전히 지워버리기 위해 앞다투어 우주 기술을 빌려오고 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바늘 끝의 병목을 깬 알약: 경구용 비만 치료제가 온다</title><link>/ko/articles/cm-147/</link><pubDate>Sun, 08 Mar 2026 20:55:12 +0900</pubDate><guid>/ko/articles/cm-147/</guid><description>&lt;p&gt;&lt;em&gt;2026년 초, 위고비와 젭바운드가 지배하던 비만 치료제 시장의 문법이 &amp;lsquo;주사제&amp;rsquo;에서 &amp;lsquo;경구용 알약&amp;rsquo;으로 완전히 재편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투여 경로의 변경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콜드체인 물류와 특수 주사기(오토인젝터)가 만들어낸 거대한 공급 병목 현상을 타파하는 시스템 전환이다. 21세기 최고 바이오 혁신의 대중화는 가장 고전적인 &amp;lsquo;알약&amp;rsquo;의 형태를 빌려 제약 가치사슬의 권력을 다시 쓰고 있다.&lt;/em&gt;&lt;/p&gt;
&lt;h2 id="맨해튼-약국의-상온-매대와-혁신의-역설"&gt;맨해튼 약국의 상온 매대와 혁신의 역설&lt;/h2&gt;
&lt;p&gt;2026년 3월 첫째 주, 뉴욕 맨해튼의 한 대형 약국 체인 앞. 불과 1년 전만 해도 냉장고에 보관된 &amp;lsquo;주사제형 위고비(Wegovy)&amp;lsquo;를 구하기 위해 수개월간 이름을 올려두어야 했던 대기자 명단은 더 이상 의미가 없어졌다. 이제 환자들은 처방전 하나를 들고 상온 매대에서 단순한 블리스터 팩(Blister pack)에 담긴 &amp;lsquo;경구용 GLP-1&amp;rsquo;을 받아 들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문을 나선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전력원의 교체 대관식: 재생에너지 골든크로스와 140년 석탄 제국의 몰락</title><link>/ko/articles/cm-140/</link><pubDate>Mon, 02 Mar 2026 21:51:14 +0900</pubDate><guid>/ko/articles/cm-140/</guid><description>&lt;p&gt;&lt;em&gt;국제에너지기구(IEA)의 최신 데이터는 2025년을 기점으로 태양광과 풍력을 위시한 재생에너지가 글로벌 전력 공급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며 석탄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전력원으로 등극할 것임을 확정 지었다. 발전소의 탄소 배출이 영구적인 구조적 하락에 접어드는 이 &amp;lsquo;거대한 전환&amp;rsquo;은 단순한 기후 위기 대응을 넘어 전 세계 산업 가치사슬과 전력망 자본의 거대한 대이동을 강제하고 있다.&lt;/em&gt;&lt;/p&gt;
&lt;h2 id="140년-검은-제국의-황혼과-위대한-디커플링"&gt;140년 검은 제국의 황혼과 위대한 디커플링&lt;/h2&gt;
&lt;p&gt;2025년 초, 파리에 위치한 국제에너지기구(IEA) 본부의 전력 통제 데이터 센터. 파티 비롤(Fatih Birol) 사무총장이 모니터에 뜬 거대한 교차 그래프를 응시하며 가벼운 탄성을 내뱉었다. 토머스 에디슨이 1882년 런던 홀본 비아덕트(Holborn Viaduct)에 세계 최초의 상업용 석탄 화력 발전소를 세운 이래, **140여 년간 군림해 온 &amp;lsquo;검은 제국&amp;rsquo;의 그래프가 마침내 꺾여 내려가고 태양과 바람의 그래프가 그 위로 솟아오른 역사적인 골든크로스(Golden Cross)**의 순간이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다크 해상 벨트: 융단제재가 키워낸 거대한 '그림자 함대'</title><link>/ko/articles/cm-139/</link><pubDate>Mon, 02 Mar 2026 21:39:38 +0900</pubDate><guid>/ko/articles/cm-139/</guid><description>&lt;p&gt;&lt;em&gt;2026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4주년을 맞아 영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이 전례 없는 규모의 대러 제재를 쏟아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규제가 촘촘해질수록 서방의 통제를 완전히 벗어난 600척 규모의 &amp;lsquo;그림자 함대(Shadow Fleet)&amp;lsquo;가 글로벌 물류망의 거대한 상수로 자리 잡고 있다. 이는 단기적인 제재 회피를 넘어, 세계 해상 무역과 금융 시스템을 &amp;lsquo;합법&amp;rsquo;과 &amp;lsquo;지하&amp;rsquo; 두 개의 평행 우주로 쪼개놓는 구조적 붕괴의 서막이다.&lt;/em&gt;&lt;/p&gt;
