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무부가 6월 12일 Anthropic 두 모델의 해외 접근을 전면 차단했다. 반도체에 쓰던 수출통제를 처음으로 API 서비스에 적용한 사례다. 한국 기업도 미국 AI 도구 의존의 지정학 리스크를 재점검할 시점이다. 에세이를 쓴 지 이틀 만에, 그 자신이 규칙의 표적이 되다 Dario Amodei는 최근 에세이에 이렇게 썼다. 안전기준에 못 미치는 모델은 정부가 배포를 막을 법적 권한을 …
인도 대법원, AI가 지어낸 판례를 근거로 한 하급심 결정을 파기했다. 사법부가 판결 자체를 뒤집은 것은 전 세계에서 처음이다. 한국도 특허법원 AI 시범재판부 등으로 이미 검증 장치를 시험하고 있다. 두 개의 판례, 실재하지 않았다 두 개의 판례가 하급심 결정문에 인용됐다. 둘 다 존재하지 않았다. 있지도 않은 이 판례들이, 인도 대법원까지 사건을 끌고 올라갔다. 2026년 7월 2일, 인 …
반도체 공장에서 가장 두려운 재해는 해킹도, 지진도 아니다. 정전이다. 3나노미터(nm) 웨이퍼를 섭씨 1,000도 이상으로 굽는 연속 공정은 전력이 한 순간이라도 끊기면 그 배치 전체를 폐기해야 한다. 반도체 제조는 중단이 허용되지 않는 공정이다. 시작했으면 끝까지 간다. 전력이 흔들리는 순간, 수십 일치 작업이 쓰레기로 변한다. 11일의 절벽 2026년 3월 4일, 이란전쟁의 여파로 호르 …
인류가 내뿜은 매연의 3분의 1을 말없이 들이마셔 주던 지구의 허파가 마침내 한계를 선언했다. 인간이 만든 폭염과 가뭄을 견디지 못한 숲과 토양이 스스로 썩고 불타며, 그동안 품고 있던 탄소를 다시 뿜어내는 가해자로 돌변하기 시작했다. 자연이라는 거대한 스펀지가 포화 상태에 이르러 구정물을 뱉어내는 지금, 국지적 안전지대란 존재하지 않는다. 가득 찬 스펀지, 숨을 뱉어내는 자연의 경고 …
과거 선거 개입은 적대국의 최정예 정보기관이 수행하는 은밀한 작전이었다. 그러나 지금,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무기는 다크웹의 장바구니에 담겨 가장 높은 입찰가를 부르는 자에게 판매되고 있다. 누구나 돈만 내면 선거판을 뒤흔들 수 있는 ‘민주주의 공격의 외주화’ 시대, 우리의 투표소는 안전한가. 다크웹 장바구니에 담긴 선거, 민주주의의 외주화 2026년 3월 맨디언트(Mandiant)와 구글 클 …
국제사회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한계에 부딪히면서, 소수의 자본이나 국가가 독단적으로 태양 빛을 가리는 ‘지구공학(Geoengineering)‘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는 기후 위기 해결을 넘어, 단일 행위자가 전 지구의 생태계를 통제하려는 치명적인 외교·안보적 엑스 이벤트(X-Event)의 징후다. 하늘로 날아오른 사설 온도 조절기 멕시코 바하칼리포르니아 상공으로 허가받지 않은 기상 풍선 두 …
2026년 초 월가를 강타한 ‘2028 글로벌 지능 위기’ 보고서는 AI의 폭발적 생산성 향상이 역설적으로 대량 실업과 소비 붕괴를 초래할 수 있음을 경고한다. 이는 단순한 기술 트렌드를 넘어 자본주의 가치사슬의 근간을 흔드는 거시경제적 X-이벤트로, 앞으로 2년 내 우리 경제의 회복탄력성을 시험할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이다. 붉게 물든 전광판과 공장 밖의 노동자 2026년 2월 23일 오전 …
자연은 더 이상 목가적인 보호의 대상이 아니다. 영국 정보 당국이 생물다양성 손실을 테러리즘이나 사이버 공격과 동급의 ‘직접적 안보 위협’으로 규정한 것은 안보 패러다임의 거대한 전환을 의미한다. 생태계의 붕괴는 곧 국가 시스템의 마비이며, 이에 대비하지 않는 국가는 총 한 번 쏘지 못하고 무너질 것이다. 007이 보고하는 ‘벌의 침묵’ 영국 정보기관(MI6, MI5, GCHQ)의 최상위 분 …
이것은 단순한 ‘나쁜 뉴스’가 아니다. 이것은 게임의 규칙이 바뀐 순간(Game Changer)이다. 지난 30년간 우리는 기후 변화를 ‘점진적인 그래프’로 이해했다. 그러나 2025년 발표된 이 보고서는 그 그래프가 꺾이는 지점, 즉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음을 알리는 X-이벤트다. 이제부터의 변화는 예측 불가능하며, 비선형적이고, 폭발적이다. 팽팽하던 긴장이 끊어진 날 2025년 10 …
*2026년, 딥페이크(Deepfake)는 더 이상 연예인이나 정치인의 가십 거리가 아니다. 그것은 기업의 재무제표를 위협하는 ‘치명적 보안 리스크’로 진화했다. 실시간 화상 회의에서 상사를 사칭해 송금을 유도하는 공격이 일상화되면서, 우리 사회는 “백문이 불여일견(Seeing is Believing)“이라는 수천 년 된 격언을 폐기하고, **“보는 것을 의심하라(Zero Trust in …