&lt;h2 id="런던의-서명과-발트해의-은밀한-조우"&gt;런던의 서명과 발트해의 은밀한 조우&lt;/h2&gt;
&lt;p&gt;2026년 2월 24일, 런던 화이트홀(Whitehall). 영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침공 4주년을 기해 &amp;ldquo;2022년 이후 가장 강력한 제재&amp;rdquo; 서류에 공식 서명하는 바로 그 시각. 차가운 발트해의 짙은 안개 속에서는 위치추적장치(AIS)를 완전히 끈 두 척의 낡은 유조선이 나란히 맞닿은 채 수십만 배럴의 우랄산 원유를 은밀하게 쏟아내고 있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무기화된 관세 바리케이트 우회, '남남 무역'의 폭발적 증가</title><link>/ko/articles/cm-136/</link><pubDate>Mon, 02 Mar 2026 21:12:19 +0900</pubDate><guid>/ko/articles/cm-136/</guid><description>&lt;p&gt;&lt;em&gt;2026년 1월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발표한 무역 동향은 글로벌 가치사슬(GVC)의 체질이 &amp;lsquo;비용 효율성&amp;rsquo;에서 &amp;lsquo;지정학적 회복탄력성&amp;rsquo;으로 완전히 전환되었음을 입증한다. 무기화된 관세 장벽과 파편화된 동맹 무역은 세계를 여러 개의 고립된 섬으로 쪼개놓았으며, 이는 수출 주도형 한국 경제에 근본적인 생존 전략 수정을 강제하는 거시적 시스템 전환이다.&lt;/em&gt;&lt;/p&gt;
&lt;h2 id="항공기로-쏟아지는-저부가가치-화물의-아수라장"&gt;항공기로 쏟아지는 저부가가치 화물의 아수라장&lt;/h2&gt;
&lt;p&gt;2026년 1월, 관세 인상 데드라인을 불과 며칠 앞둔 미국 주요 공항의 화물 터미널. 평소라면 태평양을 건너는 느린 컨테이너선에 실렸을 저부가가치 부품과 소비재들마저 비싼 운임을 지불하며 항공기에 실려 쏟아져 들어오고 있었다. 새로운 무역 장벽이 세워지기 전에 물량을 쓸어 담으려는 수입업자들의 필사적인 &amp;lsquo;선행 확보&amp;rsquo;가 빚어낸 아수라장이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화이트칼라의 빙하기: AI 쓰나미가 찢어놓은 노동시장의 잔혹한 방정식</title><link>/ko/articles/cm-127/</link><pubDate>Mon, 23 Feb 2026 17:56:49 +0900</pubDate><guid>/ko/articles/cm-127/</guid><description>&lt;p&gt;&lt;em&gt;과거의 기술 혁신이 블루칼라의 근육을 대체했다면, 2026년의 AI 혁명은 화이트칼라의 시냅스(Synapse: 뇌의 신경세포 뉴런 사이를 연결하여 정보를 전달하는 소통 접점)를 대체하고 있다. IMF가 경고한 &amp;lsquo;일자리 쓰나미&amp;rsquo;는 단순히 고용의 양적 축소를 넘어, 노동시장의 질적 양극화를 극단으로 몰고 간다. 특히 고학력 청년 실업과 양극화된 노동시장 구조를 가진 한국에게, AI는 축복이 아닌 가장 가혹한 계급 재생산의 도구로 작용할 위험이 크다.&lt;/em&gt;&lt;/p&gt;
&lt;h2 id="쓰나미가-덮친-화이트칼라-노동시장"&gt;쓰나미가 덮친 화이트칼라 노동시장&lt;/h2&gt;
&lt;p&gt;2026년 1월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전 세계 고용 시장을 향해 묵시록적인 경고를 던졌다. 그는 &lt;strong&gt;AI가 전 세계 일자리의 40%, 선진국의 경우 무려 60%에 영향을 미치는 &amp;lsquo;일자리 쓰나미&amp;rsquo;가 도래했다고 선언&lt;/strong&gt;했다. 이것은 먼 미래의 전망이 아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골드러시의 진짜 승자: AI가 쏘아 올린 메모리 패권의 귀환</title><link>/ko/articles/cm-125/</link><pubDate>Mon, 23 Feb 2026 17:41:48 +0900</pubDate><guid>/ko/articles/cm-125/</guid><description>&lt;p&gt;&lt;em&gt;모두가 엔비디아(Nvidia)의 찬란한 비상에 시선을 뺏긴 사이, 조용히 AI 가치사슬의 목줄을 쥔 자들이 있다. 2026년 반도체 시장을 강타한 55%의 기록적 매출 성장은 소프트웨어가 아닌 둔탁한 &amp;lsquo;물리적 인프라&amp;rsquo;에서 터져 나왔다. 과거 PC와 스마트폰이 이끌던 수요 주도형 호황은 끝났다. 이제는 지독한 &amp;lsquo;공급 결핍&amp;rsquo;이 가격을 결정하는, 한국 메모리 기업들의 절대적 벤더 우위(Vendor Supremacy) 시대가 열렸다.&lt;/em&gt;&lt;/p&gt;
&lt;h2 id="21세기-금광의-입구를-막아선-자들"&gt;21세기 금광의 입구를 막아선 자들&lt;/h2&gt;
&lt;p&gt;역사는 반복되지만, 그 주연은 항상 바뀐다. 2026년 2월 현재, 글로벌 AI 펀딩의 막대한 광풍(Frenzy)은 종착지를 찾지 못하고 하드웨어 인프라로 쏟아지고 있다. 19세기 캘리포니아 골드러시에서 가장 큰돈을 번 이들이 금광을 캔 광부가 아니라 곡괭이와 청바지를 판 상인들이었듯, 생성형 AI 혁명의 과실은 가장 밑바닥에 위치한 &amp;lsquo;메모리 반도체&amp;rsquo;로 집중되고 있다. &lt;strong&gt;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2026년 글로벌 메모리 시장이 전년 대비 55%라는 유례없는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lt;/strong&gt;했다. 이는 단순한 호황이 아니라, 반도체 산업 내 부(Wealth)의 이동을 알리는 거대한 신호탄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나'를 증명할 수 없는 시대, 당신은 누구인가?</title><link>/ko/articles/cm-118/</link><pubDate>Tue, 17 Feb 2026 17:22:00 +0900</pubDate><guid>/ko/articles/cm-118/</guid><description>&lt;p&gt;&lt;em&gt;백문이 불여일견(Seeing is believing)&amp;ldquo;이라는 인류의 오래된 격언은 공식적으로 사망 선고를 받았다. 딥페이크 기술의 민주화는 디지털 신원(Digital Identity)이라는 현대 사회의 기반을 모래성으로 만들고 있다. 우리는 이제 &amp;lsquo;내가 나임&amp;rsquo;을 증명하기 위해 생체 정보 이상의 무언가를 요구받는, 비용이 많이 드는 불신의 시대로 진입했다.&lt;/em&gt;&lt;/p&gt;
&lt;h2 id="디지털-자아의-종말"&gt;디지털 자아의 종말&lt;/h2&gt;
&lt;p&gt;당신의 얼굴은 더 이상 당신만의 것이 아니다. IT 리서치 그룹 가트너(Gartner)가 2026년에 일어날 기업 보안 전망을 통해 던진 화두는 섬뜩하다. &amp;ldquo;2026년까지 &lt;strong&gt;기업의 30%가 신원 확인 수단으로서의 생체 인식(얼굴·음성) 단독 솔루션을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는(Unreliable) 것으로 간주하고 폐기&lt;/strong&gt;할 것이다.&amp;rdquo; 이는 우리가 지난 10년간 편리함의 대명사로 여겨온 &amp;lsquo;FaceID&amp;rsquo; 시대의 종말을 예고한다. 스마트폰에 얼굴을 비추면 송금이 되고, 문이 열리던 매끄러운(Seamless) 경험은 이제 가장 위험한 보안 구멍이 되었다. 누구나 &lt;strong&gt;단돈 5달러면 당신의 얼굴을 훔쳐 금융 앱을 뚫을 수 있는 &amp;lsquo;Deepfake-as-a-Service(DaaS)&amp;lsquo;의 시대&lt;/strong&gt;가 도래했기 때문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유전자 가위질을 멈추고, 유전자를 직조하다</title><link>/ko/articles/cm-116/</link><pubDate>Tue, 17 Feb 2026 17:02:46 +0900</pubDate><guid>/ko/articles/cm-116/</guid><description>&lt;p&gt;&lt;em&gt;지난 10년이 유전자를 &amp;lsquo;자르는(Cut)&amp;rsquo; 가위의 시대였다면, 향후 10년은 유전자를 &amp;lsquo;짜는&amp;rsquo; 재봉틀의 시대가 될 것이다. Bridge RNA 기술은 DNA 이중나선을 끊지 않고도 거대 유전자를 안전하게 삽입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었다. 이는 희귀 유전 질환 치료를 넘어, 합성 생물학의 상업적 지평을 근본적으로 재편할 기술적 분기점이다.&lt;/em&gt;&lt;/p&gt;
&lt;h2 id="가위에서-재봉틀로"&gt;가위에서 재봉틀로&lt;/h2&gt;
&lt;p&gt;2024년 6월, 생명공학계는 다시 한번 숨을 죽였다. 버클리 캘리포니아 대학(UC Berkeley)과 아크 연구소(Arc Institute)의 패트릭 수(Patrick Hsu) 박사 팀이 Nature에 발표한 논문은, 우리가 지난 10년간 숭배해 온 &amp;lsquo;CRISPR-Cas9&amp;rsquo;이라는 신전에 균열을 내기에 충분했다. CRISPR는 혁명적이었으나 근본적으로 &amp;lsquo;폭력적&amp;rsquo;이었다. DNA 두 가닥을 잘라내고(Double Strand Break, DSB), 세포가 이를 스스로 복구하는 과정에서 우연에 기대어 교정이 일어나기를 바랐기 때문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교실의 '보이지 않는 AI', 교육의 구조조정 시작된다</title><link>/ko/articles/cm-104/</link><pubDate>Mon, 09 Feb 2026 15:06:40 +0900</pubDate><guid>/ko/articles/cm-104/</guid><description>&lt;p&gt;&lt;em&gt;2026년, 교실은 더 이상 첨단 기기들의 전시장이 아니다. 에듀테크의 과시적 소비가 끝나고, AI는 공기처럼 교육 인프라 뒤로 숨어들었다(Invisible). 이제 교육의 화두는 &amp;lsquo;어떤 도구를 쓸까&amp;rsquo;가 아니라, &amp;lsquo;AI가 정답을 내놓는 세상에서 인간은 무엇을 질문해야 하는가&amp;rsquo;로 이동했다.&lt;/em&gt;&lt;/p&gt;
&lt;h2 id="태블릿을-걷어라-그리고-질문하라"&gt;태블릿을 걷어라, 그리고 질문하라&lt;/h2&gt;
&lt;p&gt;2026년 1월, 런던에서 열린 세계 교육 포럼(BETT Show)의 분위기는 3년 전과 판이했다. 화려한 VR 고글과 메타버스 부스는 자취를 감췄고, 그 자리를 &amp;lsquo;데이터 통합&amp;rsquo;과 &amp;lsquo;성과 측정(ROI)&amp;rsquo; 솔루션들이 채웠다.&lt;/p&gt;
&lt;p&gt;지난 수년간 학교들은 &amp;ldquo;일단 도입하라&amp;quot;는 압박 속에 태블릿과 앱을 쏟아부었다. 하지만 ETIH와 eSchool News의 2026년 전망에 따르면, 이제 &amp;lsquo;의도적 디지털 단계&amp;rsquo;에 진입했다. 학교와 기업은 묻기 시작했다. &amp;ldquo;이 화려한 AI가 정말로 학습 격차를 줄였는가?&amp;rdquo; 거품이 걷힌 자리에 남은 것은 냉정한 효율성의 잣대, 그리고 기술이 대체할 수 없는 &amp;lsquo;인간 고유의 역량&amp;rsquo;에 대한 근본적 물음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성숙한 '얼트 아시아(Alt-Asia)': 단순 하청 기지에서 기술 허브로 진화</title><link>/ko/articles/cm-99/</link><pubDate>Mon, 09 Feb 2026 15:06:40 +0900</pubDate><guid>/ko/articles/cm-99/</guid><description>&lt;p&gt;&lt;em&gt;&amp;lsquo;세계의 공장&amp;rsquo; 중국의 대안으로 주목받았던 &amp;lsquo;얼트 아시아(Alt-Asia)&amp;lsquo;가 2026년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저렴한 인건비를 찾아 떠난 유목민적 자본들이 이제 현지에 뿌리를 내리고 R&amp;amp;D 센터를 짓기 시작했다. 이는 단순한 지리적 이동이 아니라, 글로벌 가치사슬(GVC)의 구조적 고도화다.&lt;/em&gt;&lt;/p&gt;
&lt;h2 id="아이폰-17과-엔비디아-칩의-새로운-고향"&gt;아이폰 17과 엔비디아 칩의 새로운 고향&lt;/h2&gt;
&lt;p&gt;2026년 현재, 뭄바이와 페낭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세계 제조업의 판도가 완전히 바뀌었음을 증명한다. 애플은 최신작 &amp;lsquo;아이폰 17 프로&amp;rsquo;를 포함하여 인도 물량의 35%를 인도 타타전자 공장에서 출하하기 시작했고, 인텔과 엔비디아의 차세대 패키징 라인은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24시간 가동 중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거인의 시대가 저물다, '전문가 AI(DSLM)'의 대반격</title><link>/ko/articles/cm-76/</link><pubDate>Mon, 02 Feb 2026 15:00:33 +0900</pubDate><guid>/ko/articles/cm-76/</guid><description>&lt;p&gt;*2026년, 기업의 AI 전략이 급선회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시장을 지배했던 &amp;ldquo;더 크고, 더 방대한&amp;rdquo; 범용 거대언어모델(General LLM)에 대한 맹신이 깨졌다. 그 자리를 채우는 것은 특정 산업과 업무에 특화된 **도메인 특화 언어 모델(DSLMs; Domain Specific Language Models)*&lt;em&gt;이다. 이는 단순한 기술적 유행이 아니다. 100배 이상의 비용 절감과 데이터 주권 확보라는 경제적·정치적 동인이 만들어낸 구조적 &amp;lsquo;시스템 전환&amp;rsquo;이다. 바야흐로 &amp;lsquo;박학다식한 제너럴리스트&amp;rsquo;가 해고되고, &amp;lsquo;유능한 스페셜리스트&amp;rsquo;가 채용되는 시기다.&lt;/em&gt;&lt;/p&gt;
&lt;h2 id="스위스-아미-나이프로-스테이크를-썰지-마라"&gt;스위스 아미 나이프로 스테이크를 썰지 마라&lt;/h2&gt;
&lt;p&gt;2025년 10월, 가트너(Gartner)가 &amp;lsquo;2026년 10대 전략 기술 트렌드&amp;rsquo;의 정점에 DSLM(Domain Specific Language Models)을 올렸을 때, 실리콘밸리의 반응은 안도감에 가까웠다. 지난 몇 년간 기업들은 셰익스피어의 소네트를 짓고 파이썬 코드를 짜면서 동시에 재무제표를 분석할 줄 아는 &amp;lsquo;전지전능한 신(God-like AI)&amp;lsquo;을 모시기 위해 천문학적인 비용을 지불해왔다. 그러나 2026년 현재, 기업들은 냉혹한 진실을 마주했다. 고객 상담 챗봇에게 셰익스피어의 문학적 소양은 필요 없으며, 반도체 설계 AI에게 법률적 지식은 낭비라는 사실이다. &amp;lsquo;스위스 아미 나이프(맥가이버 칼)&amp;lsquo;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지만, 그 어떤 것도 전문 요리사의 칼만큼 잘해내진 못한다. 이제 시장은 무겁고 비싼 만능칼을 내려놓고, 각 분야에 최적화된 수천 개의 정밀한 메스를 집어 들기 시작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숲과 테크놀로지: 탄소 시장의 '껍데기'와 '자산’이 드러나다</title><link>/ko/articles/cm-82/</link><pubDate>Mon, 02 Feb 2026 15:00:33 +0900</pubDate><guid>/ko/articles/cm-82/</guid><description>&lt;p&gt;&lt;em&gt;탄소 시장은 이제 &amp;lsquo;얼마나 줄였는가&amp;rsquo;가 아니라 &amp;lsquo;어떻게 지웠는가&amp;rsquo;를 묻는다. 2023년의 신뢰 위기가 잉태한 시장의 이중 구조화(Bifurcation)는 2026년 현재,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이 되었다. 이것은 환경 운동이 아니라, 고도의 기술 금융(Tech-Finance) 트렌드다.&lt;/em&gt;&lt;/p&gt;
&lt;h2 id="100배의-가격차-하나의-시장"&gt;100배의 가격차, 하나의 시장&lt;/h2&gt;
&lt;p&gt;2026년 1월, 런던의 탄소 거래 데스크에는 두 개의 서로 다른 가격표가 붙어 있다. 하나는 톤당 3달러, 다른 하나는 300달러다. 전자는 숲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발행된 전통적인 &amp;lsquo;회피(Avoidance)&amp;rsquo; 크레딧이고, 후자는 &lt;strong&gt;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기계적으로 포집해 돌덩이로 만든 &amp;lsquo;제거(Removal)&amp;rsquo; 크레딧&lt;/strong&gt;이다. 100배의 가격 차이. 이것은 단순한 스프레드가 아니다. 시장이 &amp;lsquo;쓰레기(Junk)&amp;lsquo;와 &amp;lsquo;자산(Asset)&amp;lsquo;을 구분하기 시작했다는 명징한 신호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시간(Time)의 무기화, '결정 가속기'로서 전장의 신경망을 장악한다</title><link>/ko/articles/cm-72/</link><pubDate>Mon, 02 Feb 2026 15:00:33 +0900</pubDate><guid>/ko/articles/cm-72/</guid><description>&lt;p&gt;&lt;em&gt;공중전의 역사는 항상 &amp;lsquo;누가 먼저 보고(See First), 먼저 쏘는가(Shoot First)&amp;lsquo;의 싸움이었다. 그러나 2026년, 이 공식은 &amp;lsquo;누가 먼저 결심하는가(Decide First)&amp;lsquo;로 진화했다. 2026년 방산 항공 트렌드의 핵심은 단연 &amp;lsquo;AI&amp;rsquo;다. 하지만 과거처럼 보조 도구가 아니다. AI는 이제 인간 지휘관의 뇌를 대체하거나 확장하는 &amp;lsquo;결정 가속기&amp;rsquo;로서 전장의 신경망을 장악하고 있다.&lt;/em&gt;&lt;/p&gt;
&lt;h2 id="마하mach의-속도보다-빠른-생각의-속도"&gt;마하(Mach)의 속도보다 빠른 &amp;lsquo;생각의 속도&amp;rsquo;&lt;/h2&gt;
&lt;p&gt;2026년 1월, Aerospace Global News는 신년 분석을 통해 올해 방위 항공 산업을 관통할 5대 트렌드를 발표했다. 자율 비행(Autonomy), VR 훈련, 전자전(EW) 등 익숙한 키워드들 사이에서 가장 섬뜩하고도 혁명적인 변화는 바로 **&amp;ldquo;AI as Decision Accelerator(****결정 가속기로서의 AI)&amp;rdquo;**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기후 테크의 ‘거품 붕괴’와 '실행'이라는 새로운 채점표</title><link>/ko/articles/cm-71/</link><pubDate>Mon, 26 Jan 2026 03:08:01 +0900</pubDate><guid>/ko/articles/cm-71/</guid><description>&lt;p&gt;&lt;em&gt;지난 5년, 기후 테크 시장은 &amp;lsquo;넷제로(Net Zero)&amp;lsquo;라는 구호 아래 묻지마 투자가 횡행했던 &amp;lsquo;서부 개척 시대&amp;rsquo;였다. 그러나 2025년 말 ICL Group과 IEA가 잇달아 발표한 보고서는 2026년이 잔혹하지만 필요한 &amp;lsquo;정화의 해(Year of Cleanup)&amp;lsquo;가 될 것임을 예고한다. 특히 수소 섹터에서 벌어지는 대규모 프로젝트 취소 사태는 실패가 아니라, 시장이 진짜와 가짜를 걸러내는 면역 반응이다.&lt;/em&gt;&lt;/p&gt;
&lt;h2 id="파티는-끝났고-계산서가-도착했다"&gt;파티는 끝났고, 계산서가 도착했다&lt;/h2&gt;
&lt;p&gt;2026년 1월의 기후 테크 시장은 숙취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2021~2023년, 제로 금리와 ESG 열풍을 타고 우후죽순 발표되었던 수백 기가와트(GW) 규모의 그린 수소 프로젝트들이 현실이라는 벽에 부딪혀 연쇄적으로 좌초하고 있기 때문이다. ICL Group의 최신 트렌드 분석은 이 현상을 &amp;ldquo;Pipeline Cleanup(파이프라인 청소)&amp;ldquo;이라고 명명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쇼타임은 끝났다: 2026년, '지루한 로봇'이 공장에 등장했다</title><link>/ko/articles/cm-78/</link><pubDate>Mon, 19 Jan 2026 20:36:16 +0900</pubDate><guid>/ko/articles/cm-78/</guid><description>&lt;p&gt;&lt;em&gt;2026년 1월, 전 세계 제조업의 화두는 더 이상 &amp;lsquo;로봇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Feasibility)&amp;lsquo;가 아니다. &amp;lsquo;로봇을 몇 대나 당장 투입할 수 있는가(Scalability)&amp;lsquo;다. 지난 2년간 유튜브를 달궜던 로봇들의 화려한 묘기는 사라졌다. 대신 그들은 BMW와 테슬라의 공장 구석에서 묵묵히 부품을 나르고 체결한다. 골드만삭스가 선언한 대로, 휴머노이드 로봇이 실험실의 &amp;lsquo;파일럿&amp;rsquo; 딱지를 떼고 생산 현장의 &amp;lsquo;정규직&amp;rsquo;으로 전환되는 시스템 전환(System Transition)이 시작되었다.&lt;/em&gt;&lt;/p&gt;
&lt;h2 id="데모demo의-시대가-가고-디플로이deployment의-시대가-왔다"&gt;데모(Demo)의 시대가 가고, 디플로이(Deployment)의 시대가 왔다&lt;/h2&gt;
&lt;p&gt;우리는 지난 몇 년간 로봇들의 서커스를 지켜봐 왔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가 파쿠르를 하고, 일론 머스크의 옵티머스가 춤을 추는 영상들은 클릭 수를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2026년 1월 현재, 골드만삭스(Goldman Sachs)가 전망한 대로 이 서커스의 막은 내렸다. 이제 무대 위 조명은 꺼졌고, 로봇들은 기름때 묻은 작업복을 입고 공장 바닥으로 내려왔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실험실의 손이 바뀐다: '실험하는 AI'가 과학의 주인이 된다</title><link>/ko/articles/cm-53/</link><pubDate>Mon, 19 Jan 2026 20:16:26 +0900</pubDate><guid>/ko/articles/cm-53/</guid><description>&lt;p&gt;&lt;em&gt;과학은 오랫동안 &amp;lsquo;고독한 천재&amp;rsquo;와 &amp;lsquo;성실한 대학원생&amp;rsquo;의 땀으로 지탱되어 왔다. 그러나 2026년, 그 낭만적인 공식은 깨졌다. R&amp;amp;D World와 Elsevier의 전망은 올해를 &amp;lsquo;에이전트의 해(Year of the Agent)&amp;lsquo;로 선언했다. 이는 AI가 데이터를 분석하는 도구를 넘어,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설계하며 결과까지 해석하는 &amp;lsquo;자율 연구자&amp;rsquo;로 진화했음을 의미한다. 본 기사는 실험실의 불은 꺼지지 않지만, 사람은 퇴근하는 새로운 과학 혁명의 명과 암을 조명한다.&lt;/em&gt;&lt;/p&gt;
&lt;h2 id="침묵의-교향곡"&gt;침묵의 교향곡&lt;/h2&gt;
&lt;p&gt;새벽 3시, 보스턴의 한 신약 개발 연구소. 불 꺼진 실험실 안에서 기계음만이 웅웅거린다. 연구원은 단 한 명도 없지만, 로봇 팔은 쉴 새 없이 시약을 섞고, 현미경은 배양 접시를 스캔하며, 서버실의 AI 에이전트는 실시간으로 쏟아지는 데이터를 분석해 다음 실험 조건을 수정한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제조-물류, 자율 드라이빙 공급망의 시대를 준비하라</title><link>/ko/articles/cm-69/</link><pubDate>Fri, 16 Jan 2026 00:32:00 +0900</pubDate><guid>/ko/articles/cm-69/</guid><description>&lt;p&gt;&lt;em&gt;지난 30년 간 공급망(Supply Chain)의 신은 &amp;lsquo;효율성&amp;rsquo;이었다. 재고를 줄이고 리드타임을 깎는 것만이 선(善)이었다. 그러나 팬데믹과 지정학적 위기가 이 신화를 부셨다. Slimstock과 ICRON이 전망한 2026년의 공급망은 인간의 손을 떠나 스스로 치유하는 유기체에 가깝다. 생성형 AI가 &amp;lsquo;말하는 입&amp;rsquo;이었다면, 2026년 등장한 에이전틱 AI(Agentic AI)는 &amp;lsquo;움직이는 손&amp;rsquo;이다.&lt;/em&gt;&lt;/p&gt;
&lt;h2 id="챗봇chatbot은-잊어라-이제-에이전트다"&gt;챗봇(Chatbot)은 잊어라, 이제 &amp;lsquo;에이전트&amp;rsquo;다&lt;/h2&gt;
&lt;p&gt;2026년 1월, 글로벌 물류 관제 센터의 풍경이 바뀌었다. 모니터를 보며 전화를 돌리던 플래너들의 고함 소리는 사라졌다. 대신 그 자리에는 수만 개의 &amp;lsquo;AI 에이전트&amp;rsquo;들이 침묵 속에서 초당 수천 건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힐링'의 시대가 저물고 아드레날린을 쫓는 '스릴'의 시대가 온다</title><link>/ko/articles/cm-55/</link><pubDate>Tue, 13 Jan 2026 21:11:00 +0900</pubDate><guid>/ko/articles/cm-55/</guid><description>&lt;p&gt;&lt;em&gt;지난 수십 년간 휴가(Vacation)의 목적은 &amp;lsquo;회복(Restoration)&amp;lsquo;이었다. 그러나 2026년, 휴가의 정의가 전복되었다. Pinterest가 2026년 핵심 트렌드로 지목한 &amp;lsquo;데어케이션(Darecations)&amp;lsquo;은 편안함 대신 고통을, 안전 대신 위험을 선택하는 새로운 여행 행태다. 본 기사는 왜 디지털로 과보호된 인류가 거친 야생에서의 생존 게임에 열광하는지, 그리고 이 기묘한 마조히즘이 어떻게 거대한 비즈니스가 되는지를 사회심리학적, 경제적 관점에서 해부한다.&lt;/em&gt;&lt;/p&gt;
&lt;h2 id="저를-좀-힘들게-해주세요"&gt;&amp;ldquo;저를 좀 힘들게 해주세요&amp;rdquo;&lt;/h2&gt;
&lt;p&gt;2026년 1월, 최고의 럭셔리 여행 상품에는 &amp;lsquo;5성급 호텔&amp;rsquo;도, &amp;lsquo;미슐랭 디너&amp;rsquo;도 포함되어 있지 않다. 대신 &amp;lsquo;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오지에서의 3일&amp;rsquo;, &amp;lsquo;활화산 샌드보딩&amp;rsquo;, &amp;lsquo;심해 동굴 탐험&amp;rsquo;이 그 자리를 채웠다. 가격은 호텔보다 비싸지만, 예약은 6개월이나 밀려 있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빅테크, '원자력 발전소'를 쇼핑하기 시작하다</title><link>/ko/articles/cm-40/</link><pubDate>Mon, 12 Jan 2026 16:07:46 +0900</pubDate><guid>/ko/articles/cm-40/</guid><description>&lt;p&gt;&lt;em&gt;AI는 전기를 먹고 자란다. 그리고 2026년, 그 식욕은 태양광과 풍력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임계점을 넘었다. Forrester와 PwC가 예견했듯,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같은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들은 이제 전력 회사의 고객이기를 거부하고 있다. 그들은 원자력 발전소를 직접 소유하거나 건설하는 길을 택했다. 본 기사는 &amp;lsquo;비트(Bit)&amp;lsquo;를 다루던 테크 기업들이 &amp;lsquo;원자(Atom)&amp;lsquo;를 통제하려는 시도가 에너지 시장의 구조와 기업의 재무제표(CAPEX)를 어떻게 영구적으로 바꾸고 있는지 분석한다.&lt;/em&gt;&lt;/p&gt;
&lt;h2 id="gpu보다-비싼-필수품-smr"&gt;GPU보다 비싼 필수품, SMR&lt;/h2&gt;
&lt;p&gt;2026년 1월, 실리콘밸리의 최고경영자(CEO)들이 가장 탐내는 쇼핑 리스트 1위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가 아니다. 바로 &amp;lsquo;소형 모듈 원자로(SMR)&amp;lsquo;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실리콘 칼라 혁명: 알고리즘이 동료가 될 날을 맞이하라</title><link>/ko/articles/cm-36/</link><pubDate>Mon, 12 Jan 2026 15:27:33 +0900</pubDate><guid>/ko/articles/cm-36/</guid><description>&lt;p&gt;&lt;em&gt;지난 2년간 기업들은 AI를 &amp;lsquo;직원을 돕는 도구(Copilot)&amp;lsquo;로 정의하려 애썼다. 그러나 2026년 1월, 주요 싱크탱크들이 내놓은 전망은 이 정의를 폐기했다. 이제 AI는 도구가 아니라 &amp;lsquo;행위자(Agent)&amp;lsquo;다. 본 기사는 공급망 관리부터 인사, 재무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개입 없이 돌아가는 &amp;lsquo;자율 운영 기업(Autonomous Enterprise)&amp;lsquo;의 부상과 이것이 가져올 경제 시스템의 구조적 전환을 분석한다.&lt;/em&gt;&lt;/p&gt;
&lt;h2 id="빈-의자의-역설"&gt;빈 의자의 역설&lt;/h2&gt;
&lt;p&gt;2026년 새해, 글로벌 물류 기업의 관제 센터 풍경은 기묘할 정도로 고요하다. 홍해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운송 경로가 막혔지만, 비상전화를 돌리는 직원은 없다. 이미 10분 전, AI 공급망 에이전트가 리스크를 감지하고, 대체 경로를 확보했으며, 파트너사 에이전트와 가격 협상을 마친 뒤 결제까지 완료했기 때문이다.&lt;/p&gt;</description></item><item><title>'말'하던 AI가 '일'을 시작한다</title><link>/ko/articles/cm-34/</link><pubDate>Mon, 12 Jan 2026 15:10:05 +0900</pubDate><guid>/ko/articles/cm-34/</guid><description>&lt;p&gt;&lt;em&gt;우리는 지금까지 AI를 똑똑한 검색 엔진이나 창작 도구로 여겨왔다. 하지만 J.P. Morgan의 2026년 전망은 AI의 본질이 &amp;lsquo;생성(Generation)&amp;lsquo;에서 &amp;lsquo;실행(Execution)&amp;lsquo;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경고한다. 이는 단순한 기술적 진보가 아니라, 화이트칼라 노동 시장의 지각 변동을 알리는 강력한 신호다.&lt;/em&gt;&lt;/p&gt;
&lt;h2 id="오라클에서-헤라클레스로"&gt;오라클에서 헤라클레스로&lt;/h2&gt;
&lt;p&gt;2025년 10월 27일 발표된 J.P. Morgan의 &amp;lsquo;Outlook 2026: Promise and Pressure&amp;rsquo;는 월가(Wall Street)가 바라보는 기술의 최전선을 명확히 정의했다. 보고서의 핵심은 간명하다. &amp;ldquo;에이전트 모델(Agentic models)이 특정 영역에서 인간 수준의 성과에 도달할 것&amp;quot;이라는 점이다. 이는 우리가 알던, &lt;strong&gt;질문에 답만 하던 &amp;lsquo;오라클(Oracle)&amp;lsquo;형 AI가, 복잡한 업무를 스스로 완수하는 &amp;lsquo;헤라클레스(Hercules)&amp;lsquo;형 AI로 진화&lt;/strong&gt;했음을 의미한다. 2026년 벽두, 우리는 이 기술적 약속(Promise)이 기업 현장에 가하는 실질적 압박(Pressure)을 목격하고 있다.&lt;/p&gt;</description></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